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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鮮[조선] 第一[제일] 學生[학생] 많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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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조선의 수도인 만치 학생도 서울이 제일 많습니다. 학생이 많다는 말은, 즉 학교가 많다는 말인데 이것을 학교별로 쪼개서 그 수효를 계산한다면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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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안에 사립 보통 학교는 도합 스물 일곱 학교인데 그 수효가 남녀 합하여 7천 9백 9명이요, 공립 보통 학교가 열여덟 학교인데 그 수효가 남녀 합하여 1만 4천 2백 62명이니 이것을 모두 합치면 보통 학교 학생만 2만 2천 1백 71명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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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서울 안에 남자 사립 고등 보통 학교가 도합 다섯 학교에 학생 수효가 3천 5백 75명이요, 여자 사립 고등 보통 학교가 도합 다섯 학교에 학생 수효가 1천 6백 20명이며, 남자 관립 고등 보통 학교가 도합 두 학교에 학생 수효가 1천 5백 90명이요, 여자 관립 보통 학교가 단 한 학교에 그 학생 수효가 3백 86명이니 이것을 모두 합치면 고등 보통 학교 학생만 남녀 합하여 7천 1백 71명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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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서울 안에 남자 사립 전문 학교가 다섯 학교에 그 학생 수효가 9백 77명이요, 여자 사립 전문 학교가 단 한 학교에 그 학생 수효가 1백 12명이며, 관립 전문 학교가 네 학교에 조선 학생을 대략 6백 명 가량만 치고 이것을 모두 합치면 전문 학교 학생이 1천 6백 89명 가량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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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도 이 외에 사범학교, 농업학교, 도립 상업·공업 학교, 제국 대학 학생이 있으나 일본 학생과 같이 배우는 관계상 조선 학생의 수효만은 꼭 알기가 어렵습니다. 또, 글방 도령이 있고 또 유치원 아동이 있고 하여 어쨌던 서울 안에 학생이(조선 학생만) 대략 계산해서 4만여 명 가까이 되는 것만은 사실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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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것은 다른 수도 ─ 조선과 비등한 조그만 나라에 있는 학교와 학생 수효에 비한다면 참말로 빈약하고 부끄럽기가 이를 데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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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8권 3호, 1930년 3월 창간 7주년 기념호, 삼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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