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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둑겁젼 (선관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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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년
1917년 박문서관에서 발행한 섬처사전 딱지본이다.
1
둑겁젼 蟾處士傳
 
 
2
화셜 대명 죠 십이년간에 동 죠션국 젼나도 령암 월츌산하에 한 노인이 잇스니, 셩은 양이오, 명은 후찬이라. 인의 셩품이 농업을 젼폐고 만경창파에 고기낙기를 더니 일일은 낙를 들고 물가에 이르러 낙시를 더지고 안져스되 고기 삭기 하나도 잡지 못니, 시 츈졀이라. 일란풍화야 슈양버들은 만경창파에 일만실을 드리온 듯 고 황금흔 리 양류간에 왕며 우 소 긔이다. 일이 도즁쳔  고기삭기 아도 업스니 만 무심고 졍신이 산란야 셕침을 도도븨고 잠간 조으더니 비몽몽간에 물결이 갈나지며 셔긔찬란거, 양공이 졍신을 차려 자셔히 보니 오령롱 쌍무지 낙시터에 박히더니 공즁으로셔 옥져 소 요량며 일위 션관이 쳥포흑건으로 쳥학을 멍에야 나려와 양공을 향야 졀거, 양공이 황망히 답례 왈
 
3
"션관은 뉘신지 모르거니와 인간 미쳔 사을 보시고 과례를 시니 황공여이다"
 
4
션관이 답 왈
 
5
"나 본 텬상 뢰우 밧흔 션관이러니, 상뎨 명을 밧와 인간에 비를 주다가 한치를 더 준 죄로 상뎨 노 이런 흉칙 둑겁이 허물을 쓰이샤 하계에 치시니 인간에 려와 갈 바를 모르다가 이곳에 다다른 즉, 로장이 강공의 지취를 희롱시기로 부지의를 고져 왓이다"
 
6
고 다시 거, 양옹이 답례 왈
 
7
"우리 부부 뎐장 팔십에 혈속이 업셔 양 슬허더니 오날날 하이 도으 그 의 말을 드르니 깃부기 층양업스나 나의 식으로 의탁리라 니 우리 부부에 나히 팔십이라 엇지 잉야 산리오"
 
8
언미필에 뢰셩이 텬디 진동고 급 비 얼골에 리거, 이에 흠신경각니 남가일몽이라. 심즁에 의괴며 이러나 립을 슉여 쓰고 급 비를 피야 안졋더니 이윽고 비 긋치고 일이 죠요거 다시 강두로 완보야 고기를 잡으려   이상코 고이 바 송리 한 마리도 잡을 슈 업지라. 일모 후 낙시를 거두며 탄식 왈
 
9
"이를 엇지 잔말고. 고기잡아 연명더니 금일은 공슈로 도라가며 져녁밥을 엇지고"
 
10
이러트시 탄식며 집으로 도라오니, 마누라 거동보소. 마죠 나와 반기며  말이
 
11
"오은 고기를 얼마 잡앗고"
 
12
며 다라 보니 빈바구니 졍녕다. 숨지며  말이
 
13
"져녁밥을 엇지 고"
 
14
찬밥을 여다가 두 눍으니 난화 먹고  말이
 
15
"어졔 고기 이 밥 한그릇 이로다. 일 아 엇지고"
 
16
그렁져렁 밤을 자고 평명에 이러나 양응이 낙를 둘너메고 강변으로 향야 가니 노쳐의 마음 간졀다. 시 노옹 변에 나아가 낙시를 드리오고 종일 안졋스되 고기 한아도 구경  길이 업지라. 장쟝츈일 허송고 일모후 도라오니 한숨이 졀노난다. 마누라 마죠 나와 령감의 탼슘 소를 드르니 짐작이 업슬소냐. 마누리 주져 안져  말이
 
17
"긴긴을 그져 보니 긔한이 자심토다"
 
18
장우단탄으로 팔를 탄식며 그 밤을 지고, 명일에 양옹이 이러나  말이
 
19
"마누라. 여보시오. 그러치 아니니 오은 낭 두 늙으니 가셔 보셰"
 
20
양옹은 낙를 둘너메고, 마누라 보구니를 엽헤고, 낙시터를 차져가니 그 신셰 가런다. 상탕에 손을 씻고, 하탕에 목욕고 하을 향야 츅슈 례 왈
 
21
"유유창텬은 구버살피소셔. 인간 육신 쳔 나히 팔십이 거의로 한낫 식이 업고 겸야 가셰젹빈이라. 호구 길 젼혀 업셔 이곳에 와 고기잡아 야 지옵더니 양일을 눈먼 송리 한아도 구경을 못오니 긔갈이 심온지라. 비이다. 비이다. 하님 비이다. 금일은 큰 고기를 만히 잡게 졈지야 주옵소셔"
 
22
고 부뷔 연이 통곡니 산쳔이 감동고 금슈도 슬허다. 이윽고 낙시를 더지고 안졋스 홀연 물결이 갈지며 일진운이 이러며 파도가 흉흉니, 양옹 부부 놀나고 이이히 역여 자셔히 살펴보니 젼고에 듯도 보도 못 고히 즘이라. 졍신을 가다듬어 갓가히 가 보니 물 가운 한 즘이 잇스 형용이 분명 둑겁이나 크기가 방셕만 고 입을 여러 헐덕헐덕며 두눈을 젹젹 면셔 말을 니 그 모양이 흉악야 비 업지라. 양옹이 대경실야 왈
 
