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5~1971 정치가·언론인. 호는 낭산(郎山)이다. 전남 영암에서 태어나, 일본 도쿄 대학을 졸업하고 1922년에 베를린 대학에서 법률과 정치를 연구하였다. 그 뒤 조선 일보 모스크바 특파원으로 일하다가 귀국하여 신간회에 참여하였다. 1936년에 동아 일보 주필이 되었으나, 그 해 베를린 올림픽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손기정 선수의 사진 을 실을 때 일장기를 지운 사건에 관련되어 사임하였다. 광복 후에는 정계에 나가 한국 민주당 간부로 활약하였으며, 그 뒤 국회 의원· 법무부 장관 등을 지내고 1956년에 민주당 최고 의원이 되었다. 1967년에 민중당 총재로 대통령에 출마한 바도 있다. 1963년, 대한 민국 건국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저서로는 《독립 노선》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