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남도 부여군 은산면 금곡리에 있는 옛 절터. 지방 기념물 제31호. 창건 연대 및 창건자는 미상이나 출토된 유물이나 가람 배치로 보아 백제 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한다.
이 절에 대한 기록은 아직 발견 되지 않았으나, 절터에서 출토된 암키와 조각에 '금강사'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었으므로 현재의 위치를 금강사지라 하였다. 이 절터는 남북 약 150m, 동서 약 170m, 넓이 7,800여 평에 이르며, 금당은 남북의 길이가 약 19.1m, 동서의 길이가 약 13.9m, 강당은 남북의 길이가 45.5m, 동서의 길이가 약 19.1m에 달하는 큰 사찰이었던 것으로 두 차례에 걸친 조사로 확인되었다.
창건 이후 약 3차에 걸친 대중수 공사가 이루어졌는데, 중수 때마다 당우들이 약간 이동한 이외에 큰 변화는 없었음이 밝혀졌다. 가람의 배치는 동쪽을 향하고 있고 동서를 잇는 선상으로 당전(堂展)이 배치되어 있는 점은 백제 때의 사찰로서는 드문 경우라 할 수 있다.
유물로는 백제 때의 연화(蓮花) 무늬 막새기·서까래끌기 등을 비롯하여 신라 및 고려 시대의 암막새 등이 출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