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화셜 대명 죠 십이년간에 동 죠션국 젼나도 령암 월츌산하에 한 노인이 잇스니, 셩은 양이오, 명은 후찬이라. 인의 셩품이 농업을 젼폐고 만경창파에 고기낙기를 더니 일일은 낙를 들고 물가에 이르러 낙시를 더지고 안져스되 고기 삭기 하나도 잡지 못니, 시 츈졀이라. 일란풍화야 슈양버들은 만경창파에 일만실을 드리온 듯 고 황금흔 리 양류간에 왕며 우 소 긔이다. 일이 도즁쳔 고기삭기 아도 업스니 만 무심고 졍신이 산란야 셕침을 도도븨고 잠간 조으더니 비몽몽간에 물결이 갈나지며 셔긔찬란거, 양공이 졍신을 차려 자셔히 보니 오령롱 쌍무지 낙시터에 박히더니 공즁으로셔 옥져 소 요량며 일위 션관이 쳥포흑건으로 쳥학을 멍에야 나려와 양공을 향야 졀거, 양공이 황망히 답례 왈
3
"션관은 뉘신지 모르거니와 인간 미쳔 사을 보시고 과례를 시니 황공여이다"
5
"나 본 텬상 뢰우 밧흔 션관이러니, 상뎨 명을 밧와 인간에 비를 주다가 한치를 더 준 죄로 상뎨 노 이런 흉칙 둑겁이 허물을 쓰이샤 하계에 치시니 인간에 려와 갈 바를 모르다가 이곳에 다다른 즉, 로장이 강공의 지취를 희롱시기로 부지의를 고져 왓이다"
7
"우리 부부 뎐장 팔십에 혈속이 업셔 양 슬허더니 오날날 하이 도으 그 의 말을 드르니 깃부기 층양업스나 나의 식으로 의탁리라 니 우리 부부에 나히 팔십이라 엇지 잉야 산리오"
8
언미필에 뢰셩이 텬디 진동고 급 비 얼골에 리거, 이에 흠신경각니 남가일몽이라. 심즁에 의괴며 이러나 립을 슉여 쓰고 급 비를 피야 안졋더니 이윽고 비 긋치고 일이 죠요거 다시 강두로 완보야 고기를 잡으려 이상코 고이 바 송리 한 마리도 잡을 슈 업지라. 일모 후 낙시를 거두며 탄식 왈
9
"이를 엇지 잔말고. 고기잡아 연명더니 금일은 공슈로 도라가며 져녁밥을 엇지고"
10
이러트시 탄식며 집으로 도라오니, 마누라 거동보소. 마죠 나와 반기며 말이
12
며 다라 보니 빈바구니 졍녕다. 숨지며 말이
14
찬밥을 여다가 두 눍으니 난화 먹고 말이
15
"어졔 고기 이 밥 한그릇 이로다. 일 아 엇지고"
16
그렁져렁 밤을 자고 평명에 이러나 양응이 낙를 둘너메고 강변으로 향야 가니 노쳐의 마음 간졀다. 시 노옹 변에 나아가 낙시를 드리오고 종일 안졋스되 고기 한아도 구경 길이 업지라. 장쟝츈일 허송고 일모후 도라오니 한숨이 졀노난다. 마누라 마죠 나와 령감의 탼슘 소를 드르니 짐작이 업슬소냐. 마누리 주져 안져 말이
17
"긴긴을 그져 보니 긔한이 자심토다"
18
장우단탄으로 팔를 탄식며 그 밤을 지고, 명일에 양옹이 이러나 말이
19
"마누라. 여보시오. 그러치 아니니 오은 낭 두 늙으니 가셔 보셰"
20
양옹은 낙를 둘너메고, 마누라 보구니를 엽헤고, 낙시터를 차져가니 그 신셰 가런다. 상탕에 손을 씻고, 하탕에 목욕고 하을 향야 츅슈 례 왈
21
"유유창텬은 구버살피소셔. 인간 육신 쳔 나히 팔십이 거의로 한낫 식이 업고 겸야 가셰젹빈이라. 호구 길 젼혀 업셔 이곳에 와 고기잡아 야 지옵더니 양일을 눈먼 송리 한아도 구경을 못오니 긔갈이 심온지라. 비이다. 비이다. 하님 비이다. 금일은 큰 고기를 만히 잡게 졈지야 주옵소셔"
22
고 부뷔 연이 통곡니 산쳔이 감동고 금슈도 슬허다. 이윽고 낙시를 더지고 안졋스 홀연 물결이 갈지며 일진운이 이러며 파도가 흉흉니, 양옹 부부 놀나고 이이히 역여 자셔히 살펴보니 젼고에 듯도 보도 못 고히 즘이라. 졍신을 가다듬어 갓가히 가 보니 물 가운 한 즘이 잇스 형용이 분명 둑겁이나 크기가 방셕만 고 입을 여러 헐덕헐덕며 두눈을 젹젹 면셔 말을 니 그 모양이 흉악야 비 업지라. 양옹이 대경실야 왈