23
"너 무 즘이완 모양이 져럿틋 흉악고,  슈즁에 잇셔 소간 물고기를 다 잡아먹고 씨도아니 남기엿스니 엇지 통분치 아니리오. 우리 두 늙으니 널노 말미암아  긋쳐졋스니 이를 엇지리오"
 
24
언파에 방셩통곡니, 둑겁이 원통을 익이지 못야 엉금엉금 기여나와 물가에 업여 입을 여러 말을 
 
25
" 모양이 아모리 이러나 고기 잡아 먹을  아니여든 엇지 무죄히 쥰시뇨"
 
26
양옹이 불승 로야 고셩  왈
 
27
"넉살조흔 이 즘아.  말을 자셔히 드러보라. 우리 두 늙으니  가업셔 이곳에 와 고기잡아 애 지 장 근 오십여년이라. 고기 다소를 엇지 몰나보리오. 슈일은 송리  아히 업스니 뉘 조화라 리오"
 
28
둑겁이 안져셔 듯다가 양옹의 겻 나와 두 다리를 놉히고 냥협을 벌넝거리며 두 눈을 자죠 끕젹이고 가을 왈낭왈낭 흔들며 넙쥭 닙을 버려 드문드문  말이 쳥산록슈 흐여 왈
 
29
" 아모리 이러 즘이나 엇지 져런 가련 사을 몰나보리오. 노인 부뷔 공복으로 와 너모 과도히 셜허시니 근력인들 오작 쇠시리잇가. 도시 다 이 즘의 소위니 불감죄송여이다. 그러나 날 다려다 두시면 조흔 일이 만올 것이니 의향에 엇더시니잇고"
 
30
양옹 왈
 
31
"지금 우리 호구지계 망연니 엇지 리오"
 
32
둑겁 왈
 
33
"나를 다려다 두시면 자연 의식을 변통 도리 잇스 미리 텬긔를 누셜치 못이다"
 
34
양옹 왈
 
35
"그러면  너를 엇지 다려가면 조흘가. 너를 업자니 나 본 긔질이 약 사이라, 겸야 나히 팔십이니 엇지 업으며 안고 가자 니 슘이  안지도 못겟스나 아모커나 두 늙은이 마조들고 가 보리라"
 
36
고 둘이 들고 보를 못다 가셔 돌을 고 업더지니 늙은이 밋 들고 둑겁이 우에 잇스니 둑겁이 급히 기여리니 다이 물넝물넝 즘인고로 상치아니 얏스 이러안져 갓바 둑겁이 이르 말이
 
37
"두 노인이 압셔시면 나도 지가 잇스니 라 가려이다"
 
38
고 엉금엉금 라오니 양옹이 집을 와 방으로 드러가니 둑겁이 라드러와 안거, 양옹의 외 져의 조화부리기만 기다리고 안졋더니 다른 죠화 젼혀 업고 파리잡 조화 일등이라. 입 번을 버려 둑닥 소며 방안에 파리를 다 잡아먹지라. 로옹이 탄식 왈
 
39
"졔 이르기를 조흔 일이 잇스리라 더니 파리잡 슈단만 익달니 엇지 답답지 아니리오"
 
40
고 근심을 마지 아니터니 이윽고 홍일이 셔산에 걸니 쳐쳐에 져녁짓 연긔가 옥거 둑겁이 눈을 젹젹고 안졋다가 문을 열고 나가더니 마당 가운 업여 방을 둘너보며 진언을 염니 입속으로셔 한쥴 무지 이러나 텬상에 뭇치니 방에 운뮈 옥며 지쳑을 분별치 못너니 밧게셔 인마지셩이 요란야 여러 마부 일시에 미곡필과 금은보화를 져다가 압뒤 에 가득이 쌋코 간 곳이 업거, 둑겁이 양옹다려 왈
 
41
"이만면 평이 유죡니 근심치 마르소셔"
 
42
고 방으로 드러오니 양옹 부뷔 나아가 셔히 보니 압 노젹은 미곡이오, 뒤 노젹은 젼목이오,  한 노젹은 금은필과 잡죵지물이 아니 가진 것이 업지라. 양옹 부뷔 불승 희야 일변으로 밥지어 불니 먹고 단포을 자니 의복인들 근심랴. 양옹에 집이 홀지에 장되니 인리친쳑이 뉘 아니 조화리오. 양옹 부뷔 둑겁이를 어로만져 랑야 왈
 
43
"우리 두 늙으니 식업셔 양 슬허더니 의외에 너를 어더 말년 부귀 극진니 깃부기 측량업스나 너의 우를 졍키 어렵도다"
 
44
둑겁이 두눈을 젹이며 눈물을 흘녀 왈
 
45
" 본 뇌우 맛흔 션관으로 상뎨 득죄고 인간에 젹강 일시연분이 잇기로 부모로 셤기고져 이다"
 
46
양옹이 그졔야 몽를 각고 일변으로 셜파며 희희락락 다가 다시 둑겁이를 어루만져 왈
 
47
"너의 필이 어 잇뇨"
 
48
둑겁이 쳔쳔이  말이
 
49
"나의 필은 져 산 넘어 판셔에 솃 이니 장녀와 녀 고문거족에 츌가고, 녀의 명은 월션이니 방년이 십팔셰오, 화용월와 녀공질이 금셰에 읏듬이오니, 모친이 가셔 판셔를 보시고 통혼소셔"
 
