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만첩산중(萬疊山中) 늙은 범 살찐 암캐를 물어다 놓고 에-어르고 노닌다
3
광풍(狂風)의 낙엽(落葉)처럼 벽허(碧虛) 둥둥 떠나간다
4
일락서산(日落西山) 해는 뚝 떨어져 월출동령(月出東嶺)에 달이 솟네
5
만리장천(萬里長天)에 울고 가는 저 기러기
6
제비를 후리러 나간다 제비를 후리러 나간다 복희씨(伏羲氏) 맺힌 그물을 두루쳐 메고서 나간다 망탕산(芒宕山)으로 나간다 우이여- 어허어 어이고 저 제비 네 어디로 달아나노
7
백운(白雲)을 박차며 흑운(黑雲)을 무릅쓰고 반공중(半空中)에 높이 떠 우이여- 어허어 어이고 달아를 나느냐 내 집으로 훨훨 다 오너라
8
양류상(楊柳上)에 앉은 꾀꼬리 제비만 여겨 후린다
9
아하 이에이 에헤이 에헤야 네 어디로 행(行)하느냐 공산야월(空山夜月) 달 밝은데 슬픈 소래 두견성(杜鵑聲) 슬픈 소래 두견제(杜鵑啼) 월도천심야삼경(月到天心夜三更)에 그 어느 낭군(郞君)이 날 찾아오리
10
울림비조(鬱林飛鳥) 뭇새들은 농춘화답(弄春和答)에 짝을 지어 쌍거쌍래(雙去雙來) 날아든다
11
말 잘하는 앵무(鸚鵡)새 춤 잘 추는 학(鶴)두루미 문채(紋彩) 좋은 공작(孔雀) 공기 적다 공기 뚜루루루루룩 숙궁 접동 스르라니 호반새 날아든다
12
기러기 훨훨 방울새 떨렁 다 날아들고 제비만 다 어디로 달아나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