23
"너 무 즘이완 모양이 져럿틋 흉악고, 슈즁에 잇셔 소간 물고기를 다 잡아먹고 씨도아니 남기엿스니 엇지 통분치 아니리오. 우리 두 늙으니 널노 말미암아 긋쳐졋스니 이를 엇지리오"
24
언파에 방셩통곡니, 둑겁이 원통을 익이지 못야 엉금엉금 기여나와 물가에 업여 입을 여러 말을
25
" 모양이 아모리 이러나 고기 잡아 먹을 아니여든 엇지 무죄히 쥰시뇨"
27
"넉살조흔 이 즘아. 말을 자셔히 드러보라. 우리 두 늙으니 가업셔 이곳에 와 고기잡아 애 지 장 근 오십여년이라. 고기 다소를 엇지 몰나보리오. 슈일은 송리 아히 업스니 뉘 조화라 리오"
28
둑겁이 안져셔 듯다가 양옹의 겻 나와 두 다리를 놉히고 냥협을 벌넝거리며 두 눈을 자죠 끕젹이고 가을 왈낭왈낭 흔들며 넙쥭 닙을 버려 드문드문 말이 쳥산록슈 흐여 왈
29
" 아모리 이러 즘이나 엇지 져런 가련 사을 몰나보리오. 노인 부뷔 공복으로 와 너모 과도히 셜허시니 근력인들 오작 쇠시리잇가. 도시 다 이 즘의 소위니 불감죄송여이다. 그러나 날 다려다 두시면 조흔 일이 만올 것이니 의향에 엇더시니잇고"
31
"지금 우리 호구지계 망연니 엇지 리오"
33
"나를 다려다 두시면 자연 의식을 변통 도리 잇스 미리 텬긔를 누셜치 못이다"
35
"그러면 너를 엇지 다려가면 조흘가. 너를 업자니 나 본 긔질이 약 사이라, 겸야 나히 팔십이니 엇지 업으며 안고 가자 니 슘이 안지도 못겟스나 아모커나 두 늙은이 마조들고 가 보리라"
36
고 둘이 들고 보를 못다 가셔 돌을 고 업더지니 늙은이 밋 들고 둑겁이 우에 잇스니 둑겁이 급히 기여리니 다이 물넝물넝 즘인고로 상치아니 얏스 이러안져 갓바 둑겁이 이르 말이
37
"두 노인이 압셔시면 나도 지가 잇스니 라 가려이다"
38
고 엉금엉금 라오니 양옹이 집을 와 방으로 드러가니 둑겁이 라드러와 안거, 양옹의 외 져의 조화부리기만 기다리고 안졋더니 다른 죠화 젼혀 업고 파리잡 조화 일등이라. 입 번을 버려 둑닥 소며 방안에 파리를 다 잡아먹지라. 로옹이 탄식 왈
39
"졔 이르기를 조흔 일이 잇스리라 더니 파리잡 슈단만 익달니 엇지 답답지 아니리오"
40
고 근심을 마지 아니터니 이윽고 홍일이 셔산에 걸니 쳐쳐에 져녁짓 연긔가 옥거 둑겁이 눈을 젹젹고 안졋다가 문을 열고 나가더니 마당 가운 업여 방을 둘너보며 진언을 염니 입속으로셔 한쥴 무지 이러나 텬상에 뭇치니 방에 운뮈 옥며 지쳑을 분별치 못너니 밧게셔 인마지셩이 요란야 여러 마부 일시에 미곡필과 금은보화를 져다가 압뒤 에 가득이 쌋코 간 곳이 업거, 둑겁이 양옹다려 왈
41
"이만면 평이 유죡니 근심치 마르소셔"
42
고 방으로 드러오니 양옹 부뷔 나아가 셔히 보니 압 노젹은 미곡이오, 뒤 노젹은 젼목이오, 한 노젹은 금은필과 잡죵지물이 아니 가진 것이 업지라. 양옹 부뷔 불승 희야 일변으로 밥지어 불니 먹고 단포을 자니 의복인들 근심랴. 양옹에 집이 홀지에 장되니 인리친쳑이 뉘 아니 조화리오. 양옹 부뷔 둑겁이를 어로만져 랑야 왈
43
"우리 두 늙으니 식업셔 양 슬허더니 의외에 너를 어더 말년 부귀 극진니 깃부기 측량업스나 너의 우를 졍키 어렵도다"
45
" 본 뇌우 맛흔 션관으로 상뎨 득죄고 인간에 젹강 일시연분이 잇기로 부모로 셤기고져 이다"
46
양옹이 그졔야 몽를 각고 일변으로 셜파며 희희락락 다가 다시 둑겁이를 어루만져 왈
49
"나의 필은 져 산 넘어 판셔에 솃 이니 장녀와 녀 고문거족에 츌가고, 녀의 명은 월션이니 방년이 십팔셰오, 화용월와 녀공질이 금셰에 읏듬이오니, 모친이 가셔 판셔를 보시고 통혼소셔"
