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고려 말의 남셔부 일위 명 이스니, 셩은 뎐이오 명은 슉이오 별호는 운화션이라. 공후 손으로 슉의게 이르러는 쳥운의 이 업셔 몸을 산님의 슘어 글를 슝샹며 혹 벗을 모화 산쳔과 풍월를 문답여 셰월를 허비니, 시인이 이르기를 산즁 쳐라 더라.
3
부인 최시는 잠영거죡이오 뇨한졍졍여 덕이 겸비니, 쳐 상경상화여 동쥬 십여년의 슬 젹막믈 쥬야 탄식더니, 일일은 최시 일몽을 어드니 텬상으로 조 구름이 나려오며 구름 쇽으로셔 쳥의동 벽년화를 고 나와 부인긔 왈,
4
“쇼는 영쥬산의셔 약던 션동이러니, 텬상의 득여 인간의 치시 갈 곳을 모로오니 부인은 어엿비 녀기소셔.”
5
거, 부인이 희여 다시 뭇고져 다가 문득 다라 심신이 황홀여 쳐를 쳥여 몽를 이르니 쳐 쳥파의 왈,
6
“우리 팔 긔박여 무후가 슬허더니, 이졔 부인 몽 여니, 이 반다시 하이 귀를 졈지시미라.”
7
며 깃거더니, 과연 그달븟터 긔 이셔 십삭이 , 일일은 운이 집을 두루며 향 진동거, 쳐 졍당을 쇄쇼고 를 기다리더니, 부인이 혼미 즁의 눈을 드러 본즉 젼일 의 뵈던 동 나아들거, 부인이 반가온 즁의 졍신이 아득더니, 이윽고 일쳑 옥동을 나흔지라. 쳐 희여 일변 부인을 구호며 아희를 삷펴본즉, 용뫼 화려고 긔골이 장니, 쳐 희여 왈,
8
“이 아희 의 뵈던 동니 일흠을 운치라 고, 몽즁션이라 고, 별호를 구십라.”
10
운치 졈졈 라 칠셰의 이르러 쳐 글를 가르치 총명 영오여 문일지십니, 쳐 과여 십셰의 이르럿더니, 슬푸다! 흥진비 고금상라. 쳐 홀연 득병여 약이 무효 부인을 쳥여 왈,
11
“ 혜라리건혜아리건 불구의 황쳔이 될지라. 아의 장셩물 보지 못미 가장 유한이니 부인은 모로미 슬푸믈 억졔여 나의 부탁을 져바리지 말고 운치를 양육여 영화를 보고 조션 향화를 밧드러 셰 무양라.”
12
거, 부인이 이 말를 듯고 실셩 쳬읍여 말를 이루지 못더니, 슈일 후의 쳐 기셰지라. 부인이 벽용 통곡며 운치 호텬 망극여 로방언인 ‘자루’. 자주, 잇따라의 뜻임. 긔졀, 부인이 망극 즁이나 아를 념녀여 지극 위로며, 운치 비록 나히 어리나 집상미 녜의 어긔미 업셔 쵸종을 극진히 여 션산의 안장고 모친을 뫼셔 삼상을 지효로 지니, 향당이 탄복더라.
14
뎐쳐의 친붕 윤공이란 람은 문장이 광박고 명견만리지라. 운치 셔을 가지고 윤공 슈학더니, 일일은 운치 일즉 이러나 서을 가지고 셔당으로 갈, 뫼를 너머가더니 듁님이 무셩 곳의 계집이 쇼복을 단졍히 고 안져 울거, 운치 시이불견고 지나가셔 윤공 글를 온 후의 집으로 도라올 졔 본즉 그 쳐 그져 울거, 운치 고히 녀겨 나아가 보니 년광이 삼오이팔은 고, 용모 옥 갓여 아릿온 되 남의 마음을 방탕케 지라. 운치 나아가 위로며 문 왈,
15
“낭 어늬 곳의 이스며 무 일노 아붓터 일즁이 되도록 슬피 우뇨?”
16
그 녀 우름을 긋치고 붓그러믈 먹음고 답 왈,
17
“나 이 뫼 아 잇더니 셜운 일이 이셔 우노라.”
18
며 즐겨 이르지 아니거, 운치 그 겻 나아가 간졀이 무르니, 그 녀 강잉 왈
19
“나 어의 이러니, 오셰의 모친을 일코 계뫼 드러온 후로 날를나를 부친 참쇼여 죽이고져 , 쥬야 셜워여 결코져 나 참아 못 고 이갓치 우노라.”
20
거, 운치 언을 드르 가장 긍측히 녀겨 왈,
21
“람의 이 유명니 낭 부모유쳬를 각여 기를 도모라.”
22
고 인여 옥슈를 잡으되, 그 녀 조곰도 담미 업스 흔연이 교합여 냥졍이 환흡가, 이윽고 셔로 날 삼 견권며 도라가니라.
23
잇튼날 운치 윤공 나아갈 , 그곳의 이른즉 그 녀 나와 불너 왈,
24
“ 발셔 이곳의 와 공를 기다련 지 오더니라.”
25
거, 운치 반겨 숀을 잡고 즐기다가 왈,
28
“네 오다가 녀을 범엿스니 글를 화도 쳔디조화를 통치 못리니, 네 이졔 도라가면 그 녀를 맛날지라. 그 녀의 입의 구슬를 먹음어슬 거시니, 그 구슬를 아다가 날를 뵈라.”
29
거, 운치 슈명고 그곳의 이르러 그 녀를 맛나 옥슈를 잡고 듁님간으로 드러가 졍회를 펼, 운치 보니 과연 녀의 입에 구슬이 잇거, 번 구경믈 쳥즉 즐겨 뵈지 아니니, 운치 졍 왈,
30
“낭도 규즁쳐요 나도 미혼젼이, 피 부모 고고 원앙의 을 지어 년로코져 거, 낭 엇지 나의 을 좃지 아니뇨?”
31
기녜 말를 듯고 졍을 못 이긔여 입을 셔로 다히고 혀를 혀 구슬를 구을녀 운치 입의 넛커, 운치 바다 입의 너코 오도록 쥬지 아니니, 녀 보다가 못 여 운치의 입을 버리고 려 거, 운치 인여 켯지라. 녀 업스믈 보고 일언을 못 고 방셩곡며 드을노들로 나려가거, 운치 무류무료여 도라와 윤공 쵸지종을 다 고니, 윤공 왈,
32
“네 이믜 호졍을 먹어스니 텬문디리를 통며 디살 일흔두 가지 변화를 부리고 금년 월의 진를 거시니, 이후 조심라.”
36
운치 나히 십오셰의 이르러 문장은 니을 압두고 필법은 왕희지를 젹며 호졍을 먹은 후로 구후미상 삼십뉵 변화를 능통지라. 이 국가의셔 감시를 뵐, 운치 장즁의 드러가 글를 지어 바친 후의 장원의 오르, 삼일뉴과를 맛고 집의 도라와 모친 뵈온, 최부인이 일희일비여 왈,
37
“너의 부친이 시의 과거 보기를 즐겨 아니더니, 이졔 네 영화를 뵈니 엇지 깃부지 아니니오.”
39
이러구러 광음이 어류여류여 영불필요한 글자가 들어간 것임. 일사문고본에는 없는 글자이다. 명년 츈이 되, 운치 명산쳔을 다니더니, 셰금란 졀의 이르러 본즉 쳔여간 뎐각이 거믜쥴의 감초엿고 즁이 낫토 업지라. 마음의 고히 녀겨 셩님의 나려오니 노승 오인이 나와 맛거, 운치 셰금 곡졀를 무른, 노승 왈,
40
“셰금와 이 졀 즁이 쳔여명이 되더니, 오년 로 두 졀의 변이 이셔 즁 등이 능히 부지 못 여, 혹 니산며 혹 간 업와 셰금 다 뷔엿고 이 졀의 불과 노승 등 오 명이라.”
43
고 집의 도라와 모친 셰금 연고를 고, 부인 왈,
45
거, 이후로 운치 농업을 힘쎠 모친을 봉양더니, 일일은 셰금의 가 공부여 명년 과거보믈 고 부인 왈
46
“젼의 드른 즉 그 졀의 요얼이 만하 람을 다 니, 엇지 그 곳의 가려 뇨?”
48
“불범졍이오니 엇지 조곰만 요물이 침노리오. 모친은 과렴 마소셔.”
49
고 즉시 장을 슈습여 셰금로 갈, 곳의 이르러 층암졀벽 상의 일위 노인이 갈건야복으로 쳥녀장을 집고 가이 셧거, 운치 나아가 녜, 노인 왈,
50
“그 엇던 람이완 슈고로이 녜뇨?”
52
“노인이 이의 계시니 쇼 엇지 무심히 지오리잇고.”
54
“ 그를 쥴 거시 이셔 이곳의셔 기다린 지 오더니라.”
55
고 로셔 부용승이란 노와 부작 장을 쥬며 왈,
57
고 문득 간업거, 운치 공즁을 향여 례고 노와 부작을 가지고 셰금로 드러가 시동을 명여 방장을 쇄쇼고 셩님 즁의게 셕반을 시겨시켜 먹고 촉을 혀 글를 익더니, 삼경은 여 문득 문을 열고 녀 드러와 엄연이 겻 안거늘, 운치 눈을 드러 본즉 그 녀 년광이 이칠은 듸, 화려 용모 모란이 아 이슬를 먹음듯 션연 도 슈양이 츈풍을 못 이긔 듯, 가히 장부의 간장을 녹일지라.
59
“낭 어듸 잇관 이 심야의 무 연고로 왓뇨?”
61
“쳡은 본 죡 부녀로 가군을 라 장양 슈로 가다가, 도젹을 맛나 가쇽을 다 죽이고 장을 일코 쳡이 홀노 목슘을 도망여, 나지면 산즁의 슘고 밤이면 여 고향을 가다가 먼니셔 창외 촉영을 바라보고 촌가만 녀겨 왓더니, 남의 글 익 쇼 분명나 일산이 곤뇌므로 불계 쳬면고 드러왓오니, 원컨 상공은 잔명을 구시면 타일의 결쵸보은리이다.”
63
“람의 화복을 임의로 못 니, 낭 젹환을 명여면하여 이곳의 이르미 다거니와, 아지 못게라! 낭의 귀은 어듸며 년광은 언마나얼마나 뇨?”
65
“쳡의 집은 경셩 남문 밧기오, 나흔 십칠이로쇼이다.”
67
“날과 동갑이오 경셩이 예셔 상게 삼여리니, 녀 엇지 득달리오. 이 실노 념녀노라.”
