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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선 이야기 - 해동(海東)의 인물(人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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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 8. 21
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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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海東[해동]의 人物[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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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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壬辰倭亂[임진왜란]의 大暴風[대폭풍]이 八道江山[팔도강산]을 뒤흔드랴 하든 宣廟朝[선묘조] 時代[시대]에, 그 때, 朝廷[조정]에는 實[실]로 큰 人物[인물]들이 퍽 많이 있었다. 西厓[서애]도, 漢陰[한음]도, 權慄[권율]도, 李舜臣[이순신]도, 趙重鶴[조중학]도 모두가 큰 人物[인물]들이었다. 그러나 이 中[중]에서 그 性格[성격]과 才能[재능]의 가장 特獨[특독]한 地位를 占[점]하는 者[자]는 鰲城[오성]이었다. 鰲城[오성]의 性格[성격]과 才能[재능]은 宣廟朝[선묘조] 一代[일대]뿐 아니라, 四千年[사천년]을 通[통]한 朝鮮[조선] 歷代[역대]에 다시 類[류]가 없는 特異[특이]한 것이다. 朝鮮[조선]뿐만 아니라, 東西古今[동서고금]을 通[통]하야 鰲城[오성]과 같이 참된 意味[의미]의 휴모아를 즐기고, 或[혹]은 그 속에 生活[생활]한 者[자]는 없었다. 鰲城[오성]의 性格[성격]과 才能[재능] 속에, 그 속에, 참된 朝鮮[조선]이 숨쉬고 가장 純眞[순진]한 朝鮮[조선]이 숨 쉬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壬辰亂時[임진란시]에 한 에피소 - 트만을 적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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倭兵[왜병]을 막다〃〃 못 막고 王[왕]이 義州[의주]로 西遷[서천]하시고, 明[명]나라에서는 李如松[이여송]을 大將[대장]으로 數萬[수만]의 兵丁[병정]이 朝鮮[조선]을 救[구]하러 내달어왔다. 朝鮮[조선]서는 이 明[명]나라 兵丁[병정]을 마지하러 鴨綠江[압록강]까지 마중을 나가게 하였다. 이 江[강]이 國境[국경]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明[명]나라 兵丁[병정]을 마지하는 重要[중요]한 任務[임무]를 디고 鴨綠江[압록강]을 가게 된 者[자]가 곳 鰲城[오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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數萬[수만]의 兵丁[병정]을 뒤에 거느리고, 鴨綠江[압록강]을 건너자마자, 앞에 슨 大將[대장] 李如松[이여송]은 그들을 마지하러 온 鰲城[오성] 一行[일행]에게 아모 말도 않고 덮어놓고 손을 쩍 벌이는 것이었다. 勿論[물론] 譯官[역관]도 一行[일행] 속에는 딸어갔으나, 그들은 一言一句[일언일구]도 發[발]하지 않고 서로 맛대 스든 떼미로 손을 쩍 벌여 내미는 것이었다. 一行[일행] 속의 모 ― 든 사람들은 그것이 무었을 意味[의미]하는 것이 몰너 모두다 困惑[곤혹]하여 버렸다. 그러나 鰲城[오성]은 이 때 소매 속에서 뚜루룰 마른 무었인가를 끄내여 李如松[이여송]의 쩍 벌인 손에 쥐여주는 것이였다. 李如松[이여송]이 그것을 피여 보니, 그것은 朝鮮[조선] 八道[팔도]의 地圖[지도]이었다. 鰲城[오성]은 地圖[지도]를 쥐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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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東[해동] 人物[인물]이 많다든이 果然[과연] 그러하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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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如松[이여송]은 感歎[감탄]하여 마지않었다. 그 나라에 들어서, 第一[제일] 먼저 있어야 할 것은, 가장 必要[필요]한 것은 地圖[지도]다. 그럼으로 그들이 손을 벌인 것은 곳 地圖[지도]를 달나는 말이였든 것이다. 이런 일은 鰲城[오성]이 아니고는 아무도 꿈도 못 꿀 일이다.
【원문】이명선 이야기 - 해동(海東)의 인물(人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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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동의 인물 [제목]
 
  이명선(李明善) [저자]
 
  1937년 [발표]
 
  야담(野談)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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