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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고대소설연구 - 창선감의록(彰善感義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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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10.14
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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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鮮古代小說硏究[조선고대소설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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彰善感義錄[창선감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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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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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비 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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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夫多妻[일부다처]가 公然[공연]히 나탄한다. 이 小說[소설]에는 처음부터 多妻[다처]로 發福[발복]하여, 多妻[다처]인 緣故[연고]로 家庭之波濤[가정지파도]이 이러나고 따라서 또 이 小說[소설]도 漸次[점차]로 展開[전개]된다. 이처럼 家庭波濤[가정파도]이 全[전]혀 多妻主義[다처주의] 庶種[서종] 差別[차별]에서 發短[발단]하나 그러나 이 小說[소설]은 多妻主義[다처주의]로 끝을 맟인다. 多妻主義[다처주의]로써만 幸福[행복]한 解決[해결]과 結末[결말]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小說[소설]이 展開[전개]될 때 多妻主義[다처주의]로써만 解決[해결]되게 展開[전개]되였기 때문이다. 多妻主義[다처주의]의 最高峯[최고봉]을 일운 者[자]는 勿論[물론] 九雲夢[구운몽]이나 이 小說[소설]이 그 다음은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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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비 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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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氏[정씨]는 三妃[삼비]라. 妾[첩]과 한 가지 地位[지위]며, 沈氏[심씨]는 元妃[원비]라. 正室[정실]의 地位[지위]다. 普通[보통]으로 가면 妾[첩]의 地位[지위]에 있는 鄭氏[정씨]가 惡毒[악독]하고 正室[정실]인 沈氏[심씨]가 淑烈[숙렬]하여야 할 테인데, 이 小說[소설]에서는 그 反對[반대]다. 作者[작자]는 도리혀 鄭氏[정씨]를 그 아들‘진’이까지도 훌융하다 하고, 沈氏[심씨]는 勿論[물론] 그 아들‘춘’이까지도 惡毒[악독]하다 하였다. 作者[작자]가 或[혹]은 庶子[서자]이였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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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엄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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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者[자]를 逆賊[역적]으로, 惡人[안인]으로 내세웠으나 仔細[자세]히 이 者[자]의 言語[언어] 行動[행동]을 보면 그렇게 惡人[악인]은 아니다. 普通[보통]으로 가면 더 徹底[철저]히 이 者[자]를 惡毒[악독]한 者[자]로 만들어, 卽[즉] 惡人[악인]의 標本[표본]으로 네세워야 할텐데, 그러한 惡人[악인]이 아니다. 이로써 작자가 武人[무인]이 아니고 文人[문인]이며, 더구나, 그 性格[성격]이 緣[연]이 퍽 가는 마음 弱[약]한 者[자]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이 作者[작자]야말로 文人[문인]인 典型[전형], 더구나 近世[근세] 朝鮮[조선] 儒家[유가]의 代表者[대표자]이다. 意[의]로 사지 안코 情[정]으로, 權利[권리]와 義務[의무]의 사지 않고 同情[동정]과 愛撫[애무]로 산다. 그리고 忠孝[충효]로 마음은 그 骨髓[골수]에까지 백혀있다. 無抵抗主義[무저항주의]과 宿命論的[숙명론적] 思想[사상]이 그 極端[극단]에 達[달]하여 있다. 作品[작품]이 이러하니 作者[작자] 또 이렇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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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비복을 앙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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婢僕[비복]을 虐待[학대]하는 데 對[대]해서도 作者[작자]는 社會的[사회적] 正義感[정의감]이나 階級意識[계급의식]을 가지고 非難[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人情[인정]에 어그러지고 天道[천도]에 어그러지는 일이라 하여 非難[비난]하는 듯하다. 作者[작자]는 人道主義者[인도주의자]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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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천한 자식은 드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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庶子[서자]인 緣故[연고]로 이렇게 물는 것이다. 그 時代[시대]의 常識[상식]으로 요만한 程度[정도]의 虐待[학대]는 普通[보통]일 것이며, 沈氏[심씨] 그다지 惡人[악인]될 것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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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윤시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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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36) 頁[혈]까지는 그 前[전]에 일어난 일을 적은 것이다. 作者[작자]는 그 前[전]에 일어난 일은 뚝 떼여다 여기서 仔細[자세]하게 간종하게 적은 것이다. 이로써 小說[소설] 줄기의 紛亂[분란]함을 免[면]하였다. 