69
“상공은 쳡의 졍상을 불상이 녀겨 로밤 머물너 가믈 허쇼셔.”
71
“이 집이 빈한므로 지금가지 쳐치 못고 명츈 과거의 쳔으로 등과거든 혼가 바라더니, 금야의 낭를 맛나미 연분이라. 원컨 이셩지합을 년동낙미 엇더뇨?”
72
녀 쳥파의 아미를 슈기고 일언불답니, 붓기리 되 쵹하의 더욱 졀승지라.
74
“이 우연이 말노 낭 이럿틋 노니 도로혀 무류거니와 낭는 각여 젼졍을 그르치게 말나.”
76
“쳡의 일신이 곤박나 문일이라. 하리 죽을지언뎡 엇지 욕을 감심리오마 상공 말을 듯오니 감무디라. 후일의 원슈를 감히쥬실진 존명을 엇지 봉승치 아니리오.”
77
운치 이 말를 드르 마음이 방탕여 인여 친합고 문 왈,
78
“금일이 조흔 날이니 맛당히 합환쥬로 텬디 셰리라.”
79
고 쥭병의 슐를 잔의 가득 부어 몬져 먹고 부어 권니, 녀 감히 거스지 못여 마시거, 운치 잔을 부어 권되 녀 구지 양지라.
81
“슐를 일이 먹어든 무어시 관계리오.”
82
니 녀 마지못여 먹거, 운치 다시 잔을 마시고 잔을 부어 권, 녀 죽기로 양지라.
84
“녀 군를 조츠 슌죵미 올커 엇지 이럿틋 무례뇨?”
85
녀 의 긔을 보고 강잉이 바다 마신 후의 졍신이 혼도여 리의 것구러져 코를 고을거, 운치 그졔야 녀의 옷을 벗기고 쥬필노 여호의 가슴의 진언을 쓰되 흔젹이 업스 분명 여흰 쥴 알고 부용승을 여 슈죡을 동히고 숑곳츠로 졍벽이를 시며 방츄로 두다리니, 녀 놀나 여 호 왈,
88
“이 못쓸 녀호년아. 네 이 졀의 작얼여 녕을 살, 너를 죽여 인간 를 덜녀 여 이의 기다린 지 오더니라.”
89
며 숑곳츠로 두루 시니, 그 요괴 견듸지 못여 본상을 여 금터럭이 돗치고 리 아홉 가진 여회 되여 기를 빌거, 운치 왈,
90
“날를나에게 호졍 나흘 쥬면 너를 살니리라.”
92
“호졍은 쇽의 잇거니와 호졍도곤 더 나흔 쳔셔 셰 권이 이스니 목슘을 살녀쥬쇼셔.”
93
, 운치 본 셔이라, 말를 듯고 반겨 왈,
96
“내 굴의 이스니 날를 글너노흐면 가져오리이다.”
97
거, 운치 로여 숑곳츠로 두루 시니, 요괴 왈,
98
“발 거슬 글너노흐면 상공과 가지로 가셔 을 드리리이다.”
99
운치 그 말를 올히 녀겨 발를 글너토코 라 여호 굴노 가니, 큰 산의 장 바회 잇고 그 아 굴이 잇지라. 그 안흐로 오리나 드러간즉 숑쥭이 창창고 시 잔잔 곳의 무슈 집이 단쳥이 찬난지라.
100
운치 여호를 압셰우고 드러가더니 의 시녜 나와 마즈며 왈,
101
“아기시 오 산라 가시더니 망미상이러 오시 맛 조히 먹으리라.”
102
고 다리달려들거, 운치 로여 잔 요괴를 낱낱이 쳐 죽이고 구미호를 숑곳츠로 시니, 구미회 견듸지 못여 시녀더러 왈,
103
“네 리 가 셩젹함 속의 잇 셰 권 을 가져 오라”
104
거, 요괴 급히 가져왓지라. 운치 바다본 즉 텬셰라. 글를 아라볼 길 업스, 구미호더러 글 을 가르치라 니, 구미회 왈
106
거, 운치 숑곳츠로 르며 방츄를 드니 구미회 허락, 운치 노흘 그르지 아니고 왈,
108
고 구미호를 다려 셰금로 와셔 슐를 마신 후의 구미호를 안치고 텬셔 상권을 화 일야간의 다 통달니, 진짓 귀신도 측냥치 못 슐법이라. 그졔야 운치 여호의 거슬 풀고 등의 부작을 혀 텬셔 상권의 부치고 일너 왈,
109
“너를 죽여 후환을 업시코 더니, 도로혀 네 은혜를 닙엇기로 녀 보나니, 후 다시 작변 말나”
111
이윽고 문득 풍이 이러나 문이 열니며 쳥운 속의셔 워여 왈,
112
“구십야, 부용승은 가고 부작은 두고 가노라”
113
거, 운치 급히 나가보니 쳥운이 하노 올나가지라.
114
공즁을 향여 례고 방으로 드러왓더니, 홀연 션 나귀를 타고 드러와 계하의 나리니, 이 윤공이라. 운치 황망이 마 말 윤공 왈,
115
“이 은 션의게 불가거 네 어이 보뇨?”
116
운치 밋쳐 답지 못여 윤공이 간 업스니, 운치 경여 펴 본즉 텬셔 권이 업스, 가장 의심 즈음의 문득 드르니 계집의 곡셩이 갓가오거, 운치 나가보니 긔 유뫼 산발고 울며 왈,
117
“모부인이 작일의 평안시다가 일야간의 상 나 계시니 상공은 니 가이다.”
118
거, 운치 경여 급히 셔을 슈습, 경간의 유뫼 간 업고 텬셔 권이 업지라. 운치 로 왈,
119
“흉 요물이 날를 업슈이 녀겨 이갓치 쇽이니 이졔 여호 굴혈의 가 을 찻고 요괴를 쇼멸리라.”
120
고 방츄와 숑곳슬 가지고 여호 굴노 가니, 산쳔이 심슈고 길이 아득여 길를 즐 슈 업셔 도로 도라와 각되,
121
“이 요괴 변홰 불측 가히 이곳의 오 머물지 못리라.”
122
고 셔을 슈습여 도라 오니, 져 상권은 부작을 부친 연고로 아가지 못미러라.
123
운치 집의 도라와 텬셔를 보아 못 슐법이 업스 과업의 이 업셔 스로 각되,
124
‘ 벼여 모친을 봉양려 면 연히 더듸리라.’
125
고 이의 계교를 각여 몸을 흔드러 변여 션관이 되여 오운을 타고 반공의 올나 바로 궐로 드러가 명젼의 거즁 셔긔 공즁의 어릐여스니 궁즁이 현황경판 37장본은 ‘현황’인지 ‘현횡’인지 판독하기 어렵다. 하지만 일사본을 통해 ‘현황’임을 확인할 수 있다.여 망지쇼조고 됴신 등이 상달되,
127
상이 경 졔신을 모화 의논시더니, 운치 운무 즁의 셔고 쳥의동 워여 왈,
129
거, 왕이 명 포진과 향안을 셜고 나아가 보니 일위 션관이 금관 홍포로 동를 좌우의 셰우고 오운 즁의 이여 단졍이 셧거, 왕이 를 맛친 후의 복디신, 운치 왈,
130
“텬상 요디 보각이 년구퇴락기로 이졔 즁슈코 여 인간 졔국의 젼지여 모든 물건을 다 진엿스나 다만 황금 들보 나히 업지라. 상졔계셔 그 나라 황금이 유죡물 르시고 이졔 젼지 칠월 칠일 오시의 상냥리니, 그 날 밋쳐 령되 장이 십쳑 오촌이오 광이 삼쳑 이촌, 만일 그 날 밋지 못면 큰 변을 나리오시리라.”
131
고 언파의 션악 쇼 은은며 오운이 남녁흐로 향여 가거, 왕이 남텬을 향여 시고 젼의 오르 문무를 모화 의논실, 좌위 쥬 왈,
132
“팔도의 관여 금을 거두어 텬명을 밧들미 올흘가 이다.”
133
상이 올히 녀기 즉시 팔도의 발관여 금을 모호고 공장을 불너 장광 쳑슈를 맛초아, 날 밋쳐 드러드리니, 상이 삼일 계시고 등시더니, 이날 진시의 오운이 궐의 욱고 향 진동며 션관이 엄연이 운즁의 이여 오며 냥편의 쳥의동 학을 타고 나려와 요구로 거러 올녀 운의 남 흐로흐로 무지게 치고남 흐로 하니 무지 하에 치고(신문관본) 오운이 각각 동셔로 흣터지지라. 상과 졔신이 향안 압 나아가 고 젼상의 오르 진하를 바드시니라.
134
운치 님군을 쇽이고 황금 들보를 어더스나 동국의 금이 진여스 금 들보를 하미 가장 슈상지라. 문득 계교를 각여 들보 머리를 버혀가지고 셩즁의 드러가 팔녀 니, 맛 포도 장죨이 보고 의심여 문 왈,
135
“이 금이 어듸셔 나며 갑슨 언마나 뇨?”
137
“이 금은 츌쳐 잇거니와 갑슨 오금이로라.”
139
“그 집을 이르면 명일의 돈을 가지고 가리라.”
141
“ 집은 숑악산 남셔부요, 셩명은 뎐운치로라.”
142
포 상약 후의 관가의 이 연을 고, 왈,
143
“이 반다시 연괴 이시니 이를 시 안 후의 이놈을 금리라.”
144
고 우션 은 오냥을 쥬어 오라 , 포 즉시 남셔부의 가 운치를 보고 은를 주니 운치 금을 쥬고 은를 밧거, 포 바다 가지고 도라와 슈 고, 보고 경 왈,
145
“이 금은 들보 머리 분명니 위션 잡아다가 진위를 아라 장계리라.”
146
고, 장교 십여명과 포교 등을 보엿더니, 장교 등이 남셔부의 가셔 운치를 잡아려 , 운치 음식을 여 관고 왈,
147
“너의 슈고로이 왓스나 나 가지 아니리니, 너의 슈의 힘으로 날를 잡지 못 거시오. 왕명이 나리면 잡혀가리라.”
148
고 조곰도 요동치 아니거, 장교 등이 감히 햐슈치 못여 도라가 슈 이 연을 고, 경여 토병 오을 발여 운치의 집을 에워고 잡으라 며 일변 이 연으로 장계니, 상이 로 관을 모화 의논시고 금부로 나라 시니라.