50
양옹이 경 왈
 
51
"네 아모리 션관이라 나 져런 허물을 쓰고  나의 식이라 위명고 감히 엇지 통혼리오. 그런 말은 두번도 입밧게 지말나"
 
52
니 둑겁이 다시 고 왈
 
53
"텬졍 필이니 엇지 귀쳔으로 의론리오. 모친이 밧비 가셔 판셔를 보시고 혼를 말시면 필연 로야 분부 것이니 나의 형용을 자셔히 말고 다시 혼를 쵹면 필연 하인을 불너 잡아라 야도 져의 임의로 못 것이니 겁지 말으시고 무슈히 촉면 판셔도 분을 익이지 못야 칼노 칠 것이니 마져도 관계치 아니 오리니 허락만 밧고 오소셔"
 
54
니 양옹 부뷔 둑겁이의 조를 보앗지 노쳐를 촉야 보니라. 시 노 판셔집을 차자가셔 판셔를 보고 둑겁이 든 말을 고고 왈
 
55
"이것도 숫 것이라 장가들여 달나 오나 근쳐에 합의  업셔 두루 구혼옵더니 귀  소져의 향명이 헌등기로 왓오니 샹공은 쾌히 허혼심이 엇더뇨"
 
56
판셔 대로야 하리를 호령야
 
57
"이 밋친 년을 잡아라"
 
58
니 종놈들이 일시에 다라드러 러려 더니 홀연 졍신이 아득야 모다 업더지거, 노패 이 경상을 보고 더욱 방심야 포악히 소질너 왈
 
59
"나의 가셰 부죡다 나  식이 쥰슈영민니 엇지 혼인을 못리오. 만일 대감이 혼인을 불허면 대환이 당두야 멸문자화를 면치못리니 밧비 허락라"
 
60
판셔 대로야 칼을 들고 노파를 으니 목이 마져 에 러져 두어번 구으다가 도로 올나 붓트면셔 포악이 발니. 대감이 대경실야 왈
 
61
"이런 일은 쳔고에 쳐음이라"
 
62
고 당에 드러와 부인을 보고 왈
 
63
"가운이 불야 이런 변괴를 당니 엇지면 죠흘고"
 
64
부인이 답 왈
 
65
"셰 여니 망지환이 두려운지라. 부득이 허락심이 엇더니잇고"
 
66
판셔  일 업셔 밧게 나와 노파를 보니 일신에 피 한 점이 업지라. 경겁을 마지아니야 즉시 허락고 길일을 니, 츈월 망간이 젼안 길일이라. 노 희희락락히 도라와 양옹을 보고 허락밧은 말과 판셔와 힐난든 쵸지죵을 자셔히 이르니, 양옹과 둑겁이 깃거더라. 시 판셰 월션 소져의 손을 잡고, 통곡 왈
 
67
"너의 팔 이리될 쥴 엇지 알앗스리오"
 
68
고 탄식을 마지아니니, 소져 안을 화히여 왈
 
69
"인간만 다 쳔졍이오니 부모 과려치 마르소셔"
 
70
고 죠금도 비을 낫하남이 업스니, 판셰 월션의 신셰를 불상히 역여 찰하리 혼슈나 셩비야 져의 마음을 위로코져 야 하인을 불너 분부 왈
 
71
"여등이 션젼에 가 흥졍 갑지고하를 불계고 상상품으로 가져오라"
 
72
니 하인이 슈명고 션젼에 드러가셔 비단을 흥졍 문 죠흔 일광단과 물 죠흔 쵸록단 입기 죠흔 룡문단 모도다 흥졍니 그 남은 잡물화 엇지다 측량리. 이럿틋이 셩비야 혼인날이 다다르니 당에 일가친쳑, 외당에 상친구, 무슈히 모엿더라. 시 둑겁이 길복위의 찰일 젹에 룡문단 자지관듸 압뒤흉 쌍학이라. 당갑 모모쓰고 문 죠흔 셔 아 녹피화 죠흘시고. 쳔금쥰마 솔질여 슌금안장 함박상모 은닙사 굴네씨고. 호피도듬 놉혓스니 말치장도 거륵다. 둑겁이 마상에 놉히 안졋스니 그 거동이 가관일다. 아턱을 불불 두 눈을 각금 젹젹며 슘을 헐덕헐덕고 가는 모양 뉘 아니 웃고 구경리. 여러 드리 비웃고  말이
 
73
"사모관와 복건목화 둑겁이게 아랑거가"
 
