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을 위한 정치가 이루어지는 제도, 또는 그러한 정치를 목표로 하는 사상. 고대 그리스의 도시 국가에서 처음으로 실시되었고, 근세에 이르러 시민 혁명이 일어난 영국, 프랑스, 미국 등에서 발전하였다. 그 어원은 그리스어의 demos(인민)와 kratia(지배)가 합쳐져서 된 말이다.

본래 민주주의란 다수의 국민이 지배하는 정치 체제를 뜻하는 말로서, 그 원리는 기본 인권· 자유권· 평등권· 다수결의 원리· 법치주의 이다.

민주주의의 근본 이념은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실현하는 데 있다.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선 평등이 보장되어야 한다. 인간은 모두 서로 다른 성격과 능력을 지니고 태어났지만 인간은 누구나 공평한 인간으로서의 대우를 받아야 한다. 그와 같은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하는 가운데서 사회 생활이 이룩되어야 한다는 것이 민주주의 의 원리이다. 그리고 민주주의는 자유를 강조한다. 자유가 보장될 때 인간은 그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 그러므로 바람직한 민주주의 사회가 되려면 자유와 평등 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민주주의는 모든 생활 영역에 적용되는 원리이다. 따라서 우리는 민주주의의 원리를 생활에 직접 적용시켜 실천해 나가는 것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인격을 서로 존중하여 약자나 불행한 사람을 사회 전체가 책임을 지고 보호한다. 또한 자유가 최대한으로 보장되는 만큼 개인의 행동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인이 도덕과 법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잘 지켜야 한다. 창의와 협동은 민주 사회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그리고 자발적인 협동은 강제적인 것보다 훨씬 더 능률적이다. 민주주의는 대화 와 타협 속에서 이루어진다. 개개인은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지게 되기도 하는데, 그러한 경우 충분히 의견을 교환하여 공통점을 찾는다. 의견이 다를 때에는 다수결의 원리에 따라 다수의 의견을 존중하여 전체의 의사를 결정한다. 그러면서도 소수의 의견도 존중하며, 소수는 다수의 결정에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