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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뎐운치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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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전 경판37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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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셜.

2
고려 말의 남셔부  일위 명 이스니, 셩은 뎐이오 명은 슉이오 별호는 운화션이라.  공후 손으로 슉의게 이르러는 쳥운의 이 업셔 몸을 산님의 슘어 글를 슝샹며 혹 벗을 모화 산쳔과 풍월를 문답여 셰월를 허비니, 시인이 이르기를 산즁 쳐라 더라.
 
3
부인 최시는 잠영거죡이오 뇨한졍졍여 덕이 겸비니, 쳐 상경상화여 동쥬 십여년의 슬 젹막믈 쥬야 탄식더니, 일일은 최시 일몽을 어드니 텬상으로 조  구름이 나려오며 구름 쇽으로셔 쳥의동 벽년화를 고 나와 부인긔  왈,
 
4
“쇼는 영쥬산의셔 약던 션동이러니, 텬상의 득여 인간의 치시 갈 곳을 모로오니 부인은 어엿비 녀기소셔.”
 
5
거, 부인이 희여 다시 뭇고져 다가 문득 다라 심신이 황홀여 쳐를 쳥여 몽를 이르니 쳐 쳥파의 왈,
 
6
“우리 팔 긔박여 무후가 슬허더니, 이졔 부인 몽 여니, 이 반다시 하이 귀를 졈지시미라.”
 
7
며 깃거더니, 과연 그달븟터 긔 이셔 십삭이 , 일일은 운이 집을 두루며 향 진동거, 쳐 졍당을 쇄쇼고 를 기다리더니, 부인이 혼미 즁의 눈을 드러 본즉 젼일 의 뵈던 동 나아들거, 부인이 반가온 즁의 졍신이 아득더니, 이윽고 일쳑 옥동을 나흔지라. 쳐 희여 일변 부인을 구호며 아희를 삷펴본즉, 용뫼 화려고 긔골이 장니, 쳐 희여 왈,
 
8
“이 아희 의 뵈던 동니 일흠을 운치라 고,  몽즁션이라 고, 별호를 구십라.”
 
9
여 즁미 비 듸 업더라.
 
10
운치 졈졈 라 칠셰의 이르러 쳐 글를 가르치 총명 영오여 문일지십니, 쳐 과여 십셰의 이르럿더니, 슬푸다! 흥진비 고금상라. 쳐 홀연 득병여 약이 무효 부인을 쳥여 왈,
 
11
“ 혜라리건혜아리건 불구의 황쳔이 될지라. 아의 장셩물 보지 못미 가장 유한이니 부인은 모로미 슬푸믈 억졔여 나의 부탁을 져바리지 말고 운치를 양육여 영화를 보고 조션 향화를 밧드러 셰 무양라.”
 
12
거, 부인이 이 말를 듯고 실셩 쳬읍여 말를 이루지 못더니, 슈일 후의 쳐 기셰지라. 부인이 벽용 통곡며 운치  호텬 망극여 로방언인 ‘자루’. 자주, 잇따라의 뜻임. 긔졀, 부인이 망극 즁이나 아를 념녀여 지극 위로며, 운치 비록 나히 어리나 집상미 녜의 어긔미 업셔 쵸종을 극진히 여 션산의 안장고 모친을 뫼셔 삼상을 지효로 지니, 향당이 탄복더라.
 
 

2. 각셜.

14
뎐쳐의 친붕 윤공이란 람은 문장이 광박고 명견만리지라. 운치 셔을 가지고 윤공 슈학더니, 일일은 운치 일즉 이러나 서을 가지고 셔당으로 갈,  뫼를 너머가더니 듁님이 무셩 곳의  계집이 쇼복을 단졍히 고 안져 울거, 운치 시이불견고 지나가셔 윤공 글를 온 후의 집으로 도라올 졔 본즉 그 쳐 그져 울거, 운치 고히 녀겨 나아가 보니 년광이 삼오이팔은 고, 용모 옥 갓여 아릿온 되 남의 마음을 방탕케 지라. 운치 나아가 위로며 문 왈,
 
15
“낭 어늬 곳의 이스며 무 일노 아붓터 일즁이 되도록 슬피 우뇨?”
 
16
그 녀 우름을 긋치고 붓그러믈 먹음고 답 왈,
 
17
“나 이 뫼 아 잇더니 셜운 일이 이셔 우노라.”
 
18
며 즐겨 이르지 아니거, 운치 그 겻 나아가 간졀이 무르니, 그 녀 강잉  왈
 
19
“나 어의 이러니, 오셰의 모친을 일코 계뫼 드러온 후로 날를나를 부친 참쇼여 죽이고져 , 쥬야 셜워여 결코져 나 참아 못 고 이갓치 우노라.”
 
20
거, 운치 언을 드르 가장 긍측히 녀겨 왈,
 
21
“람의 이 유명니 낭 부모유쳬를 각여 기를 도모라.”
 
22
고 인여 옥슈를 잡으되, 그 녀 조곰도 담미 업스 흔연이 교합여 냥졍이 환흡가, 이윽고 셔로 날 삼 견권며 도라가니라.
 
23
잇튼날 운치 윤공 나아갈 , 그곳의 이른즉 그 녀 나와 불너 왈,
 
24
“ 발셔 이곳의 와 공를 기다련 지 오더니라.”
 
25
거, 운치 반겨 숀을 잡고 즐기다가 왈,
 
26
“아직 이곳의 이스라.”
 
27
고 셔당의 나아니, 윤공 왈,
 
28
“네 오다가 녀을 범엿스니 글를 화도 쳔디조화를 통치 못리니, 네 이졔 도라가면 그 녀를 맛날지라. 그 녀의 입의 구슬를 먹음어슬 거시니, 그 구슬를 아다가 날를 뵈라.”
 
29
거, 운치 슈명고 그곳의 이르러 그 녀를 맛나 옥슈를 잡고 듁님간으로 드러가 졍회를 펼, 운치 보니 과연 녀의 입에 구슬이 잇거,  번 구경믈 쳥즉 즐겨 뵈지 아니니, 운치 졍 왈,
 
30
“낭도 규즁쳐요 나도 미혼젼이, 피 부모 고고 원앙의 을 지어 년로코져 거, 낭 엇지 나의 을 좃지 아니뇨?”
 
31
기녜 말를 듯고 졍을 못 이긔여 입을 셔로 다히고 혀를 혀 구슬를 구을녀 운치 입의 넛커, 운치 바다 입의 너코 오도록 쥬지 아니니, 녀 보다가 못 여 운치의 입을 버리고 려 거, 운치 인여 켯지라. 녀  업스믈 보고 일언을 못 고 방셩곡며 드을노들로 나려가거, 운치 무류무료여 도라와 윤공 쵸지종을 다 고니, 윤공 왈,
 
32
“네 이믜 호졍을 먹어스니 텬문디리를 통며 디살 일흔두 가지 변화를 부리고  금년 월의 진를  거시니, 이후  조심라.”
 
33
더라.
 
 

3. 차셜.

35
셜.
 
36
운치 나히 십오셰의 이르러 문장은 니을 압두고 필법은 왕희지를 젹며 호졍을 먹은 후로 구후미상 삼십뉵 변화를 능통지라. 이  국가의셔 감시를 뵐, 운치 장즁의 드러가 글를 지어 바친 후의 장원의 오르, 삼일뉴과를 맛고 집의 도라와 모친 뵈온, 최부인이 일희일비여 왈,
 
37
“너의 부친이 시의 과거 보기를 즐겨 아니더니, 이졔 네 영화를 뵈니 엇지 깃부지 아니니오.”
 
38
더라.
 
39
이러구러 광음이 어류여류여 영불필요한 글자가 들어간 것임. 일사문고본에는 없는 글자이다. 명년 츈이 되, 운치 명산쳔을 다니더니, 셰금란 졀의 이르러 본즉 쳔여간 뎐각이 거믜쥴의 감초엿고 즁이 낫토 업지라. 마음의 고히 녀겨 셩님의 나려오니 노승 오인이 나와 맛거, 운치 셰금 곡졀를 무른, 노승 왈,
 
40
“셰금와 이 졀 즁이 쳔여명이 되더니, 오년 로 두 졀의 변이 이셔 즁 등이 능히 부지 못 여, 혹 니산며 혹 간  업와 셰금 다 뷔엿고 이 졀의 불과 노승 등 오 명이라.”
 
41
거, 운치 왈,
 
42
“이 반다시 요얼이 작난미로다”
 
43
고 집의 도라와 모친 셰금 연고를 고, 부인 왈,
 
44
“후 조심라”
 
45
거, 이후로 운치 농업을 힘쎠 모친을 봉양더니, 일일은 셰금의 가 공부여 명년 과거보믈 고 부인 왈
 
46
“젼의 드른 즉 그 졀의 요얼이 만하 람을 다 니, 엇지 그 곳의 가려 뇨?”
 
47
운치  왈,
 
48
“불범졍이오니 엇지 조곰만 요물이 침노리오. 모친은 과렴 마소셔.”
 
49
고 즉시 장을 슈습여 셰금로 갈,  곳의 이르러 층암졀벽 상의 일위 노인이 갈건야복으로 쳥녀장을 집고 가이 셧거, 운치 나아가 녜, 노인 왈,
 
50
“그 엇던 람이완 슈고로이 녜뇨?”
 
51
운치  왈,
 
52
“노인이 이의 계시니 쇼 엇지 무심히 지오리잇고.”
 
53
노인 왈,
 
54
“ 그를 쥴 거시 이셔 이곳의셔 기다린 지 오더니라.”
 
55
고 로셔 부용승이란 노와 부작  장을 쥬며 왈,
 
56
“연이 쓸 곳이 이스리라.”
 
57
고 문득 간업거, 운치 공즁을 향여 례고 노와 부작을 가지고 셰금로 드러가 시동을 명여 방장을 쇄쇼고 셩님 즁의게 셕반을 시겨시켜 먹고 촉을 혀 글를 익더니, 삼경은 여 문득 문을 열고  녀 드러와 엄연이 겻 안거늘, 운치 눈을 드러 본즉 그 녀 년광이 이칠은 듸, 화려 용모 모란이 아 이슬를 먹음듯 션연 도 슈양이 츈풍을 못 이긔 듯, 가히 장부의 간장을 녹일지라.
 
58
운치 신혼이 황홀여 왈,
 
59
“낭 어듸 잇관 이 심야의 무 연고로 왓뇨?”
 
60
녀  왈,
 
61
“쳡은 본 죡 부녀로 가군을 라 장양 슈로 가다가, 도젹을 맛나 가쇽을 다 죽이고 장을 일코 쳡이 홀노 목슘을 도망여, 나지면 산즁의 슘고 밤이면 여 고향을 가다가 먼니셔 창외 촉영을 바라보고 촌가만 녀겨 왓더니, 남의 글 익 쇼 분명나 일산이 곤뇌므로 불계 쳬면고 드러왓오니, 원컨 상공은 잔명을 구시면 타일의 결쵸보은리이다.”
 
62
운치 왈,
 
63
“람의 화복을 임의로 못 니, 낭 젹환을 명여면하여 이곳의 이르미  다거니와, 아지 못게라! 낭의 귀은 어듸며 년광은 언마나얼마나 뇨?”
 
64
녀 왈,
 
65
“쳡의 집은 경셩 남문 밧기오, 나흔 십칠이로쇼이다.”
 
66
운치 왈,
 
67
“날과 동갑이오 경셩이 예셔 상게 삼여리니, 녀 엇지 득달리오. 이 실노 념녀노라.”
 
68
녀 탄식 왈,
 
69
“상공은 쳡의 졍상을 불상이 녀겨 로밤 머물너 가믈 허쇼셔.”
 
70
운치 왈,
 
71
“이 집이 빈한므로 지금가지 쳐치 못고 명츈 과거의 쳔으로 등과거든 혼가 바라더니, 금야의 낭를 맛나미  연분이라. 원컨 이셩지합을  년동낙미 엇더뇨?”
 
