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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은보화(金銀寶貨)의 변형(變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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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
최남선
1
金銀寶貨[금은보화]의 變形[변형]
 
 
2
다음 <述異記[술이기]>에,
 
 
3
柱陽郡[주양군]에 銀井[은정]이 있어 팔수록 깊이 들어갔다. 漢[한]나라 때에 촌인 焦先[초선]이란 이가 노상에서 三[삼]노인을 만나니, 온 몸이 하얀데 말하기를, 「나를 너무들 괴롭게 굴기로 시방 다른 데로 가는 길이로다」 하거늘, 先[선]이 怪[괴]인 줄 아고 칼로써 찍으니, 三翁[삼옹]이 지팡이로 칼을 받으며 문득 간 곳이 없는데, 그 부러진 지팡이를 보니 곧 은이요, 그 井[정]에서는 다시 은이 나지 아니하였다.
 
 
4
하고, <閒窓括異志[한창괄이지]>에,
 
 
5
우리 집이 전성하였을 때에 東廡(동무)로써 書塾[서숙]을 삼았더니, 그 西南隅[서남우]가 뒤에 근처 백성 王[왕]씨의 집이 되었는데, 王[왕]이 본즉 그 집에 밤마다 白衣人[백의인]이 나와 다니거늘, 그것이 怪[괴]임을 알고 밤마다 방비를 하다가 一夕[일석]에 작대기를 가지고 쫓은즉 부엌 앞에 가서 없어지거늘, 그 자리를 파니 은 一[일]병이 나오는지라 이 때문에 가세가 펴졌다.
 
 
6
하고, <玉堂閒話[옥당한화]>에,
 
 
7
宜春[의춘] 군민 章一家[장일가]가 行檢[행검]으로 이름 있고, 문전의 과객을 다 후히 대접하더니, 어느 날 밤에는 一美婦[일미부]가 문에 와서 자고 가기를 청하거늘, 여러 여인들이 흔연히 맞아들여 대접하고 밤늦게야 헤어졌다. 자제 중의 한 사람이 흠모하는 마음을 두고, 유모에게 부탁하여 따로 一[일]실에서 자게 하고 이슥하여서 가만히 들어가니, 그 여자의 몸이 차기 얼음 같거늘, 생이 대경하여 촛불을 가져오라하여 보니 곧 一銀人[일은인]인데 重[중]이 천백 근이나 되겠는지라, 온 집안이 의외의 일에 驚喜[경희]하고, 혹시 또 변화할까 저어하여 곧 숯불 더미를 만들어 단련하니 참말 백금이었다.
 
 
8
함 등은 그 중의 어느 것이 분명 金紐[김유]나 劉克良[유극량]의 이야기로 더불어 연락이 있을 것을 생각케 하지 않지 못하는 것들입니다.
 
9
이렇게 금이 누른 빛 사람, 은이 흰 빛 사람의 형상으로 나오는 매우 상식적인 투의 외에 지하에 , 묻힌 금은보화가 동물로 변형해서 세상에 나오는 이야기도 꽤 많이 행하는 바요, 그 중에도 뱀에 관계되는 것이 가장 많습니다. 위에 말씀한 <酉陽雜俎[유양잡조]>의 王靑木[왕청목]의 이야기에도 뱀이 고개를 내밀었었거니와, <太平實記[태평실기]>에,
 
 
10
[청]나라 絳州[강주] 夏縣[하현]의 樹提家[수제가]에서 새로 집을 짓고 이사를 가려 하였더니, 홀연 뱀이 수없이 室中[실중]으로부터 문외로 기어 나오는데, 어떻게 솜솜한지 箔上[박상]의 蠶[잠]이 꼬물거리는 것 같고, 땅에 깔린 것이 온통 뱀이었다. 마침 과객 하나가 그것을 눌러 주마 하고, 桃枝[도지] 四枚[사매]에 부적을 써 주며 집의 네 귀에 꽂게 하니 뱀들이 차차 뒷걸음을 치고, 그러는 대로 쫓아들어간대 뱀이 대청 한 가운데로 몰려들어가는데, 보니 그바닥에 동이만 한 구멍이 있어 뱀들이 그리로 들어가 없어지거늘, 이에 물을 끓여 몇 가마를 가져다가 붓고 하룻밤 쉰 뒤에 괭이로 깊이 판 즉, 수척 밑에서 古銅錢[고동전] 二○[이공]만 관이 나와서 이 때문에 거부가 되었다. 뱀들은 곧 古銅[고동]의 정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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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같은 것도 있고, <杜陽雜編[두양잡편]>에,
 
 
12
[당]나라 開成[개성] 초년에 대궐 안에 黃色蛇[황색사]가 있어 밤마다 寶庫[보고] 중으로 부터 나와서 뜰과 地臺[지대]의 사이에 노는데, 광채가 눈을 부시고 잡을 수는 없으며, 宮人[궁인]이 珊瑚玦(산호결)을 던져 때린대, 玦[결]을 아울러 도망가 버렸다. 庫間[고간] 맡은 이가 이런 사연을 아뢴대 황제가 영을 내려 두루 庫內[고내]를 搜索[수색]하여 이에 黃金蛇[황금사]를 얻으니, 珊瑚玦[산호결]이 그 머리에 붙어 있었다. 황제가 한참 들여다보다가 「내가 들으니 전에 隋煬帝[수양제]가 晋王[진왕]으로 있을 때에 黃金蛇[황금사]로써 陳夫人[진부인]에게 주었다 하더니, 아마 그것인가 보구나」 하시는데, 자세히 보니 黃金蛇[황금사]의 턱 밑에 煬帝[양제]의 이름 한자가 새겨 있었다. 명하여 頗黎(파려) 連環[연환]에 매어 玉彘(옥체)의 앞발에 잡아매어 두니, 대개 돼지가 뱀을 잡아먹는대서 그런 것인데, 그 뒤에는 다시 나오지 아니하였다.
 
 
13
함 같은 것도 있읍니다.
【원문】금은보화(金銀寶貨)의 변형(變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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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 : 2022년 11월 0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