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2 ~ 1973] 스웨덴의 왕(재위 1950 ~ 1973)·고고학자이며 미술사가.
구스타프 5세의 아들로 웁살라 대학과 오슬로 대학에서 공부하였다. 1971년에 시행된 새 헌법 이후 실질적 권력을 지닌 마지막 군주이다. 그는 1902년에 군대에 들어가 1932년에 대장으로 승진하였다.
웁살라 대학 때부터 고고학에 관심을 가져 고고학 연구에 평생을 바쳤으며, 1920년대에는 황태자의 신분으로 우리 나라와 중국· 그리스· 이탈리아· 키프로스 등의 유적 발굴에 참여하였다.
특히 1926년 10월 경주 고분군 발굴 때 서봉총 발굴 현장에 참관하였는데, '서봉총'이란 이름도 그의 참관을 기념하여 스웨덴의 한자어인 서전(瑞典)의 첫 글자와 이 때 발굴된 금관에 붙어 있는 봉황과 닮은 새의 첫 글자에서 따온 것이다.
또한 그는 스포츠 육성에도 많이 기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