149
잇 운치 은를 어더 음식을 준비여 모친 드리더니, 홀연 경셩의셔 나명이 나리믈 듯고 졍히 계교를 각, 시 금부도와 포교 등이 토병을 거려 운치의 동졍을 펴 잡으랴 지라. 운치 먹쇼용을 노코 모친더러 왈,
151
니 부인이 병의 들며 운치 들거, 도와 포교 등이 고히 녀겨 다라드러 병 부리를 단단히 막아 들고 쥬야로 달녀올 병 속의셔 워여 왈,
152
“ 난을 피여 병 쇽의 드럿거 뉘라셔 병 부리를 막아 슘이 막혀 죽스니 막은 거슬 히라.”
153
거, 도 쳥이불문고 급히 달녀 탑젼의 이르러 운치를 잡던 슈말를 아뢴, 상 왈,
154
“운치 비록 요슐이 이스나 엇지 병 쇽의 들니오?”
155
시니, 운치 병 쇽의셔 소 질너 왈,
157
거, 상이 그졔야 운치 병의 든 쥴 아르시고 됴신더러 쳐치믈 무르신, 졔신이 쥬 왈,
158
“이놈의 요슐이 불측오니 쇼로이 다가 일흘가 이다.”
159
상이 뎐지 가마의 기름을 리고 쇼용병을 너흐니 병 쇽의셔 워여 왈,
160
“신의 집이 빈한와 쥬야 고 지옵더니 금일은 더운 드러 녹이오니 국은이 망극여이다.”
161
거, 아붓터 늦도록 혀 기름이 다 조랏지라. 상이 병을 치라 시니, 그 병이 여러 조각의 나되 아모 것도 업고 병조각마다 다름질여 어젼의 나아오며 왈,
164
“그 죠각을 마하병조각을 바 가루 만들어 다시 기름에 이라(신문관본). ‘마하’는 ‘바’의 오기로 ‘빻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고, ‘모화’의 오기로 보아 ‘모으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도 있다. 기름의 이라.”
165
시고, 뎐운치 집을 파가져라 시며 운치를 잡기를 실, 신이 쥬 왈,
166
“이 요젹을 잡을 슈 업오니 후환을 덜고져 실진 문의 방을 부쳐 ‘운치 현면 죄를 고 관작을 쥬리라’ , 만일 운치 현거든 즁임을 맛겨 다시 그름이 잇거든 죽이미 맛당가 이다.”
167
상이 그 말를 올히 녀기 즉시 문의 방을 부치되,
168
‘뎐운치 비록 국가의 득엿스나 졔 죠을 앗겨 특별이 를 고 벼를 주니 밧비 현라.’ 니라.
171
운치 모친을 모시고 산즁의 드러 은를 쓰며 구름을 타고 방으로 임의 왕더니, 일일은 곳의 이른즉 발노인이 슬피 울거, 운치 나아가 연고를 무른, 노인 왈,
172
“ 칠십의 낫 식 잇더니 히 살인 되엿기로 셜워노라.”
173
운치 그 믈 시 무른, 노인 왈,
174
“우리 동니의 왕가란 람이 이스되 그 계집의 인물이 고으 식이 통여 왕더니, 그 계집이 음난여 조가와 통간다가 왕가의게 들키어 두 놈이 화 셔로 구타, 식이 맛 갓다가 홈을 말녀 조가를 보엿더니, 왕개 즉시 죽으 그 촌이 관가의 고여 살인을 이루니, 조가 양문긔의 문이라 결련이 이셔 버셔나고, 내 식이 살인므로 문셔를 만드러 죄되엿스 이갓치 셜워노라.”
176
“진실노 그러진 맛당이 무게 리라.”
177
고 노인을 니별 후의 몸을 흔드러 일진쳥풍이 되여 양문긔의 집의 가니, 시 양문긔 외당의셔 거울를 여 얼골를 보거, 운치 변여 왕개 되여 겻 셧스니 양문긔 고히 녀겨 거울를 거두고 도라본즉 아모 것도 업지라. 각되,
178
‘쥬의 요얼이 날를 희롱니 고히도다.’
179
고 다시 거울를 보니, 앗가 뵈던 람이 셔셔 고 왈,
180
“나 금번 조가 숀의 죽은 왕이라. 상셰 그릇 알고 니가를 가도고 조가를 노흐니, 이제 만일 조가 원슈를 아니 갑하쥬면 그져 잇지 아니리라.”
181
고 문득 간 업거, 양문긔 경여 급히 좌긔를 리고 조가를 잡아 엄문즉, 조개 므로 발병 즈음의 왕개 드러와 고셩 왈,
182
“이 불측 조가놈아! 무 일노 나의 안를 겁탈고 날를 죽이니 이 나의 깁흔 원여, 네 엇지 니가의게 죄를 도라 보다?”
183
고 문득 간 업지라. 조개 경황고 양문긔 놀 조가를 엄형츄문니, 조개 능히 견듸지 못여 승복거, 즉시 니가를 방숑고 조가를 형니라.
184
운치 니가를 구 후의 구름을 타고 가다가 구버보니 져거리의셔 쟝인이 졔두를 붓들고 닷토거, 운치 나려와 연고를 무른즉, 일인이 왈,
185
“졔두를 이셔 몬져 갑슬 졍엿더니, 져 람이 관니 셰고신문관본에는 단지 ‘이 관리놈이’라고만 되어 있다. 아가려 기로 탓토노라.”
186
운치 관니를 쇽이려 여 진언을 념니 그 졔뒤 다 입을 버리고 관니를 물녀 거, 관니 놀나 다라나더라.
187
운치 곳의 이르니 풍악이 낭고 가셩이 분운거, 운치 좌의 나아가 녜여 왈,
188
“나 과이러니 졔형의 즐기믈 구경코져 노라.”
189
졔이 답녜고 셔로 통셩명 후의 운치 눈을 드러 펴본즉, 창기 십여인이 각각 풍악을 가지고 가를 희롱 곳의 그 즁의 쇼과 셜이라 람이 가장 교만 거오거, 운치 쇼고 졔으로 슈작더니 이윽고 쥬반이 나오거, 운치 왈,
190
“이 형의 랑을 입어 진찬을 맛보니 감도다.”
192
“우리 비록 빈한나 명기와 진찬이 만흐니 형은 쳐음 본듯 리라.”
194
“그러 거니와 오히려 미비 거시 만토다.”
198
“우션 셔 슈박도 업고, 곰 복셩화와 달곰 포도도 업스니, 무어시 가즈리오?”
200
“형은 무지각이로다. 시 계츈이라. 이 실과 등이 어듸 이스리오?”
202
“일쳐의 온갓 여름이 열녀스믈 보앗노라.”
206
“만일 오거든 큰 기를 시라.”
207
고 동를 다리고 동산의 가본즉 남게 복셩홰 달녓거, 종로 여곰 남게 올나 셔 지이고, 그 아 포되 겨의 드리윗스 셔 지이고, 드을노 나려간즉 슈박이 넛츌의 열녓거 이십를 셔 지이고 도라오니, 졔인이 경여 먹으며 가장 신긔히 녀기더라.
208
운치 쇼, 셜 냥을 쇼기고져 여 냥인을 향여 진언을 념더니, 이윽고 냥인 왈,
209
“몸이 심히 무겁고 마음이 심히 번난니 고이도다.”
211
“형 등이 방거니와 창기 불긴가 노라.”
213
“우리 환 아니여든 엇지 창녜 불긴타 뇨?”
215
“냥형은 노치 말고 숀을 바지 쇽의 너허 만져 보라.”
216
니 셜이 이 말를 듯고 숀으로 만져 보다가 쇼더러 왈,
217
“신랑이 간 업고 판판니 이 엇진 일이뇨?”
220
거, 이 여 뵈니 과연 아모 것도 업스 쇼이 제 하물를 만져본즉 역시 그러지라. 냥인이 경 왈,
221
“앗가 뎐형이 우리를 조롱더니 과연 이런 변이 잇도다. 장찻 엇지리오.”
222
며 창기 즁 년이 소문이 간 업고 우희 굼기 낫스 엇지 쥴 모로거, 그 즁의 은이라 가장 총명 유식지라. 문득 다라 운치의게 비러 왈,
223
“아등이 눈이 어두어 형의게 득여스니, 바라건 형은 용셔라.”
226
졔과 그 년이 깃거여 만져본즉 의구 모다 치하 왈,
227
“신션이 강님시믈 모로와 하마 병인이 될 번엿이다”
229
운치 구름을 타고 동 흐로 가다가 보니, 곳의셔 슈삼인이 의논 왈,
230
“장 고직은 착고 효이 잇 람이라. 만일 히 죽으면 앗갑고 참혹다.”
231
며 탄거, 운치 나려와 무른, 기인이 왈,
232
“호됴 고직이 장계창이란 람은 어질고 효잇고 구졔기를 조하더니, 졔 문셔 잘못 탓스로 졔 쓰지 아니 은 이쳔 냥을 무변신문관본에는 ‘무면(無麵, 돈이나 곡식 따위의 물건에 부족이 생김)’으로 되어 있음. 음을 살려 ‘무반(無辨, 변제치 못함)’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지 그 로 형다 기로 차탄노라.”
233
니 운치 불상이 녀겨 다시 구름을 타고 형 곳의 가 기다리더니, 과연 쇼년이 슐위의 달녀 오고 그 뒤 져믄 계집이 울며 르지라. 운치 즁인더러 무른즉 과연 장계창이여, 동졍을 피더니 옥죨이 인을 나리와 노코 를 웨지라. 운치 바람이 되여 장계창의 부쳐를 거두어 가지고 하노 올나가니 감형관이 경여 이로 상달 상이 놀나시고 됴졍이 의혹더라.
234
운치 집의 도라와 장계창의 부부를 나려노코 약을 푸러 너흔즉 이윽고 여 아모란 쥴 모르 운치 젼후슈말를 이르고 모친 이 연을 고니라.
235
운치 구름을 타고 가다가 람이 통곡믈 보고 연고를 무른, 기인이 왈,
236
“나 한경이려니 부샹을 당여 장 슈 업고 칠십 노모를 봉양 길 업셔 셜워노라.”
237
하니, 운치 긍측히 녀겨 쇼로셔 죡를 여쥬며 왈,
238
“이 죡를 집의 걸고 고직아 불너 답 잇거든 은 냥을 라 면 쥴 거시니, 그 은로 장 지니고 일 냥식만 달나 여 노친을 봉양되, 만일 더 라 면 큰일이 날 거시니 부듸 조심라.”
239
, 기인이 반신반의며 운치의 거쥬 셩명을 뭇고 집의 도라와 죡를 펴본즉 아모것도 업고 큰 집 나흘 그리고 그 집 압 동를 그려 열쇠를 왓거, 기인이 시험여 고직아 부른즉 과연 그림 쇽의셔 답고 나오는지라.
