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등산로 입구에 위치한 과천향교는 조선 태조 7년(1398)에 창건되었으나 향교 터가 좋지 않아 등과유생이 없다는 이유로,숙종 16년(1690)에 현재의 위치로 이전해 개축되었다. 1944년 일제의 1군1향교 원칙에 따라 안산.시흥 향교가 과천향교에 통폐합되었다가 1959년 시흥군이라는 군명에 따라 시흥향교로 바뀌어 사용되어 오다가 1996년 성균관의 승인에 의해 과천향교라는 이름을 되찾게 되었다.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9호로 지정된 과천향교는 전학후묘의 배치에 따라 앞쪽에 유생들이 공부하는 명륜당이 있고, 뒤쪽에 공자를 비롯한 25성현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이 있으며, 홍살문과 내.외삼문이 있다. 문묘(대성전)는 공자를 비롯한 중국5성과 송조 2현 및 우리나라 유학 18선현의 위패를 봉안하고 제향한다.
봄(음력2월)과 가을(음력8월) 초정일에 석전대제를, 그리고 초하루와 보름에 분향삭망례를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