74
그렁져렁 신부집을 당도 둑겁 셔방이 쳔연이 말게 려 엉금엉금 기여 쵸례쳥에 드러와셔 젼안교 올 젹에 압발을 들며 뒤발을 꿀어 졀 거동 가소롭고 우읍도다. 합환쥬 왕 젹 파리잡든 긴 혀를 여 헐젹헐젹고 니 신부가 밧아 먹지라. 저 둑겁이의 거동보소. 가을 벌넝벌넝, 허구리 왈낭왈낭, 살펴보 거동 이로 측량 못너라. 시 판셔 외 둑겁이 쵸례쳥에 드러오 거동을 보고 혼이 비월야 부인은 긔졀여 자리에 구러지고, 판셔 즁인 광좌즁에 치소밧음을 돌돌 탄식더라. 시 둑겁이 례를 맛친 후에 장인을 보랴 고 엉금엉금 기여오 거동 한 를 흔들면셔 문턱을 기여오를  쌍창문이 죱아 부빗부빗다  러져 모로거리로 졀을 여 뵈온 후에  장모 보기를 쳥 , 부인이 몸이 불평다 핑계고 아니보거늘, 둑겁이 무안야 신방에 넙쥭이 안졋스니, 시 신낭의 상을 드릴  슈팔련 다담상에 몸상겻상 죠흘시고. 둑겁이 다그어 안지며 례로 먹을 젹에 입을 버려 닥 소 두어번 더니 고 만반진슈 빈그릇 일너라. 둑겁이 부르게 먹고 안졋스니, 도 지지 아니야 신부 드러오기만 기다리 일각이 여츄라. 그렁져렁 날이 가고 밤이 되 한쌍 시녀 신부를 옹위야 드러오니 둑겁이 이러마져 좌졍 후 신부 눈을 드러 살펴보니 둑겁이 안진 곳에 셔긔 찬란야 일광을  듯 니 심리에 의괴더니 둑겁이 신부의 안이 가려고 구비니 심즁에 쾌락야 깃붐을 익이지 못되, 신부 둑겁이의 형용을 보니 긔가 막히고 졍신이 아득야 옥협에 쥬뤼 방방니 깁슈건으로 화안을 가리오고 오열기를 마지 아니니, 둑겁이 신부 겻헤 아가 위로 왈
 
75
"우리 두리 년을 동쥬 오히려 부죡다 려는 소져 엇지 화쵹 동방에 복업시 우뇨. 금일 경에 단이 불길도다"
 
76
소졔 마지 못야 답 왈
 
77
"우리 집이 로 고문거죡으로 국은을 닙와 벼살이 경상에 거야 그릴 것이 업스 부모의 슬하에 손이 션션치 못야 다만 우리 형뎨 이니 장형과 둘형은 고문가에 츌가고, 나 젼에 죄악이 심즁야 그를 맛 평 신셰를 맛치고 남의 우음을 니 엇지 셜지아니리오. 찰하리 금야에 쥭어 모로고져 니 그 몸을 범치 말"
 
78
언파에 가으로셔 비슈를 야 결코져 거늘, 둑겁이 붓들고 위로 왈
 
79
"그 엇지 그리 경솔이 구뇨. 나의 말을 셔히 듯고 을 임의로 라"
 
80
신뷔  왈
 
81
"무 말을 드르라 뇨"
 
82
둑겁 왈
 
83
" 본 션관으로셔 상뎨 득죄고 이 허물을 쓰고 인간에 젹강야 어부 양옹의게 슈양 되엿더니, 그와 연분이 잇기로 필이 되엿스나, 한이 면 도로 텬상으로 올나 것이니 그는 셔히 드르소셔. 그의 부친이 소시에 을 만히 쥭인 고로 죄악이 만하 식  아히 업고,  날 흔 회를 엇어 일시 고를 격게 이오. 양옹은 고기잡아 더니 가셰젹빈으로 하날게 걸니 상뎨 불상이 녁이샤 우리 양인으로 셤기게 점지심이니 부 허슈히 듯지 마르소셔. 그도 상계 요지 시녀로셔 득죄야 인간에 젹강야 와 필이 되게 텬졍심이라. 그 나의 모양을 보고 흉칙고 더러히 역여 분 마음으로 쥭으려  임의로 쥭지 못 것이니 가진 비슈로 의 를 가르라"
 
84
신부 왈
 
85
"그 일은 아 못겟이다. 를 가르면 엇지 살니오"
 
86
둑겁이 웃고 왈
 
87
"잔말 말고 칼날이 우흐로 가게 고 밋구멍 붓터 턱밋 지 가르면, 이 허물을 벗고 완연 사이 올 것이니 염예 말고 가르라"
 
88
쵹니 신부 마음에 그런 흉칙 허물을 벗고 사이 온단 말을 듯고 반가히 녁여 칼을 들고 갓가히 안지며 마을 단단이 먹고 달녀드러 를 가르니 젼젼에 보지 못든 옥골션풍이 금관죠복으로 완연이 이러 안거늘 신뷔 반겨 셔이 보니 광찬란고 졍신이 헌황지라. 션관이 신부의 옥슈를 잡고  말이
 
89
"그 를 위야 잠간 허물을 버셧스 며일은 도로 쓰고 잇다가 한이 면 그와 승쳔 에 버슬 것이니 부모게도 부 이런 말을 누셜치 말고 가 죠심소셔"
 
90
고 쵹을 물니고 금금에 아가 운우지락을 이르니 원앙이 록슈에 놀고 봉황이 연리지에 깃드린 듯, 츄 호졉이 을 물고 노 듯, 쥬목왕이 셔왕모를 맛 듯, 항우가 우미인을 맛 듯야 달야토록 즐기다가 동방이 밝으 둑겁이 옥슈를 다시 고 누셜치 말나  당부고 도로 둑겁이 허물을 쓰거늘, 신뷔 이러 밧게 나오 화안에 희이 가득야 부모 문안니 판셔 부부와 동긔 친쳑이며 상하노복이 다 이상히 역이고 비들이 감아니 일으
 