240
기인이 놀나며 은 냥을 드리라 니 동 은 냥을 여 압 노커, 경이 그 은로 장를 지고 일 고직을 불너 은 냥식 드리라 여 일용을 더니, 일일은 쓸 이셔 헤오,
241
‘은 냥을 어 쓰면 무 관계 이스리오?’
243
“쓸 이셔 은 냥을 몬져 어 쓰고져 노라.”
244
, 고직이 허치 아니거, 경이 삼 달여 이른즉, 고직이 부답고 드러가 문을 여지라. 경이 라 드러가 은 냥을 가지고 나오려 니 고문이 닷쳣거, 일벼일변 놀라 고직을 부르되 답이 업지라.
245
경이 로여 발노 문을 박더니, 시 호판이 좌긔 고직이 알오,
246
“고 즁의셔 람 쇼 나오니 가장 고히더이다.”
247
거, 호판이 듯고 의괴여 하쇽을 모호고 문을 여니, 놈이 은을 가지고 셧거, 하쇽 등이 경여 문 왈,
248
“네 엇던 도젹이완 이곳의 드러왓뇨?”
250
“너의 엇던 람이완 남의 고 즁의 드러와 이럿틋 뇨?”
251
거, 하쇽 등이 경을 결박고 호판 알왼, 호판이 경을 계하의 니고 지지니, 한개 그졔야 펴본즉 졔집이 아니오 곳 관라. 경여 왈,
252
“ 엇지 이곳의 왓고? 이 인가 상신가?”
254
“네 고 즁의 드러와 은을 가져가려 죽엄즉 거니와 네 당뉴를 다 알외라.”
255
니, 한개 젼후곡졀를 다 고 호판이 그 죡 출쳐를 무르니 한개 뎐운치의 연을 알왼, 호판 왈,
258
“보완 지 오삭이오, 그 집은 남셔부라 더이다.”
259
거, 호판이 이의 한가를 가도고 인여 뉴고은고. 은궤(신문관본)를 번고즉 은 다 업고 쳥고리 가득고, 다른 고를 본즉 돈은 업고 누른 얌이 가득 셔렷거, 호판아 고히 녀겨 이 연유를 상달, 상이 경 졔신을 모화 읜논실, 각 창관이 쥬하되,
260
“창고의 이 변여 버러지 즘이 되엿이다.”
262
“고 즁 군긔 다 업고 나모가지만 혓이다.”
266
“궁녀 등의 죡도리 변여 금가마귀 되여 나라가고, 젼의 큰 범이 드러와 궁인을 이다.”
267
거, 상이 경 궁노슈를 발여 젼의 드러가본즉 궁녀마다 큰 범을 타시 궁노를 발치 못고 이 연을 상 쥬, 상이 진노사 궁녀 아오로앞으로. 암질러(신문관본, ‘앞질러’의 뜻으로 파악된다.) ‘아울러’의 뜻으로 볼 수도 있다. 쏘라 시니, 궁노 드러가 일시의 쏘려 즉 흑운이 이러나며 범 탄 궁녜 다 구름의 이여 하노 올나가지라. 상 왈,
268
“이 다 뎐운치의 요술이니 이놈을 잡아야 국 평리라.”
270
“가둔 도젹이 뎐운치 동니 급히 죽여지이다.”
271
거, 상이 의윤 한경을 형려 , 문득 광풍이 작며 경이 간업스니, 이 운치 구미러라.
272
설. 운치 두루 다니다가 문의 방 부치믈 보고 쇼며 궐하의 나아가 워여 왈,
274
거, 졍원이졍원에서(신문관본) 쥬, 상이 혜오시,
275
‘이놈 환슐이 비상여 도쳐 작난니 라리 벼를 쥬어 달고 만일 다시 작변거든 죽이리라.’
276
시고, 입시라 시니, 운치 드러와 복디거, 상 왈,
279
“신의 만무셕이오니 무 말을 알외리잇가?”
281
“네 조를 앗겨 를 고 벼를 쥬니, 너 모로미 츙셩을 다라.”
282
시고 션젼관 복 승을 졔슈시니, 운치 은고 믈너와 쳐를 졍고 궐의 입직 션젼관들이 조 보기를 심히 여 퇴치기퇴질(신문관본). 심하게 때리거나 매치는 행위인 ‘태질’의 오기. 또는 몽둥이로 내려치는 퇴질를 례로 거, 운치 가마니 망쥬셕을 혀다가 퇴를 맛치니, 션젼관의 퇴 잡은 숀바닥이 맛최여 알파 능히 치지 못, 이후 퇴치기를 그치니라.
283
이러구러 슈월이 되니 션젼관들이 하인을 분부여 허참기를 촉니, 운치 왈,
284
“명일 평명의 졍사장(신문관본)으로 졔진시게 라.”
285
니라. 익일의 모든 션젼관이 쥰총을 타고 나아오며 펴본즉, 푸른 차일은 반공의 쇼삿고 포진은 좌우의 버렷 은 풍악이며 풍비 음식이 가장 번화더라.
286
졔인이 례로 좌졍 후의 상을 드려 잔을 날녀 반, 운치 왈,
287
“금일 쳥즁이 모다 즐길 무변의 노름이오날 노리에 계집이 업셔(신문관본) 가장 무미니, 원컨 젼일 친던 계집을 다려오미 엇더뇨?”
289
“뎐조의 이런 호긔 잇 쥴 아지 못엿니, 그 죠로 라.”
290
운치 즉시 하인을 다리고 나 다시 남문으로 드러가거, 졔인 왈,
291
“뎐조 이럿틋 긔특니, 죡히 큰 도젹이라도 감당리라.”
292
고 칭찬더니, 오지 아니여 운치 무슈 계집을 모라와 장 밧긔 두고 다시 큰 샹을 드려 즐길, 운치 나아와 왈,
293
“쳥말이 쳥즁 분부를 드러 계집을 다려왓스니, 각각 나식 압 두어 흥을 도도미 엇더뇨?”
294
졔인이 다 좃타 거, 운치 몬져 계집을 불너 슈 압 안치며 왈,
295
“너 나지 말고 착실이 슈쳥라.”
296
고 례로 나식 안치니, 이 다 션젼관의 안라. 모든 션젼관이 셔로 알 두려며 아모 말도 못 고 심즁의 로여 문득 샹을 물니고 각각 말를 여 타고 급급히 도라가니, 하인 등은 이 을 모로고 다 의괴더라.
297
션젼관들이 각 집으로 도라오니, 혹 급보를 젼라 오 니도 이스며, 혹 쳥심환을 구라 약계로 가 니도 이스며, 혹 의원을 쳥여 관을 쥬 니도 이스며, 혹 방샹 통곡 니도 이셔, 집집이 창황 분쥬, 션젼이 연고를 무른즉, 다 부인 샹라.
299
“부인이 앗가 의복을 마르시다가 홀연 별셰엿이다.”
301
“이거시 졍 허참 노름의 창기 되어, 뎐가 놈을 부동여 와셔 만좌 즁의 욕을 뵈니, 엇지 죡 부녀의 쇼이 여리오? 나 벼도 못 하고 문호를 망니, 통한믈 엇지 측냥리오?”
304
거, 션젼이 노를 그치고 급히 당으로 드러가니, 부인이 이러 안즈며 왈,
305
“쳡이 앗가 잠간 조으더니, 홍포 입은 불문시비고 쳡을 잡아며 황의 입은 하인이 다라드러 장옷슬 쓰이고 말를 와 어늬 곳으로 가본즉, 날 갓튼 부인이 무슈여 아모리 쥴 몰나더니, 뎐션젼이란 놈이 날를 ◯허뒤 잡혀(일사본). ‘뒤’는 뒤통수의 한가운데 샨공 압 안치며, ‘착실이 슈쳥라’ 고, 례로 한나식 안친 후의 션젼관들이 열좌여 샹을 바닷다가 별안간의 상공이 노을 여 이러셔며 말 올나 도라가 다른 람드리 안을 도라보지 아니고 노긔 발발여 다 흣터지니, 쳡도 앗가 계집들과 함긔 몰니여 방황다가 다르니, 남가일몽이라. 집안람들이 날를 죽은 쥴노 알고 방샹 통곡니, 그런 변괴 어듸 이스리오?”
306
거, 김션젼이 이 말을 듯고 어히업셔며 모든 션젼관이 불승통분 왈,
307
“역부도 뎐운치 놈이 닙죠여 우리 등을 욕을 뵈니, 어 이놈을 죽여 이 한을 셜치리오?”
309
뎐운치 모든 션젼관을 쇽이고 도라와셔 혜오,
310
‘ 나라 죽을 를 면고 도로혀 벼를 바드니 쳔은이 망극지라. 맛당히 회과쳔션여 츙셩을 극진히 리라.’
311
고, ◯◯◯◯슈신병공(일사본)며 직를 다리며 복마를 신칙여 말이 고 병이 업스니, 죠뎡이 긔특이 녀기더라.
313
가달산의 염쥰이라 이스되 용이 과인고 무예 츌즁지라. 강도 슈쳔을 모화 산를 이루고 촌가의 노략며, 각 읍을 쳐 군긔, 뎐냥을 탈며 람을 살니, 각 읍이 쇼요지라. 감 이 연유를 장계, 상이 크게 근심 졔신을 모화 의논 왈,
314
“도젹이 이럿틋 강셩니, 뉘 능히 도젹을 쇼멸리오?”
315
시되, 감히 답 업더니, 문득 일인이 츌반 쥬 왈,
316
“신이 텬은을 입오미 망극온지라. 비록 무오나 염쥰의 머리를 버혀 젼하의 금심을 덜가 이다.”
317
거, 상이 보시니 이 뎐운치라. 희 졔신더러 문 왈,
319
졔신이 다 맛당믈 쥬, 상이 왈,
322
“젹셰 크다 오니 신이 홀노 나아가 젹셰를 탄비온 후의 동병미 죠흘가 이다.”
323
상이 윤허시고 인검을 쥬 임의 호령라 시니, 운치 은 퇴죠여 익일의 ◯◯(일사본) 야의 구름을 타고 남셔부의 가셔 모친을 뵈옵고 왕명을 밧와 젹셰를 탐지라 가 연유를 고니, 부인이 경계 왈,
324
“젹셰 허실를 모로고 쇼루히 드러가미 만분 위니, 극진이 조심여 군친의 바라믈 져바리지 말나.”
325
거, 운치 슈명고 경로 도라와 날이 포교 등 십여인을 다리고 발여 감영의 이르러 포교 등을 머믈너 두고 홀노 인검을 가지고 몸을 흔드러 변여 슈리되여 가달산으로 드러가보니, 염쥰이 엄연◯엄연이 일산을 밧고 총마를 탓시며 의 홍상 미녀를 좌우의 셰우고 죵 여명을 거려 산더니, 문득 염쥰이 분부되,
326
“오은 각 도의 갓던 장 등이 도로올 거시니 명일의 큰 쇼를 십필만 잡고 잔치 긔구를 히라.”
