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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문 필 송석원시회도(李寅文 筆 松石園詩會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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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송유수관도인(古松流水館道人) 이인문(李寅文)이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 집에서, 그린『송석원시회도(松石園詩會圖』란 그림이다. 조선후기에 화가로서 쌍벽을 이루는 이인문, 김홍도 두 사람이 같은 화첩에 같이 남긴 그림 중 멋진 작품이다. 송석원(松石園)은 인왕산 동쪽 기슭, 지금의 종로구 옥인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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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중인 출신의 시인이었던 천수경(千壽慶) 등 당시 시인묵객들이 모여 송석원시사(松石園詩社)를 만들어 놀던 곳이다. 이 그림이 실린 이인문의 시첩은 옥계청류첩(玉溪淸遊帖)으로 송석원의 시회에서 그린 작품을 모은 책이다. 그림 오른쪽 위에 이인문과 왼편에 마성린의 찬문이 있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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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문(李寅文)의『송석원시회도(松石園詩會圖』에 찬문을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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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송유수관도인(古松流水館道人) 이인문(李寅文)이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 집에서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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謙玄以後 不見山水善畵者矣 今覽此帖 卽松水館 亦是名不虛傳 望八眉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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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謙齋) 정선(鄭敾)과 현재(玄齋) 심사정(沈師正) 이후 산수 잘 그리는 이를 보지 못했더니, 이제 이첩을 보니 고송유수관도인(古松流水館道人) 이인문(李寅文) 역시 그 이름이 헛되이 전하지 않는 것을 알았다. 80세를 바라보는 미산(眉山) 마성린(馬聖麟) 이란 늙은이가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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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경북문화신문 조선시대의 서화평론<99>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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