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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부득(人生不得) 항상 소년을 내가 이미 알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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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장 앉아 부는 낙매(落梅) 이백의 놀음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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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꽃과 새로 근심 풀이는 두보의 놀음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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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옆에 버들 따라 시내를 넘음은 정호의 놀음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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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러 하거니와 취한 놀음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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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부(畢吏部)의 술항아리 구양수의 정자에서 취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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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밖에 삼산이 솟아 봉황대의 승경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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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종소리 객선에 들려 고소대의 승경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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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량의 옥통소와 소식의 사당주(沙棠舟)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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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수 청산 깊은 데로 골골 찾아 들어 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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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간 초당 엄숙한데 작은 사립 닫아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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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견 꾀꼬리 슬피 울고 앵무 공작 넘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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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암 절벽 수천 길에 폭포 물살 떨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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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謝眺)의 명시구와 장진주 노래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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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앞에 춤 석 달 여름 구름 밖에 울고 간 가을 기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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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다 마셔 술 없으니 통소 한 곡 깊은 데 앉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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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삼 이사(張三李四) 소년들이 반겨 맞아 하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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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伊尹)의 신야(莘野) 농사 탕임금을 만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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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呂商)의 위빈(渭濱) 낚시 문왕을 섬겼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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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음 가슴 속에 충효 두 자 밝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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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암(汲黯)의 와회양(臥淮陽) 정치 그도 또한 직신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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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중련(魯仲蓮)의 동해 죽음은 이 아니 의사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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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고초려(三顧草廬) 한의 유비 도원결의(桃園結義) 송 태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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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 직설(皐陶稷契) 못 얻어서 어진 신하 바랐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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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은혜 깊은 은혜 사 배하고 아뢴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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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신유의 지중하니 보궐 습유(補闕拾遺) 마오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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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려의 오호주(五湖舟)로 한강수 건너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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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광의 천일금(千鎰金)을 담양군에 흩어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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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군은(感君恩) 한 곡조로 태평주 빚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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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오소 아우 오소 시골 인심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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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벗 구름 같고 훌륭한 벗 자리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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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권한 한 잔 오래 취해 깨지 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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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야 술 부어라 천하만사 한바탕 웃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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