327
하지라. 운치 염쥰을 펴본즉, 긔골이 장고 낫빗치 고 눈이 방울 갓고 슈염이 바늘를 뭇거 운 듯니, 진짓 일셰 호걸이여, 운치 문득 계교를 각고 나모닙흘 훌터 신병을 드러 창검을 들니고 긔치를 버려 진을 굿게 치고 운치 머리의 쌍봉 투구를 쓰고 몸의 호금 젼포를 입엇스며 인검을 들고 오츄마를 타고 동구를 쳐 드러가보니 셩문을 구지 다닷거, 운치 진언을 념즉 셩문이 졀노 열니지라. 말를 모라 드러가며 좌우를 펴보니, 빗 집이 두루 버러 잇고 물이 십분 번화더라. 운치 면을 들너본 후의 변신여 슈리 되여 후원의 드러가본즉, 염쥰이 황금 교의에 안고 졔장을 좌우의 안치고 그 뒤 젼각의셔 미녀 슈인이 열좌여 잔을 밧거, 운치 그 동졍을 보고져 여 진언을 념니, 무슈 슈리 하노 덥혀 나려와 졔인의 압 노힌 샹을 다 거두어가지고 즁텬의 올나가며 광풍이 작여 모 날니며 돌이 다름질니, 좌즁이 경하여 눈을 지 못고 바람의 불니여 쓰러지며 일과 ◯◯◯물포진 등물(일사본)이 다 나라 공즁의 오르니, 염쥰은 넉시 업셔 언덕의 나무등걸를 붓들고 졍신을 차리지 못며 모든 군 과 고기를 들고 표풍여 딍굴딍굴 구울며 혹 물도 토지라. 시붓터 오시가지 분분다가 염쥰과 졔 장죨이 겨우 졍신을 려 보니 문득 셜이 담아붓 다시 나려 슌식간의 십여장이 히 눈을 지 못여 아모리 쥴 몰나 황황더니 문득 바람이 그치며 눈 믈이 졈도 업지라.
328
염쥰이 쳥의 나와 숄발을 흔드러 장죨를 모화 고히 변을 셔로 놀난더니, 문득 문죨이 보되,
329
“일원 장이 군를 모라 동문을 치고 드러온다.”
330
거, 염쥰이 경여 군를 쵹여 긔셰를 졍졔고 진젼의 졍창 츌마니, 운치 호 왈,
331
“너는 엇던 놈이완 강악을 밋고 산즁의 둔여 군현을 침노며 셩을 살다? 너 갓튼 무리를 다 잡아 국법을 졍히 리니, 녜 셩명을 앗기거든 일즉 항복여 텬명을 슌슈 여여라.”
333
“ 응현슌인응천순인여 장 무도 님군을 업시고 도탄의 든 셩을 건지고 거, 네 엇지 감시 날를 항거다?”
334
말를 맛치며 다라 냥 교봉여 슈십여 합의 이르러 염쥰의 창날은 일광을 가리오고 운치의 검광은 반공의 무지게 되엿스이, 진짓 냥회 공산의셔 밥을 닷토며 쌍뇽이 벽의셔 여의쥬를 닷토 형상이라. 냥장의 졍신이 졈졈 씩씩여 승부를 미결여 날이 이믜 져물 냥진이 을 쳐 군을 거두니라. 염쥰이 진의 도라오 졔장이 치하 왈,
335
“작일 괴변을 맛 마음이 놀나스되 금일의 범 갓튼 장슈를 능히 젹니 하이 도으시미여니와 젹장의 용이 졀뉸니 장군은 경젹지 마르쇼셔.”
337
“젹장이 비록 용나 엇지 져를 두리리오? 명일은 결단코 운치를 잡고 바로 도셩으로 향리라.”
338
고 익일의 진문을 열고 염준이 출◯출반 호 왈,
339
“뎐운치는 니 나와 나의 칼를 바드라. 금일은 ◯◯◯맹세코 승부를 결리라.”
340
며 좌우츙돌거, 운치 로◯◯를로여 을 모라 칼를 츔츄어 바로 염쥰을 , 삼십여 합의 이르되 염쥰의 창법이 일호 차착이 업지라. 운치 혜오,
342
고, 몸을 흔드러 졍몸은 공즁의 오르고 거즛몸은 염쥰을 젹게 고 크게 워여웨여 왈,
343
“ 평의 살을 아니더니, 네 이졔 텬명을 거역 마지못여 너를 죽이니, 날를 원치 말나.”
344
고, 칼를 드러 염쥰을 치려 다가 다시 각되,
345
‘ 살기를 엇지 죨연이 리오? 맛당이 이놈을 금리라.’
346
고, 공즁의 올나 칼를 번득여 급히 워여 왈,
348
니 염쥰이 경여 하를 우러러본즉 구름 쇽의 번 이러나니, 이 번 아니오 운치의 검광이라. 경실여 젹진으로 도라가려 더니, 압 운치 칼를 드러 길를 막으며 뒤 운치 르며 좌우의 운치 에워 드러오며 머리 우희 운치 구름을 타고 칼츔 추어 염쥰의 머리를 범지라. 염쥰의 졍신이 어즐여 마차의 러지거, 운치 구름의 나려와 거즛 운치로 군를 호령여 염쥰을 결박여 본진으로 보고, 운치 말를 달녀 젹진을 츙살니, 젹진 장죨이 염쥰의 로잡히믈 보고 숀을 뭇거 항복거, 운치 젹진 장죨를 계하의 니고 효유여 왈,
349
“여등이 반젹을 도아 텬명을 항거니, 그 만무셕이로 특별이 니, 여등은 고향의 도라가 농업을 힘쎠 냥민이 되게 라.”
350
젹장 등이 고두고 각각 허여지, 녯날 장방이 계명산 츄야월의 니향가 곡죠를 슬피 부러 강동 졔 고향을 각여 흣터짐과 갓더라.
351
운치 염쥰의 실의 드러가 미녀 슈을 다 노하 각각 졔집으로 도라보고, 각 진으로 도라와 장의 안고 좌우를 명여 염쥰◯염쥰을 하의 니고, 여셩 왈,
352
“네 죠와 용이 이슬진 맛당이 갈츙군여 영춍이 로 밋치미 올커, 감히 역심을 품어 국가를 쇼요케 니, 그 를 엇기엇지 요리오?”
353
고 무를 명여 원문 밧긔 참라 니, 염쥰이 슬피 비러 왈,
354
“쇼장의 상은 이삼죡이 맛당오나맛당이 삼죡을 멸지라(신문관본) 장군은 호지덕을 드리오시면 맛당이 허믈를 곳쳐 장군을 조츨가 이다.”
356
“네 진실노 과쳔션진 엇지 아롬답지아름답지 아니리오?”
357
고, 무를 명여 거슬 그르고 조흔 말노 위로여 졔 고향으로 도라보고 신병온, 상이 인견 파젹 슈말을 무르시니, 운치 쵸지죵을 셔히 알왼, 상이 무슈히 칭찬시고 샹를 만히 시니라.
360
운치 경셩의 도라온 후의 됴졍이 다 와셔 운치를 보고 셩공믈 치하되, 홀노 션젼관이 일인도 와보 니 업스니, 이 졍 허참시의 욕 뵈던 혐의러라. 운치 다시 쇽이고져 더니, 일일은 경 의 월이 죠요여 벽공의 열졈 운이 업지라. 운치 오운을 타고 황건녁와 이망냥 등을 다 모호고 신장을 불너 분부되,
362
니 신장이 쳥녕고 가더니 이윽고 다 잡아왓거, 운치 구름교의에 안고 좌우의 신장 등을 버려 셰우고 등쵹이 휘황, 운치 녀셩 왈,
363
“황건녁 여듸 잇뇨? 모든 인을 잡아드리라.”
364
니 녁 등이 일시에 쳥녕고 각각 나씩 나입지라.
365
션젼관들이 황겁여 업듸여 치미러본즉, 귀왕과 신장이 좌우의 나렬여 위의 심히 엄슉 곳에 운치 고셩 왈,
366
“ 젼일에 희롱코져 여 그의 부인을 잠간 욕되게 여스나 엇지 그러틋 함혐여 날를 쇼미 심뇨? 일즉 여등을 잡아다가 지옥으로 보고져 되, 밤이면 텬샹 벼에 다고 나지면 국가 쇼임의 골몰기로 지금 쳔연엿거니와, 이졔 마지못여 너의 등을 풍도옥에 보여 고을 격거 람을 만모던 를 쇽게 노라.”
368
“너의 이 인을 압녕여 풍도옥의 가셔 염왕의게 부치되, 이 인을 디옥에 가도와 팔만겁을 지나거든 업츅이를 드러 보라.”
369
거, 모든 션젼관이 이 말를 드르 졍신이 더욱 니고 혼이 몸의 붓지 아니지라. 슬피 비러 왈,
370
“우리 등이 암여 를 범여스니, 바라건 동뇨지의를 각여 를 용셔쇼셔.”
372
“ 여등을 풍도에 보여 고을 격계 거시로, 젼일 안면을 고렴여 아직 십분 안셔거니와, 일후를 보아 쳐치리라.”
375
니 모든 션젼관이 문득 다르 남가일몽이라. 일신에 이 흘너 금침이 져졋고 졍신이 아득한지라. 그후의 모든 션젼관이 쳥즁의 모혀 그날 몽를 이른즉 모다 여출일구여, 후로 운치를 졉미 각별 극진더라.
380
“젼일 호죠의 은과 돈이 다 변엿다 더니 이졔 엇더더뇨?”
383
, 상이 가장 근심시거, 운치 츌반 쥬 왈,
384
“원컨 신이 각쳐 창고의 변을 셰히 탐지와 탑젼의 알외고져 이다.”
385
상이 의윤신, 운치 즉시 호판과 가지로 호죠에 나아가 고문을 열고 본즉 은이 예로 잇거, 호판이 경 왈,
386
“ 어졔 번고헐 졔 쳥고리만 잇더니 밤사이로 도로 은이 되여스니 가장 고히도다.”
387
고 외고를 여러보니 다 의구엿고 각 영문의 군긔 다 여젼니 모다 놀나고 신긔히 녀기며, 운치 삷펴본 후 탑젼에 그로 상달온, 상이 깃거시며 운치의 요슐노 작변믈 짐작시더라.
