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전문 보기 - 이명선 이야기

1937. 9. 25

이명선

◉ 火山[화산]

冠岳山[관악산]은 火山[화산]이다. 火山[화산]이 비최면 불이 자조자조 난다. 京城[경성]서도 南山[남산] 옆으로 이 冠岳山[관악산]이 보이여, 이 때문에 火災[화재]가 자조 났었다. 그리하야 李朝[이조]가 되어 京城[경성]이 都邑[도읍]이 되자, 景福宮[경복궁] 앞에 큰 石虎[석호]를 둘을 해 세워 그 山[산]이 敢[감]히 京城[경성]을 못 보도록 지키게 하였다. 이 石虎[석호] 德分[덕분]으로 火災[화재]가 없었다. 李朝[이조]가 亡[망]하고 日本人[일본인]이 總督府[총독부]를 이 곳에 세우자, 이 石虎[석호]를 어데 딴 데로 치워버렸다. 치우자마자, 京城[경성]에 여기저기서 火災[화재]가 작고만 나는 것이다. 日本人[일본인]들은 그 理由[이유]를 몰너, 어떻게 할 바를 몰너 조선 사람한테 그 까닭을 물었다. 火山[화산] 關係[관계]라고 알으켜 주어, 딴 데로 치웠든 石虎[석호]를 다시 먼저 자리로 現在[현재]의 자리로 옴겨다 놓으니 그 때부터 火災[화재]가 나지 않었다.

火山[화산]은 冠岳[관악]뿐만 아니라, 各處[각처]에 있다.

【원문】이명선 이야기 - 화산(火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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