91
"역 소져의 팔로다. 둑겁이를 맛고 져럿흣 희이 만안야 죠금도 슬픈 긔이 업스니 희한 필이라"
 
92
더라. 히 둑겁이 장인장모 보기를 쳥니 장인은 눈을 푸리고 졔라셔 인사가 왼일인고 며, 장모 머리를 흔들고  말이
 
93
"나 아 그 을 보지 못겟다"
 
94
고 보지 아니니 둑겁이 네발노 엉금엉금 기여 문턱에 와 턱을 걸고 업야 헐덕헐덕니 모든 사들이 뉘 아니 얼골을 푸리고 입을 비쥭거리리오. 차시 양옹이 판셔를 보고 신을 쳥니 판셔 허락야 왈
 
95
"둑겁이를 다시 게 보지 말"
 
96
고 치하야 보니라. 이러구러셰월을 보고 살더니, 노옹 부부 나히 팔십이 지난 후 홀연 득병야 일시에 구몰니 둑겁 부뷔 통다가 졍신을 진졍야 녜로써 션산에 안장고 상을 지 후에 둑겁이 부뷔 가를 션치야 셰월을 보  발셔 이십년 츈츄를 지엿지라. 차시 둑겁이의 장인 판셔의 회갑을 당엿지라. 두 회 의논 왈
 
97
"맛 모츈지월을 당야 도화 작작고 리화 만발야 류상비 편편히 나라드니 츈경을 가히 완상 니 젼산후산에 뎐렵야 지긔를 소창고 아미를 어더다가 악공의 슈연에 즐기게 이 좃타"
 
98
고 즉시 하인을 분부
 
99
"일은 산양갈 것이니 졔구를 쥰비라"
 
100
졔복이 슈명고 밧게 나와 동쳥 보라와 산진 슈진와 일등 산양와 다른 긔물을 갓쵸고,  춍든 놈에 활든 놈에 산양 포슈 슈십명이 양언을 옹위야 나아가니 의기양양더라. 차시 둑겁이 이 소문을 듯고 장인을 보고  말이
 
101
"두 동셔들이 악장 진을 위야 명일에 산양간다 오니 소셔도 가고져 이다"
 
102
판셔 빈미 왈
 
103
"네 마음이 그러면 임의로 라"
 
104
고 인마를 쥰비야 보이라. 둑겁이 하인을 분부 왈
 
105
"나의 식이 로 거라"
 
106
고 큰 산을 차져가니 만학쳔봉에 숑쥭이 울울고 쳔층암혈에 간쉬 잔잔더라. 점점 야 드러가며 면을 살펴보니 층암졀벽 사이로셔 호표싀량이 왕고 운님슈양에 황조 슬피 환우니 경졀승고 긔화요쵸 쳐쳐에 난만더라. 둑겁이 층암 졀벽상에 올나 안고 하인을 불너 자 일장을 쥬며 왈
 
107
"이 길노 올 져 산곡을 넘어가면 소송 아 노감투쓰고 안졋  잇슬터이니 이 를 쥬고 속히 령라 이르고 오라"
 
108
니 하인이 어이업셔 보다가 아모커나 시험야 보리라 고 가보니 과연 한 거 안졋거늘 그 압헤 나아가 를 쥬며 왈
 
109
"우리 둑겁 셔방님이 이곳에 좌졍시고 시며 속히 거라 시더이다"
 
110
거 바라보고 황공 답 왈
 
111
"분부로 시리이다"
 
112
거늘 하인이 도라와 그 말로 젼고 져의 리 도라보며 왈
 
113
"신통고 긔이다"
 
114
고 의심을 마지 아니더니 홀연 산즁으로 풍운이 작며 거 쥭장을 두르고 소를 우레치 지르니 사슴 노루와 여호 톡기 장 토리 등물을 모라 둑겁이 압에 이르러 문안거늘, 둑겁이 갈
 
115
"그 히 무고더냐"
 
116
고 이에 분부 왈
 
117
"치 오십슈만 두고 그남아 지 다 노아 보라"
 
118
니 거 슈명고 쥭장을 두루며 소 지르니 여러 즘이 각각 졔 곳으로 가니라. 둑겁 왈
 
119
"네 조를 한번 보고져 노라"
 
120
니 거 응명고 즉시 노감투를 버셔 바리고 슈파 불며 공즁을 향야 몸을 소소더니 홀연 변야  호되여 입을 버리고 소를 우뢰치 지르니 모 날이며 안 자옥며 지쳑을 분변치 못니 하인들이 졍신이 아득야 에 업더지거 둑겁이 호를 향야 진언을 염니 도로 거되거 이에 도라 보고 하인을 구야 다리고 올 , 이에 분부 왈
 
121
"여등은 나의실졍을 누셜면 즁죄를 당리라"
 
122
하인드리 셔로 도라보아 왈
 
123
"젼젼에 이런 일은 쳐음 본다"
 
124
고 거에 공슌이 져의 감에 더더라. 야 즁노에 이르러 두 동셔를 맛  산양은 고고 뫼츄락이 한토 지 못엿지라. 둑겁이 무러 왈
 
125
"그 등은 산양을 얼마 엿뇨"
 
126
두 동셰 둑겁의 하인을 보니 한 놈이 치를 한짐식 졋지라. 고이 역여 하인다려 연고를 무르니, 답여 왈
 
127
"둑겁 셔방님이 산양야 잡은 라"
 
128
고 감히 다른 말을 못지라"
 
