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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寸[촌]) 올라 자(尺[척]) 나리되 쉬지 않는 자벌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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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등 깜은 斑點 迷彩[반점 미채]일시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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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같이 검은 밤에 켰다 껐다 작은 燈[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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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에 걸리일까 妖精[요정]의 길 밝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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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불빛 따라만 가면 시름 뇔가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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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 村[촌]길 우에 그악쟁이 말똥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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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야 저의 威嚴[위엄]쯤 안 적이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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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르르 울을제에 난데없는 涼味[양미]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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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죽은 넋이 門閣氏[문각씨]로 태어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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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夜長[추야장] 긴 긴 밤에 남의 心思[심사] 흔드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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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우에 성큼성큼 長脚 濶步[장각 활보] 소금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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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즈버 渡世[도세]하는 법 네게 밸가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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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냥 池塘[지당]가를 低頭 沈思[저두 침사] 거닐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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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삼것 뛰어들어 鏡水 無風[경수 무풍] 소래 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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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타 경망한 개고리 나의 꿈을 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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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리 저 개고리 水陸 自在[수륙 자재] 부러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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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은 발 굽은 등에 腹背[복배] 빛갈 다른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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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긴 눈 이저리 굴려 믿긴 어려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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