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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10.31
여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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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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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선인민공화국을 지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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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민공화국은 북위 38도선을 초월한 조선의 통일국가요, 그 인민위원은 3천만 조선 민족을 대표하는 동시에 조선 인민의 동무이다. 신뢰하고 모든 일을 맡기며 그 지시를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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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 미국, 중경, 연안에서 활동하던 모든 인물과 요소를 총망라하고 조선의 총 민의에 기초한 나라! 인민공화국정부를 절대 지지하자. 조선민족 완전 해방의 날까지 우리는 투쟁의 각오를 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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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경에 있는 우리 임시정부의 방송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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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만 총집결의 강력 정부를 기대, 고국에 외치는 재중경 임시정부의 방송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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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조선인민공화국은 드디어 탄생되었다(昨報[작보]). 전 인민의 열광적 환호리에 구성이 결정된 것이다. 국가의 주권은 인민의 손에 있다는 근본 성격이 결정되자, 전 국민의 다대수를 점하고 있는 노동자ㆍ농민ㆍ도시 소시민 등 일반 근로계급은 물론 전 국민은 단연 우리의 나라, 인민의 나라, 조선인민공화국의 깃발 아래로 총집결하였다. 전국 인민의 중심으로 방금 신정부 조작공작은 착착 진행 중이다. 이 인민공화국의 위원에는 중경 임시정부의 각료가 거지반 그 수위에 선거되어 있는 것을 보면 이 새로이 탄생된 조선인민공화국은 신정부와 악수하고 미리부터 모든 국가 기구의 기초준비를 해두자는 것을 명백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에 있어서는 연합군이 진주하여 올 때까지 정관하고 있다가 중경 임시정부가 입경하면 이 임시정부와 신정부의 관계에 대하여 중경 임시정부 8월 26일 방송을 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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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의 가장 급한 임무는 우리가 우리의 손으로 국가를 건설한다는 것이다. 친일파를 철저히 박멸하고 일본 제국주의가 영유하고 있는 일체를 우리의 손으로 몰수하고 정치ㆍ경제ㆍ사상의 자유 밑에서 국내에 대표회를 열고 정식 정부를 수립하여야 할 것이다. 한국 임시정부는 고국 3천만 동포의 총의를 집결한 강력한 정부가 수립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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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임시정부를 지지해준다면 우리가 그 책임을 맡아도 좋고 이미 국내에 그것이 수립되어 있다면 우리는 혼연히 물러설 것이요, 또 정식 정부가 수립될 때까지 우리가 국가의 형(衡)에 당할 용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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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우리 3천만 동포여, 자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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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우리 동포의 가슴을 누르고 우리 민족을 결박하였던 일본 제국주의의 철쇄는 마침내 끊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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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족해방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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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독립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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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감격한 일이냐. 우리 3천만 동포는 한을 손에 뭉치여 새로운 건설로 매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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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상의 실현은 멀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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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은 장래에 우리는 완전한 해방과 생활의 안족(安足)을 얻으리라. 여기에 큰 문제가 있다. 우리 땅 안에 치안이 확립될 때까지 오늘날 독립은 40여 년 동안 우리의 선배 우리의 동지들의 숭고한 의사와 용감한 투쟁의 결과이며 그네들이 흘린 피와 땀의 결정인 것은 물론이나, 연합군의 승리라는 국제 정세도 부인할 수 없는 시간적 요인임으로 우리는 그를 막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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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만 동포여! 우리 땅에 잠시적이라도 연합군이 주둔함은 사실이다. 우리는 대국민성을 가진 아량으로 자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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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이나 금력에 조금이라도 현황하지 말자! 민족 제 체면을 높이고 우리의 특색을 자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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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동포의 겸손하면서 고결한 본질을 지키자! 우리 동포의 친절하면서 청렴한 특색을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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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건국동맹 정책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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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주정권의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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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민대표회의의 급속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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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만 20세 이상 남녀의 선거권 및 피선거권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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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언론ㆍ출판ㆍ집회ㆍ결사ㆍ거주ㆍ신앙의 유(有)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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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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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자본가, 부호가 소지한 국가 소요 물건의 은닉 및 탈세 행위에 대한 엄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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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식민지문화정책의 잔재에 대한 소탕과 자주적 문화의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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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최저임금제의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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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8시간 노동제의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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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부인 및 소년 노동자의 야간 작업ㆍ갱내 작업ㆍ위험 작업의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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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고도의 누진소득세의 부과와 노동자를 위한 제 세제의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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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신 관리통화제 확립과 신속적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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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국군 편서의 신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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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원칙적으로 토지는 농민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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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중요 생산 교통 통신기관은 국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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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중요기업 상업기관은 국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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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근로자로 중심한 기업관리의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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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농촌협동조합의 촉진과 농업생산 부문에 과학기술의 적극적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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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공업ㆍ광업의 계획적 확충과 기술자의 계획적 동원, 신기술자의 대량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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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부인 해방과 남녀 평등권의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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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봉건적 인습의 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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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실습ㆍ양로ㆍ질폐(疾廢)보험 등 각종 사회보험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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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공영세탁소ㆍ유치원ㆍ양로원ㆍ임산부 보양소의 설립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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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교육기관의 대확장, 근로자교육 실시와 그 교육비의 국가 보조 또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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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진료기관의 공유화와 사회 위생시설의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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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공영주택 공영식당의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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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건실한 대중 오락기관의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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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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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인 관헌의 조선 인민에 대한 살상 폭행 등 일체의 비적 행위를 우리의 손으로 방어 배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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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본 제국주의 침략의 잔재 세력을 깨끗이 구축하고 빼앗겼던 재산을 조선인민에게로 반환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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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우리는 잡색 파벌, 정당 싸움의 추태를 청산하고 오직 '억센 조직' 건설에 매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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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우리는 3천만 인민의 정부 '조선인민공화국 정부'에 모든 힘을 집중하자.
 
