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남도의 도청 소재지. 농업, 상공업의 중심 도시이다. 성천강 하류 가까이 기름진 함흥 평야에 둘려 있으며, 남동쪽으로 함흥만에 면한
흥남시와 이웃한다. 바다가 가깝고
낭림산맥이 북서 계절풍을 막아 주어 위도에 비해 따뜻하다.
예로부터 관북 지방 제1의 농림 산물 및 수산물 집산지로 번영하여, 한약재, 소, 어물, 땔감 등의 시장이 유명하였다. 또한 제사, 방적, 양조, 제재, 담배, 화학 등의 공업도 성하여 흥남, 원산과 함께 함흥 공업 지대의 중심을 이루었었다.
동해안의 여러 도시와 내륙 자원 지대를 잇는 철도, 도로망이 이 곳으로 집중하여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함흥은 조선 왕조의 발상지이며,
반룡산,
귀주사,
경흥전, 본궁(행정상 흥남시 지역), 만세교, 진흥왕 순수비, 정화릉 등의 명승 고적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