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2월 초순 거창군 신원면에서 일어난 부락민 학살 사건으로 인하여 내각의 일부까지 경질을 보게 된 거창 사건은 내외의 주시를 받으면서 근 10 개월간 끌어 오던바, 드디어 재작(再昨) 16일 오후 1시로서 결말을 짓게 되었다. 즉 16일 오후 1시부터 속개된 대구 고등 군법 회의에서는 김종원에게 3년 징역을 비롯하여 각 피고에게 다음과 같이 판결을 언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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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3년 징역, 오익경 무기 징역, 한동석 10년 징역, 이종배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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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작전한 바와 같이 이에 하루 ~서 15일 오후 1시부터 공개된 동 공판정에서 검찰관 측으로부터 김종원에게 7년의 구형이 있었고 각각 다음과 같이 구형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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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대령 7년 징역, 연대장 오익경 대령 사형, 대대장 한동석 사형, 정보 주임 이종배 소위 10년 징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