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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놀이터 :: 금강산(金剛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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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金剛山)
강원도 북부 태백 산맥에 있는 세계적인 명산. 회양, 통천, 고성의 세 군에 걸쳐 있으며, 둘레는 약 80km이고 면적은 약 160㎢이다. 가장 높은 봉우리인 비로봉은 높이가 1,638m이다.
▣ 시민 참여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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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신 사찰 참배, 신라왕실 기도해 삼국통일 깊은 도량...금강팔경도 병품 관람
김만덕 금강산 사찰 순례 2-신계사
신계사(神溪寺)는 장안사(長安寺), 유점사(楡岾寺), 표훈사(表訓寺)와 더불어 금강산 4대 사찰이다. 만덕은 온정리를 지나 관음봉과 문필봉 사이에 있는 극락 고개를 넘어 신계사를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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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덕 금강산 사찰 순례 2-신계사
 
신계사(神溪寺)는 장안사(長安寺), 유점사(楡岾寺), 표훈사(表訓寺)와 더불어 금강산 4대 사찰이다. 만덕은 온정리를 지나 관음봉과 문필봉 사이에 있는 극락 고개를 넘어 신계사를 참배했다.
 
신계사 창건은 신라 법흥왕 6년(519)에 보운조사(普雲祖師)가 개산(開山)했다. 653년에 김유신이 신계사를 참배하고 신라 왕실의 기도를 올렸다. 지소(智炤)는 무열왕 김춘추의 셋째 딸로 김유신과 혼인했는데, 682년에 지소부인이 왕비에게 청을 올려 사찰을 중건했다는 기록이 있다.
 
신계사는 신라의 삼국통일과 깊은 관계가 있는 도량으로 지소는 김유신이 죽은 후 10년이 지나 비구니(比丘尼)로 출가하여 생을 마쳤다.
 
 
▲ 1912년에 촬영한 신계사 대웅보전
 
 
영조 때 1757년경 간행된 《여지도서(輿地圖書)》에는 신계사에 11개의 전각이 표시되어 있다. 정조는 1789년에 신계사에 시주(施主)하여 사도세자의 천복(天福) 도량으로 삼았다. 천복은 ‘천국(天國)에서 오는 천상의 기쁨’이라는 뜻으로 아주 행복한 상태를 의미한다.
 
조셈 캡벨(1904~1987) 교수는 비교종교학자이며 신화학자로 “사람이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모두 다 하는 것이 천복(天福)이며, 다른 말로 소명(召命)과 천직(天職)이다.”라고 설명했다.
 
 
▲ 옥류동 계곡
 
 
금강산 옥류동 계곡에 터를 잡은 신계사는 조선 고종 때 영산전과 첨성각이 건립되고 적묵당과 유리전을 중수했다. 1914년에 대향각을 중건. 1919년 최승전을 건립했다. 1922년 12월에 용화전이 불탔다. 1945년 해방 때는 반야보전, 나한전, 칠성각 등의 전각과 석탑 1기만 있었다. 1952년 6월 26일 비행기 폭격으로 절이 소실돼 석탑과 주춧돌만 남았다.
 
 
▲ 신계사터(1998년 촬영)(사진:대한불교조계종)
 
 
남측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북측 조선불교도연맹과 1998년 3월 14일 ‘금강산 문화재 복원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한 후 금강산 신계사 터를 방문하여 실사하였다. 과거 금강산에는 10개의 큰 사찰과 108개의 산내 암자가 있었다. 신계사 산내 말사로는 미륵암, 보광암, 문수암, 상운암, 보운암, 법기암, 대승암, 삼성암이 있다.
 
2000년 ‘6.15 공동선언’을 계기로 남북 불교계가 공동으로 폐허 상태인 신계사를 복원하기로 하고 불사를 추진했다. 신계사 복원추진위원회는 도목수(都木手)에 불심이 깊은 최현규 씨를 선정하고 2001년 신계사 터에서 탑지 및 만세루지 등 100평을 발굴 조사했다.
 
신계사 복원을 위한 도감으로 제정 스님을 상주하게 했다. 복원에 남측에서는 대한불교조계종과 현대 아산이 공동 추진하고, 북측에서는 조불련, 조선중앙역사박물관, 문화보존지도국, 조선문화보전사, 평양건설대학이 참여했다.
 
 
▲ 신계사 3층 석탑(통일신라시대)(사진:대한불교조계종)
 
 
최현규 도목수는 17살에 목수 일을 시작해 안성 석남사 회주 정무 큰스님을 만나면서 불교 건축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후 60여 채의 전각 건축에 참여하고, 광주 칠보사 대웅전, 여주 신륵사 심검당 등 30여 동을 직접 감독했다. 2003년 12월 대웅전 복원설계용역을 발주해 설계는 조선건축사사무소(소장 윤대길)가 맡고, 공사감리도 수행했다.
 
