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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람이 이상한 기연으로써 금은보화를 얻는 이야기 투의 중에는 <異苑[이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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晋[진]나라 義熙[의희] 초년에 晋陵[진릉] 땅 薛願[설원]의 집에서 무지개가 가마솥 속에 박혀서 잠깐 동안에 그 물을 벌떡벌떡 다 켜거늘, 願[원]이 이상하여 솥을 짊어져다가 쏟으니, 쏟기가 무섭게 곧 마르더니, 나중에는 대신 금을 토해서 가마가 그득해지고, 이로부터 災弊[재폐]는 날로 없어지고 세간이 더럭더럭 늘었다.
5
南康[남강] 雩郡縣[우군현]에서 三[삼]리쯤 되는 강변 비탈에 石窟[석굴]이 있어 이름을 夢口穴[몽구혈]이라 하는데, 항상 거기서 금색 神鷄[신계]가 나와서 놀므로, 한번은 어느 사람이 마침 탄환을 가지고 있다가 그 닭을 맞추니, 닭은 얼른 穴[혈]로 들어가고 탄환이 구멍에 걸려서 穴[혈]이 거의 막히고, 겨우 작은 틈이 있으나 사람이 통래할 수는 없었다.
6
한번은 어느 사람이 배를 타고 하류로부터 縣[현]으로 돌아오다가, 이 穴[혈]있는 곳의 數里[수리] 못 미쳐 한 사람이 온 몸에 황의를 입고, 등에 黃瓜[황과]를 잔뜩 담아 짊어지고 배를 좀 태워 달라 하므로 실어 주었더니, 배에 올라서는 또 밥을 달라 하여 선주가 먹던 대궁을 주었다. 마침 石穴[석혈] 있는 비탈에 와서 선주가 그 사람에게 黃瓜[황과]를 달라 하니 그 이가 주지 않고 소반 위에 침을 탁탁 뱉고 얼른 비탈로 뛰어 올라가서 바로 石中[석중]으로 쑥 들어가거늘, 선주가 처음엔 심히 분노하다가, 그가 돌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비로소 神異[신이]한 사람임을 알고 그 먹던 그릇과 소반의 침을 다시 실피매 죄다 황금이었다.
8
韋思元(위사원)이란 이가 연금술을 구하더니, 하루는 居士[거사] 服色[복색]한 辛銳[신예]란 이가 와서 찾아보는데 滿身瘡[만신창]을 앓아서 피와 고름이 줄줄 흐르고, 韋[위]가 바야흐로 손을 청해다 대접하는데, 거사가 좌석에다가 오줌을 절절 누니 손들이 노하여 다 가고 거사도 하직하는데, 홀연 간 곳이 없거늘, 그 오줌을 보니 곧 紫金液[자금액]으로서 광채가 찬연하였다. 어떤 이가 해석하기를 辛[신]도 금에 속하고, 兌[태]도 서방이어서 금에 속하니, 辛銳[신예]란 이가 아마 금의 精[정]인가 보다 하였다.
9
하는 것들과 같은 이야기가 있읍니다. 이런 것들도 사람 아닌 이물에게서 의외의 재물을 받는다 한 이야기 투의 하나입니다.
10
이때까지는 귀신 ‧ 신선 내지 靈異[영이]한 동물이 바로 금은보화를 가져다 주거나. 혹 소개해 주어서 재물을 얻는 이야기를 여쭈었지마는, 그렇지 않고도 그러한 것들을 사귄 인연만으로써 부자가 되는 투의 이야기도 많이 있읍니다. 이를테면, <瑯嬛記[낭현기]>에,
11
桃源[도원] 땅에 사는 여자 吳寸趾[오촌지]는 밤마다 꿈에 한 서생을 만나 정분 있게 지내는데, 하도 오래 되니까 꿈이지만 생시의 사실과 같으며, 그 성명을 물은대 가로되, 「나는 細腰郞君[세요랑군]이로라」 하였다. 하루는 낮잠을 잘새, 그 서생이 홀연 형상을 나타내어 휘장 안으로 들어와서 叙懐[서회]하고 나가는데, 문 밖에 나가더니 차차 작아져서 蜂[봉]이 되어가지고 꽃밭 속으로 들어갔다. 그래서 吳[오]씨가 그를 붙들어 기르니, 이로부터 항상 蜜蜂[밀봉]을 끌고 와서 그 수가 점점 많아지므로, 그 집이 꿀을 떠서 마침내 큰 부자가 되었다. 이것이 天寶[천보] 연간의 일이었다.
12
한 것 같은 예도 있으며, 또 支那[지나]에는 蠱[고]라고 하는 石中[석중]에 金蠶[금잔]을 잡아가지면 금은보화가 저절로 걸어 들어온다는 신앙이 있어서, 여기 관한 전설이 퍽 많이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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