51
"네 아모리 션관이라 나 져런 허물을 쓰고 나의 식이라 위명고 감히 엇지 통혼리오. 그런 말은 두번도 입밧게 지말나"
53
"텬졍 필이니 엇지 귀쳔으로 의론리오. 모친이 밧비 가셔 판셔를 보시고 혼를 말시면 필연 로야 분부 것이니 나의 형용을 자셔히 말고 다시 혼를 쵹면 필연 하인을 불너 잡아라 야도 져의 임의로 못 것이니 겁지 말으시고 무슈히 촉면 판셔도 분을 익이지 못야 칼노 칠 것이니 마져도 관계치 아니 오리니 허락만 밧고 오소셔"
54
니 양옹 부뷔 둑겁이의 조를 보앗지 노쳐를 촉야 보니라. 시 노 판셔집을 차자가셔 판셔를 보고 둑겁이 든 말을 고고 왈
55
"이것도 숫 것이라 장가들여 달나 오나 근쳐에 합의 업셔 두루 구혼옵더니 귀 소져의 향명이 헌등기로 왓오니 샹공은 쾌히 허혼심이 엇더뇨"
58
니 종놈들이 일시에 다라드러 러려 더니 홀연 졍신이 아득야 모다 업더지거, 노패 이 경상을 보고 더욱 방심야 포악히 소질너 왈
59
"나의 가셰 부죡다 나 식이 쥰슈영민니 엇지 혼인을 못리오. 만일 대감이 혼인을 불허면 대환이 당두야 멸문자화를 면치못리니 밧비 허락라"
60
판셔 대로야 칼을 들고 노파를 으니 목이 마져 에 러져 두어번 구으다가 도로 올나 붓트면셔 포악이 발니. 대감이 대경실야 왈
63
"가운이 불야 이런 변괴를 당니 엇지면 죠흘고"
65
"셰 여니 망지환이 두려운지라. 부득이 허락심이 엇더니잇고"
66
판셔 일 업셔 밧게 나와 노파를 보니 일신에 피 한 점이 업지라. 경겁을 마지아니야 즉시 허락고 길일을 니, 츈월 망간이 젼안 길일이라. 노 희희락락히 도라와 양옹을 보고 허락밧은 말과 판셔와 힐난든 쵸지죵을 자셔히 이르니, 양옹과 둑겁이 깃거더라. 시 판셰 월션 소져의 손을 잡고, 통곡 왈
67
"너의 팔 이리될 쥴 엇지 알앗스리오"
68
고 탄식을 마지아니니, 소져 안을 화히여 왈
69
"인간만 다 쳔졍이오니 부모 과려치 마르소셔"
70
고 죠금도 비을 낫하남이 업스니, 판셰 월션의 신셰를 불상히 역여 찰하리 혼슈나 셩비야 져의 마음을 위로코져 야 하인을 불너 분부 왈
71
"여등이 션젼에 가 흥졍 갑지고하를 불계고 상상품으로 가져오라"
72
니 하인이 슈명고 션젼에 드러가셔 비단을 흥졍 문 죠흔 일광단과 물 죠흔 쵸록단 입기 죠흔 룡문단 모도다 흥졍니 그 남은 잡물화 엇지다 측량리. 이럿틋이 셩비야 혼인날이 다다르니 당에 일가친쳑, 외당에 상친구, 무슈히 모엿더라. 시 둑겁이 길복위의 찰일 젹에 룡문단 자지관듸 압뒤흉 쌍학이라. 당갑 모모쓰고 문 죠흔 셔 아 녹피화 죠흘시고. 쳔금쥰마 솔질여 슌금안장 함박상모 은닙사 굴네씨고. 호피도듬 놉혓스니 말치장도 거륵다. 둑겁이 마상에 놉히 안졋스니 그 거동이 가관일다. 아턱을 불불 두 눈을 각금 젹젹며 슘을 헐덕헐덕고 가는 모양 뉘 아니 웃고 구경리. 여러 드리 비웃고 말이
73
"사모관와 복건목화 둑겁이게 아랑거가"
74
그렁져렁 신부집을 당도 둑겁 셔방이 쳔연이 말게 려 엉금엉금 기여 쵸례쳥에 드러와셔 젼안교 올 젹에 압발을 들며 뒤발을 꿀어 졀 거동 가소롭고 우읍도다. 합환쥬 왕 젹 파리잡든 긴 혀를 여 헐젹헐젹고 니 신부가 밧아 먹지라. 저 둑겁이의 거동보소. 가을 벌넝벌넝, 허구리 왈낭왈낭, 살펴보 거동 이로 측량 못너라. 시 판셔 외 둑겁이 쵸례쳥에 드러오 거동을 보고 혼이 비월야 부인은 긔졀여 자리에 구러지고, 판셔 즁인 광좌즁에 치소밧음을 돌돌 탄식더라. 