2005년에 만세루, 최승전, 산신각을 발주했고, 2006년에 석축, 수승전, 어실각, 대향각, 종각, 해우소를 발주했다. 신계사 복원사업은 현지에 전기, 숙소 등 제반 시설이 전혀 갖추어지지 않아 경기도 여주 공방에서 금강송을 치목(治木)한 후 자재를 화물트럭에 적재하여 현장에서 조립하였다.
 
도목수는 북한의 대웅전이 남한과 다름을 인식하고 예전보다 더 힘을 기울였다. 남한은 외 7포, 내 11포로 대웅전을 건축하는데 신계사 대웅보전은 처마의 하중을 지탱해 주는 공포(拱抱)가 외 9포, 내 13포였다.
 
신계사 대웅보전은 유점사 능인보전과 함께 조선 말기 사찰 건축을 대표하는 다포계 팔작지붕 건물이다. 복원에 사용한 나무는 대한민국 울진 금강소나무숲의 나무로 치목 작업을 하였다.
 
 
▲ 대한민국 국유림 울진 금강소나무 숲
 
 
2004년 4월 본격 착공한 지 3년 6개월 만에 대웅보전, 만세루, 극락전, 축성전, 칠성각, 종각, 나한전, 어실각, 산신각, 요사채 등 모두 14개 전각을 복원했다. 단청작업은 2006년 4월부터 남북이 협력하여 진행했다.
 
단청 복원에는 《조선고적도보》에 촬영 사진이 남아있는 1887년 사진을 참조했다. 단청 작업에 김준웅(충남 무형문화재 단청장 제33호) 등 10여 명이 참여하고, 북측에서는 조선문화사보존사 김수용 단청실장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불상은 문화재청 조각기능자 문용대(성현불교미술원 대표) 선생이 목불과 청동불을 제작했다. 남측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지관스님)과 북측 조선불교도연맹(위원장 유영선, 조불련)이 공동으로 복원사업을 벌여온 신계사는 2007년 10월 13일 신계사 경내 마당에서 낙성법회를 가졌다.
 
 
▲ 신계사(神溪寺) 남북공동 낙성법회(사진:대한불교조계종)
 
 
대한불교조계종 지관(智冠, 1932~2012) 총무원장은 낙성법회에서 “신계사 복원 불사는 남북 불자들의 마음과 땀이 어우러지고 남북의 목재, 물, 돌, 흙들이 하나로 모여 소중한 우리 민족의 성지로 새롭게 태어나는 과정이었다. 신계사 준공을 계기로 금강산을 통일의 상징으로 지켜나가고, 남북 불교계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라고 법어를 하였다.
 
 
▲ 김영택 화가(1945~2021) 신계사 펜화 , 43×60cm, 2007(사진:김영텍)
 
 
김영택 화백은 0.05mm 가는 펜촉으로 신계사를 섬세하게 그렸다. 작가는 200만 번이 넘은 섬세한 터치로 금강산 연봉과 사찰의 기왓장, 폭포, 소나무를 한 달 반이 걸리도록 의자에 앉아 그려 작품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금강산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
 
 
▲ 신계사(神溪寺) 복원(사진:민추협)
 
 
신계사 낙성법회에서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신계사 복원 불사로 금강산이 인간과 자연이 어울리고,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라고 말했다.
 
대한불교조계종에서 신계사 복원에 나선 것은 초대 종정이었던 효봉(曉峰), 중원(重源) 한암(漢巖, 1876~1951), 전강(田岡, 1898~1974), 탄허(呑虛, 1912~1983) 선지식이 금강산 신계사에서 수행했기 때문이다.
 
한암은 1876년 강원도 화천에서 태어나 1895년 금강산 장안사에서 19세에 출가했다. 신계사 보운강원에서 수학하고, 김천 청암사 수도암에서 경허의 지도를 받았다. 해인사 선원에서 1903년 28세에 경허로부터 인가를 받고, 1904년 통도사 말사인 천성산 내원선원의 조실(祖室)이 되어 6년간 수좌들을 지도했다.
 
 
▲ 천성산 내원사
 
 
내원선원은 1300년 전 원효(元曉) 성사(聖師)가 창건한 절로 1898년 石潭有性, 雪牛, 退雲, 玩海 등이 수선사(修禪寺)를 창설하여 동국제일선원(東國第一禪院)이라 명명했다. 이 선원에서 선지식 운봉(雲峰, 1889~1944), 향곡(香谷, 1912~1978) 선사가 배출되었다.
 
한암은 석담(石潭) 선사의 지도를 받아 두 번째 깨달음을 증득(證得)했다. 봉은사에서 머물다 1926년 오대산 상원사로 들어와 주석(住錫)하며, 26년간 사찰 밖에 출타하지 않고(不出洞口) 선 수행에 전념하며 승가오칙(僧伽五則)을 가르쳤다.
 
어릴 때 힌학(漢學)을 배워 신동으로 소문난 김금탁(金金鐸)은 한암에게 3년간 편지를 보내 문답하고 22세에 상원사로 출가하여 당시 법도(法道)에 따라 3년간 묵언정진(默言精進)하였다. 승려 탄허는 한암 선사를 17년간 지극정성으로 모시며 불법(佛法)을 깨우쳤다.
 