能熟[능숙]한 手法[수법]이다. 처음에 이 小說[소설]을 일그매, 여러 가지 일홈과 家庭的[가정적] 關係[관계][등]이 連出[연출]하여 채 精神[정신]을 차릴 수 없다. 그러나 그 하나하나를 一一[일일]히 記憶[기억]해 두지 않으면 다음을 읽어도 緣由[연유]를 알 수 없어 一步[일보]도도 前進[전진] 못하게 되무로, 몇 번이고 前[전]에 읽은 데를 다시 펴보곤 - 하여야 한다. 如何[여하]튼 相當[상당]히 複雜[복잡]한 스토리를 가즌 小說[소설]이다. 朝鮮小說[조선소설]에는 그 類[류]가 없는 지도 몰는다. 簡潔[간결]한 筆致[필치]로 또 쓸 말만 똑똑 따서 써서 이처럼 긴 小說[소설]이니 萬若[만약] 다른 小說[소설]처럼 文字[문자]를 많이 쓰고 어쩌구 하였드면 宏壯[굉장]한 長篇[장편]이 되었을 것이다. 九雲夢[구운몽]에 지잔는, 아니 或[혹]은 그보다도 더 複雜性[복잡성]을 가진 것 같다. 勿論[물론] 그 規模[규모]에 있어 九雲夢[구운몽]을 따루지 못한다. 그리고 作品[작품]으로도 九雲夢[구운몽]만치 成功[성공]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이 두 作品[작품]은 많은 類似點[유사점]이 있다. 或[혹]은 同一人[동일인]의 作[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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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徹底[철저]한 多妻主義[다처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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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儒彿道[유불도]의 三敎[삼교]가 融合[융합]해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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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主人公[주인공]의 性格[성격]이 퍽 人情的[인정적]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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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모두가 前生[전생]의 타고난 運[운]이라 解釋[해석]하는 點[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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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家庭小說[가정소설]이며, 끝에 가서 多少[다소]의 戰爭譚[전쟁담]을 넣어 功[공]을 이루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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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作者[작자]는 習作[습작]으로 이 小說[소설]을 짓고, 後[후]에 大作[대작] 九雲夢[구운몽]을 지었음인가? 이 小說[소설]과 九雲夢[구운몽]의 比較[비교] 硏究[연구]는 絶代[절대]로 必要[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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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쌍별이 떠러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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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쌍둥이를 낳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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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홍염소저와 장원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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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쌍둥이라. 둘을 區別[구별]치 못할 만치 둘은 外樣[외양]이 똑같어 보였다 하였는데, 이것이 後[후]에 여러 번 困難[곤란]을 물이치는 데 利用[이용]된다. 絶妙[절묘]한 手法[수법]이다. 그러나 同性[동성]이면 몰너도 異性[이성]이면 둘이 쌍둥이라 할지라도 이처럼 區別[구별]치 못하는 것일 수 있을가 疑心[의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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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홀로 시비 게행이 소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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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젊은 꽃같은 處女[처녀]들이 운다고 凶惡[흉악]한 도적의 무리가 불상히 生覺[생각]해여 언덕에 던지고 가 버렸다 하였으나, 이것은 事實[사실]에 있어 있을 수 없을 것이다. 두 處女[처녀] 어찌 無事[무사]할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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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부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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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저를 보고 婦人[부인]이라 함이 溫當[온당]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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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바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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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子[여자]가 바둑을 두는 일이 있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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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남복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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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복하는 일이 이 小說[소설]에 몇 번이나 나온다. 