129
양인이 이르
 
130
"둑겁이 파리 산양은 일등이어니와 치 산양도 일등이로다"
 
131
고 둑겁이를 향야 왈
 
132
"여러 날을 산양다가 공슈로 도라가게 되니 붓그럽고 무이 극지라. 그 의 잡은 치를 우리를 난화쥼이 엇더뇨"
 
133
둑겁이 이르 말이
 
134
"그리야도 관계치 아니고  동셔지간에 무엇이 어려오리오마는 다른 사과 달 남을 주면 등에 투셔로 표고 쥬니라"
 
135
양인이 셔로 의논 왈
 
136
"모든 일이 과 다르니 튜셔를 맛칠지라도 무엇이 관계리오"
 
137
고 즉시 허락니 둑겁이 낭즁으로셔 투셔를 여 졍면 주를 뭇쳐 들고 양인의 옷을 각각 벗기고 등에다 치니 살에 완연히 박혓지라. 둑겁이 하인을 명야 치를 여주니 두 동셔 바다 가지고 도라오니 판셔 부부와 상하 노비 층찬 아니리 업고, 둑겁이 공수로 도라오거 모다 보고 져마다 입을 비쥭거리며 흉을 보 져라셔 산양이 아른 곳가 이럿흣이 흉을 보 둑겁이 다리고 갓든 하인들리 감히 그 말을 닙밧게 지 못하더라. 슈일이 지나 판셔의 슈연 일이 다다르니 연을 셜하고 원근 친쳑과 친붕 고구 구름 갓치 모혀들  포진긔구 볼작시면 셜갓흔 구름일 반공즁에 놉히 치고 인물병 모란병에 공작병을 사면으로 둘너치고 화문등 만화방셕 총젼요를 곳곳마다 다 포셜하고 양각 등 유리등과 홍쵸릉을 셕가마다 거러놋코 풍악이 아지니 어룬 기 창젼립 아 기 녹의홍상 검나무 본 연후에 항장무가 더욱 죳타. 슈팔연 다담상에 슐 부어 손에 들고 장진쥬 소하니 엇지 아니죠흘쇼냐. 이럿틋이 즐길 젹에 둑겁이 외는 감히 잔치에 참녜치 못하고  찻는 일도 업지라. 이 둑겁이 인류에 예치 못니 분을 익이지 못하야 하날을 우러러 보고 진언을 염하더니이윽고 허물을 버셔 바리고 두렷 션관이 되여 텬상에셔 닙던 의관을 졍졔하고 진언을 다시 염하니 쥰슈 하인 십여명과 쳔리쥰마에 슌금 안장 놉히 지여 압헤와 쳥녕하거, 둑겁 션관이 마상에 두렷이 안져 하리를 휘동하여 헌거로이 이르러 오니 뉘 둑겁인쥴 알니오. 션관이 완완히 거러 당에 올나 쥬인 감을 향하여 례하니 판셔 막지기고하고 좌상 졔인이 면면이 상고 이라. 판셔 문 왈
 
138
"소년은 뉘시완 학을 차지시뇨"
 
139
션관 왈
 
140
"쇼은 평안도 셩쳔 에 옵더니 냥 비복을 이럿는지라. 드르니 감 에 와 잇다 하기로 찻져 왓이다"
 
141
판셔 왈
 
142
" 집에 종이 여러히니 셔이 보아 차져 가라"
 
143
션관 왈
 
144
"귀 비복 즁에 잇슴이 아니라 감에 두 회로쇼이다"
 
145
판셔 경 로 왈
 
146
"그 말이 그르다. 나의두 회는 명가 뎨니 이런 허망 말이 엇의 잇스리오마는 쾌히 불너 그로 하여금 시원이 보게 하리라"
 
147
언파에 좌우를 명하여 두 회를 불너 나오 션관이 고셩 왈
 
148
"여등이 상젼을 반하고 상지가에 회되여 엄연이 숨어 잇스니 맛당히 즁치하여 명분을 밝히리라"
 
149
판셔와 두 쇼년은 기가 막혀 묵묵히 말이 업고 두 소년의 부친이 연셕에 참녜하엿다가 불승분로하여 고셩 즐 왈
 
150
"연쇼 셔이 엇지 이런 밋친 말을 하뇨. 나의 집은 로 츙효지신으로 벼을 하직하고 고향에 도라왓스 나의 아달이  졍실의 쇼이여늘 네 다시 이런 고이 말을 하면  아모리 무셰하나 너를 관부에 보여 즁치하리라"
 
151
션관이 미쇼 왈
 
152
"쇼의 집 죵은 표젹이 잇니 낫낫치 등에 투셔를 어 후일에 상고코져 하니 옷슬 벗겨보면 알나이다"
 
153
두 감이 가쇼로이 역여 각기 아를 명하여 져고리를 버셔 뵈이라 하니, 두 쇼년이 심즁에 둑겁이의 투셔 맛인 일을 각하고 손을 등에 너허 로 문지르며 쥬져하거, 두 쇼년의 부친이 분긔를 지 못하여 달녀들어 옷슬 벗기고 보니 과연 투셔 자리 분명하거늘, 셰 감과 좌우 졔빈이 어이 업셔 묵묵히 안졋스니 션관이 하인을 분부하여 급히 잡아 결박하여 압셰우라 하는 소 북풍한셜갓흐니 판셔의 부인이  이 말을 듯고 두 다리를 펴버리고 통곡왈
 