 
▲ 복원된 신계사(사진:민추협)
 
 
학창 시절 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다, 향운(香雲) 정태혁(鄭泰爀, 1922~2015) 교수 연구실에 형광등 불빛이 보여 불을 끄러 갔는데, 교수님이 원고를 집필하고 계셨다. 필자는 “교수님! 자택에 안 가세요?”라고 여쭈었다.
 
은사는 “통일원에서 발간하는 〈북한〉 잡지에 보낼 금강산 신계사 순례기를 쓰고 있어!”라고 나지막하게 말씀하시고는 금강산과 황해도 사찰 몇 곳을 자상하게 알려주셨다. 그 원고는 1977년 《북한사암지상순례기》로 출간되고, 1994년 민족사에서 《북한불교답사기》로 발간되었다.
 
 
▲ 북한의 사찰(자료:나무위키)
 
 
책에는 평남 순안 법흥사, 안주 칠불사, 순천 안국사, 양덕 진남사, 강동 동림사, 개천 관음사, 덕천 남산사, 강서 서림사, 맹산 공암사, 용강 보림사, 영원 성원사, 황주 성불사, 곡산 고달사, 대동군 두타사/ 경기도 개성 안화사, 해주 신광사/ 평북 영변 용문사, 영변 불경지, 삭주 보현사, 의주 추월암, 선천 보광사, 희천 신흥암, 용천 용흥사, 박천 천황사, 정주 심원사, 강계 자북사, 운산 견성암, 후창 관음사, 위원 고봉사, 벽동 보은사, 구성 굴암사/ 황해도 구월산 패엽사, 김천 용문사, 통봉산 독정사, 서진 귀진사, 재령 묘음사, 묘향산 보현사, 불영대, 상원암, 비노암, 금강굴/ 평양 영명사/강원도 금강산 건봉사, 심곡사, 표훈사, 장안사, 신계사, 영변 약산 천주사, 마가연사, 유효사, 성불동/ 함남 함흥 귀주사, 안변 석왕사/ 함북 칠보산 개심사, 종성 곡천사가 자세하게 소개되었다.
 
 
▲ 개성 현화사(玄化寺) 석등(국립중앙박물관 외부)
 
 
김만덕은 금강산 신계사에서 병풍을 보았다. 《금강팔경도》 병풍은 금강산 중에서도 이름난 명소 풍경을 선택하여 만든 병풍이다. 사찰의 주지는 궁중화가들이 절에 왔을 때 화가를 잘 대접하고 작품을 얻었다고 자랑했다.
 
《금강팔경도》는 《관동팔경도》처럼 8개 명소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단발령, 만물초, 만폭동, 해금강, 총석정, 구룡연, 옥류동, 명경대, 은선대, 묘길상, 보덕굴, 정양사, 비로봉, 마하연 등을 병풍에 담았다.
 
《금강산도》 병풍의 화풍은 정통화체, 민화체, 판화체의 세 가지로 분류된다. 겸제 정선은 금강산도의 대표적 작가로 중국류의 상상적 산수화 기법에서 탈피하여 조선의 실경을 화제로 삼아 새로운 진경산수화를 창작하여 18세기 화단의 선봉자가 되었다.
 
겸재는 《금강산도》 창작에 몰두하며 일생을 다 보냈다. 그의 속필수정체(速筆水晶體)의 골선준법(骨線齧法)은 하나의 새로운 산수 화법을 이루었고, 후세에 화가들이 그것을 본받았다.
 
 
▲ 금강산 10폭 병풍도(사진: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
 
 
정선은 금강산 전체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 금강산 구석구석을 찾아가 그림을 그렸다. 〈금강십경도〉나 〈십이경도〉의 병풍을 많이 그렸는데, 20여 척의 거대한 화폭에 일만 이천 봉을 모두 배치하여 《금강전도》를 그렸다. 김홍도(金弘道), 최북(崔北), 이인문(李寅文) 등의 산수 화가도 금강산도의 명작들을 남겼다.
 
필자는 북한 지역에 현존하는 60여 개의 사찰을 지도와 옛 문헌을 통해 사찰의 연혁(沿革)과 선사(禪師)들의 행적(行蹟)을 연구하고 있다. 오랜 세월 동안 금강산 사찰로 가는 길이 막혀 금강산을 그리워하며, 제주 만덕 할머니의 금강산 신계사 사찰 순례기를 연이어 쓰고 있다. 《동국세시기》에 의하면 단오(음력 5월 5일) 때 금강산을 부채에 그리는 풍습이 있었다고 전해온다. (계속 이어집니다)
 
 
 
생활문화아카데미 대표 궁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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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일: 2024.05.07. (최종: 2024.05.08. 10:25))  궁인창의 독서여행
【작성】 궁 인창 (생활문화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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