72
녀 쳥파의 아미를 슈기고 일언불답니, 붓기리 되 쵹하의 더욱 졀승지라.
 
73
운치 셔안을 물니치고 왈,
 
74
“이 우연이  말노 낭 이럿틋 노니 도로혀 무류거니와 낭는 각여 젼졍을 그르치게 말나.”
 
75
녀 침음양구의 왈,
 
76
“쳡의 일신이 곤박나  문일이라. 하리 죽을지언뎡 엇지 욕을 감심리오마 상공 말을 듯오니 감무디라. 후일의 원슈를 감히쥬실진 존명을 엇지 봉승치 아니리오.”
 
77
운치 이 말를 드르 마음이 방탕여 인여 친합고 문 왈,
 
78
“금일이 조흔 날이니 맛당히 합환쥬로 텬디 셰리라.”
 
79
고 쥭병의 슐를 잔의 가득 부어 몬져 먹고  부어 권니, 녀 감히 거스지 못여 마시거, 운치   잔을 부어 권되 녀 구지 양지라.
 
80
운치 왈,
 
81
“슐를 일이 먹어든 무어시 관계리오.”
 
82
니 녀 마지못여 먹거, 운치 다시  잔을 마시고  잔을 부어  권, 녀 죽기로 양지라.
 
83
운치 졍 왈,
 
84
“녀 군를 조츠 슌죵미 올커 엇지 이럿틋 무례뇨?”
 
85
녀 의 긔을 보고 강잉이 바다 마신 후의 졍신이 혼도여 리의 것구러져 코를 고을거, 운치 그졔야 녀의 옷을 벗기고 쥬필노 여호의 가슴의 진언을 쓰되 흔젹이 업스 분명 여흰 쥴 알고 부용승을 여 슈죡을 동히고 숑곳츠로 졍벽이를 시며 방츄로 두다리니, 녀 놀나 여 호 왈,
 
86
“상공아! 이 무 일이뇨?”
 
87
운치  왈,
 
88
“이 못쓸 녀호년아. 네 이 졀의 작얼여 녕을 살,  너를 죽여 인간 를 덜녀 여 이의 기다린 지 오더니라.”
 
89
며 숑곳츠로 두루 시니, 그 요괴 견듸지 못여 본상을 여 금터럭이 돗치고 리 아홉 가진 여회 되여 기를 빌거, 운치 왈,
 
90
“날를나에게 호졍 나흘 쥬면 너를 살니리라.”
 
91
구미회 왈,
 
92
“호졍은  쇽의 잇거니와 호졍도곤 더 나흔 쳔셔 셰 권이 이스니 목슘을 살녀쥬쇼셔.”
 
93
, 운치 본 셔이라,  말를 듯고 반겨 왈,
 
94
“그 이 어듸 잇뇨?”
 
95
요괴 왈,
 
96
“내 굴의 이스니 날를 글너노흐면 가져오리이다.”
 
97
거, 운치 로여 숑곳츠로 두루 시니, 요괴 왈,
 
98
“발  거슬 글너노흐면 상공과 가지로 가셔 을 드리리이다.”
 
99
운치 그 말를 올히 녀겨 발를 글너토코 라 여호 굴노 가니, 큰 산의 장 바회 잇고 그 아 굴이 잇지라. 그 안흐로 오리나 드러간즉 숑쥭이 창창고 시 잔잔 곳의 무슈 집이 단쳥이 찬난지라.
 
100
운치 여호를 압셰우고 드러가더니 의  시녜 나와 마즈며 왈,
 
101
“아기시 오 산라 가시더니 망미상이러 오시 맛 조히 먹으리라.”
 
102
고 다리달려들거, 운치 로여 잔 요괴를 낱낱이 쳐 죽이고 구미호를 숑곳츠로 시니, 구미회 견듸지 못여 시녀더러 왈,
 
103
“네 리 가 셩젹함 속의 잇 셰 권 을 가져 오라”
 
104
거, 요괴 급히 가져왓지라. 운치 바다본 즉 텬셰라. 글를 아라볼 길 업스, 구미호더러 글 을 가르치라 니, 구미회 왈
 
105
“숀을 글너노흐면 가르치리이다.”
 
106
거, 운치 숑곳츠로 르며 방츄를 드니 구미회 허락, 운치 노흘 그르지 아니고 왈,
 
107
“나 잇 졀노 가”
 
108
고 구미호를 다려 셰금로 와셔 슐를 마신 후의 구미호를 안치고 텬셔 상권을 화 일야간의 다 통달니, 진짓 귀신도 측냥치 못 슐법이라. 그졔야 운치 여호의  거슬 풀고 등의 부작을 혀 텬셔 상권의 부치고 일너 왈,
 
109
“너를 죽여 후환을 업시코 더니, 도로혀 네 은혜를 닙엇기로 녀 보나니, 후 다시 작변 말나”
 
110
, 구미회 례고 가니라.
 
111
이윽고 문득 풍이 이러나 문이 열니며 쳥운 속의셔 워여 왈,
 
112
“구십야,  부용승은 가고 부작은 두고 가노라”
 
113
거, 운치 급히 나가보니 쳥운이 하노 올나가지라.
 
114
공즁을 향여 례고 방으로 드러왓더니, 홀연  션 나귀를 타고 드러와 계하의 나리니, 이 윤공이라. 운치 황망이 마 말 윤공 왈,
 
115
“이 은 션의게 불가거 네 어이 보뇨?”
 
116
운치 밋쳐 답지 못여 윤공이 간  업스니, 운치 경여 펴 본즉 텬셔  권이 업스, 가장 의심 즈음의 문득 드르니 계집의 곡셩이 갓가오거, 운치 나가보니 긔 유뫼 산발고 울며 왈,
 
117
“모부인이 작일의 평안시다가 일야간의 상 나 계시니 상공은 니 가이다.”
 
118
거, 운치 경여 급히 셔을 슈습, 경간의 유뫼 간  업고  텬셔  권이 업지라. 운치 로 왈,
 
119
“흉 요물이 날를 업슈이 녀겨 이갓치 쇽이니  이졔 여호 굴혈의 가 을 찻고 요괴를 쇼멸리라.”
 
120
고 방츄와 숑곳슬 가지고 여호 굴노 가니, 산쳔이 심슈고 길이 아득여 길를 즐 슈 업셔 도로 도라와 각되,
 
121
“이 요괴 변홰 불측 가히 이곳의 오 머물지 못리라.”
 
122
고 셔을 슈습여 도라 오니, 져 상권은 부작을 부친 연고로 아가지 못미러라.
 
123
운치 집의 도라와 텬셔를 보아 못  슐법이 업스 과업의 이 업셔 스로 각되,
 
124
‘ 벼여 모친을 봉양려 면 연히 더듸리라.’
 
125
고 이의  계교를 각여 몸을 흔드러 변여 션관이 되여 오운을 타고 반공의 올나 바로 궐로 드러가 명젼의 거즁 셔긔 공즁의 어릐여스니 궁즁이 현황경판 37장본은 ‘현황’인지 ‘현횡’인지 판독하기 어렵다. 하지만 일사본을 통해 ‘현황’임을 확인할 수 있다.여 망지쇼조고 됴신 등이 상달되,
 
126
“고금의 드믄 괴변이라”
 
127
 상이 경 졔신을 모화 의논시더니, 운치 운무 즁의 셔고 쳥의동 워여 왈,
 
128
“고려 국왕은 옥졔 젼교를 드르라.”
 
129
거, 왕이 명 포진과 향안을 셜고 나아가 보니 일위 션관이 금관 홍포로 동를 좌우의 셰우고 오운 즁의 이여 단졍이 셧거, 왕이 를 맛친 후의 복디신, 운치 왈,
 
130
“텬상 요디 보각이 년구퇴락기로 이졔 즁슈코 여 인간 졔국의 젼지여 모든 물건을 다 진엿스나 다만 황금 들보 나히 업지라. 상졔계셔 그 나라 황금이 유죡물 르시고 이졔 젼지 칠월 칠일 오시의 상냥리니, 그 날 밋쳐 령되 장이 십쳑 오촌이오 광이 삼쳑 이촌, 만일 그 날 밋지 못면 큰 변을 나리오시리라.”
 
131
고 언파의 션악 쇼 은은며 오운이 남녁흐로 향여 가거, 왕이 남텬을 향여 시고 젼의 오르 문무를 모화 의논실, 좌위 쥬 왈,
 
132
“팔도의 관여 금을 거두어 텬명을 밧들미 올흘가 이다.”
 
133
상이 올히 녀기 즉시 팔도의 발관여 금을 모호고 공장을 불너 장광 쳑슈를 맛초아, 날 밋쳐 드러드리니, 상이 삼일 계시고 등시더니, 이날 진시의 오운이 궐의 욱고 향 진동며 션관이 엄연이 운즁의 이여 오며 냥편의 쳥의동 학을 타고 나려와 요구로 거러 올녀 운의  남 흐로흐로 무지게 치고남 흐로 하니 무지 하에 치고(신문관본) 오운이 각각 동셔로 흣터지지라. 상과 졔신이 향안 압 나아가 고 젼상의 오르 진하를 바드시니라.
 
134
운치 님군을 쇽이고 황금 들보를 어더스나 동국의 금이 진여스 금 들보를 하미 가장 슈상지라. 문득  계교를 각여 들보 머리를 버혀가지고 셩즁의 드러가 팔녀 니, 맛 포도 장죨이 보고 의심여 문 왈,
 
135
“이 금이 어듸셔 나며 갑슨 언마나 뇨?”
 
136
운치 왈,
 
137
“이 금은 츌쳐 잇거니와 갑슨 오금이로라.”
 
138
포 왈,
 
139
“그 집을 이르면  명일의 돈을 가지고 가리라.”
 
140
니 운치 왈,
 
141
“ 집은 숑악산 남셔부요, 셩명은 뎐운치로라.”
 
142
 포 상약 후의 관가의 이 연을 고,  왈,
 
143
“이 반다시 연괴 이시니 이를 시 안 후의 이놈을 금리라.”
 
144
고 우션 은 오냥을 쥬어 오라 , 포 즉시 남셔부의 가 운치를 보고 은를 주니 운치 금을 쥬고 은를 밧거, 포 바다 가지고 도라와 슈 고,  보고 경 왈,
 
145
“이 금은 들보 머리 분명니 위션 잡아다가 진위를 아라 장계리라.”
 
146
고, 장교 십여명과 포교 등을 보엿더니, 장교 등이 남셔부의 가셔 운치를 잡아려 , 운치 음식을 여 관고 왈,
 
147
“너의 슈고로이 왓스나 나 가지 아니리니, 너의 슈의 힘으로 날를 잡지 못 거시오. 왕명이 나리면 잡혀가리라.”
 
148
고 조곰도 요동치 아니거, 장교 등이 감히 햐슈치 못여 도라가 슈 이 연을 고,  경여 토병 오을 발여 운치의 집을 에워고 잡으라 며 일변 이 연으로 장계니, 상이 로 관을 모화 의논시고 금부로 나라 시니라.
 
149
잇 운치 은를 어더 음식을 준비여 모친 드리더니, 홀연 경셩의셔 나명이 나리믈 듯고 졍히 계교를 각, 시 금부도와 포교 등이 토병을 거려 운치의 동졍을 펴 잡으랴 지라. 운치 먹쇼용을 노코 모친더러 왈,
 
150
“밧비 이 병의 드쇼셔.”
 
151
니 부인이 병의 들며 운치  들거, 도와 포교 등이 고히 녀겨 다라드러 병 부리를 단단히 막아 들고 쥬야로 달녀올 병 속의셔 워여 왈,
 
152
“ 난을 피여 병 쇽의 드럿거 뉘라셔 병 부리를 막아 슘이 막혀 죽스니 막은 거슬 히라.”
 
