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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수몽유록(泗水夢遊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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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1책. 한글필사본. 1940년 『인문평론』 2권 6호에 이명선(李明善)이 소개한 필사본
1
사슈몽유록
 
 
2
중원(中原)의 한 선배 이시니, 고금을 너비 통하고, 학문을 본대 됴화하야, 황권 가온대, 옛 성현을 대하매, 가연이 탄식을 내하여 갈오대
 
3
“하날이, 엇디 공자(孔子)갓탄 셩인을 내시고, 시졀을 만나디 못하야, 마참내 텬하의셔 방황하시게 하고, 안증자맹(顔曾思孟, 자는 사의 誤錯[오착]?)갓탄 대현으로도, 님군을 만나, 도랄 행티 못하고, 그 남은 칠십자와, 송적의 낙군현이, 다 간셰한 재조와, 출뉴한 덕으로, 마참내 초야의 간믈하야, 사해챵생으로 하야곰, 요순(堯舜)시졀을 보디 못하게 하시니, 실로 하날 뜻을 …(半行剝落[반행박락])… 감 술을 취하면, 분하믈 이긔지 못하야, 칼을 빼혀, 셔안을 텨탄하야 갈오대
 
4
“당위(唐虞) 임의 머럿고, 요순(堯舜)이 임의 몰하여시니, 우흡다, 부자여, 되 행티 못하릿뎌”
 
5
하고, 분개하믈 마디아 하더니, 홀연 피곤하야, 셔안을 비겨 잠을 드니, 두 청의동자(靑衣童子) 학을 모라, 알패 와 녜하고, 갈오대,
 
6
“규벽냥션군(奎璧兩仙君)이, 특별이 청하시더이다.”
 
7
생이 갈오대,
 
8
“나난 하계 우맹이오, 규벽(奎璧)은 샹텬 녕션이니, 엇디 시러곰 만나리오.”
 
9
동재 대왈,
 
10
“션생은 사양티 말고, 다만 학의 등의 오라면, 자연이 가리라.”
 
11
하고, 드대여 청학을 가져 꿀리리거날, 생이 학의 우해 오라매, 학이 두어번 날개랄 부차니, 발셔 반공의 올라, 가인을 구버보니, 붉은 뚯글 아닥하야 덥혓고, 장안(長安)이 바독낫만 하야뵈고, 사해잔이 믈갓더라.
 
12
져근덧하야 한 곳의 니라니, 큰 마알이 잇고, 문의 써시대, 유청문챵뷔라 하엿더라. 동재 드러가 보하더니, 즉시 나와 청하야, 드러가, 슈졍섬 아래니라니, 두 션관이, 백윽교위 우해 안잣다가, 생을 보고, 교우예 나려 읍하고, 좌의 올리거날, 말석의 올라, 재배부복한, 대션관이 우어 갈오대,
 
13
“그대 어이, 놉흔 션배로셔, 옛 글을 만히 닑어, 텬니랄 알려든, 하날 뜻을 모라고, 망녕도이 하날을 원망하난다. 하날이 중니(仲尼)랄 내여, 그 위랄 엇디 못하고, 텬하의 쥬류하게 하믄, 다란 뜻이 아니라, 만일 텬자 위랄 맛뎌, 셰상을 다사려, 만방이 협화하고, 백셩이 오변하믄, 이 블과 일시 공회오. 하위예 굴하야, 사문을 흥기하야, 목탁(木鐸)으로 도로의순하야, 이왕 셩인의 도랄 닛게하고, 장내 학문을 여러, 텬하의 아닥한 거살 깨닷게 하믄, 이 만셰예 턱택이오. 귀하미 텬재되고, 가음열믄 사해랄 두미니, 블과 일시 존귀하미오, 만고에 도덕을 뎐하야, 사해 안 팔황 밧기며, 우흐로 텬자로브터, 아래로 셔인가디, 졍셩을 갈히고, 마암을 다하야, 공경하고, 차봉하야, 혈식을 쳔고의 펴티 아니하니, 엇디 일시의 다 살며, 일의 귀함갓타리오. 하물며 우리 둘히, 사문을 쥬량하엿난디라, 옥뎨(玉帝) 엿자와, 사속(泗涑) 우해 봉하야, 국호랄 쇠(素)라 하고, 왕호랄 문셩(文成)이라 하며, 만고유현을 다리고 티화랄 펴, 하날이 거차고, 따히 늙어도, 망할 적이 업게 하여시니, 엇디 당우(唐虞) 삼대예 녁년과비하리오. 이제 그대랄 청하야 오믄, 한번 소왕(素王)긔 뵈여, 하날 뜻을 알게 하고, 우리 사문을 떠러 바리디 아니하믈, 알게 하고, 우리미니라.”
 
14
하고, 즉시 동자랄 명하야, 옥패 하나흘 주어, 생을 다려가, 사슈(泗水) 우해 가, 소왕(素王)긔 됴회하라, 하거날.
 
15
생이 절하야 하딕하고, 학을 타, 동조랄 조차 가더니, 한 따해 다다라니, 일월이 명낭하고, 화한 긔운이 쏘이며, 길해 남녜 길흘 분하고, 늙으니 짐을 아니 지고, 밧가나니 가을새양하고, 어린아해들은 강구의 노래 브라며, 늙으니난 격양시랄 읇거날. 생이 공자다려 문왈
 
16
“이 어나 곳이완대, 완연이 태고적 긔상이며, 당우(唐虞)적 풍속이뇨?”
 
17
동재 왈
 
18
“이난 사슈(泗手) 지경이오, 소국(素國) 문셩왕(文成王)의 나라히라.”
 
19
하고, 생을 인도하야, 국도에 드러가니, 더옥 풍속이 순화하고, 인심이 고박하더라. 궐 밧긔 다다라. 생을 세우고, 몬져 드러가거날. 생이 둘러보니, 군장이 수인이나 하고, 그 문을 드디 못하면, 그 종묘에 미함과 백관에 부하믈, 보디 못할러라.
 
20
이윽하야, 한 관원이 동자와 함긔 나와, 뎐지하야 보라신다 하여날. 생이 츄챵하야 드러가 보니, 한 뎐이 이셔, 크게 금자로 써시대, 대셩뎐(大成殿)이라 하고, 뎐 안해 일위왕재 안자 게시니, 그 니마난 뎨요(帝堯)갓고, 목은 고요(睾陶)갓고, 그 엇개난 뎡자산(鄭子産)갓고, 허리로써 아래난, 하우씨(夏后氏)게 삼촌은 밋디 못디하고, 입시울이 놉고, 니 드러나며, 두 귀낫해셔 희니, 놉흐믄 하날갓고, 그 밝으믄 일원갓타니, 뫼해 비컨대, 태산갓고, 물의 비컨대, 하해갓타며, 녕이하믄 거린(麒麟)갓고, 상셔로오믄 봉황(鳳凰)갓타니, 생민이 이시므로브터이오, 갓탄 재 업산디라. 온냥하시며, 곰검하며, 신신하시며, 요요하시대, 그 씩씩하믄, 츄양을 폭하닷하며, 강을 탁한 닷한디라. 니로 형상하야, 긔록디 못할러라. 머리예 쥬면으 쓰시고, 몸의 손상을 닙어겨시고, 손의 백옥흘 쥐여 겨시더라.
 
