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한 역사를 지닌, 단일 민족 국가인 우리 나라의 문화적인 번영과 국난 극복의 역사를 길이 후대에 전하고 기리기 위하여 세운 기념관.
옛 기록 과 유물, 유적들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전하고 있는 이 방대한 규모의 기념관은 온 겨레의 열망과 성금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겨레의 독립 의지의 표상이기도 하다.
건립 추진
기념관 건립의 추진은 1982년 8월 28일에 사회 각계 대표자 55명이 모여 가칭 ‘독립 기념관 건립 추진 위원회(위원장 박순천)’를 결성한 데서 비롯되었다. 그 모임에서 기념관 건립 기금을 500억 원 규모로 정하되, 전액을 국민의 성금으로 마련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에 각 언론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모금 운동은 범국민적인 운동으로 번져 나갔으며, 해외 동포들도 앞을 다투어 이에 협조하였다.
건립 사업 기구
1982년 10월 5일에는 가칭 ‘독립 기념관 건립 추진 위원회’를 재단 법인으로 발족시켰고, 33명의 이사와 감사를 선임하였다. 그리고 사업 추진을 위하여 전시 기획 분과 위원회, 전시 제작 분과 위원회, 건립 분과 위원회, 교육· 문화 환경 분과 위원회의 4개 분과 위원회를 두었다. 그리하여 각 분과 위원회는 분야별로 전문가와 학자들의 자문과 협조를 얻어 사업을 펴 나갔다.
위치와 규모
1982년 11월 26일에 기념관을 세울 곳을 충청 남도 천원군 목천면 남하리, 신계리 일대의 흑성산 아래로 확정하고, 대지 규모를 400만 3,965㎡로 잡았다. 그리하여 1983년 8월 15일에 기공식을 가졌고, 1984년 8월 15일에 건축 공사 를 시작하여 1987년 8월 15일, 역사적인 개관을 보게 되었다.
기념관의 건축 설계는 공모에 응모한 작품 가운데서 김기웅의 작품으로 결정되었다. 그 내용은 우리 나라의 전통적 양식 의 기와 지붕으로 된 기념관과 대문, 7개의 전시관, 겨레의 집, 광장, 휴게실 등으로 되어 있다. 특히 기념관은 가로 길이 126m, 높이 41m의 단층으로 된 우람한 건축물이다. 기념관 뒤에는 7개의 전시관이 병풍처럼 배치되어 있다.
민족 전통관인 제1전시관에는 역대 왕조의 생활 모습, 고려자기, 한글 창제 등 겨레의 슬기와, 살수 대첩에서 병자호란까지의 국난 극복의 사실을 전시하고 있다. 그리고 근대 민족 운동, 애국 계몽 운동, 의병 활동은 근대 민족 운동관인 제2전시관에 전시되어 있다. 일제 침략관인 제3전시관에는 일제 침략 시대의 역사적 사실을 전시하고 있고, 3·1 운동관인 제4전시관에는 3·1 운동, 독립 전쟁관인 제5전시관에는 독립 투쟁의 역사, 임시 정부관인 제6전시관에는 대한 민국 임시 정부를 중심으로 한 기록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대한 민국관인 제7전시관에는 정부 수립과 분단의 비극, 경제 발전, 조국의 통일 의지 및 미래상 등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그 전시관과는 따로 태고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모두 213가지의 주제로 된 986가지 장면들이 건물 안팎으로 전시되어 있다.
구체적인 규모는 ① 기념관 6,863㎡ ② 7 동의 건물 1만 3,734㎡ ③ 부속 건물 2,135㎡ ④ 연결 통로 1,066㎡ ⑤ 다목적 강당 1,425㎡ ⑥ 영상 전시실 1,150㎡ ⑦ 지하 궤도 8,073㎡ ⑧ 기조 광장 3만 8,540㎡ ⑨ 대문 828㎡ 등으로 그 규모가 세계적인 대기념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