시 둑겁이 례를 맛친 후에 장인을 보랴 고 엉금엉금 기여오 거동 한 를 흔들면셔 문턱을 기여오를 쌍창문이 죱아 부빗부빗다 러져 모로거리로 졀을 여 뵈온 후에 장모 보기를 쳥 , 부인이 몸이 불평다 핑계고 아니보거늘, 둑겁이 무안야 신방에 넙쥭이 안졋스니, 시 신낭의 상을 드릴 슈팔련 다담상에 몸상겻상 죠흘시고. 둑겁이 다그어 안지며 례로 먹을 젹에 입을 버려 닥 소 두어번 더니 고 만반진슈 빈그릇 일너라. 둑겁이 부르게 먹고 안졋스니, 도 지지 아니야 신부 드러오기만 기다리 일각이 여츄라. 그렁져렁 날이 가고 밤이 되 한쌍 시녀 신부를 옹위야 드러오니 둑겁이 이러마져 좌졍 후 신부 눈을 드러 살펴보니 둑겁이 안진 곳에 셔긔 찬란야 일광을 듯 니 심리에 의괴더니 둑겁이 신부의 안이 가려고 구비니 심즁에 쾌락야 깃붐을 익이지 못되, 신부 둑겁이의 형용을 보니 긔가 막히고 졍신이 아득야 옥협에 쥬뤼 방방니 깁슈건으로 화안을 가리오고 오열기를 마지 아니니, 둑겁이 신부 겻헤 아가 위로 왈
75
"우리 두리 년을 동쥬 오히려 부죡다 려는 소져 엇지 화쵹 동방에 복업시 우뇨. 금일 경에 단이 불길도다"
77
"우리 집이 로 고문거죡으로 국은을 닙와 벼살이 경상에 거야 그릴 것이 업스 부모의 슬하에 손이 션션치 못야 다만 우리 형뎨 이니 장형과 둘형은 고문가에 츌가고, 나 젼에 죄악이 심즁야 그를 맛 평 신셰를 맛치고 남의 우음을 니 엇지 셜지아니리오. 찰하리 금야에 쥭어 모로고져 니 그 몸을 범치 말"
78
언파에 가으로셔 비슈를 야 결코져 거늘, 둑겁이 붓들고 위로 왈
79
"그 엇지 그리 경솔이 구뇨. 나의 말을 셔히 듯고 을 임의로 라"
83
" 본 션관으로셔 상뎨 득죄고 이 허물을 쓰고 인간에 젹강야 어부 양옹의게 슈양 되엿더니, 그와 연분이 잇기로 필이 되엿스나, 한이 면 도로 텬상으로 올나 것이니 그는 셔히 드르소셔. 그의 부친이 소시에 을 만히 쥭인 고로 죄악이 만하 식 아히 업고, 날 흔 회를 엇어 일시 고를 격게 이오. 양옹은 고기잡아 더니 가셰젹빈으로 하날게 걸니 상뎨 불상이 녁이샤 우리 양인으로 셤기게 점지심이니 부 허슈히 듯지 마르소셔. 그도 상계 요지 시녀로셔 득죄야 인간에 젹강야 와 필이 되게 텬졍심이라. 그 나의 모양을 보고 흉칙고 더러히 역여 분 마음으로 쥭으려 임의로 쥭지 못 것이니 가진 비슈로 의 를 가르라"
85
"그 일은 아 못겟이다. 를 가르면 엇지 살니오"
87
"잔말 말고 칼날이 우흐로 가게 고 밋구멍 붓터 턱밋 지 가르면, 이 허물을 벗고 완연 사이 올 것이니 염예 말고 가르라"
88
쵹니 신부 마음에 그런 흉칙 허물을 벗고 사이 온단 말을 듯고 반가히 녁여 칼을 들고 갓가히 안지며 마을 단단이 먹고 달녀드러 를 가르니 젼젼에 보지 못든 옥골션풍이 금관죠복으로 완연이 이러 안거늘 신뷔 반겨 셔이 보니 광찬란고 졍신이 헌황지라. 션관이 신부의 옥슈를 잡고 말이
89
"그 를 위야 잠간 허물을 버셧스 며일은 도로 쓰고 잇다가 한이 면 그와 승쳔 에 버슬 것이니 부모게도 부 이런 말을 누셜치 말고 가 죠심소셔"
90
고 쵹을 물니고 금금에 아가 운우지락을 이르니 원앙이 록슈에 놀고 봉황이 연리지에 깃드린 듯, 츄 호졉이 을 물고 노 듯, 쥬목왕이 셔왕모를 맛 듯, 항우가 우미인을 맛 듯야 달야토록 즐기다가 동방이 밝으 둑겁이 옥슈를 다시 고 누셜치 말나 당부고 도로 둑겁이 허물을 쓰거늘, 신뷔 이러 밧게 나오 화안에 희이 가득야 부모 문안니 판셔 부부와 동긔 친쳑이며 상하노복이 다 이상히 역이고 비들이 감아니 일으
91
"역 소져의 팔로다. 둑겁이를 맛고 져럿흣 희이 만안야 죠금도 슬픈 긔이 업스니 희한 필이라"
92
더라. 히 둑겁이 장인장모 보기를 쳥니 장인은 눈을 푸리고 졔라셔 인사가 왼일인고 며, 장모 머리를 흔들고 말이
