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828호) 전라 북도 김제시 금산면 금산사 에 있는 고려 시대의 석등. 높이 3.9m. 원래는 금산사의 미륵전(彌勒殿) 앞에 버려져 있던 것을, 1922년에 대장전 앞뜰에 옮겨 세웠다.
사각형의 지대석(地臺石) 위에 둥근 받침돌이 있고, 그 윗부분에 꽃부리가 아래로 향한 8잎의 연꽃이 거칠게 조각되어 있다. 그 위에 1단의 높은 8각받침을 돋을새김하였다. 간주석은 위가 좁고 아래가 넓은 8 각기둥으로 모서리마다 우주(隅柱)를 새겨 넣어 안정감을 주었다. 또 중대(中臺)는 둥근 평면 석재에 기둥 의 모서리나 문살의 등 등의 모를 접어 모양을 내는 1단의 쇠시리를 한 받침에 꽃부리가 위로 향한 8잎의 연꽃으로 장식하였다. 그 위에 위는 좁고 아래는 넓은 팔각의 화사석(火舍石)이 있는데, 4면에는 직사각형의 화창(火窓)이 뚫려 있다. 그리고 옥개석(屋蓋石)에는 8각형의 2단 받침이 있고, 각 전각 (轉角)을 귀꽃 무늬로 장식하였으며 그 위에 상륜부(上輪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