389
“호셔 오인이 둔여 역모를 의논다 와 고 문셔를 가지고 신의게로 왓기 고를 가두고 알외이다.”
391
“과인이 박덕여 도젹이 봉긔니 엇지 한심치 아니리오?”
392
시고, 금부와 포쳥으로 잡으라 즉시 잡아왓거, 상이 친문실, 기즁 놈이 알외,
393
“뎐운치로 님군을 삼아 셩을 진졍코져 옵더니 이졔 일이 발각오 만무셕이로쇼이다.”
394
헐, 시 운치 문낭쳥으로 시위에 셧다가 불의에 역젹 쵸에 오른지라. 상니 로 왈,
395
“뎐운치 필경 모역 쥴 아랏더니 이졔 쵸에 낫도다.”
396
시고, 리 운치를 잡아나려 형구를 베풀고 하 왈,
397
“ 젼일의 네 를 고 벼를 쥬엇더니 국가의 은혜을 감복지 아니고 이졔 역뉼를 범엿스니 발명 말고 죽으라.”
400
시니, 나죨이 힘을 다여 치려 되 팔이 알파아파 를 드지 못 더라. 운치 알외,
401
“신의 젼후 샹은 만번 죽어 맛당오나, 금일 역률은 쳔만 여이다.”
403
“이 필연 날를 모나 니 이셔 이리 미니, 엇지 닯지 아니리오?”
405
“신이 이졔 죽을진 평의 흔 죠를 셰상에 젼치 못올지라. 복원 셩상은 신의 원을 풀게 쇼셔.”
407
“이 놈의 가장 긔이니 시험리라.”
411
“신이 그림을 잘 오 나무를 그리면 졈졈 라고, 즘을 그리면 거러가옵고, 산을 그리면 산에셔 쵸목이 옵기로 셰상의셔 명홰라 옵니, 이 그림을 셰상에 젼치 못고 죽오면 원혼이 되리로쇼이다.”
413
“이 놈이 죽어 원혼이 되면 괴로온 일 이스리라.”
414
시고, 즉시 거슬 글너노코 필묵지를 쥬신, 운치 붓슬 드러 산슈를 그릴, 만학쳔봉의 만장폭푀 산상으로 조 나리게 고 시가의 버들가지 느러지게 고 그 아 안장 지은 나귀를 그린 후에 붓슬 더지고 온, 상 왈,
415
“너는 죽을 인이여, 믄 무 인고?”
417
“신이 이졔 텬안을 하직고 산즁으로 드러가이다.”
418
고 나귀 등에 올나 산즁으로 드러가더니 문득 간업지라. 상이 로 왈,
419
“ 이놈의게 쇽아시니 이를 장 엇지리오?”
420
시고, 좌우로 여곰 그림을 쇼화라 시며, 그 인 등을 다시 엄문 지만을 바든 후에 여 쳐참라 시고, 운치의게 쇽으믈 못 통한 각 도에 관시되, 운치를 잡아드리는 이스면 쳔금샹의 벼슬를 쥬리라 시다.
423
운치 요슐를 여 님군을 쇽이고 죽을 을 버셔나 집의 도라와 모친 젼후 연을 고, 부인이 경 왈,
424
“후 몸을 감초와 다시 됴졍에 나아가지 말나. 네 님군을 속이니 그 죄 텬디간에 용납지 못지라. 네 후애 하면목으로 조상을 뵈려 뇨”
425
며 일장 거, 운치 모친 경계를 드른 후는 산즁에 이셔 고요히 글를글을 힘쓰며 혹 나귀를 타고 물을 구경더니, 곳의 이르러 본즉 져믄 즁이 고은 계집을 다리고 산즁으로 드러가더니, 이윽고 그 녀 남긔 올나 항려 지라. 운치 맛참 쵼가의셔 슐 먹고 산상으로 올나오다가 지경을 보고 놀나 급히 나아가 거슬 그르며 슈죡을 몰너주물러 회 연고를 무른, 기녜 왈,
426
“앗가 지나던 화샹은 가군 시 친던 즁놈이라. 쳡이 일즉 과거여 슈졀더니, 금일은 가군의 도라간 날이라. 그 즁놈이 와셔 달여 이로, ‘졔 졀에 가셔 를 올니’ 고, 가지로 가믈 간쳥기로 쳡이 신지무의고 라오더니, 그 놈이 불측지심을 여 이곳의 왓셔 날를 겁칙여 훼졀 라 쓸 업기로 결코져 노라.”
427
운치 그 녀를 위로여 졔 집으로 보고 다시 산의 올가니, 큰 암 잇고 어졔 보던 즁놈이 그 곳에 잇지라. 운치 가마니 진언을 념여 긔운을 여 부니 그 즁이 변여 뎐운치 되거, 그 졀에 머믈너 두고 동졍을 피더니, 맛참 포도긔찰이 왓다가 그 즁놈을 보고 뎐운치만 녀겨 슈 급히 고, 희여 토병을 발여 그 즁놈을 잡아 결박여 경로 올닌, 상이 즉시 친국을 셜시더니, 졍원이 쥬되,
428
“각 도 각 읍의셔 뎐운치를 잡아드린 거시 삼뉵십일 명이오니, 이 반다시 뎐운치의 요슐인가 이다.”
429
상이 진노 쳐치시믈 각지 못실, 도승지 왕연희 쥬 왈,
430
“뎐운치 환슐이 불측오니 금번도 일흘 념녜 잇오 진가를 물론고 모다 버혀지이다.”
431
거, 상이 올히 녀기 십각에 젼좌시고 모든 뎐운치를 잡아드려 례로 버힐, 그 즁 나히 나아와 알외,
432
“신은 뎐운치 아니오, 도승지 왕연희로소이다.”
433
거, 상이 보신즉 분명 왕연희라. 좌우더러 무르신 좌위 왈,
436
“국운이 불여 요얼이 이갓치 작난니 죵를 엇지 보젼리오? 젹신 나흘 죽이려 무 됴신과 셩을 만히 죽이리로다.”
437
시고, 친국을 파시니라. 운치 구름 쇽에셔 요슐를 고 몸을 변여 왕연희 되여 궐문에 나오니, 하인 등이 인마를 령엿다가 뫼셔 왕부로 도라가 바로 당으로 드러가 부인과 슈작되 부인과 가인은 젼혀 모로더니, 이젹의 왕공이 궐로셔 나와 하인을 즌즉 낫토 업지라. 고히 녀겨 동관의 인마를 비러 타고 집의 도라오니, 하인들이 문젼의 이스 왕공이 일변 로며 곡졀를 무른즉 하인 등 왈,
438
“쇼인 등이 앗가 상공을 뫼셔 왓거, 엇지 상공이 계시리오?”
439
며 면면상고거, 왕공이 의괴여 당으로 드러가니, 시비 등이 손치며 왈,
440
“이 엇진 일이뇨? 앗가 우리 상공이 나와 계시거, 이 엇진 일이뇨?”
441
며 짓거리지라. 왕공이 아모란 쥴 모로고 침실노 드러가니 과연 왕공이 부인과 말을 낭히 거, 왕공이 로 왈,
442
“너 엇던 놈이완, 감히 샤부가의 드러와 나의 부인과 말를 슈작다?”
446
“너 우엔 놈이완 얼골이 되여 당의 드러와 나의 부인을 겁탈려 니, 이런 변괴 어듸 이스리오.”
449
, 하인 등이 이 거동을 보 가위 슈지오지자웅이라. 아모리 헐 쥴 모로거, 운치 도로혀 호령 왈,
450
“ 젼일의 드른즉 요믈이 인형을 오 쓰지 못헌다.”
451
고 왕공을 향여 물를 고 쥬를 여 바르니 왕공이 변여 구미회 되니, 노복 등이 그졔야 칼과 몽치를 들고 다라드러 즛쳐 죽이려 거, 운치 말녀 왈,
452
“이 일이 큰 변괴니 나라 고여 쳐치헐 거시 아직 단단히 동혀 방즁에 가도고 잘 직희라.”
453
니 노복 등이 쳥녕고 왕공을 동혀 가두니라. 왕공이 불의지변을 맛나 말를 고져 즉 여호의 소로 나고 졍신이 아득여 다만 눈물만 흘니고 누어시니 가위 즘의 모양이오, 의 속이라. 운치 각되,
455
고 야 경의 왕공을 가보고 이로,
456
“네 날노 더부러 원 업거, 부 날를 죽여 나라 요공코져 , 몬져 너를 죽여 한을 씨고져 되, 평에 살을 아니기로 너를 니, 너는 모로미 다시 이런 실를 말나.”
457
고 진언을 념니 도로 왕연희 된지라. 왕공이 그졔야 운치의 요슐로 그리 쥴 알고 황겁여 왈,
458
“텬공의 놉흔 죠를 모로고 그릇 를 범엿노라.”
459
고 무슈 례거, 운치 다시 당부 왈,
460
“그를 구고 가니 도라간 후에 집안이 쇼동리니 여여라.”
461
고 남셔부로 가니라. 왕공이 즉시 노복을 불너 왈,
463
니 노복 등이 방에 가 본즉 요괴 간 업는지라. 모다 놀나 그로 고, 왕공이 양노 왈,
464
“여등이 직희기를 잘못여 일헛도다.”
467
운치 다시 그 암에 가 본즉 그 화샹이 그져 운치의 모양이 되엿거, 운치 그 화샹을 향여 물를 고 진언을 념니, 도로 본샹이 된지라. 운치 왈,
468
“네 즁이 되여 불도를 슝샹헐 거시여, 슈졀 계집을 유인여 겁 훼졀여 쳐지경의 밋게 니, 그 만유경이라. 너를 뎐운치의 얼골이 되여 죽게 엿더니, 아 살을 못여 너를 살녀 도라와 다시 네 본샹을 여쥬니, 후 그런 실를 치 말나.”
469
고 집으로 도라오다가 곳의 다다라 본즉 여러 소년이 족를 가지고 닷토아 보며 칭찬 왈
471
거, 운치 나아가 보니 곳 미인되라. 그 미인이 아희를 안아 희롱 형샹이로, 입으로 말는 듯 눈으로 보 듯여 긔 유동거, 운치 계교를 각고 우어웃어 왈,
472
“이 그림이 무어시 명화완 그 등이 엇지 과히 기리뇨?”
474
“그 눈이 놉하 그러거니와 물졍을 모로 말를 말나. 이 그림이 말 듯 보 듯니 엇지 명홰 아니리오?”
475
운치 웃고 갑슬 무른즉 오이 답되,
476
“은 오십냥이니 그림보다가 오히려 갑시 젹다.”
478
“게 족 이스니 그 등은 보라.”