먼 길 갈 때에 前[전]에는 女子[여자]는 大槪[대개] 男服[남복]하였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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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화춘이 청필에 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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惡人[악인][중]에서도 惡人[악인]. 이 小說[소설]에 나오는 最大[최대] 惡人[악인]을 그리면서도 作者[작자]는 오히려 그에게도 人情[인정]이 있는 것을 적었다. 적을 내 안 적은 것이 아니다. 隱然中[은연중]에 적은 것일 것이다. 卽[즉] 춘이가 피를 토하고 업드러지니, 장평이 약물로 救護[구호]하여 蘇生[소생]케 한 일이다. 이로서 보아도 作者[작자]가 얼마나 情[정]을 主張[주장]하는 者[자]인가를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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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하회를 볼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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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回數小說[회수소설]에 흔히 쓰는 手法[수법]이다. 作者[작자]는 必然[필연]코 回數小說[회수소설]을 前[전]에 읽은 일이 있을 것이다. 三國志[삼국지]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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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공자 심중에 헤오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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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공자의 處地[처지]는 매우 難處[난처]하다. 이 때의 이 公子[공자]의 心地[심지]. 生覺[생각]해 보면 참아 웃지 못할 게 있다. 이 小說[소설][중]에 여기가 그 중 잘 그려 젓고, 한 크라이막쓰를 이루고 있는 곳 같다. 이 小說[소설]에는 여기서 뿐만 아이라, 각금 心理描寫[심리묘사]를 하여 表現[표현]에 新境地[신경지]를 뵈이고 있으나, 더욱 이 곳이 成功[성공]한 듯하다. 心理描寫[심리묘사]를 잘 할 것으로는 李秉岐氏[이병기씨]의 말슴하는「馬土淚[마토루]」라는 小說[소설]을 參考[참고]해볼 必要[필요]가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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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남의 안해를 탈취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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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惡人[악인] 엄숭이의 소리로는 너무나 道德的[도덕적]이다. 作者[작자]는 徹底[철저]한 惡人[악인]을 그림에는 너무나 善良[선량]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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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작일의 항국 단풍은 간 데 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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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童話[동화]에서 떼여온 것인가? 신선 노룸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몰은다는 式[식]의 時間[시간] 變動[변동]을 가저와 一時一刻[일시일각]이 모두 근심덩어리인‘진’으로 하여금 一日[일일] 동안에 半年[반년]을 지내게 함도 幸福[행복]된 일이라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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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해적선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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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代小說[고대소설]에서는 싸홈을 안 싸우면 시언치 못한 貌樣[모양]이다. 或[혹]은 文武[문무]를 兼[겸]한 理想的[이상적] 人物[인물]을 그리기 爲[위]하여 싸홈에 나가게 함인지. 그러나 ‘진’의 性格[성격]은 어데로 보든지 文人[문인]이요, 武人[무인]은 아니다. 武人[무인]다운 武人[무인]은 아니다. 九雲夢[구운몽]의 主人公[주인공]도 亦是[역시]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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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小說[소설]은 量[양]으로나, 質[질]로나 注目[주목]할 作品[작품]이다. 大體[대체]로 보아 優秀[우수]한 作品[작품]이나, 缺點[결점]을 들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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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筆致[필치]가 너무나 너무나 簡潔[간결]하여 情緖[정서]가 無視[무시]되여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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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主人公[주인공] ‘진’ 以外[이외]의 人物[인물]들을 너무나 仔細[자세]하게 그리느라고 主人公[주인공]을 主人[주인]답게 充分[충분]히 活動[활동]식혀 그리지 못하여 마치 두 마리를 좇다 한 마리도 못 잡는 셈으로, 主人公[주인공]이 뚜렸이 印象[인상]에 올느지 안는다. 이 點[점]이 九雲夢[구운몽]에 헐신 떠러진다.
【원문】조선고대소설연구 - 창선감의록(彰善感義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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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선(李明善) [저자]
 
  1937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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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 : 2023년 04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