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민들이 자기의 의견을 주장하기 위하여 붙인 대형 벽보. 벽신문이라고도 한다.
원래는 1930년대에 소련에서 정치적인 선전을 하기 위해 시작되었으며, 중국의
문화 대혁명 때에 널리 퍼졌다. 그 이유는
류 사오치를 비롯한 실권파들이 당의 각 기관을 모두 차지하였고, 기관의 신문이나 잡지를 포함한 모든 간행물이 검열을 받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대자보는 그들과 맞서는 조반파에게 자신들의 주장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선전 무기여서 널리 쓰였다.
한국에서는 1980년대부터 주로 대학가에 많이 붙기 시작한 벽보를 말하는데, 제4·5 공화국의 비리를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를 받아 제대로 국민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여러 가지 사회적 또는 정치적인 상황들을 널리 알리고, 정부의 부패와 비리를 폭로하는 데 이용되었다.
따라서 대자보는 1980년대 이후의
학생 운동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