21
좌우에 네 셩인이 뫼셔시니, 동남 뎨일위예난, 연국공안 안연(顔淵)이니, 삼춘화한 긔운갓고, 둘재 위예난, 국공 공급(孔伋)이니, 자난 자새(子思)오, 섭남 뎨 이위예난, 츄국공 맹가(孟軻)니, 자난 자여(子輿)시니, 태산이 암암한 긔상이러라. 왕을 도와, 티도랄 의논하고, 맹가(孟軻)난 총백관종재(總百官冢宰)되여시니, 백관을 거나려, 사해를 다사리니, 이 옛날 쥬공(周公) 하엿던 벼살이러라.
 
22
또 두 줄로 열 사람이 버러시니, 비공 민손(閔損)은, 자난 자건(子騫)이니, 소새(少師)오. 설공 염옹(冉翁)은, 자난 중궁(仲弓)이니, 쇼뷔(少傅)오. 공 염경(冉耕)은, 자난 백유(伯牛)요, 소뷔(少保)니, 이난 삼괴라. 삼공을 도와, 티도랄 의논하고, 녀공 단목사(端木賜)의 자난, 자공(子貢)이니, 대종백(大宗伯)을 하얏고, 위공 중유(仲由)의 자난, 자로(子路)니, 대사마(大司馬)랄 하얏고, 위공 복상(卜商)은, 자는 자하(子夏)니, 대사구(大司寇)랄 하엿고, 셔공 염구(冉求)난, 자난 유(有) 대상공(私司空)을 하엿고, 오공 언언(言偃)은 자난 자하(子游)니, 대사도(大司徒)랄 하얏고, 평음후(平陰侯) 유약(有若)은, 상태우랄 하엿고, 제공 자여(宰予)난, 자난 자이(子我)니, 우대언을 하야, 왕명을 출납하더라. 동서 두 줄로 백여인이 뫼셔시니, 뎐하에 다 고금대현이라. 위의 제제하고, 긔상이 은은하더라.
 
23
그 중의 행인 공셔젹(公西赤)이, 띄랄 띄고, 홀을 잡고, 뎐의 올라, 주왈
 
24
“밧긔 아홉 사람이 와시니, 다 동국 사람이라. 설총(薛聰) 안향(安珦)이란 사람은, 구타여 학문 중 사람이 아니로대, 셩문의 공이 잇고, 최티원(崔致遠)이란 사람은, 또한 학문이 업사대, 동방의 문그랄, 처음으로 챵거하야, 사람으로 하여금, 문한을 알게 하니, 이 셩문의 젹디 아닌 공이오. 뎡몽쥐(鄭夢周)란 사람은 학문이 유여하고, 퉁셩이 관일하고, 그 남은 다삿 사람은, 다 학문이 고명하고, 도덕이 졍심하야, 중국 사람의게 지디 아니대, 말자 셔난 사람은, 더옥 긔질이 순규하고, 도덕이 고명하야, 넉넉이 당의 올라, 실에 드럼작하오니, 알외나이다.”
 
25
왕이 갈오샤대
 
26
“그러면 드러오미 맛당타.”
 
27
하신대, 아홉 사람이 일시의 드러와, 사배하기랄 맛고, 동셔로 갈나셧더니, 셔젹(西赤?)이 또 알외대
 
28
“또 두어 사람이 와, 머뭇거려 디뭇하니, 문덕흰재 꾸지져 믈리더니, 믈러갓다가 왓나이다.”
 
29
왕이 잠간 우사시고, 명하야 드러올라 하신대, 이인이 드러와, 왕긔 뵈옵고, 동셔 말항에 셧더니, 왕이 갈오샤대,“자(咨)흡다. 백규야, 뉘 능히 분용하야, 내 일을 빗나게 할고.”
 
30
모다 갈오대
 
31
“맹가(孟軻) 총재(冢宰)되엿나니이다.”
 
32
왕 왈
 
33
“유(兪)라, 자(咨)흡다. 맹가(孟軻)아, 네 내 도랄 뎐하야시니, 이에 힘쓸디어다.”
 
34
맹재 절하고, 머리랄 두다려, 쥬희(朱熹)의게 사양한대, 왕이 갈오샤대
 
35
“유(兪)라, 너 주희(朱憙)아 내 도랄 네 니어, 만고에 몽학을 여니, 내 이제 아람다이 네기 나니, 네가 흠(欽)하라.”
 
36
왕이 왈
 
37
“언(偃)아, 백셩이 칠디 아니며, 오품이 손티 아닐 새, 네 사되(司徒)되엿나니, 오곤랄 삼가 베프대, 너그럽게 하라.”
 
38
언(偃)이 머리 조아, 뎡호(程顥)의게 사양한대, 왕 왈
 
39
“격(格)하라, 너 호(顥)아, 도학이 행티 못하고, 텬해 무도하야, 그 향할 바랄 아디 못하거날. 네 내 홀로 뎐티 못한 도랄, 경서 가온대 어더내여, 황연이 다시 텬하의 밝게하믄, 이 너의 공이라. 내 아람다이 너가 나니, 이제 널로써, 쇼사도(小司徒)랄 하이나니, 네 왕하야, 흠(欽)하라.”
 
40
왕이 왈
 
41
“격(格)하라, 상(商)아, 네 사귀(司寇)되엿나니, 형을 을흘할디어다.”
 
42
상(商)이 돈슈하야, 뎡이(程頤)의게 사양한대, 왕 왈
 
43
“격하라, 너 이(頤)아, 널로 사구랄 하이나니, 한가지로 하라.”
 
44
왕이 갈오대
 
45
“사(賜)아, 너 종백(宗伯)이 되엿나니, 네 녜악을 이라혀, 신인을 다사리며, 상하랄 화케 하라.”
 
46
단목새(端木賜) 계슈하야, 쇼옹(邵雍)의게 사양한대, 왕이 갈오샤대
 
47
“옹(雍)아, 네 한가지로 하라.”
 
48
옹(雍)이 고사하야 갈오대
 
49
“신이 이 소임을 당티 못하리니, 각별이 한 사람을 쳔거하리이다. 한의 한 사람이 이시니, 셩명을 제갈냥(諸葛亮)이오, 삼대 상 인믈이라, 거의 녜악을 하리니, 이 사람이 시방예 오디 아녓거니와, 원컨대 대왕은 브라쇼셔.”
 
50
왕이 즉시 뎐지하야, 브라시니, 이윽고 냥(亮)이 드러와 뵐 새, 옹용온아하야, 진짓 유쟈의 긔상이러라. 왕 왈
 
51
“격하라, 너 냥(亮)아, 네 냥인을 도아, 녜악을 니라혀라.”
 
52
왕이 갈오사대,
 
53
“격(格)하라, 네 냥재(張載, 냥은 장의 誤書[오서]?)아, 널로 쇼사마(小司馬)랄 하나이 너난 육사랄 거나려, 나라흘 평케 하라.”
 
54
왕 왈
 
55
“격(格)하라, 너 사마광(司馬光)아, 널로써 딜종을 삼나니, 네왕하야 흠(欽)하라.”
 
56
왕 왈
 
57
“격(格)하라, 너 쥬든이(周惇頤)아, 널로 쇼사공(小司空)을 하이나니, 민시와 디리랄 아라, 흠재(欽哉)하라.”
 
58
왕 왈
 
59
“격(格)하라, 너 한유(韓愈)아, 널로써 납언(納言)을 삼나니, 내의 명을 출납하대, 오직 윤하야, 내 허믈을 네 도으대, 면종하고, 믈너가 흣언을 두디 말라.”
 
60
왕 왈
 
61
“격(格)하라, 소옹(邵雍)아, 네 호련을 흠약하며, 일월셩신을 녁상하야 인시랄 삼가 맛디고, 써 칠정(七政)을 가작이 하라. 너 쥬희(朱憙)아, 이제 경셰잔멸하야, 사학이 밝디 못하니, 네 셩의랄 밝혀, 셰인으로 하야곰, 명백히 알게 하라.”
 
