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여러분! 반갑습니다.    [로그인]
키워드 :
한글 
◈ 이명선 이야기 - 김립(金笠)의 시(詩) ◈
카탈로그   본문  
1949. 7. 24.
이명선
1
◉ 金笠[김립]의 詩[시]
2
(1949. 7. 24.)  朱潤[주윤]
 
 
3
慶尙道[경상도] 어느 시골 兩班[양반]이 글 잘하는 사우를 求[구]하는데, 어떻게 仲媒者[중매자]를 買收[매수]하야 結婚[결혼]은 成立[성립]은 하였으나, 事實[사실]은 新郎[신랑]은 一字無識[일자무식]이다.
 
4
그리하야 장가 들러 가는 날, 이것이 綻露[탄로]되지 않도록 金笠[김립]을 後客[후객]으로 딸려 보냈다. 新婦[신부]의 집에 이르니 큰 상을 차려놓고, 글 좋워하는 丈人[장인]을 爲始[위시]하여 여러 賓客[빈객]이 뫃여 있는데, 丈人[장인]은 바로,
 
5
“우리 사우! 글 잘한다니 어데 글 한 수 지어보라!”
 
6
하고 재촉하였다.
 
7
“은, 그래 눈에 띠이는 대로 아모렇게나 지껄이어 봐라!”
 
8
金笠[김립]은 뒤에서 新郎[신랑]을 應援[응원]하였다. 新郎[신랑]은 망상 망상하다가 밖을 보니 火爐[화로]에 계불이 피어놓았는지라, 이것을 보고 본대로
 
9
“화로에 겨불을 제 불내가 나는구먼.”
 
10
하였다.
 
11
“은, 그래 돴다. 花老蝶不來[화로접불래]란 말이지.”
 
12
新郎[신랑]이 天井[천정]을 쳐다보니 거미줄이 있다. 그리하야
 
13
“천장에 거미줄.”
 
14
하니, 金笠[김립]이 또,
 
15
“은, 그래 天長去無住[천장거무주]란 말이지.”
 
16
新郎[신랑]이 큰 상 차린 데를 보고,
 
17
“절편이 두나치로구.”
 
18
하니, 金笠[김립]이 또,
 
19
“은, 그래. 折鞭鈍騾馳[절편둔라치].”
 
20
新郎[신랑]이 게속하여 ‘국수 한 사발’ 하니, 金笠[김립]이,
 
21
“菊樹寒斜發[국수한사발].”
 
22
무엇이고 닷는대로 이렇게 해나며,
 
23
“新郎[신랑]이 글 곳잘 하는구려.”
 
24
丈人[장인]되는 이가 옆에서 듣고,
 
25
“우리 사우 참 글 잘한다!”
 
26
하고 讚嘆[찬탄]하여 마지 않었다.
 
27
 
28
또 거짓말 詩[시]를 짓기 내를 하여,
 
 
29
靑山影裡鹿胞卵[청산영리녹포란]
30
碧悔聲中蟹掉尾[벽회성중해도미]
31
無頭鬼神仰天笑[무두귀신앙천소]
32
折脚時軍踰嶺走[절각시군유령주]
【원문】이명선 이야기 - 김립(金笠)의 시(詩)
▣ 커뮤니티 (참여∙의견)
내메모
여러분의 댓글이 지식지도를 만듭니다. 글쓰기
〔야담〕
▪ 분류 : 근/현대 수필
▪ 최근 3개월 조회수 : 31
- 전체 순위 : 1256 위 (2 등급)
- 분류 순위 : 97 위 / 1665 작품
지식지도 보기
내서재 추천 : 0
▣ 함께 읽은 작품
(최근일주일간)
• (1) 개타령
▣ 참조 지식지도
▣ 기본 정보
◈ 기본
  # 김립의 시 [제목]
 
  이명선(李明善) [저자]
 
  1949년 [발표]
 
  야담(野談) [분류]
 
◈ 참조
 
 
▣ 참조 정보 (쪽별)
백과 참조
목록 참조
외부 참조

  지식놀이터 :: 원문/전문 > 문학 > 한국문학 > 근/현대 수필 카탈로그   본문   한글 
◈ 이명선 이야기 - 김립(金笠)의 시(詩) ◈
©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 : 2024년 10월 0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