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늪은 1997년 7월 26일 생태계보전지역중 생태계특별보호구역(환경부고시 1997-66호)으로 지정되었으며 국제적으로도 1998년 3월 2일
람사르 협약 보존습지로 지정되었다. 그리고 1999년 8월 9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있다. 이제 우포는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보존해야할 곳이 되었다.
창녕 우포늪은 경상남도 창녕군에 위치하는 대한민국 최대의 자연배후습지이다. 우포늪은 약2.3㎞의 면적에 걸쳐 형성된
내륙습지이며, 그 주변으로도 크고 작은 규모의 습지들이 형성되어 있다. 우포늪은 오늘날 대한민국 지형의 탄생과 그 기원을 같이하며, 원시생태계를 그대로 유지한 채 지속적으로 인간 삶의 터전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생물체의 서식처로 중요한 기능을 하는데, 특히 10여종의 멸종위기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종 다양성의 측면에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우포늪은 철새의 서식처로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계절별로 수많은 수생식물과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고, 아시아-호주 철새이동 경로상 중요한 위치에 있어 수많은 겨울철새가 분포한다.
이곳에서 발견되는 조류 종수는 180종을 넘으며, 이 중
청머리오리(Anas falcate),
가창오리(Anas formosa) 등 IUCN Red Data Book에 등재된 멸종위기종이 우포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 특히 청머리오리는 전세계 개체군의 8%에 육박하는 많은 개체수가 우포늪에서 관찰되고 있다.
또한 우포늪은 그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여, 반경 15km 이내에 산재한 많은 습지를 찾는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 또는 먹이섭취원이 되어 지역 생물다양성의 핵심지역으로 그 기능을 다하고 있다.이러한 생태학적 가치 외에도 우포늪에는 신석기시대 조개무지, 도토리 저장구덩이 및 비봉리 패총유적 등 고고학적 유적이 밀집되어 있어 바닷가 주변의 생활상을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