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3 ~ 413] 인도의 승려. 7세 때 출가하여 처음에 소승 불교를 배우고, 나중에는 대승 불교를 배웠다. 그 후
구자국에서 주로
대승 불교를 포교하다가 중국
전진의 포로가 되어 양주로 갔다.
401년에 후진의 왕명을 받아 장안에서 불경을 번역하였는데, 특히 그가 번역한 대승 불교의 경론은 중국 불교의 지도 성전이 되어
천태종(
법화종)과
삼론종을 이룩하기에 이르렀다.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과『미륵하생경(彌勒下生經)』․『미륵성불경(彌勒成佛經)』을 비롯하여『성실론(成實論)』․『십송율(十誦律)』․『대품반야경(大品般若經)』․『중론(中論)』․『십주비바사론(十住毘婆沙論)』등 총(總) 98부(部) 425권(卷)에 달하는데,
그 중에서도『반야경(般若經)』․『아미타경(阿彌陀經)』․『유마경(維摩經)』․『법화경(法華經)』등의 대승경전(大乘經典)은 그 후 중국(中國) 뿐만이 아니라 동아시아(東 Asia) 불교국(佛敎國)에 속한 한국(韓國)․일본(日本)에서도 근본 성전(根本 聖典)으로 애송(愛誦)되고 있으며, 용수(龍樹) 보살(菩薩)의『중론(中論)』․『대지도론(大智度論)』등 공(空)의 사상(思想)을 설(說)한 논서(論書)의 번역(飜譯)을 통해 중국인(中國人)에게 처음으로 불교사상(佛敎思想)이 전해지기도 했음
이 경전 번역작업에서 처음으로 ‘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이란 말이 탄생했으며, 아미타경 번역에서 처음 극락이란 말을 사용하였으며, 극락은 산스크리트어로 “즐거움이 있는 곳(Sukhavati)”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한역하여 안양(安養) 또는 안락(安樂)으로 표현하고 있다. 극락세계를 표현하기위해 실크로드의 전설의 새인 공명조(共鳴鳥)를 등장시킨다.
또 그의 삶의 역정에서 고뇌에 가득한 찬 것을 마지막 한 마디로 ‘번뇌시도량(煩惱是道場 ,번뇌 안에야말로 깨달음이 있다)’으로 표현했다. 그는 번뇌 그 자체를 긍정하고 이를 극복하기를 원했다. 그의 사상은 아직도 살아남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구마라습(鳩摩羅什)은 또한 삼론종(三論宗)의 조사(祖師)로 꼽히고 있는데, 그의 삼천(三千)여 제자(弟子) 가운데
승조(僧肇: 383~414)․
축도생(竺道生: ?~434)․
도융(道融)․
승예(僧叡: 355~439)를 일컬어 ‘습문사철(什門四哲: 구마라습 문하(鳩摩羅什 門下)에 있는 4명의 밝은 제자(弟子))’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