153
거, 도 쳥이불문고 급히 달녀 탑젼의 이르러 운치를 잡던 슈말를 아뢴, 상 왈,
 
154
“운치 비록 요슐이 이스나 엇지 병 쇽의 들니오?”
 
155
시니, 운치 병 쇽의셔 소 질너 왈,
 
156
“갑갑오니 병막를 혀쥬쇼셔.”
 
157
거, 상이 그졔야 운치 병의 든 쥴 아르시고 됴신더러 쳐치믈 무르신, 졔신이 쥬 왈,
 
158
“이놈의 요슐이 불측오니 쇼로이 다가 일흘가 이다.”
 
159
상이 뎐지 가마의 기름을 리고 쇼용병을 너흐니 병 쇽의셔 워여 왈,
 
160
“신의 집이 빈한와 쥬야 고 지옵더니 금일은 더운  드러 녹이오니 국은이 망극여이다.”
 
161
거, 아붓터 늦도록 혀 기름이 다 조랏지라. 상이 병을 치라 시니, 그 병이 여러 조각의 나되 아모 것도 업고 병조각마다 다름질여 어젼의 나아오며 왈,
 
162
“소신 뎐운치 여긔 잇이다.”
 
163
거, 상이 로,
 
164
“그 죠각을 마하병조각을 바 가루 만들어 다시 기름에 이라(신문관본). ‘마하’는 ‘바’의 오기로 ‘빻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고, ‘모화’의 오기로 보아 ‘모으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도 있다. 기름의 이라.”
 
165
시고, 뎐운치 집을 파가져라 시며 운치를 잡기를 실, 신이 쥬 왈,
 
166
“이 요젹을 잡을 슈 업오니 후환을 덜고져 실진 문의 방을 부쳐 ‘운치 현면 죄를 고 관작을 쥬리라’ , 만일 운치 현거든 즁임을 맛겨 다시 그름이 잇거든 죽이미 맛당가 이다.”
 
167
상이 그 말를 올히 녀기 즉시 문의 방을 부치되,
 
168
‘뎐운치 비록 국가의 득엿스나 졔 죠을 앗겨 특별이 를 고 벼를 주니 밧비 현라.’ 니라.
 
 

4. 차셜.

170
셜.
 
171
운치 모친을 모시고 산즁의 드러 은를 쓰며 구름을 타고 방으로 임의 왕더니, 일일은  곳의 이른즉 발노인이 슬피 울거, 운치 나아가 연고를 무른, 노인 왈,
 
172
“ 칠십의 낫 식 잇더니 히 살인 되엿기로 셜워노라.”
 
173
운치 그 믈 시 무른, 노인 왈,
 
174
“우리 동니의 왕가란 람이 이스되 그 계집의 인물이 고으  식이 통여 왕더니, 그 계집이 음난여  조가와 통간다가 왕가의게 들키어 두 놈이 화 셔로 구타,  식이 맛 갓다가 홈을 말녀 조가를 보엿더니, 왕개 즉시 죽으 그 촌이 관가의 고여 살인을 이루니, 조가 양문긔의 문이라 결련이 이셔 버셔나고, 내 식이 살인므로 문셔를 만드러 죄되엿스 이갓치 셜워노라.”
 
175
운치 왈,
 
176
“진실노 그러진  맛당이 무게 리라.”
 
177
고 노인을 니별 후의 몸을 흔드러 일진쳥풍이 되여 양문긔의 집의 가니, 시 양문긔 외당의셔 거울를 여 얼골를 보거, 운치  변여 왕개 되여 겻 셧스니 양문긔 고히 녀겨 거울를 거두고 도라본즉 아모 것도 업지라. 각되,
 
178
‘쥬의 요얼이 날를 희롱니 고히도다.’
 
179
고 다시 거울를 보니, 앗가 뵈던 람이 셔셔 고 왈,
 
180
“나 금번 조가 숀의 죽은 왕이라. 상셰 그릇 알고  니가를 가도고 조가를 노흐니, 이제 만일 조가 원슈를 아니 갑하쥬면  그져 잇지 아니리라.”
 
181
고 문득 간  업거, 양문긔 경여 급히 좌긔를 리고 조가를 잡아 엄문즉, 조개 므로 발병 즈음의 왕개 드러와 고셩 왈,
 
182
“이 불측 조가놈아! 무 일노 나의 안를 겁탈고  날를 죽이니 이 나의 깁흔 원여, 네 엇지  니가의게 죄를 도라 보다?”
 
183
고 문득 간 업지라. 조개 경황고 양문긔  놀 조가를 엄형츄문니, 조개 능히 견듸지 못여  승복거, 즉시 니가를 방숑고 조가를 형니라.
 
184
운치 니가를 구 후의 구름을 타고 가다가 구버보니 져거리의셔 쟝인이 졔두를 붓들고 닷토거, 운치 나려와 연고를 무른즉, 일인이  왈,
 
185
“졔두를   이셔 몬져 갑슬 졍엿더니, 져 람이 관니 셰고신문관본에는 단지 ‘이 관리놈이’라고만 되어 있다. 아가려 기로 탓토노라.”
 
186
운치 관니를 쇽이려 여 진언을 념니 그 졔뒤 다 입을 버리고 관니를 물녀 거, 관니 놀나 다라나더라.
 
187
운치   곳의 이르니 풍악이 낭고 가셩이 분운거, 운치 좌의 나아가 녜여 왈,
 
188
“나 과이러니 졔형의 즐기믈 구경코져 노라.”
 
189
졔이 답녜고 셔로 통셩명 후의 운치 눈을 드러 펴본즉, 창기 십여인이 각각 풍악을 가지고 가를 희롱 곳의 그 즁의 쇼과 셜이라  람이 가장 교만 거오거, 운치 쇼고 졔으로 슈작더니 이윽고 쥬반이 나오거, 운치 왈,
 
190
“이 형의 랑을 입어 진찬을 맛보니 감도다.”
 
191
셜 왈,
 
192
“우리 비록 빈한나 명기와 진찬이 만흐니 형은 쳐음 본듯 리라.”
 
193
운치 소 왈,
 
194
“그러 거니와 오히려 미비 거시 만토다.”
 
195
셜이,
 
196
“이 무어시 미비뇨?”
 
197
운치 왈,
 
198
“우션 셔 슈박도 업고, 곰 복셩화와 달곰 포도도 업스니, 무어시 가즈리오?”
 
199
졔이 소 왈,
 
200
“형은 무지각이로다. 시 계츈이라. 이 실과 등이 어듸 이스리오?”
 
201
운치 왈,
 
202
“일쳐의 온갓 여름이 열녀스믈 보앗노라.”
 
203
셜 왈,
 
204
“그러면 형이 이졔 올숀냐?”
 
205
운치 왈,
 
206
“만일 오거든 큰 기를 시라.”
 
207
고 동를 다리고  동산의 가본즉 남게 복셩홰 달녓거, 종로 여곰 남게 올나 셔 지이고, 그 아 포되 겨의 드리윗스  셔 지이고, 드을노 나려간즉 슈박이 넛츌의 열녓거 이십를 셔 지이고 도라오니, 졔인이 경여 먹으며 가장 신긔히 녀기더라.
 
208
운치  쇼, 셜 냥을 쇼기고져 여 냥인을 향여 진언을 념더니, 이윽고 냥인 왈,
 
209
“몸이 심히 무겁고 마음이 심히 번난니 고이도다.”
 
210
운치 왈,
 
211
“형 등이 방거니와 창기 불긴가 노라.”
 
212
냥인이 노 왈,
 
213
“우리 환 아니여든 엇지 창녜 불긴타 뇨?”
 
214
운치 쇼 왈,
 
215
“냥형은 노치 말고 숀을 바지 쇽의 너허 만져 보라.”
 
216
니 셜이 이 말를 듯고 숀으로 만져 보다가 쇼더러 왈,
 
217
“신랑이 간  업고 판판니 이 엇진 일이뇨?”
 
218
쇼이
 
219
“보아지라.”
 
220
거, 이 여 뵈니 과연 아모 것도 업스 쇼이  제 하물를 만져본즉 역시 그러지라. 냥인이 경 왈,
 
221
“앗가 뎐형이 우리를 조롱더니 과연 이런 변이 잇도다. 장찻 엇지리오.”
 
222
며  창기 즁  년이 소문이 간 업고  우희 굼기 낫스 엇지  쥴 모로거, 그 즁의 은이라   가장 총명 유식지라. 문득 다라 운치의게 비러 왈,
 
223
“아등이 눈이 어두어 형의게 득여스니, 바라건 형은 용셔라.”
 
224
운치 왈
 
225
“념녀 말면 연이 도로 나으리라”
 
226
졔과 그 년이 깃거여 만져본즉 의구 모다 치하 왈,
 
227
“신션이 강님시믈 모로와 하마 병인이 될 번엿이다”
 
228
더라.
 
229
운치 구름을 타고 동 흐로 가다가 보니,  곳의셔 슈삼인이 의논 왈,
 
230
“장 고직은 착고 효이 잇 람이라. 만일 히 죽으면 앗갑고 참혹다.”
 
231
며 탄거, 운치 나려와 무른, 기인이  왈,
 
232
“호됴 고직이 장계창이란 람은 어질고 효잇고  구졔기를 조하더니, 졔 문셔 잘못 탓스로 졔 쓰지 아니 은 이쳔 냥을 무변신문관본에는 ‘무면(無麵, 돈이나 곡식 따위의 물건에 부족이 생김)’으로 되어 있음. 음을 살려 ‘무반(無辨, 변제치 못함)’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지 그 로 형다 기로 차탄노라.”
 
233
니 운치 불상이 녀겨 다시 구름을 타고 형 곳의 가 기다리더니, 과연  쇼년이 슐위의 달녀 오고 그 뒤 져믄 계집이 울며 르지라. 운치 즁인더러 무른즉 과연 장계창이여, 동졍을 피더니 옥죨이 인을 나리와 노코 를 웨지라. 운치 바람이 되여 장계창의 부쳐를 거두어 가지고 하노 올나가니 감형관이 경여 이로 상달 상이 놀나시고 됴졍이 의혹더라.
 
234
운치 집의 도라와 장계창의 부부를 나려노코 약을 푸러 너흔즉 이윽고 여 아모란 쥴 모르 운치 젼후슈말를 이르고 모친 이 연을 고니라.
 
235
운치  구름을 타고 가다가  람이 통곡믈 보고 연고를 무른, 기인이  왈,
 
236
“나 한경이려니 부샹을 당여 장 슈 업고 칠십 노모를 봉양 길 업셔 셜워노라.”
 
237
하니, 운치 긍측히 녀겨 쇼로셔  죡를 여쥬며 왈,
 
238
“이 죡를 집의 걸고 고직아 불너 답  잇거든 은 냥을 라 면 쥴 거시니, 그 은로 장 지니고  일  냥식만 달나 여 노친을 봉양되, 만일 더 라 면 큰일이 날 거시니 부듸 조심라.”
 
239
, 기인이 반신반의며 운치의 거쥬 셩명을 뭇고 집의 도라와 죡를 펴본즉 아모것도 업고 큰 집 나흘 그리고 그 집 압 동를 그려 열쇠를 왓거, 기인이 시험여 고직아 부른즉 과연 그림 쇽의셔 답고 나오는지라.
 
240
기인이 놀나며 은  냥을 드리라 니 동 은  냥을 여 압 노커, 경이 그 은로 장를 지고 일 고직을 불너 은  냥식 드리라 여 일용을 더니, 일일은 쓸 이셔 헤오,
 
241
‘은  냥을 어 쓰면 무 관계 이스리오?’
 
242
고, 고직을 불너 왈,
 
243
“쓸 이셔 은  냥을 몬져 어 쓰고져 노라.”
 