94
고 보지 아니니 둑겁이 네발노 엉금엉금 기여 문턱에 와 턱을 걸고 업야 헐덕헐덕니 모든 사들이 뉘 아니 얼골을 푸리고 입을 비쥭거리리오. 차시 양옹이 판셔를 보고 신을 쳥니 판셔 허락야 왈
96
고 치하야 보니라. 이러구러셰월을 보고 살더니, 노옹 부부 나히 팔십이 지난 후 홀연 득병야 일시에 구몰니 둑겁 부뷔 통다가 졍신을 진졍야 녜로써 션산에 안장고 상을 지 후에 둑겁이 부뷔 가를 션치야 셰월을 보 발셔 이십년 츈츄를 지엿지라. 차시 둑겁이의 장인 판셔의 회갑을 당엿지라. 두 회 의논 왈
97
"맛 모츈지월을 당야 도화 작작고 리화 만발야 류상비 편편히 나라드니 츈경을 가히 완상 니 젼산후산에 뎐렵야 지긔를 소창고 아미를 어더다가 악공의 슈연에 즐기게 이 좃타"
99
"일은 산양갈 것이니 졔구를 쥰비라"
100
졔복이 슈명고 밧게 나와 동쳥 보라와 산진 슈진와 일등 산양와 다른 긔물을 갓쵸고, 춍든 놈에 활든 놈에 산양 포슈 슈십명이 양언을 옹위야 나아가니 의기양양더라. 차시 둑겁이 이 소문을 듯고 장인을 보고 말이
101
"두 동셔들이 악장 진을 위야 명일에 산양간다 오니 소셔도 가고져 이다"
104
고 인마를 쥰비야 보이라. 둑겁이 하인을 분부 왈
106
고 큰 산을 차져가니 만학쳔봉에 숑쥭이 울울고 쳔층암혈에 간쉬 잔잔더라. 점점 야 드러가며 면을 살펴보니 층암졀벽 사이로셔 호표싀량이 왕고 운님슈양에 황조 슬피 환우니 경졀승고 긔화요쵸 쳐쳐에 난만더라. 둑겁이 층암 졀벽상에 올나 안고 하인을 불너 자 일장을 쥬며 왈
107
"이 길노 올 져 산곡을 넘어가면 소송 아 노감투쓰고 안졋 잇슬터이니 이 를 쥬고 속히 령라 이르고 오라"
108
니 하인이 어이업셔 보다가 아모커나 시험야 보리라 고 가보니 과연 한 거 안졋거늘 그 압헤 나아가 를 쥬며 왈
109
"우리 둑겁 셔방님이 이곳에 좌졍시고 시며 속히 거라 시더이다"
112
거늘 하인이 도라와 그 말로 젼고 져의 리 도라보며 왈
114
고 의심을 마지 아니더니 홀연 산즁으로 풍운이 작며 거 쥭장을 두르고 소를 우레치 지르니 사슴 노루와 여호 톡기 장 토리 등물을 모라 둑겁이 압에 이르러 문안거늘, 둑겁이 갈
117
"치 오십슈만 두고 그남아 지 다 노아 보라"
118
니 거 슈명고 쥭장을 두루며 소 지르니 여러 즘이 각각 졔 곳으로 가니라. 둑겁 왈
120
니 거 응명고 즉시 노감투를 버셔 바리고 슈파 불며 공즁을 향야 몸을 소소더니 홀연 변야 호되여 입을 버리고 소를 우뢰치 지르니 모 날이며 안 자옥며 지쳑을 분변치 못니 하인들이 졍신이 아득야 에 업더지거 둑겁이 호를 향야 진언을 염니 도로 거되거 이에 도라 보고 하인을 구야 다리고 올 , 이에 분부 왈
121
"여등은 나의실졍을 누셜면 즁죄를 당리라"
124
고 거에 공슌이 져의 감에 더더라. 야 즁노에 이르러 두 동셔를 맛 산양은 고고 뫼츄락이 한토 지 못엿지라. 둑겁이 무러 왈
126
두 동셰 둑겁의 하인을 보니 한 놈이 치를 한짐식 졋지라. 고이 역여 하인다려 연고를 무르니, 답여 왈
130
"둑겁이 파리 산양은 일등이어니와 치 산양도 일등이로다"
132
"여러 날을 산양다가 공슈로 도라가게 되니 붓그럽고 무이 극지라. 그 의 잡은 치를 우리를 난화쥼이 엇더뇨"
134
"그리야도 관계치 아니고 동셔지간에 무엇이 어려오리오마는 다른 사과 달 남을 주면 등에 투셔로 표고 쥬니라"
136
"모든 일이 과 다르니 튜셔를 맛칠지라도 무엇이 관계리오"
137
