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海東天子當今帝, 佛補天助敷化來. 理世恩深, 遐邇古今稀. 外國躬趍盡歸依, 四境寧淸罷槍旗, 盛德堯湯難比.
3
且樂太平時, 是處笙簫聲鼎沸. 幷闐樂音, 家家喜祈祝, 焚香抽玉穗. 惟我聖壽萬歲, 永同山嶽天際.
4
四海昇平有德, 咸勝堯時. 邊庭無一事, 將軍寶劒休更揮.
5
南蠻北狄自來朝, 百寶獻我天墀. 金階玉殿呼萬歲, 願我主長登寶位. 對此大平時節, 絃管歌謠聲美.
7
梨園弟子, 奏霓裳白玉簫我皇前. 仙樂盈庭皆應律, 君臣共醉太平筵. 帝意多懽, 是此日銀漏, 莫催頻傳.
9
天臨玉輦廻. 金闕碧閣繞祥烟. 繽紛花黛列千行, 笙歌寥亮盡神仙. 爭唱還宮樂詞, 爲報聖壽萬歲.
10
해동의 천자이신 우리 임금께서는 부처님과 하늘이 보조(補助)하여 교화(敎化)를 펴러 오셨네.
11
세상을 다스리시는 은혜가 깊으시니, 원근(遠近)과 고금(古今)에 드문 일이네.
12
외국에서 친히 달려와서 모두 귀의(歸依)하여
13
사방의 변경이 편안하고 깨끗해져서 창과 깃발을 내던지게 되니
14
성덕(聖德)은 요(堯)임금이나 탕(湯)임금에게도 견주기 어려우리.
15
또 태평시절을 즐기나니, 이곳에서는 생황(笙簧)과 소(簫)의 소리 떠들썩하게 들끓는구나.
16
아울러 음악소리 가득하니 집집마다 기쁘게 기도하며, 아름다운 이삭 뽑아 향을 피우네.
17
오직 우리 임금님의 수명이 만세토록 영원히 산같이 높고, 하늘같이 끝없기를 바랄뿐이네.
18
사해(四海)가 태평하고 덕(德)이 있음이 모두 요(堯)임금 시절보다도 낫구나.
19
변경(邊境)과 조정(朝廷)에 아무런 사고도 없으니 장군은 보검(寶劒)을 휘두를 일 다시는 없겠구나.
20
남만(南蠻)과 북적(北狄)이 스스로 내조(來朝)하여
21
온갖 보물을 우리 임금의 뜰에 바치는구나.
22
금으로 만든 섬돌과 옥으로 지은 전각에서 만세를 외치면서
23
우리 임금님께서 오래도록 보위(寶位)에 계시기를 바라네.
27
흙탕물 황하(黃河)가 맑아지고 바다의 파고도 잔잔하구나.[河淸海宴]
29
우리 임금님 앞에서 백옥(白玉)의 퉁소로 예상곡(霓裳曲)을 연주하네.
30
뜰을 가득 메운 신선의 음악이 모두 음률에 맞으니
31
태평스런 술자리에서 임금과 신하가 함께 취하는구나.
33
시계[銀漏]야, 바로 오늘은 자주 알려 재촉하지 말라.
37
금빛 궁궐, 푸른 누각에 상서로운 연기 어렸네.
38
꽃같이 흐드러진 미녀들이 천개의 줄을 지어 늘어섰는데
39
생황에 맞춰 부르는 노래는 고요하고 밝아 모두다 신선 같구나.
40
「환궁악사(還宮樂詞)」를 다투어 노래함은
42
고려사 권71 지 권제25 악(樂)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