479
고 쇼 안흐로셔 미인도를 혀노흐니, 그 미인이 가장 아롬다온 몸의 녹의홍샹을 닙고 머리의 화관을 쎠스 진짓 텬향국이오, 졀가인이라. 졔인이 보고 칭찬 왈,
480
“이 그림도 긔 온젼여 우리 죡와 방불도다.”
482
“그 죡도 조타 려니와 긔 이 죡만 못니 이 화격을 보라.”
485
니 문득 그 미인이 답며 동를 다리고 나오거, 운치 왈,
487
션낭이 답고 잔의 슐를 부어 드리니, 운치 몬져 마시고 례로 졔인이 바다 마시 쥬미 가장 감열지라. 졔인이 쥬를 피파 후의 션낭이 쥬안을 거두어 그림이 되여 드러셔니, 졔이 경여 셔로 이로,
488
“이 그림은 텬상 죠화도 아니오, 몽즁 희롱도 아니니 만고의 희한헌 보라.”
492
“우리들이 슐이 낫부니 원컨 쥬션낭을 불너 슐를 더 쳥여보랴?”
493
운치 허락거, 오이 가마니 쥬션낭을 불너 왈,
495
니 문득 쥬션낭이 답고 슐병을 들며 동는 샹을 가지고 의연이 나와 병을 기우려 슐를 부어드리지라. 오이 몬져 먹고 졔이 례로 일식 마신 후의 이러 례 왈,
496
“오 존공을 맛나 조흔 슐를 먹고 신긔 일를 보 가장 다도다.”
498
“이 죡 그림이 비록 긔 이스나 쓸 업고 그림의 슐를 먹고 무 례 이스리오?”
500
“죡를 쓸 업거든 게 팔고 가미 엇더뇨?”
502
“부듸 가질 람이 잇거든 팔고져 노라.”
504
“슐병 가지 니는 텬상 쥬션낭이오. 슐이 일 마르지 아니니 극진 보라. 그런 고로 은 쳔냥을 밧고져 노라.”
506
“갑지 다쇼 불계고 형은 집으로 가미 엇더뇨?”
507
운치 허락고 가지로 오의 집의 가셔 죡를 쥬며 왈,
508
“ 명일의 올 거시니 갑슬 려두라.”
509
고 가더니, 오이 죡를 외당 벽상의 걸고 보니 쥬션낭이 병을 들고 셧거, 오이 그 고은 도를 흠모여 옥슈를 잡아 무릅 우희 안치고 랑믈 이긔지 못여 침셕의 나아가고져 헐 즈음의, 문득 문 열니 곳의 급히 달녀 드러오니, 이 오의 쳐 민시라. 원 민시 투긔의 션봉이오 음의 쟝이 남의 일를 보아도 칼를 들고 닷 셩벽이러니, 야의 오의 희롱믈 보고 로여 션낭을 치려 션냥이 발셔 그림 화샹이 되엿는지라. 민시 더욱 분노여 죡를 뮈여 져바리니, 오이 경 왈,
510
“남의 죡를 려 고 은 쳔낭의 샹약엿거 임 오면 엇지리오.”
512
“임 오거든 맛당이 즐욕질욕리라.”
513
며 셔로 닷토믈 마지 아니, 맛 운치 오거 오이 마 그 연을 이른, 운치 듯고 민시를 쇽이고져 여 민시를 금망을 씨우니, 민시 쇽은 람이나 몸은 망이라. 말를 려 나 말이 나지 아니고 이러나고져 되 운신 길 업지라. 운치 오더러 왈,
514
“그를 위여 죡를 두고 갓더니 이졔 보를 업시여스 그를 맛나미 불거니와 그 집의 큰 변이 날 거시니 조심라.”
518
“그 집의 쳔년 무근 즘이 양 그 부인이 되여 작변리라.”
522
“그 부인이 죡를 져스 요얼이 되여 작난리니, 그 방문을 열고 보라.”
523
오이 밋지 아니여 방문을 열고 본즉, 과연 민시 간업고 기리 셰 발은 헌 망이 업듸엿거, 오이 경실여 나와 운치더러 왈,
524
“과연 망이 이스니 죽이고져 노라.”
526
“그 요괴 쳔년 무근 졍녕이니 만일 죽이면 홰 이러날 거시니, 부작 장을 망의 허리의 여두면 금야에 연이 스러지리라.”
527
고 부작을 여 망의 허리에 고 당부여,
529
고 도라가 날 기를 기다려 오의 집의 가셔 민시를 보고 지져 왈,
530
“네 가군을 업슈이 녀겨 포악을 일삼으며 투긔를 슝상여 심지어 남의 죡를 고 날를 욕 그 로 금망을 씨여 돌굼긔 너허 고쵸를 격계 려 니, 이졔 허믈를 고칠진 금망을 벗기리라.”
531
니 민시 고를 좃거, 운치 진언을 념니 금망이 졀노 버셔지 민시 황연이 이러나 례더라.
533
운치 집으로 도라오다가 젼일 동학던 양봉안이란 람을 가본즉 병드러 누엇거, 운치 놀나 병 증셰를 셰히 뭇거, 양 왈,
534
“심복이 알푸고 식음을 젼폐 지 오 다시 회치 못헐가 노라.”
536
“이 병이 람을 각여 난 병이니 누를 말암아 이 병이 낫뇨?”
538
“과연 그러도다. 다름이 아니라 남문 안 현동의셔 뎡시란 녀 경국지이오, 일즉 과거지라. 우리 샴촌 집과 격린엿스 담 이로 우연이 본 후로 모 마음이 일일 간졀여 병셰 여니, 필경 셰상이 불구헐가살아나지 못가(신문관본) 노라.”
540
“말 잘는 파를 보여 통혼여보라.”
542
“그 녀 졀이 특이 셩치 못고 도로혀 욕을 헐가 노라.”
544
“그러면 형을 위여 그 녀를 다려오미 엇더뇨?”
546
“형이 아모리 능나 그 녀를 다려오지 못리니 부졀업시부질업시 의치 말나.”
552
뎡시 일즉 과거여 쥬야 슬허여 죽고져 되, 우흐로 노뫼 계시고 다른 동긔 업고로 모녜 의지여 셰월를 보지라. 일일은 뎡시 심회를 졍치 못여 방즁의셔 회더니, 문득 구름 쇽의 일위 션관이 홍포옥의 머리의 금관을 쓰고 숀의 옥홀를 고 쳥음 낭셩으로 불너 왈,
553
“쥬인 뎡시는 나와 옥졔 교명을 드르라.”
554
거, 뎡시 언을 듯고 모친 고, 그 모씨 놀나며 고히 녀겨 급히 쳥상에 향안을 셜고 뎡시 의 나려 업듼, 운치 이로,
555
“문션낭아! 인간 미 엇더뇨? 이졔 텬상요디반도연의 예라.”
557
“쳡은 인간 더러온 몸이오, 인이라. 엇지 텬상에 올나가리오?”
559
“문션낭은 인간 더러온 물를 먹어 텬상 일를 이졋도다.”
560
고 호로파호로(신문관본)의 향온을 가득 부어 동로 여곰 권거, 뎡시 바다 마신즉 졍신이 아득여 인를 모로지라. 운치 인여 뎡시를 구름의 공즁의 오르니, 그 모시 공즁을 향여 무슈 하례더라.
561
이젹의 강님도령이 모든 거어지를 모화 져 거리로 다니며 냥식을 비더니, 홀연 향 옹비며 운이 동남으로 가거, 강님도령이 치미러보고 숀을 드러 번 구름을 가르치니, 운문이 졀노 열니며 션관과 고은 계집이 러지니, 이 뎐운치라. 운치 뎡시를 다려 구름를 타고 공즁으로 가더니, 문득 거믄 긔운이 공즁의 오르며 법슐이 졀노 풀녀 러지, 운치 경여 좌우를 펴본즉 아모것도 업거, 고히 녀겨 다시 슐법을 려 헐, 문득 거어지 아희 나와 왈,
562
“필부 뎐운치는 드르라. 네 요슐를 화 하를 쇽이고 렬부를 훼졀코져 니 엇지 명텬이 무심시리오? 이러므로 날노 여곰 너 갓흔 놈을 죽이라 시미니 날를 원치 말나.”
563
거, 운치 로여 던 칼를 혀 져히고져 즉, 그 칼이 화여 회 되여 도로혀 운치를 려 니, 운치 의심여 피코져 다가 문득 발이 붓고 움이지 못 급히 변심코 나 법슐이 치 못지라. 운치 경여 펴본즉, 그 아희 의샹이 남누나 도슐이 놉흔 쥴 알고 몸을 굽혀 비러 왈,
564
“쇼이 눈이 이스나 망울이 업셔 션을 몰나 보오니 그 만무셕이오나 고당의 노뫼 계시고 집이 빈한여 능히 봉양헐 슈 업셔 부득이 님군을 쇽이미오, 두번 목슘을 도모미오, 이졔 뎡시 졀을 려 믄 병든 벗을 살오려 오미니, 원컨 션은 를 시고 션도를 가르치쇼셔.”
566
“그 이르니 아니여도 나 발셔 아랏거니와, 국운이 불여 그 갓흔 요슐이 무란히무단히 작변 그를 죽일 거시로 그 노모 졍샹을 각여 아직 살니니, 이졔 니 뎡시를 다려다가 졔집의 두고 양가 조흔 계교로 살녀되 뎡시를 신 헐 람이 이스니, 일즉 부모를 여희고 혈혈무의여 극히 빈한나 그 마음이 어질고 셩이 뎡시오, 나히 삼팔이니, 그 만일 말를 어긔면 몸의 홰 밋츠리라.”
568
“션의 고셩명을 알고져 이다.”
570
“나 강님도령이니 셰상을 희롱코져 여 두로 다니노라.”
571
고 요슐 법을 도로 쥬려노흐니푸러노흐니(), 풀어내니(신문관본), 운치 즉시 뎡시를 다리고 뎡시 집의 가셔 공즁의셔 그 모친을 불너 워여 왈,
572
“앗가 옥경의 올나간즉 상졔 이르, ‘문션낭이 아직 진치 못엿스 도로 인간의 보여 고을 더 지 후 다려 오라.’ 시기로 도로 다려왓스니 부 션심을 닷게 라.”
573
며 향약을 여 뎡시 입의 드리오니, 이윽고 뎡시 여 졍신을 리더라.
576
운치 다시 강님도령 가셔 그 녀의 거쳐를 무르, 강님도령이 환영단환형단을 쥬며 그 집을 가르치거, 운치 하직고 그 집을 가니 일간모옥이 퇴락 곳의 녀 시름을 여 홀노 안졋거, 운치 나아가 달여 왈,
577
“낭의 고단믄 이믜 아랏거니와 낭의 츈광이 삼칠이 지나도록 츌가치 못여 외로온 경샹이 가긍지라. 낭를 위여 즁 되고져 노라.”
