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12마당의 하나로 강릉 매화전이라고도 불린다. 만든 사람과 만든 시기는 알 수 없다. 강릉 기생인 매호가 자신의 아름다운 용모를 이용해 지조가 굳은 어떤 양반을 유혹하는 내용이다. 1810년대에 간행된
송만재의 《
관우희》에 당시 널리 불리던 판소리 12마당의 하나였다는 기록이 나와 있는 점으로 보아 1810년 이전부터 불려진 듯하다.
《관우희》의 '왈자 타령', '가짜 신선 타령', '강릉 매화 타령' 등은 내용이 외설스럽고 조잡하여 가까이할 수 없다 하였는데, 지금은 모두 자연스럽게 사라져 버려 불리지 않는다.
신재효의 《
오섬가》에서 이 판소리 의 개요를 볼 수 있는데, 《배비장타령》과 비슷한 구성인 것으로 보인다.
《오섬가》 1절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다.
"강릉 책방 골원을 매화가 속이랴고 백주에 산 사람을 거짓되이 죽었다고 활신벽겨 앞세우고 상예 뒤를 따라가며, 이 사람도 건드리고 저 사람도 건드리며 자지예 방울차고 달랑달랑 노는 것이 그도 또한 굿실네라"라는 대목이 있어 그 내용이 위선적인 사람을 풍자한 것이었음을 짐작할 뿐이다.
정노식이 지은 《조선창극사》에 이 판소리의 제목만 전하여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