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의 유골과 유품을 모시고 공양하기 위하여 높게 세운 건조물. 범어의 Stūpa에서 온 말인데, 한자로는 탑파(塔婆)라 적는다.
본디 부처님의
사리(유골)를 묻고, 그 위에 돌이나 흙을 높이 쌓은 무덤 또는 묘(사당)를 일컫던 말이었으나, 후세에 유골을 묻지 않고 다만 특별한 영지(靈地)임을 나타내기 위하여, 또는 그 덕을 우러러 공양하는 뜻으로 세운 것도 아울러 탑이라 이르게 되었다.
탑의 재료는 돌, 벽돌, 금속, 나무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특히 중국에서는 벽돌로 만든
전탑(塼塔), 우리 나라에서는 돌로 만든
석탑, 일본에는 나무로 만든
목탑이 특수하게 발달하였다.
오늘날에는 탑처럼 높게 만든 건조물도 탑이라 부르고 있다. 이를테면 시계탑, 전파탑, 기념탑, 광고탑 등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