고 즉시 허락니 둑겁이 낭즁으로셔 투셔를 여 졍면 주를 뭇쳐 들고 양인의 옷을 각각 벗기고 등에다 치니 살에 완연히 박혓지라. 둑겁이 하인을 명야 치를 여주니 두 동셔 바다 가지고 도라오니 판셔 부부와 상하 노비 층찬 아니리 업고, 둑겁이 공수로 도라오거 모다 보고 져마다 입을 비쥭거리며 흉을 보 져라셔 산양이 아른 곳가 이럿흣이 흉을 보 둑겁이 다리고 갓든 하인들리 감히 그 말을 닙밧게 지 못하더라. 슈일이 지나 판셔의 슈연 일이 다다르니 연을 셜하고 원근 친쳑과 친붕 고구 구름 갓치 모혀들 포진긔구 볼작시면 셜갓흔 구름일 반공즁에 놉히 치고 인물병 모란병에 공작병을 사면으로 둘너치고 화문등 만화방셕 총젼요를 곳곳마다 다 포셜하고 양각 등 유리등과 홍쵸릉을 셕가마다 거러놋코 풍악이 아지니 어룬 기 창젼립 아 기 녹의홍상 검나무 본 연후에 항장무가 더욱 죳타. 슈팔연 다담상에 슐 부어 손에 들고 장진쥬 소하니 엇지 아니죠흘쇼냐. 이럿틋이 즐길 젹에 둑겁이 외는 감히 잔치에 참녜치 못하고 찻는 일도 업지라. 이 둑겁이 인류에 예치 못니 분을 익이지 못하야 하날을 우러러 보고 진언을 염하더니이윽고 허물을 버셔 바리고 두렷 션관이 되여 텬상에셔 닙던 의관을 졍졔하고 진언을 다시 염하니 쥰슈 하인 십여명과 쳔리쥰마에 슌금 안장 놉히 지여 압헤와 쳥녕하거, 둑겁 션관이 마상에 두렷이 안져 하리를 휘동하여 헌거로이 이르러 오니 뉘 둑겁인쥴 알니오. 션관이 완완히 거러 당에 올나 쥬인 감을 향하여 례하니 판셔 막지기고하고 좌상 졔인이 면면이 상고 이라. 판셔 문 왈
140
"쇼은 평안도 셩쳔 에 옵더니 냥 비복을 이럿는지라. 드르니 감 에 와 잇다 하기로 찻져 왓이다"
142
" 집에 종이 여러히니 셔이 보아 차져 가라"
144
"귀 비복 즁에 잇슴이 아니라 감에 두 회로쇼이다"
146
"그 말이 그르다. 나의두 회는 명가 뎨니 이런 허망 말이 엇의 잇스리오마는 쾌히 불너 그로 하여금 시원이 보게 하리라"
147
언파에 좌우를 명하여 두 회를 불너 나오 션관이 고셩 왈
148
"여등이 상젼을 반하고 상지가에 회되여 엄연이 숨어 잇스니 맛당히 즁치하여 명분을 밝히리라"
149
판셔와 두 쇼년은 기가 막혀 묵묵히 말이 업고 두 소년의 부친이 연셕에 참녜하엿다가 불승분로하여 고셩 즐 왈
150
"연쇼 셔이 엇지 이런 밋친 말을 하뇨. 나의 집은 로 츙효지신으로 벼을 하직하고 고향에 도라왓스 나의 아달이 졍실의 쇼이여늘 네 다시 이런 고이 말을 하면 아모리 무셰하나 너를 관부에 보여 즁치하리라"
152
"쇼의 집 죵은 표젹이 잇니 낫낫치 등에 투셔를 어 후일에 상고코져 하니 옷슬 벗겨보면 알나이다"
153
두 감이 가쇼로이 역여 각기 아를 명하여 져고리를 버셔 뵈이라 하니, 두 쇼년이 심즁에 둑겁이의 투셔 맛인 일을 각하고 손을 등에 너허 로 문지르며 쥬져하거, 두 쇼년의 부친이 분긔를 지 못하여 달녀들어 옷슬 벗기고 보니 과연 투셔 자리 분명하거늘, 셰 감과 좌우 졔빈이 어이 업셔 묵묵히 안졋스니 션관이 하인을 분부하여 급히 잡아 결박하여 압셰우라 하는 소 북풍한셜갓흐니 판셔의 부인이 이 말을 듯고 두 다리를 펴버리고 통곡왈
154
"나의 팔 긔박하여 말년에 둑겁이 사회를 보고 쥬야 슬허하더니, 금일 두 회 을 당하엿스니 일을 장 엇지 하리오"
155
하고 두쇼년의 부인이 쥬 방쥬방하여 아모리 쥴 모르니, 판셔 경 긔이하야 이에 두 회를 불너 문 왈
156
"너의 등에 투셔친 표는 무 연고뇨"
157
두 쇼년이 유유하다가 왈 이표는 향일 산양 즘을 잡지 못하고 공슈로 도라오더니 길에셔 둑겁이를 맛니 치 오십슈를 잡아가지고 오거늘 쇼셔 등이 여여하니 둑겁이 이른 말이, '나의 투셔를 맛치면 쥴이라' 하기로 암 각에 물노 씨스면 업셔질 쥴 알고 허락하여 둑겁이 투셔를 맛고 치를 가지고 도라온 후 아모리 흔젹을 업시코져 하 살에 박히여 업셔지지 아니하 심니에 근심하더니 이런 화를 맛니 이는 반다시 둑겁이의 회롱인가 하이다"