62
쥬재(朱子) 배슈왈
 
63
“녀조겸(呂祖謙) 장식(張栻)과, 한가지로 하여지이다.”
 
64
왕 왈
 
65
“격(格)하라, 식(栻) 조겸(祖謙)아, 네와 하야 흠(欽)하라. 격(格)하라, 사마광(司馬光)아, 사학이 오래 밝디 못하야, 춘츄미묘한 뜰을, 니으리 업사니, 네 대사긔랄 닷그라.”
 
66
광이 계슈왈
 
67
“신이 재죄 업서, 문장은 향유(韓愈, 향은 한의 誤書[오서]?)만 못하고, 해박하기난, 좌구명(左丘明) 뉴향(劉向) 공냥공(穀梁公) 공양(公羊) 등만 못하니, 두리건대, 중임을 당티 못할가 하나이다.”
 
68
왕이 왈
 
69
“격(格)하라, 쇼옹(邵雍)아, 복희시(伏羲氏) 몰하므로브터, 팔괘랄 알 리 업사니, 네 쥬역을 강명하야, 음양지니랄 밝히라.”
 
70
옹(雍)이 배왈
 
71
“신은 역슈랄 알고, 역니랄 모라니, 뎡이(程頤)과 한가지로 하믈, 청하나이다.”
 
72
“격(格)하라, 너 이(頤)아, 한가지로 하라.”
 
73
군신을 명하믈 마차매, 졍히 백공으로 더브러, 도랄 의논하더니, 홀연 우셰(郵書) 급히 드러와 보하대
 
74
“양쥐(楊朱)란 사람과, 묵젹(墨翟)이란 사람이, 각각 십여만인을 거나려, 중원(中原) 백셩을 반남아 항복밧고, 우라디 계랄 범하야시니, 양주(楊朱)난 본대 제 몸만 위하니, 한 터럭을 빠혀, 텬하랄 니케 하리라 하야도, 아니하고, 묵젹(墨翟)은, 사람 너비 사랑하고, 머리로브터, 발가지 니라러도, 텬하 일을 니케 하리라 하면, 다하니, 이 두사람은 님군 업고, 아비 업산 무리라. 급히 쳐, 업시티 아니하면, 타일 큰 환이 되리이다.”
 
75
왕이 좌우랄 도라보아, 갈오샤대,
 
76
“가히 이 도젹을 쳐평할고.”
 
77
중유(仲由) 분연이 내다라, 갈오대,
 
78
“신이 청컨대, 삼군을 거나려, 나가 한칼로 쓰러바리리이다.”
 
79
왕이 생긔여, 갈오샤대
 
80
“범을 주먹으로 티고, 믈을 헤여 건너, 죽어도, 뉘웃디 아닛뇨쟈난, 필부의 용이라. 내 취티 아닛니나, 믈윗 장쉬란 거산, 일을 님하야 두려하고, 꾀랄 됴히 너겨야, 이긔나니라.”
 
81
맹재(孟子) 뎐 압해 나아가, 주왈
 
82
“신이 청컨대, 나가, 이 도적으 쓰러바리리이다.”
 
83
왕이 허하신대, 맹재(孟子) 하딕고 나와, 삼쳔 데자랄 거나려, 양목(楊墨)과 대뎐할 새, 딘상의셔, 크게 꾸지져 갈오대
 
84
“네 음난한 행실과, 샤특한 말로, 인심을 함닉하고, 우리 길흘 어자러이니, 내 이제 소왕(素王) 명을 밧자와, 션셩의 도랄 붓드러, 너해 샤특뉴랄 막자라노라.”
 
85
이인이 대쇼하고, 꾸지저 왈
 
86
“우리난, 인이 텬디에 덥혓고, 의사해예 펴졋난디라. 엇디 너해 왕이, 조곰 안도 갓타리오. 빨리 말게 나려, 항복하야, 만대에 우음을 업게 하라.”
 
87
맹재(孟子) 대로하야, 딘문을 크게 열고, 열셔달(달은 말의 誤書[오서]?) 달니며, 담붕을 둘러, 크게 헤티니, 양목(楊墨)이 대패하야, 사방으로 헤어뎌, 다라나니, 맹재(孟子) 헤쳐 훤츨이 하고, 개가랄 블러, 도라와, 왕긔 뵈오니, 왕이 갈오샤대,
 
88
“듸(都)라 옛날 하우시(夏后氏) 슈도(水道)랄 평뎡하엿더니, 네 이제 양목(楊墨)을 파하니, 그 공이 우의 아래 잇지 아니라.”
 
89
하시더라.
 
90
또 촌매 급보왈
 
91
“쵸고현(楚苦縣) 사람, 노담(老聃)이라 할 재, 스사로 칭하대, 뱅양진인(伯陽眞人)이로라 하고, 청졍무위하믈로 도덕을 삼아, 텬하 사람을 속여 닐오대, 황뎨 훤원시 도랄, 행하노라 하니, 텬하 사람이 미연히 좃차니, 그 슈하에 두 대인이 이시니, 하나흔 뎡(鄭) 따 사람, 녈어귀(列禦寇)니, 자호랄 어풍재(御風子)라 하고, 나나흔 몽(蒙) 따 사람, 장쥬(莊周)니, 자호랄 남화션(南華仙)이라 하니, 이 두 사람이, 황당한 말과 젹제한 글을 지어, 대왕을 반모하고, 우리랄 긔롱하야, 모욕하미 심한디라. 이제 진나라해 드러와, 왕샤의 무리로 더브러, 합셰하야, 우리랄 침노하니, 청컨대 왕은, 인의옛 군사랄 니라혀, 티쇼셔.”
 
92
왕이 좌우다려 무러 갈오대
 
93
“뉘 날을 위하야, 이 도적을 평할고.”
 
94
사마(司馬) 장재(張載) 가믈 원하거날. 왕이 허하신대, 장재(張載) 즉시 인의병 삼쳔을 거나려, 나아가, 노담(老聃)을 막자랄 새, 두 편이 딘문을 고대하니, 노담(老聃)이 몸의 우의랄 닙고, 머리예 황관을 쓰고, 일척 청우랄 타시니, 붉은 긔운이 하날의 쏘이고, 상뫼 비범하야, 니마의 날빗치 잇고, 살히 피갓도, 낫채 금광이 어래고, 신장이일(?).
 
95
장재(張載) 녀셩대매왈
 
96
“네 구구하인과, 혈혈한 의랄, 스사로 도덕이로라 하야, 우리 대왕을 업슈이 너기고, 우리도 탈해하니, 이 진짓 니란 바, 우물 속에 안자, 하날을 보며, 갈오대, 하날이 적다 하미라. 이제 내 대왕 명을 바다, 와, 너해랄 탕멸하랴 하니, 너 이제 항복하면, 죽기랄 면하리라.”
 
97
하니 노담(老聃)이 장녈(莊列) 두 장슈로 하야곰, 나가 대젹하라 한대, 냥인이 응셩하야 나올 새, 녈어구(列禦寇)난 바람을 타고, 장쥬(莊周)난 구람을 타고, 딘 밧긔 나, 크게 웃고, 채로써 가라쳐, 크게 꾸지저 왈,
 
98
“네 지극한 도덕을 모라니, 내 시험하야 니라리라. 녜 태고 지덕지계예난, 금슈로 더브러, 한 가지로 쳐하며, 만믈로 더브러, 무리하야, 백셩이 노흘매, 자다사리대, 그 음식을 달게 너기며, 그 거쳐랄 평안이 너겨, 화음 업시 화하더니, 도당 시긔 니라러, 비로소 인의을 맨다라, 도덕을 허러바리니, 텬하 대란하야, 졈졈 나려, 하우시(夏后氏)와, 은왕 탕(殷王蕩)과, 문왕 챵(文王昌)과, 무왕발(武王發)의 미쳐난, 우흐로 일월의 밝은 거살 패하며, 아래로 산쳔의 졍긔라 삭하고, 가온대로 사시예, 화랄 떠러바리니, 초목금슈의 무리, 다 텬셩을 일흐니, 이난 크게 텬하랄 어자러이미라. 이제 우리 노군(老君)이, 넙은 도덕을 펴, 텬하랄 건져내랴 하시니, 너해 조고만 무리, 감히 큰 말을 하난다.”
 