578
낭 붓그려 머리를 슈기거, 운치 인여 환영단을 먹이고 물을 으며 진언을 념니 의심 업슨 뎡가녀의 얼골이 된지라. 운치 뎡시더러 양의 병든 곡졀과 뎡녀를 다려오던 연을 이르며 여여라 고 보를 씨워 구름을 타고 양의 집의 가 그 녀를 외당에 두고 실에 드러가 양을 보고 왈,
579
“과연 뎡녀의 졀이 놉흐 감히 말를 발뵈지 못고 그져 왓노라.”
581
“형의 죠로도 셩치 못니 엇지 다시 의나 리오?”
582
거 운치 만단유며 무슈히 조롱다가 왈,
583
“ 이번의 뎡녀는 못 다려왓거니와 뎡녀의셔 십나 더 고은 미인을 어더왓노라.”
585
“ 미인을 만히 보앗스나 뎡녀 갓흔 인물은 업니 형은 모로미 농담을 말지어다.”
587
“ 엇지 병인과 희롱리오? 이졔 외당의 두고 왓스니 이 경셩지이라. 나가 보면 알니라.”
588
니 양이 반신반의여 강잉이 이러 외당의 나가 본즉 과연 일위 미인이 쇼복을 엿 두렷 얼굴은 츄텬 명월이오, 분명 눈 별 갓여 쳔만염이 비 듸 업지라. 양이 번 보 이 오복던 뎡시여 양이 졍신이 황홀여 여여광여 반갑고 즐거오믈 참아 못 이긔여 이후로 병셰 졈졈 나하가더라.
590
운치 호쥬를 보고져 여 례담을 갓쵸아 가지고 호쥬로 가니라. 이젹의 셔화담이 시동을 분부여 왈,
591
“금일 오시에 뎐이란 람이 올 거시니 쵸당을 쇄쇼라.”
592
더니, 시 운치 신문산문의 다다라 완보여 두루 구경즉 숑쥭은 창창, 간슈 잔잔 미록은 벗을 다니며 학은 츔을 희롱니, 이 진짓 별유텬디비인간이라. 쥭님 이 시비의 나아가 두다리니, 동 나와 문 왈,
597
“아의 션이 이르신고로 아이다.”
598
운치 희여 동로 여곰 폐을 밧드러 드리고 뵈오믈 쳥, 화담이 즉시 쵸담으로 쳥여 빈쥬지녜를 맛고 말헐, 운치 왈,
599
“쇼이 션의 놉흔 일흠을 우레갓치 듯잡고 불원쳔리여 왓오니 션은 가르치시믈 바라이다.”
601
“뎐공이 날를 바드라미상 왓도다. 무 도학이 잇관 이갓치 과찬뇨? 드르니 그 법슐이 놉하 모믈모를 일이 업다 번 보기를 원더니 이졔 맛나 평 만이로다.”
602
운치 이러 칭고 죵일 한담더니, 화담이 시비를 명여 쥬찬을 촉고 칼를 혀 벽상에 즈니 신션의 열츌 쥬쥰의 흘너 잠간 이의 항이 거, 즉시 칼를 히고 북벽의 걸닌 죡 그림의 빗난 각이 두렷, 창을 열고 본즉 의 입은 선녜 쥬반을 갓초아 들고 나와 운치 압 노코 잔을 밧드러 술를 권거, 운치 바다 먹은즉 극히 향긔로온지라. 화담 칭사 왈,
603
“쇼이 션경의 이르러 경장옥과 진슈미찬을 맛보오니 지극 감여이다.”
605
“그 엇지 박쥬 ◯◯◯산을(일사본) 일캇뇨?”
606
며 셔로 슈작헐, 문득 일위 션이 갈건야복으로 드러와 갈오,
611
“이 나의 아오 용담이여니와 그와 일면지분이 업기로 지도를 일허스니, 그는 용셔라.”
612
운치 눈을 드러 용담을 보니 미목이 쳥슈고 골격이 헌앙여 위풍이 람을 놀지라. 이윽고 용담이 운치의게 녜여 왈,
613
“션의 놉흔 슐법을 드런 지 오되 금일이야 셔로 맛나미 쳔만번 늣도다. 그러나 원컨 션의 도슐를 번 구경코져 노라.”
615
“용렬 람이 엇지 도슐이 이스리오?”
616
용담이 삼 간쳥 운치 번 시험코져 여 즉시 진언을 념니, 용담이 쓴 관이 변여 이 셰 발이나 쇠머리 되여 셕상의 러져 눈을 실누기고 입을 버리니, 용담이 긔 관을 쇠머리 만들믈 보고 노여 즉시 진언을 념즉, 운치의 쎠던 갓시 변여 돗희 머리 되여 암상의 나려져 엄니를 드러고 귀를 져미상 기지라. 운치 헤오,
617
‘인의 비상니 가히 겨러보리라.’
618
고, 졔두를 향여 진언을 념니 돗희 머리 변여 셰 가 장창이 되엿거, 용담이 우두를 향여 진언을 념니 쇠머리 변여 큰 칼이 되여 장창과 공즁의 올나 어우러져 호니, 창검이 일광의 바더라. 용담이 부쳬를 더지며 진언을 념니 칼과 부 화여 젹뇽과 쳥뇽이 되고, 운치 엿던 션츄를 더진즉 창과 션 화여 뇽 흑룡이 되여 네 뇽이 어우러져 싸호 운뮈 윽고 벽녁이 진동여 불분승뷔러니 쳥뇽 젹룡이 졈졈 시진거, 화담이 혜오,
619
‘두 람이 죠를 결우다가 필경 조치 아니리라.’
620
고 연젹을 치치니, 문득 그거시 모다 러져 화여 도로 본샹이 되지라. 운치 몬져 갓슬 집어 쓰고 션츄를 거둔 후의 말를 화히 되 용담은 즐겨 션와 관을 거두지 아니거, 운치 하직 왈,
621
“오날 외람이 죠를 결워 션의 놉◯◯◯◯◯◯◯◯◯◯놉흔 도슐을 욕되게 오니(일사본) 그 가장 크오 후일의 리이다.”
622
고 도라가거, 화담이 운치를 보고 용담을 지져 왈,
623
“너 쳥뇽 젹뇽을 고 운치 뇽 흑뇽을 니, 쳥은 목이며 젹은 화요 은 금이며 흑은 슈니 오의 금극목 슈극홰라. 네 엇지 운치를 이긔며 허믈며 집의 온 숀을 부졀업시 결워 코져 뇨?”
624
용담이 나 마음의 가장 운치를 노여 헐 이 잇더라.
625
그후 삼일 만의 운치 화담을 차자뵈온, 화담 왈,
626
“ 그의게 쳥헐 일이 이스니 즐겨 좃츨쇼냐?”
630
“남 즁의 큰 산이 이스니 명 왈 화산이오, 그 산즁의 도인이 이스되 도호는 운슈션이라. ◯쇼쇼(일사본)로 슈학더니 그 션이 여러 번 글월를 부려스되 지금 회치 못엿니, 이졔 그를 맛나스 그 가히 다녀올쇼냐?”
632
“ 각건 화산은 즁이니 슈히 다녀오지 못헐가 노라.”
634
“쇼이 비록 무오나 슌식간의 다녀오리이다.”
635
화담이 죵시 밋지 아니거, 운치 렴의 화담이 업슈이 녀기는가 여 왈,
636
“이 만일 슌식간의 다녀오지 못거든 이의셔 죽어도 다시 산문을 나지 아니리이다.”
638
“진실노 그러헐진 가려니와 혀 실슈 이슬가 노라.”
639
고, 즉시 글월를 닷가쥬니, 운치 바다가지고 변신여 동쳥 보라 되여 공즁의 올나 즁을 향여 가며 바라보니 난업슨 그믈이 압흘 가리왓거, 운치 너머가려 즉 그믈이 오르는로 놉하 압흘 가리오 운치 쇼쇼 아모리 그믈를 너무려 되 그믈이 졈졈 라 놉하 하의 다핫고 아 벼리는 물쇽의 잠겻는지라. 좌우편으로 놉히 가려 나 그믈이 텬변의 다핫스 화산을 갈 슈 업셔 십여일를 죽기로 그음여 를 쓰다가 일업셔 도라와 화담을 보고 즁의셔 신고던 연을 ◯◯◯고(일사본), 화담 왈,
640
“그 큰 말 고 ◯◯◯◯◯◯◯◯◯◯◯◯◯◯◯가더니 단여오지 모엿스 이제 불(일사본)출산문미 엇더뇨?”
641
운치 무안여 다라나고져 더니 화담이 알고 번신여 이 되여 다라드니, 운치 일이 급 변신여 보라 되여 날녀 즉, 화담이 쳥 되여 ◯◯운치(일사본)를 무러 박지르고 왈,
642
“너 갓흔 요술이 긔군망상고 작난이 무샹니 엇지 죽이지 아니리오?”
644
“션의 ◯고시믈도고신믈(일사본) 모로고 죤위를 범엿스미 당만오나, 쇼의 노뫼 잇오니 원 션은 잔명을 빌니쇼셔.”
646
“ 이번은 살나거니와 다시 그런 무상 일 치 말고 그 모친을 봉양다가 그 모친이 기셰 후의 날과 영쥬산의 드러가 션도를 닷그미 엇더뇨?”
649
고 인여 하직 후의 집의 도라와 요술를 치 아니고 모친을 봉양더니, 셰월이 여류여 운치 모부인이 죨니 운치 녜를 갓쵸아 션산의 안장고 삼년을 밧드더니, 일일은 화담이 왓거, 운치 황망이 나와 마 녜필 좌졍 후의 화담 왈,
650
“그와 샹약 일이 이스 그 샹믈 알고 왓거◯왓거니(일사본) 이졔 그 산의 잇는 구미호를 잡아 셕갑의 가도고 그 굴혈를 불지르미 엇더뇨?”
652
“이졔 션이 이 여호를 업시시면 진실노 일국의 만일 이다.”
654
“ 이◯ ◯를이졔 그대을(일사본) 다려가려 하니, 장을 슈습라.”
655
거, 운치 ◯여대희여(일사본) 가산을 흣터 노복을 쥬며 왈,
656
“나는 이졔 영결니, 여등은 무양이 이셔 나의 죠션 향화를 밧들나.”
657
고 션영의 하직 후의 화담을 뫼셔 구름을 타고 영쥬산으로 향니, 기후는 아지 못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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