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의 한 형태로 당돌을 쌓아 내부를 일반 돌덧널무덤과 같은 형태로 만든 다음, 그 위에 돌무지를 덮은 무덤.
보통 돌덧널무덤은 땅 속에 직사각형으로 구덩이를 파고 그 사면 벽에 기대어 돌을 쌓아 만든다. 그러나 이 돌무지돌덧널무덤은 지면 위에 만든 무덤이다. 즉 내부의 돌덧널은 직사각형이고 네 벽은 돌을 포개어 쌓아 올렸는데, 좌우의 긴 벽은 위로 올라가면서 안쪽으로 기울어지게 쌓였으나 바깥 면은 일반 돌덧널무덤 처럼 지탱할 벽이 없기 때문에 돌을 쌓은 돌무지 부분의 폭이 넓어지면서 곡면을 이룬다. 그리고 무덤 위에 커다란 판석을 덮었다.
또한 돌무지무덤처럼 돌무지를 덮고 있기는 하지만, 내부에 직사각형의 돌덧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돌무지무덤과는 구별된다.
이 무덤의 가장 큰 특징은 땅 위에 돌덧널이 세워진다는 점이라 하겠다. 현재 낙동강 유역 지방에만 특정하게 분포하여 가야의 돌덧널무덤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 무덤으로 경상 북도 의성군 금성면 탑리 고분과 안동시 일직면의 조탑동 고분 및 칠곡군 구암동 고분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무덤은 한 분구 내에 적어도 2기 이상의 주체 시설이 들어가는 여러널식이고 능선이나 구릉에서 가장 높은 곳에 만들어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조탑동의 경우는 딸린 덧널과 독(옹관)을 포함하여 모두 5 기가 구축되었고, 구암동은 무덤 안에 으뜸 덧널·딸린 덧널의 돌무지덧널이 있고, 나중에 북쪽에 으뜸 덧널·딸린 덧널이 추가된 형식이다.
돌덧널은 서너 장의 대형 판석으로 덮었으며, 덮개돌을 놓은 뒤 나머지 한쪽 벽을 쌓은 앞트기식이 일반적이다.
한편, 분구는 처음 돌덧널만으로 작은 분구를 만들고 그 후에 돌덧널이나 다른 시설을 추가할 때마다 이미 만들어져 있던 작은 분구까지 덮는 대형 분구를 만든다.
돌무지돌덧널무덤은 가야의 앞트기식무덤과 관련하여 4, 5세기경에 유행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돌무지돌덧널무덤은 묘지로 선택한 지형의 특색이나 직사각형의 석곽을 땅 위에 둔다는 점, 독(옹관)과 여러 널을 묻는다는 점 등에서 양자강 유역의 토돈묘와 유사성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