99
장재(張載) 대로하야, 의마랄 노코, 심원을 모라, 싸화 십여 합의, 장녈(莊列)이 대패하야, 본딘의 도라와, 노군(老君)긔 알왼대, 노군(老君)이 탄왈
 
100
“당당한 딘과, 졍셩한 군을, 당키 어려오니, 아직 잠간 믈너가, 도랄 닷가, 다시 옴만 갓디 못하다.”
 
101
하고, 드대여 셔랄 바라며, 다라나더니, 함극관(函谷關)의 다다라, 관녕 윤의(尹喜)랄 만나, 도덕경(道德經)을 지어주고, 가니라.
 
102
사다(司馬, 다는 마의 誤書[오서]?) 장재(張載) 승전하고, 회군하고 도라와, 알왼대, 왕이 대희하야, 갈오샤대,
 
103
“이제난 텬해 태평하야, 간사한 무리랄 다 쓰러바려시니, 맛당이 경등을 위하야, 한 잔채랄 여러, 공을 하례하리라.”
 
104
하더니, 문득 뉴셩매 급보왈
 
105
“셔방 텬축(天竺)국에 대셩이 나시니, 그 날 제, 따해 년꼿치 나고, 긔이한 상셰 만터니, 이졔 텬축국(天竺國) 극낙셰계(極樂世界)예 이셔, 아란가섭(阿難迦葉)과, 관음보살(觀音菩薩)과, 문슈 보현 미륵(文殊, 普賢, 彌勒)과, 오백 나한(五百羅漢)과, 팔대금강(八代金剛)과 삼쳔 뎨자랄 다리고, 스사로 청하매, 청졍법신(淸淨法身)을 대하야, 쥬세하야, 중생을 제도하노라, 하니, 일흠은 석가여래(釋迦如來)라. 법녁이 무량하야, 텬디랄 바리며, 귀신을 호령하고, 불생불명하며, 청졍졍녈하므로, 도법을 삼아, 자비지심을 내여, 억만 중생을 구제하고, 삼쳔세계랄 통관하야, 화슈욕마지옥을 베프고, 뉸회보응대법을 지어, 어딘 쟈로 하여곰, 권하게 하며, 사오나온 쟈로 하야곰, 딩계하게 하니, 그 법이 호대하고, 그 되 측냥티 못할디라. 백셩을 다래여, 혹게 하고, 사람을 권하야, 됴케 하니, 처음의 한 명뎨(漢明帝) 마자, 밧드러 오니, 중국의 드러와, 진위냥송슈당(晉魏梁宋隋唐), 모든 님군을 항복 바다 다 거나리니, 그 중에 냥 무뎨(梁武帝)와 당 헌종(唐憲宗)이, 더옥 숭붕하난디라. 이제 해외 팔십이국과, 해내 십대 군현을 거나려, 중원(中原)을 다 함몰하고, 우리 디계랄, 반남아 아삿나이다.”
 
106
왕이 텬파의, 근심하야 갈오샤대
 
107
“셕시(釋氏) 강하미, 이러탓하니, 우리나라해 큰 화근이오. 양목(楊墨) 노자(老子)의 비할 배 아니라. 뉘 능히, 이 오랑캐랄 제어할고.”
 
108
뎐하의 하유(韓愈) 출반 쥬왈
 
109
“신이 재죄 업사나, 원컨대, 왕을 위하야, 이 도적을 막 잘나, 화근이 업게 하리이다.”
 
110
왕왈
 
111
“흠재(欽哉)하라.”
 
112
하시니, 한유(韓愈) 승명출사하야, 냥군이 대딘하니, 한유(韓愈) 말 내여, 석가(釋迦)와 말하쟈 한대, 여래(如來) 머리에 칠보 장엄관을 쓰고, 몸의 금노 오색가사랄 닙고, 목의 마리 여의쥬랄 걸고, 발에 좌리혀랄 신고, 손의 금년화 한 가지랄 쥐고, 취보랄 맛티고, 년화대랄 타고, 셔시니, 머리 우해, 열두 금광이 둘럿고, 백장 흰 기운이 니러나니, 셔긔 총농하더라.
 
113
좌우의 삼쳔졔불과, 오백 나한(五百羅漢)이, 버러시니, 위의 졍제하고, 긔되 엄연하더라. 두 장쉬 몬져 나와, 호쟈 하니, 하나흔 문슈보살(文殊菩薩)이니, 청사재랄 타고, 손의 디혜검을 잡고, 하나흔 보현보살(普賢菩薩)이니, 흰 코기리랄 타고, 손의 반야봉을 잡앗더라. 한유(韓愈) 인의티랄 셰우고, 네의 간을 드러, 싸화 백여 합을 싸흐니, 문슈보살(文殊菩薩)이 대젹디 못하야, 다라나거날. 한유(韓愈) 승셰하야, 딸아 즛티니, 석가(釋迦) 대패하야, 셔녁흐로 다라니, 한유(韓愈) 군사랄 거나려, 도라와, 왕긔 뵈오니, 왕이 갈오샤대
 
114
“네 이번 공이, 족히 맹가(孟軻)와 갓타리로다.”
 
115
말이 맛디 못하야, 쇼졸이 보하대
 
116
“석가여래(釋迦如來), 노담(老聃)과 합셰하야, 또 와 침노하니, 이번은 그 셰 더욱 큰디라. 대젹키 어려올러이다.”
 
117
왕이 갈오샤대
 
118
“이 도적은, 심상한 도적이 아니라, 츨믈반복하야, 자로 우리디계랄 침노하니, 반다시 대장을 보내여, 공을 일우라.”
 
119
하시고, 맹자(孟子)랄 불러, 닐너 갈오샤대
 
120
“네 이제, 고금제현을 다리고, 나가, 뎌 도적을 쓰러, 영영 화근을 업시 하야, 다시 화랄 짓게 말나.”
 
121
맹재(孟子) 배슈하고, 나와 출사할 새, 장재(張載)로 통구사말(統軍司馬?)랄 삼고, 쥬희(朱熹)로 대션봉(大先鋒)을 삼고, 뎡호 뎡이(程顥程頤)으로 촤우장군(左右將軍, 촤는 좌의 誤書[오서]?)을 삼고, 한유(韓愈)로 종사랄 삼아, 나갈 새, 군용에 운장엄하믈, 니로 긔록디 못할러라.
 
122
행햐야 냥국이 대딘하매, 맹재(孟子) 소래랄 가다담아, 꾸종하야 갈오샤대
 
123
“밋친 오랑캐 귓거시, 감히 어자러온 말을 하여, 생민을 요흑게 하고, 자로 우리 디게랄 침노하야, 화란을 짓난다. 이제 황텬이 짓노하샤, 아등을 명하야, 너해 뉴랄, 쓰러바리게 하시난디라. 내 텬명을 밧드러, 이에 와시니, 빨리 항복하야 죄랄 면케 하라.”
 