244
, 고직이 허치 아니거, 경이 삼 달여 이른즉, 고직이 부답고 드러가 문을 여지라. 경이 라 드러가 은  냥을 가지고 나오려 니 고문이 닷쳣거, 일벼일변 놀라 고직을 부르되 답이 업지라.
 
245
경이 로여 발노 문을 박더니, 시 호판이 좌긔 고직이 알오,
 
246
“고 즁의셔 람 쇼 나오니 가장 고히더이다.”
 
247
거, 호판이 듯고 의괴여 하쇽을 모호고 문을 여니,  놈이 은을 가지고 셧거, 하쇽 등이 경여 문 왈,
 
248
“네 엇던 도젹이완 이곳의 드러왓뇨?”
 
249
경이 노 왈,
 
250
“너의 엇던 람이완 남의 고 즁의 드러와 이럿틋 뇨?”
 
251
거, 하쇽 등이 경을 결박고 호판 알왼, 호판이 경을 계하의 니고 지지니, 한개 그졔야 펴본즉 졔집이 아니오 곳 관라. 경여 왈,
 
252
“ 엇지 이곳의 왓고? 이 인가 상신가?”
 
253
며 아모란 쥴 모로거, 호판 왈,
 
254
“네 고 즁의 드러와 은을 가져가려   죽엄즉 거니와 네 당뉴를 다 알외라.”
 
255
니, 한개 젼후곡졀를 다 고 호판이 그 죡 출쳐를 무르니 한개 뎐운치의 연을 알왼, 호판 왈,
 
256
“뎐운치를 어늬 의 보앗다?”
 
257
한개 왈,
 
258
“보완 지 오삭이오, 그 집은 남셔부라 더이다.”
 
259
거, 호판이 이의 한가를 가도고 인여 뉴고은고. 은궤(신문관본)를 번고즉 은 다 업고 쳥고리 가득고,  다른 고를 본즉 돈은 업고 누른 얌이 가득 셔렷거, 호판아 고히 녀겨 이 연유를 상달, 상이 경 졔신을 모화 읜논실, 각 창관이 쥬하되,
 
260
“창고의 이 변여 버러지 즘이 되엿이다.”
 
261
며,  각 영문이 쥬되,
 
262
“고 즁 군긔 다 업고 나모가지만 혓이다.”
 
263
며, 차지관이 쥬되,
 
264
“물이 변여 션이 되엿이다.”
 
265
며, 궁녜 쥬되,
 
266
“궁녀 등의 죡도리 변여 금가마귀 되여 나라가고, 젼의 큰 범이 드러와 궁인을 이다.”
 
267
거, 상이 경 궁노슈를 발여 젼의 드러가본즉 궁녀마다 큰 범을 타시 궁노를 발치 못고 이 연을 상 쥬, 상이 진노사 궁녀 아오로앞으로. 암질러(신문관본, ‘앞질러’의 뜻으로 파악된다.) ‘아울러’의 뜻으로 볼 수도 있다. 쏘라 시니, 궁노 드러가 일시의 쏘려 즉 흑운이 이러나며 범 탄 궁녜 다 구름의 이여 하노 올나가지라. 상 왈,
 
268
“이 다 뎐운치의 요술이니 이놈을 잡아야 국 평리라.”
 
269
시더니, 호판이 쥬되,
 
270
“가둔 도젹이  뎐운치 동니 급히 죽여지이다.”
 
271
거, 상이 의윤 한경을 형려 , 문득 광풍이 작며 경이 간업스니, 이 운치 구미러라.
 
272
설. 운치 두루 다니다가 문의 방 부치믈 보고 쇼며 궐하의 나아가 워여 왈,
 
273
“쇼신 뎐운치 현이다.”
 
274
거, 졍원이졍원에서(신문관본) 쥬, 상이 혜오시,
 
275
‘이놈 환슐이 비상여 도쳐 작난니 라리 벼를 쥬어 달고 만일 다시 작변거든 죽이리라.’
 
276
시고, 입시라 시니, 운치 드러와 복디거, 상 왈,
 
277
“네 상를 아다?”
 
278
운치 부복 사 왈,
 
279
“신의  만무셕이오니 무 말을 알외리잇가?”
 
280
상 왈,
 
281
“네 조를 앗겨 를 고 벼를 쥬니, 너 모로미 츙셩을 다라.”
 
282
시고 션젼관 복 승을 졔슈시니, 운치 은고 믈너와 쳐를 졍고 궐의 입직 션젼관들이 조 보기를 심히 여 퇴치기퇴질(신문관본). 심하게 때리거나 매치는 행위인 ‘태질’의 오기. 또는 몽둥이로 내려치는 퇴질를 례로 거, 운치 가마니 망쥬셕을 혀다가 퇴를 맛치니, 션젼관의 퇴 잡은 숀바닥이 맛최여 알파 능히 치지 못, 이후 퇴치기를 그치니라.
 
283
이러구러 슈월이 되니 션젼관들이 하인을 분부여 허참기를 촉니, 운치 왈,
 
284
“명일 평명의 졍사장(신문관본)으로 졔진시게 라.”
 
285
니라. 익일의 모든 션젼관이 쥰총을 타고 나아오며 펴본즉, 푸른 차일은 반공의 쇼삿고  포진은 좌우의 버렷 은 풍악이며 풍비 음식이 가장 번화더라.
 
286
졔인이 례로 좌졍 후의 상을 드려 잔을 날녀 반, 운치 왈,
 
287
“금일 쳥즁이 모다 즐길 무변의 노름이오날 노리에 계집이 업셔(신문관본) 가장 무미니, 원컨 젼일 친던 계집을 다려오미 엇더뇨?”
 
288
졔인이 즁의 가장 깃거 왈,
 
289
“뎐조의 이런 호긔 잇 쥴 아지 못엿니, 그 죠로 라.”
 
290
운치 즉시 하인을 다리고 나 다시 남문으로 드러가거, 졔인 왈,
 
291
“뎐조  이럿틋 긔특니, 죡히 큰 도젹이라도 감당리라.”
 
292
고 칭찬더니, 오지 아니여 운치 무슈 계집을 모라와 장 밧긔 두고 다시 큰 샹을 드려 즐길, 운치 나아와 왈,
 
293
“쳥말이 쳥즁 분부를 드러 계집을 다려왓스니, 각각 나식 압 두어 흥을 도도미 엇더뇨?”
 
294
졔인이 다 좃타 거, 운치 몬져  계집을 불너 슈 압 안치며 왈,
 
295
“너 나지 말고 착실이 슈쳥라.”
 
296
고 례로 나식 안치니, 이 다 션젼관의 안라. 모든 션젼관이 셔로 알 두려며 아모 말도 못 고 심즁의 로여 문득 샹을 물니고 각각 말를 여 타고 급급히 도라가니, 하인 등은 이 을 모로고 다 의괴더라.
 
297
션젼관들이 각 집으로 도라오니, 혹 급보를 젼라 오 니도 이스며, 혹 쳥심환을 구라 약계로 가 니도 이스며, 혹 의원을 쳥여 관을 쥬 니도 이스며, 혹 방샹 통곡 니도 이셔, 집집이 창황 분쥬, 션젼이 연고를 무른즉, 다 부인 샹라.
 
298
김션젼은 집의 도라온즉 시비 고 왈,
 
299
“부인이 앗가 의복을 마르시다가 홀연 별셰엿이다.”
 
300
거, 김션젼이 로 왈,
 
301
“이거시 졍 허참 노름의 창기 되어, 뎐가 놈을 부동여 와셔 만좌 즁의 욕을 뵈니, 엇지 죡 부녀의 쇼이 여리오? 나 벼도 못 하고 문호를 망니, 통한믈 엇지 측냥리오?”
 
302
더니, 문득 시비 급보 왈,
 
303
“부인이 여난다.”
 
304
거, 션젼이 노를 그치고 급히 당으로 드러가니, 부인이 이러 안즈며 왈,
 
305
“쳡이 앗가 잠간 조으더니, 홍포 입은  불문시비고 쳡을 잡아며 황의 입은 하인이 다라드러 장옷슬 쓰이고 말를 와 어늬 곳으로 가본즉, 날 갓튼 부인이 무슈여 아모리  쥴 몰나더니, 뎐션젼이란 놈이 날를  ◯허뒤 잡혀(일사본). ‘뒤’는 뒤통수의 한가운데 샨공 압 안치며, ‘착실이 슈쳥라’ 고, 례로 한나식 안친 후의 션젼관들이 열좌여 샹을 바닷다가 별안간의 상공이 노을 여 이러셔며 말 올나 도라가 다른 람드리 안을 도라보지 아니고 노긔 발발여 다 흣터지니, 쳡도 앗가 계집들과 함긔 몰니여 방황다가 다르니, 남가일몽이라. 집안람들이 날를 죽은 쥴노 알고 방샹 통곡니, 그런 변괴 어듸 이스리오?”
 
306
거, 김션젼이 이 말을 듯고 어히업셔며 모든 션젼관이 불승통분 왈,
 
307
“역부도 뎐운치 놈이 닙죠여 우리 등을 욕을 뵈니, 어  이놈을 죽여 이 한을 셜치리오?”
 
308
더라.
 
309
뎐운치 모든 션젼관을 쇽이고 도라와셔 혜오,
 
310
‘ 나라 죽을 를 면고 도로혀 벼를 바드니 쳔은이 망극지라. 맛당히 회과쳔션여 츙셩을 극진히 리라.’
 
311
고, ◯◯◯◯슈신병공(일사본)며 직를 다리며 복마를 신칙여 말이 고 병이 업스니, 죠뎡이 긔특이 녀기더라.
 
 

5. 각셜.

 
313
가달산의 염쥰이라   이스되 용이 과인고 무예 츌즁지라. 강도 슈쳔을 모화 산를 이루고 촌가의 노략며, 각 읍을 쳐 군긔, 뎐냥을 탈며 람을 살니, 각 읍이 쇼요지라. 감 이 연유를 장계, 상이 크게 근심 졔신을 모화 의논 왈,
 
314
“도젹이 이럿틋 강셩니, 뉘 능히 도젹을 쇼멸리오?”
 
315
시되, 감히 답  업더니, 문득 일인이 츌반 쥬 왈,
 
316
“신이 텬은을 입오미 망극온지라. 비록 무오나 염쥰의 머리를 버혀 젼하의 금심을 덜가 이다.”
 
317
거, 상이 보시니 이 뎐운치라. 희 졔신더러 문 왈,
 
318
“경 등 소견의 엇더뇨?”
 
319
졔신이 다 맛당믈 쥬, 상이 왈,
 
320
“군마를 언마 죠발고?”
 
321
운치  왈,
 
322
“젹셰 크다 오니 신이 홀노 나아가 젹셰를 탄비온 후의 동병미 죠흘가 이다.”
 
323
상이 윤허시고 인검을 쥬 임의 호령라 시니, 운치 은 퇴죠여 익일의 ◯◯(일사본) 야의 구름을 타고 남셔부의 가셔 모친을 뵈옵고 왕명을 밧와 젹셰를 탐지라 가 연유를 고니, 부인이 경계 왈,
 
324
“젹셰 허실를 모로고 쇼루히 드러가미 만분 위니, 극진이 조심여 군친의 바라믈 져바리지 말나.”
 
325
거, 운치 슈명고 경로 도라와 날이  포교 등 십여인을 다리고 발여 감영의 이르러 포교 등을 머믈너 두고 홀노 인검을 가지고 몸을 흔드러 변여 슈리되여 가달산으로 드러가보니, 염쥰이 엄연◯엄연이 일산을 밧고 총마를 탓시며 의 홍상 미녀를 좌우의 셰우고 죵 여명을 거려 산더니, 문득 염쥰이 분부되,
 
326
“오은 각 도의 갓던 장 등이 도로올 거시니 명일의 큰 쇼를 십필만 잡고 잔치 긔구를 히라.”
 
