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 ~ 1968] 시인, 정치 평론가. 호는 초허(招虛)이다. 강원도 명주군에서 태어나 일본의 도쿄 아오야마[靑山] 학원 신학과를 졸업했다.
1930년에 첫 시집 《나의 거문고》를 낸 뒤 동광 학원장으로 있으면서 창작에 힘썼다. 1938년 1월에 둘째 번 시집 《파초》를 펴내었는데, 수록 작품은 대개 일제의 탄압을 벗어나려고 농촌에 묻혀 사는 것을 소재로 하여 향수와 슬픔과 외로움을 읊은 내용들이다.
광복 후에는 정치에 관심을 기울여 참의원을 지내는 등 활약이 많았다.
시집으로 《나의 거문고》 《파초》 외에 《진주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