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사람들에 의하여 창조된 문학. 노르웨이 문학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초기 아이슬란드 문학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노르웨이 에서는 그리스도교의 전파와 함께 라틴 문자가 11세기 무렵부터 사용되었는데, 그 이전의 문학에 대해서는 룬이라고 하는 돌비석이나 《에다》라고 하는 아이슬란드의 시집을 통하여 알 수 있다.

《에다》는 입으로 전하여지던 오래된 시들을 담고 있는 사본인데, 그 내용에 따라 대체로 인간 세계 를 다룬 영웅시들과 신들의 세계를 다룬 신화시의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14세기 이전의 노르웨이 문학은 아이슬란드 문학에 포함된다. 그러나 웅장한 영웅들에 관한 이야기나 전설과 신화를 노래한 시집 《에다》나 《사가》에서 확실히 노르웨이의 국민성을 느낄 수 있다.

14세기 후반에 이르러 노르웨이는 덴마크에 합병되어 정치적으로 지배당하고, 문화적으로도 덴마크어권에 속하게 되었다. 이 시기는 노르웨이 문화나 문학의 공백기라고 할 수 있다.

노르웨이의 독자적 문학 활동은 종교 개혁이 시작된 16세기 이후에야 비로소 다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이 시대의 대표적 작가로는 베이어와 다스를 들 수 있다.

18세기는 덴마크 문학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데, 당시의 지도적 작가들의 상당수는 노르웨이 사람이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작가가 홀베르이다. 노르웨이 남서해안의 베르겐에서 태어나 덴마크 의 수도인 코펜하겐에서 주로 활동한 극작가 홀베르는 덴마크와 노르웨이 두 나라 문학의 진정한 창시자로 평가된다. 홀베르는 흔히 북유럽의 몰리에르라고 칭송받는데, 그는 희극을 통해서 뿐만이 아니라 많은 여행을 통해 얻은 넓은 견문을 기초로 한 사회 사상 면에서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18세기 후반에는 코펜하겐에서 활동하던 노르웨이 문학가들이 모여 노르웨이 문학 협회를 설립하기도 하였다. 1814년에 이르러 덴마크의 지배를 벗어나게 되면서 노르웨이 문학 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독자적 발전을 보게 되었다. 비록 이전의 덴마크 문화를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견해와 덴마크와의 완전한 단절을 주장하는 견해의 대립이 있기는 하였지만 문화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노르웨이 최고의 민족 시인 베르겔란과 낭만파의 대표적 시인 벨하벤이 이 시기에 활동하였다.

베르겔란은 독립기의 국민 시인 으로서 큰 영향을 끼쳤으며 애국적 계몽 운동을 펴 전국 강연 여행을 하였다. 베르겔란의 대표작으로는 《창조, 인간성, 그리고 구세주》 등이 있다.

벨하벤은 예술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심미적인 면을 중요시하여 내면의 성장과 성숙에 더 큰 가치를 둠으로써 베르겔란과는 대조적인 입장을 취하였다. 벨하벤의 대표작으로는 《노르웨이의 새벽》 등이 있다.

또 이 시기에는 민족의 뿌리를 찾는 문학 활동이 활발하게 벌어져, 아스비외른센·모에·란스타트 같은 사람들이 방방곡곡을 돌며 민담과 민요를 채집하였다.

19세기 중반부터는 공업화가 진전되면서 사실주의 문학이 활발해졌다. 이 때 콜레트가 지은 장편 소설 《지사의 딸》은 전통적인 결혼관을 비판한 최초의 사실주의 작품으로 평가된다. 콜레트는 베르겔란의 여동생이기도 한데, 이 소설은 노르웨이 여성 해방 운동 의 원동력이 되었다.

사실주의 문학은 1870년에서 1880년 사이에 입센과 비외른손 등에 의해 전성기를 맞게 되었다.

근대 사실주의 희극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는 입센은 《사회의 기둥들》이라는 작품을 시작으로 여러 문제작들을 발표하여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하였다. 이 두 작가와 리·켈란을 묶어 19세기의 4대 작가라고 부른다. 1870년대에는 사회 개혁에 관하여 낙관적인 분위기였고, 문학도 이에 보조를 맞추어 개인의 성장과 자기 표현에 중점을 두었다. 그러나 1880년대에 들어와서는 회의주의가 퍼지면서 기존의 사회 제도를 더욱 매섭게 공격하였다. 예거·스크람·가르보르 등이 그러한 작품을 썼다. 1890년대에는 이러한 사실주의 에 반발하는 새로운 낭만주의가 등장하여 사회 문제에 대한 지나친 집착을 비판하였다.

함순과 오브스트펠더 등이 대표적인 작가들인데, 근대 농민 문학의 시조로 평가되는 함순은 《기아》 등의 작품을 남겼으며, 1920년에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20세기 전반의 노르웨이 문학은 소설과 사실주의 의 영향으로 역사 소설과 대하 소설의 등장이 눈에 띈다. 특히, 여류 소설가인 S. 운세트의 활약이 돋보인다.

전후부터 현재까지는 보르겐·크리스토프·솔스타·뫼렌 등의 젊은 작가들이 정치 의식을 문학화함은 물론 우주 분야까지 광범위한 소재를 통해 작품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