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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옹(鵝翁)과 아옹(阿翁) ◈
《카탈로그》 본문	1954년 김동인

아옹(鵝翁)과 아옹(阿翁)

이산해(李山海)는 선조 때 사람으로 자는 여수(汝受)요 호는 아계(鵝溪)이다. 영의정이 된 후에 어느날 연회가 있었을 때 조신(朝臣)들이 다 오고 다만 산해만이 오지 아니 하였는데 공은 시(詩)끝에 아옹(鵝翁)이라고 자 기호를 써서 보냈다. 정송강(鄭松江 - 澈)이, 그것을 보고 웃으며

"이 대감이 참말 자기 소리를 내었구면, "

하였다.

아옹(鵝翁)은 즉 아옹(阿翁). 고양이 소리가 아옹이기로 한 말이었다.

【원문】아옹(鵝翁)과 아옹(阿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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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 : 2023년 03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