327
하지라. 운치 염쥰을 펴본즉, 긔골이 장고 낫빗치 고 눈이 방울 갓고 슈염이 바늘를 뭇거 운 듯니, 진짓 일셰 호걸이여, 운치 문득  계교를 각고 나모닙흘 훌터 신병을 드러 창검을 들니고 긔치를 버려 진을 굿게 치고 운치 머리의 쌍봉 투구를 쓰고 몸의 호금 젼포를 입엇스며 인검을 들고 오츄마를 타고 동구를 쳐 드러가보니 셩문을 구지 다닷거, 운치 진언을 념즉 셩문이 졀노 열니지라. 말를 모라 드러가며 좌우를 펴보니, 빗 집이 두루 버러 잇고 물이 십분 번화더라. 운치 면을 들너본 후의 변신여 슈리 되여 후원의 드러가본즉, 염쥰이 황금 교의에 안고 졔장을 좌우의 안치고 그 뒤 젼각의셔 미녀 슈인이 열좌여 잔을 밧거, 운치 그 동졍을 보고져 여 진언을 념니, 무슈 슈리 하노 덥혀 나려와 졔인의 압 노힌 샹을 다 거두어가지고 즁텬의  올나가며 광풍이 작여 모 날니며 돌이 다름질니, 좌즁이 경하여 눈을 지 못고 바람의 불니여 쓰러지며 일과 ◯◯◯물포진 등물(일사본)이 다 나라 공즁의 오르니, 염쥰은 넉시 업셔 언덕의 나무등걸를 붓들고 졍신을 차리지 못며 모든 군 과 고기를 들고 표풍여 딍굴딍굴 구울며 혹 물도 토지라. 시붓터 오시가지 분분다가 염쥰과 졔 장죨이 겨우 졍신을 려 보니 문득 셜이 담아붓 다시 나려 슌식간의 십여장이 히 눈을 지 못여 아모리  쥴 몰나 황황더니 문득 바람이 그치며 눈 믈이  졈도 업지라.
 
328
염쥰이 쳥의 나와 숄발을 흔드러 장죨를 모화 고히 변을 셔로 놀난더니, 문득 문죨이 보되,
 
329
“일원 장이 군를 모라 동문을 치고 드러온다.”
 
330
거, 염쥰이 경여 군를 쵹여 긔셰를 졍졔고 진젼의 졍창 츌마니, 운치 호 왈,
 
331
“너는 엇던 놈이완 강악을 밋고 산즁의 둔여 군현을 침노며 셩을 살다? 너 갓튼  무리를 다 잡아 국법을 졍히 리니, 녜 셩명을 앗기거든 일즉 항복여 텬명을 슌슈 여여라.”
 
332
염쥰이 로 즐 왈,
 
333
“ 응현슌인응천순인여 장 무도 님군을 업시고 도탄의 든 셩을 건지고 거, 네 엇지 감시 날를 항거다?”
 
334
말를 맛치며 다라 냥 교봉여 슈십여 합의 이르러 염쥰의 창날은 일광을 가리오고 운치의 검광은 반공의 무지게 되엿스이, 진짓 냥회 공산의셔 밥을 닷토며 쌍뇽이 벽의셔 여의쥬를 닷토 형상이라. 냥장의 졍신이 졈졈 씩씩여 승부를 미결여 날이 이믜 져물 냥진이 을 쳐 군을 거두니라. 염쥰이 진의 도라오 졔장이 치하 왈,
 
335
“작일 괴변을 맛 마음이 놀나스되 금일의 범 갓튼 장슈를 능히 젹니 하이 도으시미여니와 젹장의 용이  졀뉸니 장군은 경젹지 마르쇼셔.”
 
336
거, 연쥰이 쇼 왈,
 
337
“젹장이 비록 용나  엇지 져를 두리리오? 명일은 결단코 운치를 잡고 바로 도셩으로 향리라.”
 
338
고 익일의 진문을 열고 염준이 출◯출반 호 왈,
 
339
“뎐운치는 니 나와 나의 칼를 바드라. 금일은 ◯◯◯맹세코 승부를 결리라.”
 
340
며 좌우츙돌거, 운치 로◯◯를로여 을 모라 칼를 츔츄어 바로 염쥰을 , 삼십여 합의 이르되 염쥰의 창법이 일호 차착이 업지라. 운치 혜오,
 
341
‘무예로 염쥰을 당치 못리라.’
 
342
고, 몸을 흔드러 졍몸은 공즁의 오르고 거즛몸은 염쥰을 젹게 고 크게 워여웨여 왈,
 
343
“ 평의 살을 아니더니, 네 이졔 텬명을 거역  마지못여 너를 죽이니, 날를 원치 말나.”
 
344
고, 칼를 드러 염쥰을 치려 다가 다시 각되,
 
345
‘ 살기를 엇지 죨연이 리오? 맛당이 이놈을 금리라.’
 
346
고, 공즁의 올나 칼를 번득여 급히 워여 왈,
 
347
“ 죠를 보라.”
 
348
니 염쥰이 경여 하를 우러러본즉  구름 쇽의 번 이러나니, 이 번 아니오 운치의 검광이라. 경실여 젹진으로 도라가려 더니, 압 운치 칼를 드러 길를 막으며 뒤  운치 르며 좌우의  운치 에워 드러오며 머리 우희 운치 구름을 타고 칼츔 추어 염쥰의 머리를 범지라. 염쥰의 졍신이 어즐여 마차의 러지거, 운치 구름의 나려와 거즛 운치로 군를 호령여 염쥰을 결박여 본진으로 보고, 운치 말를 달녀 젹진을 츙살니, 젹진 장죨이 염쥰의 로잡히믈 보고 숀을 뭇거 항복거, 운치 젹진 장죨를 계하의 니고 효유여 왈,
 
349
“여등이 반젹을 도아 텬명을 항거니, 그  만무셕이로  특별이 니, 여등은 고향의 도라가 농업을 힘쎠 냥민이 되게 라.”
 
350
젹장 등이 고두고 각각 허여지, 녯날 장방이 계명산 츄야월의 니향가  곡죠를 슬피 부러 강동 졔 고향을 각여 흣터짐과 갓더라.
 
351
운치 염쥰의 실의 드러가 미녀 슈을 다 노하 각각 졔집으로 도라보고, 각 진으로 도라와 장의 안고 좌우를 명여 염쥰◯염쥰을 하의 니고, 여셩  왈,
 
352
“네 죠와 용이 이슬진 맛당이 갈츙군여 영춍이 로 밋치미 올커, 감히 역심을 품어 국가를 쇼요케 니, 그 를 엇기엇지 요리오?”
 
353
고 무를 명여 원문 밧긔 참라 니, 염쥰이 슬피 비러 왈,
 
354
“쇼장의 상은 이삼죡이 맛당오나맛당이 삼죡을 멸지라(신문관본) 장군은 호지덕을 드리오시면 맛당이 허믈를 곳쳐 장군을 조츨가 이다.”
 
355
운치 왈,
 
356
“네 진실노 과쳔션진 엇지 아롬답지아름답지 아니리오?”
 
357
고, 무를 명여  거슬 그르고 조흔 말노 위로여 졔 고향으로 도라보고 신병온, 상이 인견 파젹 슈말을 무르시니, 운치 쵸지죵을 셔히 알왼, 상이 무슈히 칭찬시고 샹를 만히 시니라.
 
 

6. 차셜.

359
셜.
 
360
운치 경셩의 도라온 후의 됴졍이 다 와셔 운치를 보고 셩공믈 치하되, 홀노 션젼관이 일인도 와보 니 업스니, 이 졍 허참시의 욕 뵈던 혐의러라. 운치 다시 쇽이고져 더니, 일일은 경 의 월이 죠요여 벽공의 열졈 운이 업지라. 운치 오운을 타고 황건녁와 이망냥 등을 다 모호고 신장을 불너 분부되,
 
361
“니 가 모든 션젼관을 잡아오라.”
 
362
니 신장이 쳥녕고 가더니 이윽고 다 잡아왓거, 운치 구름교의에 안고 좌우의 신장 등을 버려 셰우고 등쵹이 휘황, 운치 녀셩 왈,
 
363
“황건녁 여듸 잇뇨? 모든 인을 잡아드리라.”
 
364
니 녁 등이 일시에 쳥녕고 각각 나씩 나입지라.
 
365
션젼관들이 황겁여  업듸여 치미러본즉, 귀왕과 신장이 좌우의 나렬여 위의 심히 엄슉 곳에 운치 고셩  왈,
 
366
“ 젼일에 희롱코져 여 그의 부인을 잠간 욕되게 여스나 엇지 그러틋 함혐여 날를 쇼미 심뇨?  일즉 여등을 잡아다가 지옥으로 보고져 되,  밤이면 텬샹 벼에 다고 나지면 국가 쇼임의 골몰기로 지금 쳔연엿거니와, 이졔 마지못여 너의 등을 풍도옥에 보여 고을 격거 람을 만모던 를 쇽게 노라.”
 
367
고 말를 맛치며 녁를 블너 왈,
 
368
“너의 이 인을 압녕여 풍도옥의 가셔 염왕의게 부치되, 이 인을 디옥에 가도와 팔만겁을 지나거든 업츅이를 드러 보라.”
 
369
거, 모든 션젼관이 이 말를 드르 졍신이 더욱 니고 혼이 몸의 붓지 아니지라. 슬피 비러 왈,
 
370
“우리 등이 암여 를 범여스니, 바라건 동뇨지의를 각여 를 용셔쇼셔.”
 
371
거, 운치 침음양구의 왈,
 
372
“ 여등을 풍도에 보여 고을 격계  거시로, 젼일 안면을 고렴여 아직 십분 안셔거니와, 일후를 보아 쳐치리라.”
 
373
며
 
374
“모라 치라.”
 
375
니 모든 션젼관이 문득 다르 남가일몽이라. 일신에 이 흘너 금침이 져졋고 졍신이 아득한지라. 그후의 모든 션젼관이 쳥즁의 모혀 그날 몽를 이른즉 모다 여출일구여, 후로 운치를 졉미 각별 극진더라.
 
376
 
 

7. 차셜.

378
셜.
 
379
일일은 상이 호판더러 문 왈,
 
380
“젼일 호죠의 은과 돈이 다 변엿다 더니 이졔 엇더더뇨?”
 
381
호판이  왈,
 
382
“젼일과 그로 그져 잇이다.”
 
383
, 상이 가장 근심시거, 운치 츌반 쥬 왈,
 
384
“원컨 신이 각쳐 창고의 변을 셰히 탐지와 탑젼의 알외고져 이다.”
 
385
상이 의윤신, 운치 즉시 호판과 가지로 호죠에 나아가 고문을 열고 본즉 은이 예로 잇거, 호판이 경 왈,
 
386
“ 어졔 번고헐 졔 쳥고리만 잇더니 밤사이로 도로 은이 되여스니 가장 고히도다.”
 
387
고 외고를 여러보니  다 의구엿고 각 영문의 군긔 다 여젼니 모다 놀나고 신긔히 녀기며, 운치 삷펴본 후 탑젼에 그로 상달온, 상이 깃거시며 운치의 요슐노 작변믈 짐작시더라.
 
388
잇 간의뷔 엿오,
 
389
“호셔  오인이 둔여 역모를 의논다 와 고 문셔를 가지고 신의게로 왓기 고를 가두고 알외이다.”
 
390
거, 상이 왈,
 
391
“과인이 박덕여 도젹이 봉긔니 엇지 한심치 아니리오?”
 
392
시고, 금부와 포쳥으로 잡으라  즉시 잡아왓거, 상이 친문실, 기즁  놈이 알외,
 
393
“뎐운치로 님군을 삼아 셩을 진졍코져 옵더니 이졔 일이 발각오 만무셕이로쇼이다.”
 