124
석개(釋迦) 합장하야, 읍하고, 소왈
 
125
“그대는 하날을 두려, 날을 저히거니와, 우리난 하날을 브리고, 따흘 지휘하니, 황텬후퇴, 다 내의 휘해라. 엇디 그대의 도갓티, 젹으리오. 이제 우리 그대왕, 병녁을 결으디 말고, 도랄 결위, 자웅을 결하미, 엇더하뇨.”
 
126
맹재(孟子) 왈
 
127
“그대 리할 거시니, 네 몬져 니라라.”
 
128
석개(釋迦) 왈
 
129
“우리 도덕은, 자비로 읏듬을 삼고, 돈오하믈 귀히 너겨, 블심 업을 알면, 블셩을 아나니, 생함도 업고, 멸함도 업고, 팔해 육통하야, 망상을 다 업시한 휘면, 이 니른대, 원각이라. 십방 셰계랄께보고, 억만 중생을 제도하나니, 이제 그대 도난, 불과 마암잡기로, 읏듬을 삼나니, 우리 마암 업시함과, 엇더하며, 너해 도난, 블과 유의하믈, 읏듬을 삼나니, 우리 무나함과 엇더하뇨. 너해 도난 블과, 셩졍을 됴히 너기거니와, 우리 졍멸함과, 엇더하며, 너해 도난 블과, 하날을 의탁하야, 밧드노라 하거니와, 우리난 하날을 브리니, 엇더하며, 너해난 귀신을 공경하거니, 우리난 귀신을 지휘하니, 엇더하뇨.”
 
130
말이 맛디 못하여셔, 맹자(孟子) 딘중에 육자뎡(陸子靜)이 내다라, 맹자(孟子)긔 알외대
 
131
“석씨(釋氏)의 말을 드라니, 과연 우리 도에셔 나으니, 허리랄 굽혀, 항복함만 갓디 못하다.”
 
132
한대 쥬재(朱子) 꾸지져 갈오대
 
133
“그대 소견이, 이러탓 밝디 못하니, 만생 학문하던 공뷔, 어대 잇나뇨.”
 
134
자정(子靜)이 참괴하야, 믈러나더라.
 
135
맹자(孟子) 재손으로, 석가(釋迦)랄 가라처, 꾸지져 왈
 
136
“아비 업고, 님군 업산 놈이 감히 샤특한 말을 하야, 셰상을 속이고, 백셩을 혹게 할다. 네 말이 근니한 닷하나, 진짓 도에, 크게 어자러온디라. 네 이제, 너다려 니라리라. 사람이 셰상의 나매, 군신과, 부모와, 부부와, 장유와, 붕위이, 오륜이라. 사람이 오륜 곳 업사면, 사람이 아니어날. 이제 너난 도랄 하매, 반다시 텬육을 졀하야, 스사로 청졍졍멸하믈, 일카라니, 부모 곳 아니면, 네 몸이 어대로셔 나, 도랄 행하며, 부부 곳 아니면, 사람이 뉘 아조 업서, 생생지홰 긋처지리니, 어나 사람이 이셔, 네 도랄 뉘 뎐하며, 군신이 업사면, 텬하 백셩을, 통녕하 리 업사리니, 가강한 재, 약한 쟈랄 삼키고, 쳔한 재, 악한 쟈랄 이긔디 못하리니, 이런자, 뉘 다시 금하야, 네 도랄 좃케 하리오. 금슈 비록 미믈이나, 오히려 모자와, 군신이며, 자웅이 잇고, 개야미와 벌이, 오히려 금슈만 갓디 못하도다(?). 옛날 우리 셩인, 곳 업사면, 사람의 뉴, 아조 업선디 오랄디라. 금슈로 더브러, 한가지 쳐하면, 사람은, 짓과, 터럭과, 비날이 업사니, 엇디 찬 대와, 더운 대와, 추진 대랄, 써거하며, 틉과 엄니 업사니, 엇디 음식을, 다타와 먹으리오. 이러믈, 셩인이 충샤와, 금슈랄 몰아, 산님 텬택의 내티고, 칩거든, 오슬 닙고, 주리거든, 밥을 먹고, 나모 우해 이시면, 병 들거시매, 집을 지어 잇게 하고, 공장으로 하야곰, 그라살 쓰게 하고, 장사로 하여곰, 이심 업사믈 톤케 하고, 의약을 맨다라, 요졀믈구하고, 영장하고, 제사하야, 그 은애 달갑게 하고, 녜문을 맨다라, 션휴랄 차례하고, 풍뉴랄 맨다라, 울적하믈 펴게 하고, 졍사랄 맨다라, 그 게어란 뉴랄 다사리고, 형벌을 맨다라, 그 샤오나온 거살 덜게 하고, 인신과, 마되와, 저울을 맨다라, 서라 속이디 못하게 하고, 셩곽과, 갑병을 맨다라, 서라 앗디 못하게 하니, 그 되 밝히기 쉽고, 그 되 행키 쉬온디라. 이러므로, 내 몸을 위하면, 순하고, 자셔하며, 사람을 위하면, 사랑하고, 공번되여, 마암을 다사리면, 화평하고, 텬하 국가랄 다사리면, 태평하나니, 엇디 너의 도 갓타리오. 네 스사로 닐오대, 무의하라 하면, 네 몸의 의복을 입고, 입의 음식을 멱으며, 깁 속의 셔너 해 무리로 더브러, 법을 닉이니, 엇디 무의한 작시리오. 네 욕심이 업사롸 하대, 보시랄 만히 하고, 슈륙을 셩히 하면, 비록 악한 재라도, 복을 엇난다 하니, 엇디 무욕한 작시며, 네 닐오대, 사람이 된다 하니, 이 더옥 맹낭한 말이라. 초목이 한번 죽으매, 그 나모의 플이, 다시 다란 초목이 되디 아니하고, 블이 한 번 꺼딘 후, 다시 블이 되디 아니하니다(다는 라의 誤書[오서]?). 사람이 만믈과 다라미 업산디라, 한 번 죽으매, 석은 나모등걸과, 꺼딘 재 갓타니, 어나 긔운이 이셔, 다시 사람이 되며, 네 또 닐오대, 사오나온 사람은 디옥이 이셔, 형벌로 다사린다 하니, 사람이 죽은 후의 혼백이 다 흣터시니, 어나 곳의 형벌을 베풀리오. 이다, 요탄니 밧긔 말이라. 불과 어린 백셩을 다래여, 혹게 하려니와, 엇디 감히, 군자의 압해, 이런 말을 내리오. 빨리 항복하야, 뎡도의 도라오게 하라.”
 
137
석개(釋迦) 이 말을 듯고 낫빗치 흙갓타여, 능히 말을 못하거날, 쥬재(朱子), 냥덩자(兩程子)와, 장자(張子) 등을 거나려, 일시의 내다라, 티니, 석개(釋迦) 대패하야, 셔텬을 바라고, 다라날 새, 맹재(孟子) 이 때랄 타, 쳐멸하야, 아조 화근을 업시코져 하야, 급히 따로더니, 왕이 대종백(大宗伯) 자공(子貢)을 뵈내여, 닐오대
 
138
“내 텬수랄 보니, 음긔 졈졈 셩하니, 이 도적이 음긔랄 타 난난디라. 아조 멸티 못할 거시오. 병법의 궁구랄막츄(窮寇莫追)라, 하여시니, 그만하야도라.”
 
139
하신대, 맹재(孟子) 군현을 거나려, 도라와, 왕긔 뵈온대, 왕 왈
 
140
“되(都)라, 이단의 해랄 업시하고, 오도랄 밝게 하믄, 다 너의 공이라.”
 
