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대륙 북서부, 북해 연안에 있는 입헌 군주국. 국토는 남부의 아르덴 고원 지대와 북부의 평야 지대로 이루어져 있다.

평야 지대는 서안 해양성 기후 지역으로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 시원하나, 아르덴 고원은 대륙성 기후를 나타낸다.

주민은 대부분 북부에 사는 독일계의 플라만인과 남부에 사는 프랑스계의 왈론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종교는 카톨릭교와 개신교를 믿는다.

국토가 작으며 자원도 별로 없으나 일찍부터 플랑드르 지방을 중심으로 모직 공업이 성하였고, 남부 고원 지대의 풍부한 석탄을 바탕으로 산업이 발달하였다.

근세에는 벨기에령 콩고 등 넓은 해외 영토를 배경으로 경제 대국의 자리를 굳혀 왔고, 1960년에는 외국의 자본으로 철강, 기계, 전자, 석유 화학, 자동차 공업 등을 크게 발전시켰다. 농업 도 꾸준한 농지 개량으로 자급률이 높다.

수도 브뤼셀은 정치· 경제의 중심지이며, 나토 및 유럽 경제 공동체의 본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