394
헐, 시 운치 문낭쳥으로 시위에 셧다가 불의에 역젹 쵸에 오른지라. 상니 로 왈,
 
395
“뎐운치 필경 모역 쥴 아랏더니 이졔 쵸에 낫도다.”
 
396
시고, 리 운치를 잡아나려 형구를 베풀고 하 왈,
 
397
“ 젼일의 네 를 고 벼를 쥬엇더니 국가의 은혜을 감복지 아니고 이졔 역뉼를 범엿스니 발명 말고 죽으라.”
 
398
시며, 나죨를 엄교,
 
399
“ 에 죽이라.”
 
400
시니, 나죨이 힘을 다여 치려 되 팔이 알파아파 를 드지 못 더라. 운치 알외,
 
401
“신의 젼후 샹은 만번 죽어 맛당오나, 금일 역률은 쳔만 여이다.”
 
402
며 심즁에 혜오,
 
403
“이 필연 날를 모나 니 이셔 이리 미니, 엇지 닯지 아니리오?”
 
404
고, 다시 쥬되,
 
405
“신이 이졔 죽을진 평의 흔 죠를 셰상에 젼치 못올지라. 복원 셩상은 신의 원을 풀게 쇼셔.”
 
406
거, 상이 혜오시되,
 
407
“이 놈의  가장 긔이니 시험리라.”
 
408
시고, 하교 왈,
 
409
“녜 무  잇뇨?”
 
410
운치  왈,
 
411
“신이 그림을 잘 오 나무를 그리면 졈졈 라고, 즘을 그리면 거러가옵고, 산을 그리면 산에셔 쵸목이 옵기로 셰상의셔 명홰라 옵니, 이 그림을 셰상에 젼치 못고 죽오면 원혼이 되리로쇼이다.”
 
412
상이 각시되,
 
413
“이 놈이 죽어 원혼이 되면 괴로온 일 이스리라.”
 
414
시고, 즉시  거슬 글너노코 필묵지를 쥬신, 운치 붓슬 드러 산슈를 그릴, 만학쳔봉의 만장폭푀 산상으로 조 나리게 고 시가의 버들가지 느러지게 고 그 아 안장 지은 나귀를 그린 후에 붓슬 더지고 온, 상 왈,
 
415
“너는 죽을 인이여, 믄 무 인고?”
 
416
운치 쥬 왈,
 
417
“신이 이졔 텬안을 하직고 산즁으로 드러가이다.”
 
418
고 나귀 등에 올나 산즁으로 드러가더니 문득 간업지라. 상이 로 왈,
 
419
“ 이놈의게  쇽아시니 이를 장 엇지리오?”
 
420
시고, 좌우로 여곰 그림을 쇼화라 시며, 그 인 등을 다시 엄문 지만을 바든 후에 여 쳐참라 시고, 운치의게 쇽으믈 못 통한 각 도에 관시되, 운치를 잡아드리는  이스면 쳔금샹의 벼슬를 쥬리라 시다.
 
 
 

8. 차셜.

422
셜.
 
423
운치 요슐를 여 님군을 쇽이고 죽을 을 버셔나 집의 도라와 모친 젼후 연을 고, 부인이 경 왈,
 
424
“후 몸을 감초와 다시 됴졍에 나아가지 말나. 네 님군을 속이니 그 죄 텬디간에 용납지 못지라. 네 후애 하면목으로 조상을 뵈려 뇨”
 
425
며 일장 거, 운치 모친 경계를 드른 후는 산즁에 이셔 고요히 글를글을 힘쓰며 혹 나귀를 타고 물을 구경더니,  곳의 이르러 본즉 져믄 즁이 고은 계집을 다리고 산즁으로 드러가더니, 이윽고 그 녀 남긔 올나 항려 지라. 운치 맛참 쵼가의셔 슐 먹고 산상으로 올나오다가 지경을 보고 놀나 급히 나아가  거슬 그르며 슈죡을 몰너주물러 회 연고를 무른, 기녜 왈,
 
426
“앗가 지나던 화샹은 가군 시 친던 즁놈이라. 쳡이 일즉 과거여 슈졀더니, 금일은 가군의 도라간 날이라. 그 즁놈이 와셔 달여 이로, ‘졔 졀에 가셔 를 올니’ 고, 가지로 가믈 간쳥기로 쳡이 신지무의고 라오더니, 그 놈이 불측지심을 여 이곳의 왓셔 날를 겁칙여 훼졀 라 쓸 업기로 결코져 노라.”
 
427
운치 그 녀를 위로여 졔 집으로 보고 다시 산의 올가니, 큰 암 잇고 어졔 보던 즁놈이 그 곳에 잇지라. 운치 가마니 진언을 념여 긔운을 여 부니 그 즁이 변여 뎐운치 되거, 그 졀에 머믈너 두고 동졍을 피더니, 맛참 포도긔찰이 왓다가 그 즁놈을 보고 뎐운치만 녀겨 슈 급히 고,  희여 토병을 발여 그 즁놈을 잡아 결박여 경로 올닌, 상이 즉시 친국을 셜시더니, 졍원이 쥬되,
 
428
“각 도 각 읍의셔 뎐운치를 잡아드린 거시 삼뉵십일 명이오니, 이 반다시 뎐운치의 요슐인가 이다.”
 
429
상이 진노 쳐치시믈 각지 못실, 도승지 왕연희 쥬 왈,
 
430
“뎐운치 환슐이 불측오니 금번도 일흘 념녜 잇오 진가를 물론고 모다 버혀지이다.”
 
431
거, 상이 올히 녀기 십각에 젼좌시고 모든 뎐운치를 잡아드려 례로 버힐, 그 즁 나히 나아와 알외,
 
432
“신은 뎐운치 아니오, 도승지 왕연희로소이다.”
 
433
거, 상이 보신즉 분명 왕연희라. 좌우더러 무르신 좌위  왈,
 
434
“이 뎐운치로쇼이다.”
 
435
상이 탄 왈,
 
436
“국운이 불여 요얼이 이갓치 작난니 죵를 엇지 보젼리오? 젹신 나흘 죽이려  무 됴신과  셩을 만히 죽이리로다.”
 
437
시고, 친국을 파시니라. 운치 구름 쇽에셔 요슐를 고 몸을 변여 왕연희 되여 궐문에 나오니, 하인 등이 인마를 령엿다가 뫼셔 왕부로 도라가 바로 당으로 드러가 부인과 슈작되 부인과 가인은 젼혀 모로더니, 이젹의 왕공이 궐로셔 나와 하인을 즌즉 낫토 업지라. 고히 녀겨 동관의 인마를 비러 타고 집의 도라오니, 하인들이 문젼의 이스 왕공이 일변 로며 곡졀를 무른즉 하인 등 왈,
 
438
“쇼인 등이 앗가 상공을 뫼셔 왓거,  엇지 상공이 계시리오?”
 
439
며 면면상고거, 왕공이 의괴여 당으로 드러가니, 시비 등이 손치며 왈,
 
440
“이 엇진 일이뇨? 앗가 우리 상공이 나와 계시거, 이 엇진 일이뇨?”
 
441
며 짓거리지라. 왕공이 아모란 쥴 모로고 침실노 드러가니 과연  왕공이 부인과 말을 낭히 거, 왕공이 로  왈,
 
442
“너 엇던 놈이완, 감히 샤부가의 드러와 나의 부인과 말를 슈작다?”
 
443
고, 노복을 호령여,
 
444
“니 결박라.”
 
445
니 운치 왈,
 
446
“너 우엔 놈이완  얼골이 되여 당의 드러와 나의 부인을 겁탈려 니, 이런 변괴 어듸 이스리오.”
 
447
며, 하인을 호령여,
 
448
“니 모라 치라.”
 
449
, 하인 등이 이 거동을 보 가위 슈지오지자웅이라. 아모리 헐 쥴 모로거, 운치 도로혀 호령 왈,
 
450
“ 젼일의 드른즉 요믈이 인형을 오 쓰지 못헌다.”
 
451
고 왕공을 향여 물를 고 쥬를 여 바르니 왕공이 변여 구미회 되니, 노복 등이 그졔야 칼과 몽치를 들고 다라드러 즛쳐 죽이려 거, 운치 말녀 왈,
 
452
“이 일이 큰 변괴니 나라 고여 쳐치헐 거시 아직 단단히 동혀 방즁에 가도고 잘 직희라.”
 
453
니 노복 등이 쳥녕고 왕공을 동혀 가두니라. 왕공이 불의지변을 맛나 말를 고져 즉 여호의 소로 나고 졍신이 아득여 다만 눈물만 흘니고 누어시니 가위 즘의 모양이오, 의 속이라. 운치 각되,
 
454
‘슈삼일 쇽이면 지 못리라.’
 
455
고 야 경의 왕공을 가보고 이로,
 
456
“네 날노 더부러 원 업거, 부 날를 죽여 나라 요공코져 ,  몬져 너를 죽여 한을 씨고져 되,  평에 살을 아니기로 너를 니, 너는 모로미 다시 이런 실를 말나.”
 
457
고 진언을 념니 도로 왕연희 된지라. 왕공이 그졔야 운치의 요슐로 그리 쥴 알고 황겁여 왈,
 
458
“텬공의 놉흔 죠를 모로고 그릇 를 범엿노라.”
 
459
고 무슈 례거, 운치 다시 당부 왈,
 
460
“그를 구고 가니  도라간 후에 집안이 쇼동리니 여여라.”
 
461
고 남셔부로 가니라. 왕공이 즉시 노복을 불너 왈,
 
462
“그 요괴를 시 보라.”
 
463
니 노복 등이 방에 가 본즉 요괴 간  업는지라. 모다 놀나 그로 고, 왕공이 양노 왈,
 
464
“여등이 직희기를 잘못여 일헛도다.”
 
465
고 무슈히 지져 물니치니라.
 
466
 
467
운치 다시 그 암에 가 본즉 그 화샹이 그져 운치의 모양이 되엿거, 운치 그 화샹을 향여 물를 고 진언을 념니, 도로 본샹이 된지라. 운치  왈,
 
468
“네 즁이 되여 불도를 슝샹헐 거시여, 슈졀 계집을 유인여 겁 훼졀여 쳐지경의 밋게 니, 그  만유경이라. 너를 뎐운치의 얼골이 되여 죽게 엿더니, 아 살을 못여 너를 살녀 도라와 다시 네 본샹을 여쥬니, 후 그런 실를 치 말나.”
 
469
고 집으로 도라오다가 곳의 다다라 본즉 여러 소년이 족를 가지고 닷토아 보며 칭찬 왈
 
470
“이 족 그림이 텬하 명홰라”
 
471
거, 운치 나아가 보니 곳 미인되라. 그 미인이 아희를 안아 희롱 형샹이로, 입으로 말는 듯 눈으로 보 듯여 긔 유동거, 운치  계교를 각고 우어웃어 왈,
 
472
“이 그림이 무어시 명화완 그 등이 엇지 과히 기리뇨?”
 
473
그 즁 오이란  답되,
 
474
“그 눈이 놉하 그러거니와 물졍을 모로 말를 말나. 이 그림이 말 듯 보 듯니 엇지 명홰 아니리오?”
 
475
운치 웃고 갑슬 무른즉 오이 답되,
 
476
“은 오십냥이니 그림보다가 오히려 갑시 젹다.”
 
477
거, 운치 왈,
 
478
“게  족 이스니 그 등은 보라.”
 
479
고 쇼 안흐로셔 미인도를 혀노흐니, 그 미인이 가장 아롬다온 몸의 녹의홍샹을 닙고 머리의 화관을 쎠스 진짓 텬향국이오, 졀가인이라. 졔인이 보고 칭찬 왈,
 
480
“이 그림도 긔 온젼여 우리 죡와 방불도다.”
 
481
거, 운치 쇼 왈,
 
482
“그 죡도 조타 려니와 긔 이 죡만 못니 이 화격을 보라.”
 