158
판셔 더욱 의심하야 하인을 불너 둑겁 셔방님을 부르라 하니, 하인이 둑겁의 집에 가보니 방즁에 허물을 벗고 죵젹이 업거늘, 도라와 이로 고하니 판셰 더욱 놀 당에 더러와 기시에 다리고 갓든 하인 불너 둑겁이의 치잡은 연을 무르니 하인이 부복 왈
159
"쇼인이 과연 둑겁 셔방님을 다리고 산양 갓더니 둑겁이 암상에 좌졍하고 를 쥬며 이리이리 하라 하기로 그로 거하엿더니 과연 치 오십슈를 엇어 도라오 둑겁 셔방님이 엄졀이 분부하되 언을 불츌구외 하라 하기로 감히 감 젼에 고치 못하니다"
160
판셔 각하니 외헌에 온 쇼년이 의심업는 둑겁이 탈각하야 긔를 회롱이라. 반신반의하야 외헌에 나와 쇼년을 향하며 문 왈
161
"그의 를 노뷔 임의 짐작하니 실를 셜파하야 의심을 풀게하라"
163
"쇼셰 과연 텬상에 득죄 한이 찻스 둑겁이 허물을 벗고 악장연셕에 이르러 양위 동셔를 간 회롱함이러니 악장과 양위 존공이 이럿흣 경동하시니 도로혀 황공죄만 여다"
164
판셔 언을 드르 만심 환열야 밧비 나아가 손을 잡고 왈
165
"네 이런 흉칙 허물을 쓰고 엇지 슈십년을 견다가 오날 션풍도골에 쇄락 풍로 나를 보뇨. 원컨 근본을 셜파야 나의 흉금을 상쾌케 라"
167
"쇼셔는 본 쳔상 뇌우 맛흔 션관으로 상뎨긔 득죄고 인간에 젹강야 양옹의 슈양 되엿고, 악장도 소시에 방으로 계실 에 사람을 만히 살신 연고로 봉 손이 업고 소셔 갓흔 회를 엇어 슈십년을 심우로 지시게 하엿스 영녀 본 텬상 션녀로 인간에 하강야 쇼셔와 필이 됨이 텬졍연분이라, 평일에 동셔 양인이 쇼셔를 넘오 만모하온 고로 간 져를 회롱하야 놀게 이니다. 그러 쇼셔의 부쳐 임의 인간 진연이 다엿스니 오지 아니야 텬상으로 올가리다"
168
고 안흐로 드러가 악모를 뵈오니, 장뫼 일변 반기며 윌션 쇼져를 불너 손을 잡고 무 왈
169
"○아야 네 엇지 슈십년을 은익하야 이런 말을 노모다려도 하지 아니하뇨"
171
"가군이 이 말을 쇼녀다려 입밧게 지 말 하오니, 쇼녜 각하오 만일 누셜오면 가군의게 로옴이 잇슬고로 감이 고치 못엿나다"
172
부인이 흔흔 쾌락야 션관을 도라보아 왈
173
"우리 젼에 인간에 잇셔 셔로 즐기미 엇더뇨"
175
"텬명을 거역지 못오니 아모리 셔위야도 존명을 봉승치 못리로쇼다"
176
판셔의 부뷔 언을 드르니 일 업는지라. 좌 녀셔의 손을 잡아 깃분 즁에 불구에 녀셔 승텸을 각니 슬품이 동여 심를 졍치 못니 션관이 악장 부부의 마음을 위로코져 여 이에 몸을 이러 졍중에 려와 진언을 염더니 홀연 공즁으로셔 운이 이러며 션악이 은은더니 냥 션동이 쌍상토 고 호로병 고 쥬미션을 드럿스며, 뒤에는 오음육율이 아지니 션간 풍악에 곡죠를 인간 비인이 엇지 알니. 오판셔의 압헤 이르러 봉곡을 쥬고 교룡을 노며 션관의 외 녜복을 졍졔고 옥에 향온을 가득 부어 판셔 냥위 젼고 남산지슈를 노니 셩음이 쳥열니 좌상 졔빈이 막불 층찬고 판셔 부뷔 불승 열야 죵일토록 즐기다가 일이 셔령에 파연곡을 쥬니 졔이 각산고 판셔 외는 셰낫 녀셔를 압헤 안치고 죵야토록 즐기다가 날이 밝으 쇼셰를 맛고 션관이 이에 판셔 부부 고 왈
179
"부인은 양친을 모시고 인간영복 누리다가 슈한 다 후 옥경에 올나오면 이 반가히 맛즈리다"
180
언에 다시 판셔를 향야 하직고져 니, 공의 외 션관의 손을 잡고 쳬읍 왈
181
"그 비록 인간영욕이 괴로우니 몃 만 머무러 우리 노년 부부를 위로을 바라노라"
182