154
"나의 팔 긔박하여 말년에 둑겁이 사회를 보고 쥬야 슬허하더니, 금일 두 회  을 당하엿스니 일을 장 엇지 하리오"
 
155
하고 두쇼년의 부인이  쥬 방쥬방하여 아모리  쥴 모르니, 판셔 경 긔이하야 이에 두 회를 불너 문 왈
 
156
"너의 등에 투셔친 표는 무 연고뇨"
 
157
두 쇼년이 유유하다가  왈 이표는 향일 산양 즘을 잡지 못하고 공슈로 도라오더니 길에셔 둑겁이를 맛니 치 오십슈를 잡아가지고 오거늘 쇼셔 등이 여여하니 둑겁이 이른 말이, '나의 투셔를 맛치면 쥴이라' 하기로 암 각에 물노 씨스면 업셔질 쥴 알고 허락하여 둑겁이 투셔를 맛고 치를 가지고 도라온 후 아모리 흔젹을 업시코져 하 살에 박히여 업셔지지 아니하 심니에 근심하더니 이런 화를 맛니 이는 반다시 둑겁이의 회롱인가 하이다"
 
158
판셔 더욱 의심하야 하인을 불너 둑겁 셔방님을 부르라 하니, 하인이 둑겁의 집에 가보니 방즁에 허물을 벗고 죵젹이 업거늘, 도라와 이로 고하니 판셰 더욱 놀 당에 더러와 기시에 다리고 갓든 하인 불너 둑겁이의 치잡은 연을 무르니 하인이 부복  왈
 
159
"쇼인이 과연 둑겁 셔방님을 다리고 산양 갓더니 둑겁이 암상에 좌졍하고 를 쥬며 이리이리 하라 하기로 그로 거하엿더니 과연 치 오십슈를 엇어 도라오 둑겁 셔방님이 엄졀이 분부하되 언을 불츌구외 하라 하기로 감히 감 젼에 고치 못하니다"
 
160
판셔 각하니 외헌에 온 쇼년이 의심업는 둑겁이 탈각하야 긔를 회롱이라. 반신반의하야 외헌에 나와 쇼년을 향하며 문 왈
 
161
"그의 를 노뷔 임의 짐작하니 실를 셜파하야 의심을 풀게하라"
 
162
둑겁이 미미히 우스며  왈
 
163
"쇼셰 과연 텬상에 득죄 한이 찻스 둑겁이 허물을 벗고 악장연셕에 이르러 양위 동셔를 간 회롱함이러니 악장과 양위 존공이 이럿흣 경동하시니 도로혀 황공죄만 여다"
 
164
판셔 언을 드르 만심 환열야 밧비 나아가 손을 잡고 왈
 
165
"네 이런 흉칙 허물을 쓰고 엇지 슈십년을 견다가 오날 션풍도골에 쇄락 풍로 나를 보뇨. 원컨 근본을 셜파야 나의 흉금을 상쾌케 라"
 
166
션관이  왈
 
167
"쇼셔는 본 쳔상 뇌우 맛흔 션관으로 상뎨긔 득죄고 인간에 젹강야 양옹의 슈양 되엿고, 악장도 소시에 방으로 계실 에 사람을 만히 살신 연고로 봉 손이 업고 소셔 갓흔 회를 엇어 슈십년을 심우로 지시게 하엿스 영녀 본 텬상 션녀로 인간에 하강야 쇼셔와 필이 됨이 텬졍연분이라, 평일에 동셔 양인이 쇼셔를 넘오 만모하온 고로 간 져를 회롱하야 놀게 이니다. 그러 쇼셔의 부쳐 임의 인간 진연이 다엿스니 오지 아니야 텬상으로 올가리다"
 
168
고 안흐로 드러가 악모를 뵈오니, 장뫼 일변 반기며 윌션 쇼져를 불너 손을 잡고 무 왈
 
169
"○아야 네 엇지 슈십년을 은익하야 이런 말을 노모다려도 하지 아니하뇨"
 
170
쇼졔 염임  왈
 
171
"가군이 이 말을 쇼녀다려 입밧게 지 말 하오니, 쇼녜 각하오 만일 누셜오면 가군의게 로옴이 잇슬고로 감이 고치 못엿나다"
 
172
부인이 흔흔 쾌락야 션관을 도라보아 왈
 
173
"우리 젼에 인간에 잇셔 셔로 즐기미 엇더뇨"
 
174
션관 왈
 
175
"텬명을 거역지 못오니 아모리 셔위야도 존명을 봉승치 못리로쇼다"
 
176
판셔의 부뷔 언을 드르니  일 업는지라. 좌 녀셔의 손을 잡아 깃분 즁에 불구에 녀셔 승텸을 각니 슬품이 동여 심를 졍치 못니 션관이 악장 부부의 마음을 위로코져 여 이에 몸을 이러 졍중에 려와 진언을 염더니 홀연 공즁으로셔 운이 이러며 션악이 은은더니 냥 션동이 쌍상토 고 호로병 고 쥬미션을 드럿스며, 뒤에는 오음육율이 아지니 션간 풍악에 곡죠를 인간 비인이 엇지 알니. 오판셔의 압헤 이르러 봉곡을 쥬고 교룡을 노며 션관의 외 녜복을 졍졔고 옥에 향온을 가득 부어 판셔 냥위 젼고 남산지슈를 노니 셩음이 쳥열니 좌상 졔빈이 막불 층찬고 판셔 부뷔 불승 열야 죵일토록 즐기다가 일이 셔령에 파연곡을 쥬니 졔이 각산고 판셔 외는 셰낫 녀셔를 압헤 안치고 죵야토록 즐기다가 날이 밝으 쇼셰를 맛고 션관이 이에 판셔 부부 고 왈
 