483
고 죡를 걸며 가마니 부르되,
 
484
“쥬션낭은 어듸 잇뇨?”
 
485
니 문득 그 미인이 답며 동를 다리고 나오거, 운치 왈,
 
486
“모든 공 슐를 부어 드리라.”
 
487
션낭이 답고 잔의 슐를 부어 드리니, 운치 몬져 마시고 례로 졔인이 바다 마시 쥬미 가장 감열지라. 졔인이 쥬를 피파 후의 션낭이 쥬안을 거두어 그림이 되여 드러셔니, 졔이 경여 셔로 이로,
 
488
“이 그림은 텬상 죠화도 아니오, 몽즁 희롱도 아니니 만고의 희한헌 보라.”
 
489
더니, 오 왈,
 
490
“ 시험리라.”
 
491
고 운치의게 쳥되,
 
492
“우리들이 슐이 낫부니 원컨  쥬션낭을 불너 슐를 더 쳥여보랴?”
 
493
운치 허락거, 오이 가마니 쥬션낭을 불너 왈,
 
494
“슐이 낫부니 더 먹기를 쳥노라.”
 
495
니 문득 쥬션낭이 답고 슐병을 들며 동는 샹을 가지고 의연이 나와 병을 기우려 슐를 부어드리지라. 오이 몬져 먹고 졔이 례로 일식 마신 후의 이러 례 왈,
 
496
“오 존공을 맛나 조흔 슐를 먹고 신긔 일를 보 가장 다도다.”
 
497
운치 왈,
 
498
“이 죡 그림이 비록 긔 이스나 쓸 업고  그림의 슐를 먹고 무 례 이스리오?”
 
499
오 왈,
 
500
“죡를 쓸  업거든 게 팔고 가미 엇더뇨?”
 
501
운치 왈,
 
502
“부듸 가질 람이 잇거든 팔고져 노라.”
 
503
오이 갑슬 무른, 운치 왈,
 
504
“슐병 가지 니는 텬상 쥬션낭이오. 슐이 일 마르지 아니니 극진 보라. 그런 고로 은 쳔냥을 밧고져 노라.”
 
505
오 왈,
 
506
“갑지 다쇼 불계고 형은  집으로 가미 엇더뇨?”
 
507
운치 허락고 가지로 오의 집의 가셔 죡를 쥬며 왈,
 
508
“ 명일의 올 거시니 갑슬 려두라.”
 
509
고 가더니, 오이  죡를 외당 벽상의 걸고 보니 쥬션낭이 병을 들고 셧거, 오이 그 고은 도를 흠모여 옥슈를 잡아 무릅 우희 안치고 랑믈 이긔지 못여 침셕의 나아가고져 헐 즈음의, 문득 문 열니 곳의 급히 달녀 드러오니, 이 오의 쳐 민시라. 원 민시 투긔의 션봉이오 음의 쟝이 남의 일를 보아도 칼를 들고 닷 셩벽이러니, 야의 오의 희롱믈 보고 로여 션낭을 치려  션냥이 발셔 그림 화샹이 되엿는지라. 민시 더욱 분노여 죡를 뮈여 져바리니, 오이 경 왈,
 
510
“남의 죡를 려 고 은 쳔낭의 샹약엿거 임 오면 엇지리오.”
 
511
민시 왈,
 
512
“임 오거든  맛당이 즐욕질욕리라.”
 
513
며 셔로 닷토믈 마지 아니, 맛 운치 오거 오이 마 그 연을 이른, 운치 듯고 민시를 쇽이고져 여 민시를 금망을 씨우니, 민시 쇽은 람이나 몸은 망이라. 말를 려 나 말이 나지 아니고 이러나고져 되 운신 길 업지라. 운치 오더러 왈,
 
514
“그를 위여 죡를 두고 갓더니 이졔 보를 업시여스 그를 맛나미 불거니와 그 집의 큰 변이 날 거시니 조심라.”
 
515
오 왈,
 
516
“무 변괴뇨?”
 
517
운치 왈,
 
518
“그 집의 쳔년 무근 즘이 양 그 부인이 되여 작변리라.”
 
519
오 왈,
 
520
“무 일노 요얼이 작변리오?”
 
521
운치 왈,
 
522
“그 부인이  죡를 져스 요얼이 되여 작난리니, 그 방문을 열고 보라.”
 
523
오이 밋지 아니여 방문을 열고 본즉, 과연 민시 간업고 기리 셰 발은 헌 망이 업듸엿거, 오이 경실여 나와 운치더러 왈,
 
524
“과연 망이 이스니 죽이고져 노라.”
 
525
운치 말녀 왈,
 
526
“그 요괴 쳔년 무근 졍녕이니 만일 죽이면 홰 이러날 거시니,  부작  장을 망의 허리의 여두면 금야에 연이 스러지리라.”
 
527
고 부작을 여 망의 허리에 고 당부여,
 
528
“문을 여러 보지 말나.”
 
529
고 도라가 날 기를 기다려 오의 집의 가셔 민시를 보고 지져 왈,
 
530
“네 가군을 업슈이 녀겨 포악을 일삼으며 투긔를 슝상여 심지어 남의 죡를 고 날를 욕 그 로 금망을 씨여 돌굼긔 너허 고쵸를 격계 려 니, 이졔 허믈를 고칠진 금망을 벗기리라.”
 
531
니 민시 고를 좃거, 운치 진언을 념니 금망이 졀노 버셔지 민시 황연이 이러나 례더라.
 
532
 
533
운치 집으로 도라오다가 젼일 동학던 양봉안이란 람을 가본즉 병드러 누엇거, 운치 놀나 병 증셰를 셰히 뭇거, 양 왈,
 
534
“심복이 알푸고 식음을 젼폐 지 오 다시 회치 못헐가 노라.”
 
535
운치 진고 왈,
 
536
“이 병이 람을 각여 난 병이니 누를 말암아 이 병이 낫뇨?”
 
537
양 왈,
 
538
“과연 그러도다. 다름이 아니라 남문 안 현동의셔  뎡시란 녀 경국지이오, 일즉 과거지라. 우리 샴촌 집과 격린엿스 담 이로 우연이 본 후로 모 마음이 일일 간졀여 병셰 여니, 필경 셰상이 불구헐가살아나지 못가(신문관본) 노라.”
 
539
운치 왈,
 
540
“말 잘는 파를 보여 통혼여보라.”
 
541
양 왈,
 
542
“그 녀 졀이 특이 셩치 못고 도로혀 욕을 헐가 노라.”
 
543
운치 왈,
 
544
“그러면  형을 위여 그 녀를 다려오미 엇더뇨?”
 
545
양 왈,
 
546
“형이 아모리  능나 그 녀를 다려오지 못리니 부졀업시부질업시 의치 말나.”
 
547
운치 왈,
 
548
“형은 념녀 말나.”
 
549
며 구름을 타고 가니라.
 
 

9. 차셜.

551
셜.
 
552
뎡시 일즉 과거여 쥬야 슬허여 죽고져 되, 우흐로 노뫼 계시고 다른 동긔 업고로 모녜 의지여 셰월를 보지라. 일일은 뎡시 심회를 졍치 못여 방즁의셔 회더니, 문득 구름 쇽의 일위 션관이 홍포옥의 머리의 금관을 쓰고 숀의 옥홀를 고 쳥음 낭셩으로 불너 왈,
 
553
“쥬인 뎡시는 나와 옥졔 교명을 드르라.”
 
554
거, 뎡시 언을 듯고 모친 고, 그 모씨 놀나며 고히 녀겨 급히 쳥상에 향안을 셜고 뎡시 의 나려 업듼, 운치 이로,
 
555
“문션낭아! 인간 미 엇더뇨? 이졔 텬상요디반도연의 예라.”
 
556
거, 뎡시 옥을 듯고 경 왈,
 
557
“쳡은 인간 더러온 몸이오,  인이라. 엇지 텬상에 올나가리오?”
 
558
운치 왈,
 
559
“문션낭은 인간 더러온 물를 먹어 텬상 일를 이졋도다.”
 
560
고 호로파호로(신문관본)의 향온을 가득 부어 동로 여곰 권거, 뎡시 바다 마신즉 졍신이 아득여 인를 모로지라. 운치 인여 뎡시를 구름의  공즁의 오르니, 그 모시 공즁을 향여 무슈 하례더라.
 
561
이젹의 강님도령이 모든 거어지를 모화 져 거리로 다니며 냥식을 비더니, 홀연 향 옹비며 운이 동남으로 가거, 강님도령이 치미러보고 숀을 드러  번 구름을 가르치니, 운문이 졀노 열니며 션관과 고은 계집이  러지니, 이 뎐운치라. 운치 뎡시를 다려 구름를 타고 공즁으로 가더니, 문득 거믄 긔운이 공즁의 오르며 법슐이 졀노 풀녀  러지, 운치 경여 좌우를 펴본즉 아모것도 업거, 고히 녀겨 다시 슐법을 려 헐, 문득  거어지 아희 나와  왈,
 
562
“필부 뎐운치는 드르라. 네 요슐를 화 하를 쇽이고 렬부를 훼졀코져 니 엇지 명텬이 무심시리오? 이러므로 날노 여곰 너 갓흔 놈을 죽이라 시미니 날를 원치 말나.”
 
563
거, 운치 로여 던 칼를 혀 져히고져 즉, 그 칼이 화여 회 되여 도로혀 운치를 려 니, 운치 의심여 피코져 다가 문득 발이  붓고 움이지 못 급히 변심코 나 법슐이 치 못지라. 운치 경여 펴본즉, 그 아희 의샹이 남누나 도슐이 놉흔 쥴 알고 몸을 굽혀 비러 왈,
 
564
“쇼이 눈이 이스나 망울이 업셔 션을 몰나 보오니 그  만무셕이오나 고당의 노뫼 계시고 집이 빈한여 능히 봉양헐 슈 업셔 부득이 님군을 쇽이미오, 두번 목슘을 도모미오, 이졔 뎡시 졀을 려 믄 병든 벗을 살오려 오미니, 원컨 션은 를 시고 션도를 가르치쇼셔.”
 
565
강님도령 왈,
 
566
“그 이르니 아니여도 나 발셔 아랏거니와, 국운이 불여 그 갓흔 요슐이 무란히무단히 작변 그를 죽일 거시로 그 노모 졍샹을 각여 아직 살니니, 이졔 니 뎡시를 다려다가 졔집의 두고 양가 조흔 계교로 살녀되 뎡시를 신 헐 람이 이스니, 일즉 부모를 여희고 혈혈무의여 극히 빈한나 그 마음이 어질고 셩이 뎡시오, 나히  삼팔이니, 그 만일  말를 어긔면 몸의 홰 밋츠리라.”
 
567
운치 례 왈,
 
568
“션의 고셩명을 알고져 이다.”
 
569
기인 왈,
 
570
“나 강님도령이니 셰상을 희롱코져 여 두로 다니노라.”
 
571
고 요슐  법을 도로 쥬려노흐니푸러노흐니(), 풀어내니(신문관본), 운치 즉시 뎡시를 다리고 뎡시 집의 가셔 공즁의셔 그 모친을 불너 워여 왈,
 
572
“앗가 옥경의 올나간즉 상졔 이르, ‘문션낭이 아직  진치 못엿스 도로 인간의 보여 고을 더 지 후 다려 오라.’ 시기로 도로 다려왓스니 부 션심을 닷게 라.”
 
573
며 향약을 여 뎡시 입의 드리오니, 이윽고 뎡시 여 졍신을 리더라.
 
 
 

10. 재셜.

575
셜.
 
576
운치 다시 강님도령 가셔 그 녀의 거쳐를 무르, 강님도령이 환영단환형단을 쥬며 그 집을 가르치거, 운치 하직고 그 집을 가니 일간모옥이 퇴락 곳의  녀 시름을 여 홀노 안졋거, 운치 나아가 달여 왈,
 
577
“낭의 고단믄  이믜 아랏거니와 낭의 츈광이 삼칠이 지나도록 츌가치 못여 외로온 경샹이 가긍지라.  낭를 위여 즁 되고져 노라.”
 
