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질(電解質)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만든, 다루기에 편리한 소형 전지. 망간 건전지, 수은 건전지, 알칼리- 망간 건전지 등이 있다. 이 중 망간 건전지가 다루기 좋고 값싸기 때문에 가장 널리 쓰인다. 일반적으로 건전지라고 하면 이것을 가리킨다.
망간 건전지는 1878년에 프랑스의 화학자인
르클랑셰가 처음 생각해 냈고, 10년 후에 다시 개량하였다.
구조는 원통 모양 또는 사각기둥꼴이다. 바깥쪽은 음극이 되는 아연판 원통으로 용기를 겸한다. 중앙에 양극이 되는 탄소 막대가 있다. 그 둘레에 이산화망간과 흑연을 섞어 반죽한 것을 높은 압력에서 압착시키고, 염화암모늄의 진한 수용액(전해액)을 충분히 적신 펄프 나 헝겊으로 둘러싼다. 전압은 약 1.5V이며, 해마다 생산이 늘어나 통신용 전원(電源), 벨, 소형 라디오, 손전등 등에 두루 이용되고 있다.
특수한 건전지로서는 보통의 건전지들을 작고 납작하게 만들어 직렬로 여러 개 연결한 적층(積層) 건전지가 있다.
이것은 모양이 작지만 전압 이 높기 때문에, 소형 휴대용 라디오, 보청기, 포토플래시 등의 전원으로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