53
5. 우리는 미ㆍ소ㆍ영ㆍ중 연합군을 환대하고 망명한 조선민족해방의 은인ㆍ선배를 엄숙히 받들어 모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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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완전 독립 만세!
 
55
조선 완전 해방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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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민공화국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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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무제(無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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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학생 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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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노동자 제군!
 
60
남녀 동포 동지 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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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왔다! 자유의 날이 왔다!
 
62
민족의 광영을 누리자!
 
63
생활의 행복을 찾자!
 
64
그러나 동포여! 동포여! 자중하라. 관대하라.
 
65
하나 우리의 준비는 되었다. 쓸데없는 마찰을 피하라.
 
66
대국민의 금도를 잊지 말고 질서 있게 각자의 직장을 지켜라.
 
67
내 동리는 내 손으로 보전하여 명랑하고 굳센 건설에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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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민의를 날조하는 도배들의 암약 아닌가
 
69
"우리는 신탁관리를 절대 반대한다. 조선 3천만 총 민의를 무시하고 국제 신의와 약속을 변화 개장하고 나온 배신적 신탁관리안을 절대 반대한다" 하였으며, 문제는 제창자와 배격자의 각자 입각한 현실적 논거의 정당성 여하에 있는 것이며, 이에는 첫째로 단시간에 관찰한 조선의 이지적 통찰력이 충분히 있었는가 의문이며, 또는 이에 따른 전 민중의 의사를 왜곡하지 않고 전달된 여부가 대단히 의문시된다. 이것은 의식적으로 민의를 왜곡하며 말살하며 심지어는 날조하는 도배들까지 있으나, 이들을 단연코 물리치고 자신 있게 매진하는 민족 대변자들을 동정과 이해의 눈으로 재인식한다면 신탁관리의 제창 운운에까지는 안 했을 것이니 여기서 우리는 다시 이 오류된 해석에 입각한 신탁관리안을 절대로 배격한다는 것이다.
 
 
70
(―《자유신문》, 1945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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