578
낭 붓그려 머리를 슈기거, 운치 인여 환영단을 먹이고 물을 으며 진언을 념니 의심 업슨 뎡가녀의 얼골이 된지라. 운치 뎡시더러 양의 병든 곡졀과 뎡녀를 다려오던 연을 이르며 여여라 고 보를 씨워 구름을 타고 양의 집의 가 그 녀를 외당에 두고 실에 드러가 양을 보고 왈,
 
579
“과연 뎡녀의 졀이 놉흐 감히 말를 발뵈지 못고 그져 왓노라.”
 
580
양이 츄연 탄 왈,
 
581
“형의 죠로도 셩치 못니 엇지 다시 의나 리오?”
 
582
거 운치 만단유며 무슈히 조롱다가 왈,
 
583
“ 이번의 뎡녀는 못 다려왓거니와 뎡녀의셔 십나 더 고은 미인을 어더왓노라.”
 
584
양 왈,
 
585
“ 미인을 만히 보앗스나 뎡녀 갓흔 인물은 업니 형은 모로미 농담을 말지어다.”
 
586
운치 왈,
 
587
“ 엇지 병인과 희롱리오? 이졔 외당의 두고 왓스니 이 경셩지이라. 나가 보면 알니라.”
 
588
니 양이 반신반의여 강잉이 이러 외당의 나가 본즉 과연 일위 미인이 쇼복을 엿 두렷 얼굴은 츄텬 명월이오, 분명 눈 별 갓여 쳔만염이 비 듸 업지라. 양이  번 보 이 오복던 뎡시여 양이 졍신이 황홀여 여여광여 반갑고 즐거오믈 참아 못 이긔여 이후로 병셰 졈졈 나하가더라.
 
589
▶▶각셜.
 
590
운치 호쥬를 보고져 여 례담을 갓쵸아 가지고 호쥬로 가니라. 이젹의 셔화담이 시동을 분부여 왈,
 
591
“금일 오시에 뎐이란 람이 올 거시니 쵸당을 쇄쇼라.”
 
592
더니, 시 운치 신문산문의 다다라 완보여 두루 구경즉 숑쥭은 창창, 간슈 잔잔 미록은 벗을 다니며 학은 츔을 희롱니, 이 진짓 별유텬디비인간이라. 쥭님 이 시비의 나아가 두다리니, 동 나와 문 왈,
 
593
“션이 그 아니 뎐공이신가?”
 
594
운치 왈,
 
595
“동 엇지 날를 아다?”
 
596
동 왈,
 
597
“아의 션이 이르신고로 아이다.”
 
598
운치 희여 동로 여곰 폐을 밧드러 드리고 뵈오믈 쳥, 화담이 즉시 쵸담으로 쳥여 빈쥬지녜를 맛고 말헐, 운치 왈,
 
599
“쇼이 션의 놉흔 일흠을 우레갓치 듯잡고 불원쳔리여 왓오니 션은 가르치시믈 바라이다.”
 
600
화담이 숀 왈,
 
601
“뎐공이 날를 바드라미상 왓도다.  무 도학이 잇관 이갓치 과찬뇨?  드르니 그 법슐이 놉하 모믈모를 일이 업다  번 보기를 원더니 이졔 맛나 평 만이로다.”
 
602
운치 이러 칭고 죵일 한담더니, 화담이 시비를 명여 쥬찬을 촉고  칼를 혀 벽상에 즈니 신션의 열츌 쥬쥰의 흘너 잠간 이의  항이 거, 즉시 칼를 히고 북벽의 걸닌 죡 그림의 빗난 각이 두렷, 창을 열고 본즉 의 입은 선녜 쥬반을 갓초아 들고 나와 운치 압 노코 잔을 밧드러 술를 권거, 운치 바다 먹은즉 극히 향긔로온지라. 화담 칭사 왈,
 
603
“쇼이 션경의 이르러 경장옥과 진슈미찬을 맛보오니 지극 감여이다.”
 
604
화담이 쇼 왈,
 
605
“그 엇지 박쥬 ◯◯◯산을(일사본) 일캇뇨?”
 
606
며 셔로 슈작헐, 문득 일위 션이 갈건야복으로 드러와 갈오,
 
607
“좌은 뉘시뇨?”
 
608
화담 왈,
 
609
“남셔부의 잇는 뎐공이니라.”
 
610
고 운치를 향여 왈,
 
611
“이 나의 아오 용담이여니와 그와 일면지분이 업기로 지도를 일허스니, 그는 용셔라.”
 
612
운치 눈을 드러 용담을 보니 미목이 쳥슈고 골격이 헌앙여 위풍이 람을 놀지라. 이윽고 용담이 운치의게 녜여 왈,
 
613
“션의 놉흔 슐법을 드런 지 오되 금일이야 셔로 맛나미 쳔만번 늣도다. 그러나 원컨 션의 도슐를 번 구경코져 노라.”
 
614
운치 왈,
 
615
“용렬 람이 엇지 도슐이 이스리오?”
 
616
용담이 삼 간쳥 운치 번 시험코져 여 즉시 진언을 념니, 용담이 쓴 관이 변여 이 셰 발이나  쇠머리 되여 셕상의 러져 눈을 실누기고 입을 버리니, 용담이 긔 관을 쇠머리 만들믈 보고 노여 즉시 진언을 념즉, 운치의 쎠던 갓시 변여 돗희 머리 되여 암상의 나려져 엄니를 드러고 귀를 져미상 기지라. 운치 헤오,
 
617
‘인의  비상니 가히 겨러보리라.’
 
618
고, 졔두를 향여 진언을 념니 돗희 머리 변여 셰 가 장창이 되엿거, 용담이  우두를 향여 진언을 념니 쇠머리 변여 큰 칼이 되여 장창과 공즁의 올나 어우러져 호니, 창검이 일광의 바더라. 용담이  부쳬를 더지며 진언을 념니 칼과 부 화여 젹뇽과 쳥뇽이 되고, 운치 엿던 션츄를 더진즉 창과 션 화여 뇽 흑룡이 되여 네 뇽이 어우러져 싸호 운뮈 윽고 벽녁이 진동여 불분승뷔러니 쳥뇽 젹룡이 졈졈 시진거, 화담이 혜오,
 
619
‘두 람이 죠를 결우다가 필경 조치 아니리라.’
 
620
고 연젹을 치치니, 문득 그거시 모다  러져 화여 도로 본샹이 되지라. 운치 몬져 갓슬 집어 쓰고 션츄를 거둔 후의 말를 화히 되 용담은 즐겨 션와 관을 거두지 아니거, 운치 하직 왈,
 
621
“오날 외람이 죠를 결워 션의 놉◯◯◯◯◯◯◯◯◯◯놉흔 도슐을 욕되게 오니(일사본) 그  가장 크오 후일의 리이다.”
 
622
고 도라가거, 화담이 운치를 보고 용담을 지져 왈,
 
623
“너 쳥뇽 젹뇽을 고 운치 뇽 흑뇽을 니, 쳥은 목이며 젹은 화요 은 금이며 흑은 슈니 오의 금극목 슈극홰라. 네 엇지 운치를 이긔며 허믈며  집의 온 숀을 부졀업시 결워 코져 뇨?”
 
624
용담이 나 마음의 가장 운치를 노여 헐 이 잇더라.
 
625
그후 삼일 만의 운치 화담을 차자뵈온, 화담 왈,
 
626
“ 그의게 쳥헐 일이 이스니 즐겨 좃츨쇼냐?”
 
627
운치 왈,
 
628
“무 일이니잇고?”
 
629
화담 왈,
 
630
“남 즁의 큰 산이 이스니 명 왈 화산이오, 그 산즁의 도인이 이스되 도호는 운슈션이라.  ◯쇼쇼(일사본)로 슈학더니 그 션이 여러 번 글월를 부려스되 지금 회치 못엿니, 이졔 그를 맛나스 그 가히 다녀올쇼냐?”
 
631
운치 흔연이 허락거, 화담 왈,
 
632
“ 각건 화산은 즁이니 슈히 다녀오지 못헐가 노라.”
 
633
운치 왈,
 
634
“쇼이 비록 무오나 슌식간의 다녀오리이다.”
 
635
화담이 죵시 밋지 아니거, 운치 렴의 화담이 업슈이 녀기는가 여 왈,
 
636
“이 만일 슌식간의 다녀오지 못거든 이의셔 죽어도 다시 산문을 나지 아니리이다.”
 
637
화담 왈,
 
638
“진실노 그러헐진 가려니와 혀 실슈 이슬가 노라.”
 
639
고, 즉시 글월를 닷가쥬니, 운치 바다가지고 변신여 동쳥 보라 되여 공즁의 올나 즁을 향여 가며 바라보니 난업슨 그믈이 압흘 가리왓거, 운치 너머가려 즉 그믈이 오르는로 놉하 압흘 가리오 운치 쇼쇼 아모리 그믈를 너무려 되 그믈이 졈졈 라 놉하 하의 다핫고 아 벼리는 물쇽의 잠겻는지라.  좌우편으로 놉히 가려 나 그믈이 텬변의 다핫스 화산을 갈 슈 업셔 십여일를 죽기로 그음여 를 쓰다가 일업셔 도라와 화담을 보고 즁의셔 신고던 연을 ◯◯◯고(일사본), 화담 왈,
 
640
“그 큰 말 고 ◯◯◯◯◯◯◯◯◯◯◯◯◯◯◯가더니 단여오지 모엿스 이제 불(일사본)출산문미 엇더뇨?”
 
641
운치 무안여 다라나고져 더니 화담이 알고 번신여 이 되여 다라드니, 운치 일이 급 변신여 보라 되여 날녀 즉, 화담이  쳥 되여 ◯◯운치(일사본)를 무러 박지르고  왈,
 
642
“너 갓흔 요술이 긔군망상고 작난이 무샹니 엇지 죽이지 아니리오?”
 
643
운치 걸 왈,
 
644
“션의 ◯고시믈도고신믈(일사본) 모로고 죤위를 범엿스미 당만오나, 쇼의 노뫼 잇오니 원 션은 잔명을 빌니쇼셔.”
 
645
화담 왈,
 
646
“ 이번은 살나거니와 다시 그런 무상 일 치 말고 그 모친을 봉양다가 그 모친이 기셰 후의 날과 영쥬산의 드러가 션도를 닷그미 엇더뇨?”
 
647
운치 왈,
 
648
“션의 교훈로 봉리이다.”
 
649
고 인여 하직 후의 집의 도라와 요술를 치 아니고 모친을 봉양더니, 셰월이 여류여 운치 모부인이 죨니 운치 녜를 갓쵸아 션산의 안장고 삼년을 밧드더니, 일일은 화담이 왓거, 운치 황망이 나와 마 녜필 좌졍 후의 화담 왈,
 
650
“그와 샹약 일이 이스 그 샹믈 알고 왓거◯왓거니(일사본) 이졔 그 산의 잇는 구미호를 잡아 셕갑의 가도고 그 굴혈를 불지르미 엇더뇨?”
 
651
운치 왈,
 
652
“이졔 션이 이 여호를 업시시면 진실노 일국의 만일 이다.”
 
653
화담 왈,
 
654
“ 이◯ ◯를이졔 그대을(일사본) 다려가려 하니, 장을 슈습라.”
 
655
거, 운치 ◯여대희여(일사본) 가산을 흣터 노복을 쥬며 왈,
 
656
“나는 이졔 영결니, 여등은 무양이 이셔 나의 죠션 향화를 밧들나.”
 
657
고 션영의 하직 후의 화담을 뫼셔 구름을 타고 영쥬산으로 향니, 기후는 아지 못니라.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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