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5
가름아가튼 논길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거러만 간다.
8
네가 끌엇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 다오.
11
종조리는 울타리 넘의 아씨가티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14
너는 삼단 가튼 머리를 깜앗구나. 내 머리조차 갑븐하다.
17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엇게춤만 추고 가네.
20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지심 매든 그들이라 다보고싶다.
23
발목이 시도록 밟어도보고, 조흔 땀조차 흘리고 십다.
26
무엇을 찻느냐, 어데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28
푸른 웃슴, 푸른 설음이 어우러진 사이로
29
다리를 절며 하로를 것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접혓나 보다.
30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것네.
31
출전 : 『개벽』 70호. 192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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