언에 참아 를 놋치 못하니, 션관이 공의 졍니를 감탄하여 위로 왈
183
"악장과 악뫼 이럿틋 권유하시니 오년만 더 머무러 두낫 유를 쳐 악고의 젹막을 위로하리다"
184
하고 인하야 판셔 앙위를 셤기미 극진하여 친 다름이 업스니 판셔 외 그 후로는 남은 근심이 업시 셰월을 보더니 션관이 를 연하야 양 옥동을 하니 히 옥슈긔린라. 쥬야로 판셔의 슬하에 교무하여 셰월을 보더니 얼푸시 오년 츈츄를 지여 츄팔월 망간을 당하 션관이 일신을 졍히 목욕고 판셔 부부 하직 왈
185
"쇼셰 금일은 상텬오니 원컨 악부모는 기리 텬년을 안향쇼셔. 소셔의 몸은 비록 업스 양 유 죡히 악공의 노년 젹막심을 위로하리다"
187
"복은 비록 승쳔 양 유 잇스니 부인의 평의 영화로우리니 죠금도 비창치 마르쇼셔"
189
"녀의 도리는 맛당히 가부를 좃니 쳡이 엇지 셰렴을 유련리잇고. 원컨 상공의 뒤흘 좃고져 다"
191
"쳔졍슈를 엇지 인력으로 리오. 부인은 망녕된 말을 다시 말"
192
언파에 를 치고 에 려 진언을 염더니 홀연 반공으로서 상운이 이러며 션악이 은은더니 운이 션관의 몸을 둘너 공즁에 오르며 이향이 습습더니 시간에 구름이 것치며 형젹이 묘연거늘 판셔 부부와 부인이 통을 마지 아니코 인야 션관의 의복을 너어 길지에 안장 후 부인이 비회를 구지 참고 부모를 지효로 셤기며 아를 유유회야 셰월을 보더니, 슬푸다. 판셔 부부의 년이 팔십에 이르러 슈일을 신음다가 부뷔 쌍망니 부인이 운졀 통을 마지 아니코 냥위 져져와 상의고 긔 로 부모의 봉를 밧들게 고 염습 입관하야 션영에 안장하니라. 부인이 냥의 장셩을 보고 각기 고문가에 입장하야 두낫 현부를 엇어 노년에 영효를 밧더니 일야는 일몽을 엇으니 긔 가군이 운관무의 완완이 드러와 부인을 향야 기리 읍야 왈
193
"슈십년 인간영욕이 엇더뇨. 부인의 승텬할 긔한이 당엿스니 명일은 옥경션부에셔 반가히 만나리로다"
194
부인이 반가옴을 익이지 못야 공을 향여 슈십년 회포를 펴고져 더니 공의 타고온 학이 창외에셔 역역히 소리으로 놀 다르니 침상일몽이라. 부인이 쳔연이 다을 짐작고 부를 불너 가를 부탁 후 일신을 목욕고 옷을 입은 후, 와상을 편이하고 자리에 누으며 인하여 긔셰하니 연이 륙십이셰라. 뷔 모친이 졸지에 기셰을 망극 통하여 죵일토록 호곡을 치지 아니타가 인하야 염습 입관하야 션영에 안장하고 삼년 죵상을 맛친 후, 냥 환노에 올 벼이 경상에 이르고 그 손이 번셩하여 사환이 치지 아니하니라. 이 말이 비록 우스 한번 볼 만하기로 긔록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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發行者 京城府南大門通四丁目六十九番地 盧益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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發行所 京城府南大門通四丁目六十九番地 博文書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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各種新舊書籍을 特別割引으로 多少를 勿論시랴거든 新舊書籍都散賣 敎科書指定發賣 京城南大門通四丁目六十九番地 業 博文書館으로만 多少不計고 注文심을 大望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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