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에 있는 백룡동굴은 동강이 숨긴 비경이다. 총 길이 1.8km에 달하는 천연석회동굴로 물 위로 약 10~15m 지점에 동굴 입구가 있다. 동굴 입구 주변을 기암절벽이 둘러싸고 있어서, 과거에는 배를 타야만 접근할 수 있었다.
1976년 주민들에 의해 발견되고 1979년 천연기념물 제260호로 지정되었다. 한 때 동감댐 건설이 발표되면서 수몰 위기에 처했던 백룡동굴은 온 국민 반대성명으로 고비를 넘기고도 일반인 접근이 차단되었다. 손때 묻지 않은 석회동굴의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백룡동굴이 2010년부터 국내 최초의 생태학습형 체험동굴로 개방되었다.
동굴 훼손을 막기 위해 인공시설을 최소화했고 만 9살 이상부터 입장이 가능하며 하루 탐험 횟수는 11번으로 제한한다. 교육적인 내용을 들으면서 천연동굴의 우수한 경관을 직접 탐험할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이다.
위치 :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문희길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