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와 아연을 섞어서 만든 쇠붙이. 놋쇠라고도 한다.
약 40%의 아연을 섞은 것(6: 4 황동)이 보통이나 30%쯤 섞은 것(7: 3 황동)도 있다. 아연이 30%쯤 섞인 것은 잘 늘어나고 펴지는 성질이 있어, 그릇이나 여러 가지 장식물을 만드는 데 많이 쓰인다. 아연이 40%쯤 섞인 것은 단단하고 강해야 하는 것을 만드는 데 쓰인다.
황동는 가공이 쉽고 값이 싸며, 아연이 많이 섞일수록 노란색으로 변하고 50%에 가까워지면 흰색을 띠게 되는데, 주로 판금(板金), 파이프 및 철사, 또는 녹여서 주물로 만드는 데 알맞다. 잘 녹슬지 않고 빛깔이 아름답기 때문에 기계 부품이나 미술 공예품, 가구, 악기 등을 만드는 데 쓰인다.
아연 외에도 알루미늄, 주석, 규소, 철, 니켈, 망간 등을 섞은 합금을 특히 특수 황동이라 한다. 주석을 1% 정도 섞은 주석 놋쇠는 특히 바닷물에 잘 견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