141
하시더라.
 
142
구자해 출반 주왈
 
143
“이제 양목노블(楊墨老佛)의 해더러시나, 진왕 녀졍(秦王呂政)이 포악무도하야, 우리 뎨자랄, 붓질러 죽이고, 경서랄 블디라니, 그 죄 샤티 못할디라.”
 
144
“네 이제 새상의 나가, 녀산(驢山)을 뭇딜러, 션배 붓디란 죄랄, 다사리고, 아방궁(阿房宮)을 블 딜러, 경서 뭇디란 죄랄 다사리라.”
 
145
항젹(項籍)의 명을 바다, 나가, 녀산(驢山)을 뭇디라고, 아방(阿房)을 블지라고, 자영(子嬰)을 죽여, 그 죄랄 다사리니라.
 
146
공셔젹(公西赤)이 텬의 올라, 주왈
 
147
“한뎨 뉴방(漢帝劉邦)이, 태뢰랄 드리고, 뵈옴믈 청하나이다.”
 
148
왕이 드러오라 하시니, 한뎨(漢帝) 드러와, 고두사배한대, 왕 왈
 
149
“되(都)라, 너 방(邦)아. 젼국이 쟁병하므로붓터, 텬해 대란하야, 다 왕도랄 쳔히 너기고, 패도랄 숭상하야, 날을 차자 리 업선디, 수백여 년이러니, 이제 네와, 처음으로 뵈니, 가장 아람다온디라. 내일 노써, 새벽 년 긔업을, 뎐케 하노라.”
 
150
왕이 배샤하고, 믈러와다.
 
151
또 한무뎨(漢武帝)와, 한명뎨(漢明帝)와, 당태종(唐太宗)과, 싀셰종(柴世宗)과, 송(宋)적 모든 님군과, 대명 고황뎨(大明高皇帝), 다 태뢰랄 드리고, 뵈와지라 하거날. 왕이 블러, 됴회랄 밧고, 위로하시더니, 한 명뎨(漢明帝)와, 송신종(宋神宗)과, 효종(孝宗)을 블러 대책하야 갈오샤대
 
152
“네 명뎨(明帝)난, 무단이 불법을 드려와, 만대예 화랄 깃치고, 너 신종(神宗)과, 효종(孝宗)은 뎡호(程顥) 뎡이(程頤) 장새(張載, 새는 재의 誤書[오서]?) 소옹(邵雍) 사마광(司馬光) 쥬희(朱熹)랄, 쓰디 아니하고, 쇼인을 신임하니, 이 엇디 뎨왕의 도리리오. 빨리 믈러가라.”
 
153
하신대, 삼뎨 대참하야, 믈러가니라.
 
154
왕이 한고뎨(漢高帝)랄, 닐러 갈오샤대
 
155
“네관 활달하야, 뎨왕의 긔상이 이시니, 맛당이 패도랄 내티고, 왕도랄 행하야, 녜악지치랄 니라혀, 삼대랄 니엄작하거날, 맛참내 공니해하믈, 면치 못하니, 가히 앗갑도다.”
 
156
고뎨(高帝) 대왈
 
157
“신이 본대, 칼 쓰기와, 말 달리기랄 알고, 유술을 아디 못하고, 신해 또, 이윤(伊尹) 쥬공(周公)갓타 니 이셔, 나라을 왕도로, 도으 리 업고, 다만 육가(陸賈) 수하(隨何)의 무리랄 다리고, 엇디 삼대지티랄 하리잇가.”
 
158
하더라.
 
159
당태종(唐太宗)을 닐러 왈
 
160
“너난, 나라흘 다사리매, 옛 뎨왕의 나리 디아하대, 다만 셩심이 업고, 가법을 뎡티 못하니, 공이 비록 만흐나, 명교 중 죄인이 되리로다.”
 
161
태종(太宗)이 붓그려, 감히 우러러 보디 못하더라.
 
162
송 태조(宋太祖)랄, 날오샤대
 
163
“너난 중문을 훤히 여러, 시학을 깨닷고, 텬하랄 아의게 뎐하야, 요순(堯舜)의 마암을 법 바드니, 흠할 거시 업사대, 다만 딘교 회군한 일이, 더러온 일홈을 면티 못할디라. 가히 앗갑거니와, 이 또한 텬슈라. 현마 엇디 하오리.”
 
164
숑데(宋帝) 대왈
 
165
“이난 신의 죄 아니라, 석슈신(石守信) 등이 헙박한 배니이다.”
 
166
왕이 미쇼왈
 
167
“네 진짓 마암이 업사면, 엇디 다란 사람의 헙박할 배리오.”
 
168
송뎨(宋帝) 고개랄 숙이고, 믁연하더라.
 
169
이 따 나라해 일이 업산디라. 왕은 남면하야, 도로 팔장 꼿고, 뎐 우해서, 조용히 도랄 의논할 새, 쥬희(朱憙) 주왈
 
170
“젼의 니라시대, 셩상근이나 습상원이라(性相近, 習相遠)하시니, 긔 엇디 나라시미니잇가.”
 
171
왕이 갈오샤대
 
172
“셩이란 거산, 하날이 삼겨내신디라. 본대 어딜고, 사오나오미, 업거니와, 그러나 사람이 날제, 긔품이 한가지 아냐, 청긔랄 타난 쟈도 잇고, 탁긔랄 타난 자도 이시니, 공부랄 드려 닉이면, 탁한 재라도, 청하야지고, 청한 사람도, 공부랄 드리디 아니하면, 탁하나이, 이러므로 습상원(習相遠)이라 하니, 이난 긔질지셩을 니라고, 본연지셩을, 니라미 아니라.”
 
173
뎡이(程頤) 주왈
 
174
“인심이 유위하고 도심이 유미(人心惟危, 道心惟微)란 말이, 어니라 미니잇가.”
 
175
왕 왈
 
176
“사람이, 비록 셩인이라도, 인욕이 업디 못하고, 블쵸한 재라도, 도심이 업디 아니하니, 인심은 위태하야, 평안티 아니하고, 도심은 미묘하야, 보기 어려오니, 이러므로, 오직 졍하고, 일하여야, 그 중을 잡나니라.”
 
177
쇼옹(邵雍)이 주왈
 
178
“복희시(伏羲氏) 팔괘랄 하므로브터, 상과수과니, 그 가온대 이시대, 셰상 사람이, 이 혹 그 상을 보아, 그 수랄 알 리도 이시며, 그 니만 알니도 이시니, 엇디하야 올흐니잇가.”
 
179
왕 왈
 
180
“쥬역이란 거시, 음양쇼장지니 이시니, 니랄 바리고, 수만 젼쥬하면, 이난 수학이라. 그 폐 복셔의 뉴 되고, 쥬역이 변홰 무상하니, 니만 젼쥬하고, 수랄 바리면, 이난 니학분이라. 엇디 고굴신왕내하난 묘리랄, 알리오.”
 
181
한유(韓愈) 주왈
 
182
“젼국 이후로, 종행지술과 형명지학을 숭상하야, 인의랄 알 재 업더라. 오직 뉴국시 순경(荀卿)과, 왕망(王莽)적 양웅(楊雄)이, 홀로 인의랄 행하야, 대왕의 도랄 존숭하니, 가히 블러 썸작하니이다.”
 
