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음악의 대상은 음향이다. 음악을 목적하는 것은 사람을 기쁘게 함에 있으며, 또 여러 가지의 정서를 환기하는 데 있다.
5
어느 누가 노래에서 징명(澄明)을 구하지 않을소냐.
7
음악은 지극한 비탄을 무화(撫化)하고 지심(至深)한 환락을 초치(招致)하여 지참(至慘)한 불행을 위활(慰活)하고 지대한 복지를 획득케 한다.
9
음악은 실로 감정 교육상 유일의 기능적 학과다. 만일 음악을 학교 교과에서 제거할진대, 도저히 인생의 균제조화(均齊調和)를 도(圖)할 수 없다.
11
음악은 과학 또는 철학 이상의 천계(天啓)다.
13
음악은 예술 중의 연무(煙霧)다. 시와 음악은 마치 사상과 환상, 액체와 기체, 파도와 운해(雲海), 그것들의 대비와 같다.
15
고운 음성으로 음조에 맞추어서 노래를 불렀다고 그것으로 충분한 것은 아니다. 감정을 가지는 것이야말로 더욱더 어렵고도 요긴한 일이다.
17
움직이는 가운데서만 동작하는 예술의 최대 경이는 정지의 자태를 마음에 창조하는 것에 있다. 음악이란 그림 속에는 수면, 밤의 정적, 고독 내지 침묵까지도 포함돼 있다.
19
문학자는 대개 음악을 혐기(嫌忌)한다. 내 자신으로 말하면 이것저것 할 것 없이 음악이라면 다 좋다. 춤추는 음악, 꿈꾸는 음악, 어느 것이나 나에게 귓속말을 하고 나를 감동시킨다. 바그너의 낭음법(朗吟法)은 바다와 같이 나를 잠재운다.
21
음악에 대하여 논의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오직 우리는 음악을 감수하는가 혹은 못 하는가 그것을 따질 뿐이다.
25
음악은 가장 순진하고 자연스런 환희의 산물이다.
27
모든 예술은 부절(不絶)히 음악적 형태를 열망한다.
29
음악은 다른 무엇보다도 가장 더 인생의 복지를 위하여 공헌한다.
31
음악은 신변(神變) 불가해의 변설(辯舌)이요 탁월한 웅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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