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랑 시대에 순금 비취옥으로 만든 허리띠 장식. 길이는 9.4cm이고, 너비는 6.4cm이다. 1916년에 평안 남도 대동군 대동강면 석암리 제9호 고분에서 출토되었다. 원래 여기에 사용된 누금 세공법(서로 맞물려서 만드는 금 세공법)은 고대 그리스와 이집트의 금 세공품에서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한 서양적인 기법이 어떻게 전해 와서 이루어졌는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중국 한나라 시대의 이 금제 교구와 신라의 금제 태환 이식( 국보 제90호)이 그 대표적인 유물이다. 이 금제 교구는 우리 나라에서 출토되었으나 한나라의 한족 유물이므로 한국 공예에 넣을 수는 없다. 국립 중앙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국보 제89호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