183
쥬희(朱憙) 소래 질러 왈
 
184
“한유(韓愈), 제 학문이 머리 업산 학문이라. 시비 블명하야, 망녕도이 알외나이다. 순경(荀卿)이 닐오대, 사람의 텬셩, 사오나오니라 하니, 그 뎨자 니새(李斯), 그 학을 뎐하야, 선배랄 죽이고, 경셔랄 불 디라니, 이 다 순경(荀卿)의 죄오. 양웅(楊雄)은 닐오대, 사람의 텬셩이, 본뎡한 거시 업서, 사오나옴과, 어딜미, 섯기엿다 하고, 태현법언을 지어내여, 망녕도이 셩인으로 자쳐하니, 가장 참남하고, 왕망을 섬겨, 미신탁을 지어, 아당하니, 이 두 사람은 오도에 적이고, 셩문에 죄인이라. 엇디 브라리잇가.”
 
185
왕이 갈오샤대
 
186
“챠 이인의 비록 그러하나, 그 재죄 앗가오니, 블러 가라쳐, 졍이 하리라.”
 
187
하고, 즉시 브라니, 양인이 드러와, 배복하거날. 왕이 책하야 갈오샤대,
 
188
“사람의 텬셩이, 본대 어딜거날, 경이 엇디 사오납다 하며, 내 도난 하나흘 께엿거날, 웅(雄)이 엇디 션악이 흔하다 하며, 또 웅(雄)이 역적을 섬겨, 붓그러오믈 모라니, 이 엇디 군자의 졀이리오.”
 
189
냥인이 샤죄할분이러라.
 
190
또 동중셔(董仲舒)와, 왕통(王通)과, 허형(許衡)을 블러, 갈오샤대
 
191
“동중(董仲舒, 셔의 落書[낙서]?)의 니란 바, 도에 큰 근본이, 하날에셔 나닷 말과, 도랄 밝히고, 니랄 혜디 말라 함과, 왕통(王通)의 니란 바, 담은 크고져 하고, 심은 젹고져 한다 하니, 그 말이, 다 내의 도난 아난 말이라. 내 가장 아람다이 너기노라.”
 
192
또 허형(許衡)을 불러, 대책왈
 
193
“네 학문을 깁히 중하고, 도의랄 너비 아라, 군자의 사람이어날. 츌쳐대졀을 몰라, 오랑캐게 허리랄 굽혀, 섬김을 달게 너기난다. 녜 노중년(魯仲蓮)은, 제나라 한 션배로, 진나라 황뎨 되믈 붓그려, 동해랄 발아, 즉으려 하고, 관중(管仲)이, 이적을 믈러쳐, 쥬실(周室)을 존하니, 군재 크게 너기니, 이제 너난, 관중(管仲)과, 노중년(魯仲蓮)의, 죄인이로다.”
 
194
형(衡)이 면색여토하야, 대답할 말이 없더라.
 
195
군신이 의논하기랄 마차매, 왕이 갈오샤대
 
196
“너해 각각 뜻을 니라라. 누고난 므삼 거슬, 하 고쳐하난 일이 이시며, 누고난 므삼 붓그러온 일이 이시며, 누고난 므산 즐겨하난 일이 잇나뇨. 다 각각 닐러 숨기디 말라.”
 
197
자뢰(子路) 내다라, 갈오대
 
198
“나난 청승 나라흘 다사리고, 삼군을 거나려, 적국의 횡행하믈, 하고져 하나이다.”
 
199
왕이 잠쇼하시더라.
 
200
안연(顔淵)이 갈오대
 
201
“나난 누황의 이셔, 일곽소와 일표음으로 이실디라도, 대왕의 도랄 배화, 몸의 편하니, 이 즐거온 배러이다.”
 
202
맹재(孟子) 갈오대
 
203
“나난 회연지긔랄 잘 티니, 그 긔운이 지극히 크니, 텬지 사리예 가닥한디라. 텬하 안택에 이셔, 텬하 평뉴의 행하오니, 우러러, 하날긔 붓그러오미 업고, 글어, 사람의게 븟그러오미 업사니, 이 가장 즐거오미러이다.”
 
204
뎡회(程顥) 쥬왈
 
205
“사슈(泗水) 가의 노라, 고사 잘 차자며, 버들을 딸와, 봄빗츨 귀경하니, 이 즐거오미러이다.”
 
206
쥬돈이(周敦頤) 갈오대
 
207
“갠 달빗과, 빗난 바람이 가삼의 빗최니, 쇄락하야 한 졈 뜻글이 업사니, 태한 즐거오미러이다.”
 
208
사마광(司馬光)이 주왈
 
209
“신은 님군을 만나시대, 왕안석(王安石)의 공척한 배 되여, 종시 도랄 행태 못하니, 이 효하난 배로소이이다.”
 
210
쥬희(朱憙) 갈오대
 
211
“중원(中原)이 이적의 따히 되고, 이데 븍막의 가티여시대, 쇼인이 화의로, 님군을 속여, 종시 회복을 못하니, 이 한하난 배로소이다.”
 
212
쇼옹(邵雍)이 주왈
 
213
“나난 몸이 월궁의 놀고, 발이 텬근을 발와, 팔녹의 쥬류하니, 막힌 거시 업사니, 이 즐거오미러이다.”
 
214
뎡이(程頤) 주왈
 
215
“뎐하의 도랄 행하야, 우흐로 님군을, 요순(堯舜)을 맨다디 못하고, 아래로난 백셩을, 당우(唐虞)랄 맨다디 못하니, 이 내의 붓그리난 배로소이다.”
 
216
제갈량(諸葛亮)이 주왈
 
217
“동으로 손권(孫權)이 웅거하고, 븍으로 조죄(曹操) 종행하야, 계유 익쥬(益州)랄 어드대, 중원(中原)을 회복디 못하고, 네 약지티랄 니라디 못하니, 내의 한하난 배로소이다.”
 
218
군신이, 각각 언거하기를 마차매, 왕이 자공(子貢)을 불러, 갈오대,
 
219
“네 평일, 인믈 비방하기랄 잘하더라. 네 군신을 일일히 의논하야, 고하랄 뎡하라.”
 
220
자공(子貢)이 대왈
 
221
“신이 식견이 업사니, 엇디 감히, 고금 셩현을 의논하리잇가.”
 
222
왕 왈
 
223
“너난 사양 말고, 소견을 다하라.”
 
224
자공(子貢) 배샤하고, 물러나, 군신을 둘러보고, 차례로 의논할 쟤, 안연(顔淵)을 가라쳐, 왈
 
225
“차인은 하나흘 드러 열흘 알고, 사욕을 이긔여, 텬니랄 회복하니, 셩인의 톄덕이 가잣난디라. 봄 긔운이, 맘믈을 화생하난 긔샹이라. 족히 하우시(夏后氏)와, 엇게랄 가작이 하리이다.”
 
226
또 종삼(曾參)을 가라쳐
 
227
“차인은 날마다, 세 가지 일을 살피고, 일작 일관한 도랄 드러, 힘써 행하야, 주기예 니라러도, 정도에 어그릇디 아니하니, 족히 셩탕(成湯)의게, 머리랄 사양티 못하니이다.”
 