177
"쇼셔 금일은 승쳔 날이니이다"
 
178
고 쇼져를 도라보아 왈
 
179
"부인은 양친을 모시고 인간영복 누리다가 슈한 다 후 옥경에 올나오면 이 반가히 맛즈리다"
 
180
언에 다시 판셔를 향야 하직고져 니, 공의 외 션관의 손을 잡고 쳬읍 왈
 
181
"그 비록 인간영욕이 괴로우니 몃 만 머무러 우리 노년 부부를 위로을 바라노라"
 
182
언에 참아 를 놋치 못하니, 션관이 공의 졍니를 감탄하여 위로 왈
 
183
"악장과 악뫼 이럿틋 권유하시니 오년만 더 머무러 두낫 유를 쳐 악고의 젹막을 위로하리다"
 
184
하고 인하야 판셔 앙위를 셤기미 극진하여 친 다름이 업스니 판셔 외 그 후로는 남은 근심이 업시 셰월을 보더니 션관이 를 연하야 양 옥동을 하니 히 옥슈긔린라. 쥬야로 판셔의 슬하에 교무하여 셰월을 보더니 얼푸시 오년 츈츄를 지여 츄팔월 망간을 당하 션관이 일신을 졍히 목욕고 판셔 부부 하직 왈
 
185
"쇼셰 금일은 상텬오니 원컨 악부모는 기리 텬년을 안향쇼셔. 소셔의 몸은 비록 업스 양 유 죡히 악공의 노년 젹막심을 위로하리다"
 
186
언파에 도라 부인을 향야 왈
 
187
"복은 비록 승쳔 양 유 잇스니 부인의 평의 영화로우리니 죠금도 비창치 마르쇼셔"
 
188
부인이 쥬 만면야 왈
 
189
"녀의 도리는 맛당히 가부를 좃니 쳡이 엇지 셰렴을 유련리잇고. 원컨 상공의 뒤흘 좃고져 다"
 
190
션관이 미쇼 왈
 
191
"쳔졍슈를 엇지 인력으로 리오. 부인은 망녕된 말을 다시 말"
 
192
언파에 를 치고 에 려 진언을 염더니 홀연 반공으로서 상운이 이러며 션악이 은은더니 운이 션관의 몸을 둘너 공즁에 오르며 이향이 습습더니 시간에 구름이 것치며 형젹이 묘연거늘 판셔 부부와 부인이 통을 마지 아니코 인야 션관의 의복을 너어 길지에 안장 후 부인이 비회를 구지 참고 부모를 지효로 셤기며 아를 유유회야 셰월을 보더니, 슬푸다. 판셔 부부의 년이 팔십에 이르러 슈일을 신음다가 부뷔 쌍망니 부인이 운졀 통을 마지 아니코 냥위 져져와 상의고 긔 로 부모의 봉를 밧들게 고 염습 입관하야 션영에 안장하니라. 부인이 냥의 장셩을 보고 각기 고문가에 입장하야 두낫 현부를 엇어 노년에 영효를 밧더니 일야는 일몽을 엇으니 긔 가군이 운관무의 완완이 드러와 부인을 향야 기리 읍야 왈
 
193
"슈십년 인간영욕이 엇더뇨. 부인의 승텬할 긔한이 당엿스니 명일은 옥경션부에셔 반가히 만나리로다"
 
194
부인이 반가옴을 익이지 못야 공을 향여 슈십년 회포를 펴고져 더니 공의 타고온 학이 창외에셔 역역히 소리으로 놀 다르니 침상일몽이라. 부인이 쳔연이 다을 짐작고 부를 불너 가를 부탁 후 일신을 목욕고 옷을 입은 후, 와상을 편이하고 자리에 누으며 인하여 긔셰하니 연이 륙십이셰라. 뷔 모친이 졸지에 기셰을 망극 통하여 죵일토록 호곡을 치지 아니타가 인하야 염습 입관하야 션영에 안장하고 삼년 죵상을 맛친 후, 냥 환노에 올 벼이 경상에 이르고 그 손이 번셩하여 사환이 치지 아니하니라. 이 말이 비록 우스 한번 볼 만하기로 긔록하노라
 
195
셤 쳐  젼 종
 
 
196
大正六年五月二十五日印刷
197
大正六年五月二十六日發行
 
198
독겁젼
 
199
定價金十五錢
 
200
不許複製 著作發
201
發行者 京城府南大門通四丁目六十九番地 盧益亨
202
印刷者 京城府嘉會洞二白十六番地 金弘奎
203
印刷所 京城府壽松洞四十四番地 普成社
204
發行所 京城府南大門通四丁目六十九番地 博文書館
 
205
各種新舊書籍을 特別割引으로 多少를 勿論시랴거든 新舊書籍都散賣 敎科書指定發賣 京城南大門通四丁目六十九番地 業 博文書館으로만 多少不計고 注文심을 大望함다
 
206
主務盧益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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