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에 의해 생식 능력을 없애 버리는 것. 사람의 경우에는 정신병과 같은 악질 유전병이 유전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이러한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미리 부부간에 자녀가 태어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대처하는 것이다. 실제적으로 단종은 이러한 특수한 경우에 사용되는 것뿐 아니라, 가족 계획의 목적으로 행하여지는 일이 더욱 많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이 수술의 경우는 불임 수술이라고 불리우는 것을 말한다. 우리 나라의 경우는 모자 보건법에 의한 불임 수술을 말한다. 이것은 지금까지는 주로 여성들을 상대로 하여 난관 수술 이 행해져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남성들에 대하여 많이 시행되는 것으로 정관 수술이라고하여 정관을 절단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불임 수술은 갈수록 일반화되어 가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 나라의 가족 형태가 핵가족화되기 시작한 것이 이제는 특이한 현상이 아니다. 예전과 달리 아이 낳는 일이 부부간의 상의를 통해 계획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편이고, 거의 둘 이상을 낳는 일은 피하고 있다. 그러므로 영구적으로 임신을 하지 않기 위해 이러한 수술을 많이 받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정신 박약아, 정신 이상자, 유전병 환자에 대한 보안적인 처방 차원에서 이 단종이 이루어졌다. 처음 법으로 제정하여 제도화한 것은, 1907년 인디애나주에서였고 그 곳에서 시행되기 시작하였다. 그 뒤부터 일반 풍속 사범, 상습적인 범법자 등에 대한 처분을 위해 각 주마다 이 단종을 채택하기 시작하였고 이 후, 미국 전 지역에서 시행하였다. 현재는 미국을 비롯하여 덴마크· 핀란드· 멕시코 등까지 널리 퍼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