228
또 자사(子思) 가라쳐, 왈
 
229
“셩도에 종파랄 어더, 중용(中庸)을 지어, 도학에 톄용 밝히고, 텬니의 예은을 알게 하니, 이난 족히 역단을 지으신 문왕(文王)과, 갓탈 거시오. 맹자(孟子)난, 텬셩의 본 션하믈 닐러, 도의랄 뇌디 아니케 하고, 패도랄 내쳐, 왕도랄 존하고, 이단을 막잘라, 오도랄 붓드니, 셩인의 버금이로이대, 긔운이 너모 발월하고, 자최 너모 드러나니, 목야(牧野)의 듀(紂)랄 티던, 무왕(武王)과, 갓타니다. 중궁(仲弓)은, 위인이 간약하니, 인군의 테되 잇고, 민자건(閔子騫)은, 효행이 지극하니, 사람이 의논할 말이 업고, 염백유(冉伯牛)난, 셩인의 덕이 잇고, 자로(子路)난, 용과의, 사람의게 디나나, 너모 강강하고, 츄순하야, 졍미한 도랄 모라고, 자가아(宰我, 가는 無用[무용]?)난, 말삼이 행하난 바에 디나가고, 염유(冉有)난, 뜻이 비루하고, 유(游)난, 놉흐대, 부허하고, 자하(子夏)난, 독실하대, 변통이 업고, 자장(子張)은, 당당하대, 인이 브족하고, 원헌(原憲)은, 너모 고집하고, 고쇠난, 너모 우딕하고, 증졈(曾點) 칠됴대(柒雕開, 대는개의 誤書[오서]?)난, 임의 대의랄 보와, 셩인의 긔샹이 이시나, 광견하야, 재티 못하고, 쥬돈이(周敦頤)난, 쇠락하믄, 증졈(曾點)갓타대, 실행이 낫고, 뎌하(程顥, 뎌하는 뎡호의 誤書[오서]?)난, 샹셔의 날, 화하난비 갓타니, 안연(顔淵)의 무리오. 뎡이(程頤)난, 조백의 문이며, 숙속의 맛갓하니, 자사(子思)에 뉴요. 장재(張載)난, 고비랄 한 번 박차, 지극한 도의 나가니, 증자(曾子)의 짝이오. 쇼옹(邵雍)은, 영매하미 뛰여나고, 호긔로오미 텬디 홀로 셔니, 백이(伯夷)와 방블하고, 사마광(司馬光)은, 심의와 대대로 덕이 이시며, 공이 이시니, 이윤(伊尹)과 비할 거시오. 쥬희(朱憙)난, 됴슈백쳔을 살피고, 우레 만흐연 닷하니, 맹자(孟子) 곳 아니면, 다를 재 업살거시오. 장식(張栻)은, 념계예 제월이 비최고, 긔슈의 춘풍을 쏘이니, 복(?), 자하(子夏)의 버금이 될 거시오. 녀조겸(呂祖謙)은, 팔셰예 문헌을 니어, 인신의 중화랄 닐위니, 언자유(言子游)랄 붓그리디 아닐 거시오. 제갈량(諸葛亮)은 긔샹은 유쟈갓고, 디혜난 귀신 갓타니, 강자의게 좌랄 사양티 아니리이다.”
 
230
자공(子貢)이, 의논하기랄 다하매, 왕이 웃고, 갈오샤대
 
231
“네 군신 의논하난 말이, 명감을 비쵠 닷하야, 일호도 그라미 업사니, 시험하야, 날을 의논하라.”
 
232
자공(子貢)이, 재배왈
 
233
“신이 엇디 감히, 대왕을 의논하리잇가. 하날 우러러 보매, 그 놉흔 줄을 비록 아나, 그 놉흔 말랄 엇디 알며, 일월이 비록 밝은 줄 아나, 그 밝은 줄을 엇디 알리잇가. 신이 소견으로, 대왕을 의논할딘대, 대 굼그로 하날을 보기 갓타며, 조개겁질로, 바다흘 팀가탄디라. 신이 엇디 알리잇가. 그러하나, 임의 명이 이시니, 감히 외람한 말로 알외오리이다. 나시난 바의 화하고, 존하신 바의 신긔로와, 풍뉴랄 드러, 졍사랄알며, 그 사람을 보와, 녜 도랄 아라시믄, 밝게 아래로 말매암아, 백셰 왕의게 어긔디 아닐디라. 텬디로 더브러, 그 덕이 합하고, 일월노 더브러, 그 길흉이 합하며, 하날 우해 몬져 하매, 하날이 어긔디 아니코, 하날이 후의하며, 텬시랄 밧드니러시니, 그 어디라시미, 요순(堯舜)의 디나시미더라시니이다.”
 
234
왕이 갈오샤대
 
235
“이 엇딘 말고. 네 너모 과도히 닐러, 날로 하여곰, 붓그러게 하난도다. 네 날을 의논하니, 내 또 너랄 의논하리라. 너난 영오하미 졀뉸하고, 자용하며, 낙이하야, 군자의 풍되 이시니, 비컨대, 고은 옥을 맨단 그라섀, 살로 꿈밈 갓단디라. 내의, 심히 사람하난 배라.”
 
236
하니, 자공(子貢)이, 배샤하믈 마디아니하더라.
 
237
왕이 명하야, 잔채랄 배설하야, 군신으로 더부러 즐길 새, 대사공(大司空) 염유(冉有), 연슈랄 찰히고, 대사도(大司徒) 자위(子游), 풍악을 준비할 섀, 화연이 지지하고, 위의 제제하더라. 희준의 술을 자로 부어, 두고 어순 디나때쇼자도령희태샹을 드러(?), 팔음을 졀주하고, 대사도(大司徒) 유(游), 소고셩을 주하니, 육뉼이 화하고, 오음이 골라, 귀신과 사람이 화하고, 오채 봉황은 돗 우해셔 우의하고, 일각린은, 섬 아래셔 춤 추더라.
 
238
왕이 스사로 다삿 줄 거문고랄 어라만디며, 노래 지어 갈오샤대,
 
239
“하날 명을 이에 흠명하시니, 백셩이 쇼명하고, 만방이 협화하난도다. 셔젹이 다희하니, 백공이 이에 니라도다.”
 
240
맹재(孟子) 배슈계슈하고, 말을 드러 갈오대
 
241
“그 덕을 적하야, 목명 필해하리이다.”
 
242
이에 노래하야 갈오대
 
243
“왕의 덕이 너비운하며, 빗치 사됴의 닙히도다. 덕을 명하야, 민을 함하니, 하날로브터 명하야, 이예 보하도다.”
 
244
백공이 셔라 화답하야, 노래 블러 갈오대,
 
245
“경화의 구람이, 니러나미여, 샹셔의 날이 기럿도다. 우리 님군이, 신명하미여, 먼리 삼황(三皇)의 디나도다. 쳔츄만셰예, 휴명이 무강하도다.”
 
246
한유(韓愈) 출반 주왈
 
247
“오날 셩하믄, 당우(唐虞) 제도 업산 일이라. 맛당이 긔록하야, 셰샹의 뎐하야, 대왕의 지극한 티화랄 알게 하쇼셔.”
 
248
왕이 한유(韓愈)랄 명하야 지으라 하실 새, 한유(韓愈) 승명하야, 글을 지을 새, 젼후슈말을 일일히 다 긔록하니, 문장은 강하랄 기우리고, 필녁은 귀신을 놀내난디라. 모다 칭찬하더라.
 
249
이 때 문챵부 동재, 생을 다리고 잇다가,
 
250
“네 셰샹의 나가, 이 글을 뎐하고, 내 도학을 빗나게 하야, 만대예 꼿다온 일흠을 드리오게 하라.”
 
251
하시고, 한유(韓愈)의 지은 글을, 주시거날. 생이 바다 사매예 너코, 재배하딕고, 나와, 섬을 올나리다가, 실족하야, 깨달라니, 남가일몽(南柯一夢)이라.
 
252
황연이 몸이 화석(華胥)의 노라, 군텬을 꿈군 닷하고, 사매 속의 년흔 바, 한유(韓愈)의 지은 글이 이셔, 젼후슈미랄, 보난다시 긔록하엿난디라. 이에 필연을 나와, 삼가 긔록하야, 셰샹의 뎐하노라.
 
253
(完[완])
【원문】사수몽유록(泗水夢遊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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