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 ~ ] 대한 민국의 제13대 대통령, 군인, 정치가.
경북 달성군 공산면(현 대구시 동구 신룡동)에서 면서기의 맏아들로 태어나 일곱 살 때 아버지를 여의었다. 1945년 대구 공업 중학교에 입학하여 다니다가 1948년 경북 중학교(현 경북 고등 학교) 4학년에 편입학하였다.
졸업 후 1952년에 육군 사관 학교에 입학, 1955년에 제11 기로 졸업하였다. 그 후 소대장과 학도 군사 훈련단 교관 등을 거치고, 1968년 육군 대학 정규 과정을 마쳤다. 그 해 보병 대대장으로 월남전에 참전, 1971년 보병 연대장이 되었다. 1974년에 육군 준장으로 진급되어 부사단장과 공수 특전 여단장을 역임하고, 1978년 대통령 경호실 작전 차장보, 1979년에 제9 사단장을 거쳐 수도 경비 사령관이 되었다. 1980년 육군 중장으로 진급, 보안 사령관에 취임하였다.
1981년에 육군 대장으로 진급하여 7월에 예편된 뒤 안보 외교 담당 정무 장관과 체육부 장관, 내무부 장관, 서울 올림픽 조직 위원회 위원장, 대한 체육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1985년 민정당 대표 위원에 선출되고, 1987년 6월에 민정당 총재 및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다. 이어 ‘6·29 선언’을 통해 대통령 직선제를 위한 헌법 개정과 민주화 실천 방안을 밝혔다.
국민 투표에 의해 개정된 새 헌법에 따라 1987년 12월 16일에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제13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이어 1988년 2월 25일에 취임함으로써 제6 공화국을 탄생시켰으며, 정책 지표로 ‘보통 사람들의 위대한 시대’를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