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남자를 좋아하거나 여자가 여자를 좋아하는 성적 심리나 행동. 동성애를 하는 사람들은 성이 다른 남자나 여자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으며, 심지어는 혐오감을 갖기도 한다. 이렇게 된 원인으로는, 원래 태어날 때부터 그런 성향을 가졌다는 주장과 심리적인 데서부터 비롯된다는 주장이 있지만, 두 가지 다 정확하다고 할 수 없다. 동성애는 치료하기가 매우 어려우며, 정상인도 간혹 일시적으로 이러한 심리적 상황에 빠질 수 있으므로 정상적인 상태로 잡을 수도 있다. 동성애에 대한 또 다른 지칭으로는 남성의 경우에는 우라니즘이라고 하며, 여성의 경우에는 그리스의 여성 시인 사포가 여자들을 이끌고 에게해의 레스보스섬에 갔던 것을 기원으로 하여 사포의 이름을 따 사피즘이라고도 한다. 또한, 섬의 이름을 본떠 레즈비언이라고도 한다. 동성애자가 많은 미국에서는 그들을 일종의 정신병자로 여겨 법률에 따라 엄벌에 처해 왔으나, 점차 그런 시각 에서 벗어나 단지 성적인 관심이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다른 정도로 보는 시각들이 많아져, 그들을 정신 이상자로 보는 사람들의 평가가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동성애자들이 정상적인 것인지, 또는 비정상적인 것인지에 대해 올바른 판단이 내려지지 못하고 있다. 사실 고대 유대교의 크리스트교 문화는 동성애를 금지하였고 죄악시했지만, 그리스인들은 동성애를 이성간의 사랑보다 더 가치있고 고귀한 것으로 여겼다. 현대의 서구 사회에서도 역시 전통적으로 동성애 를 철저히 금하고 죄악시하고 있지만, 20세기에 접어들면서 점차 동성애적인 취향이나 행동들이 많은 남녀들 사이에 나타나고 있음이 밝혀졌다. 미국의 성과학자 킨제이의 1948년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 남성의 약 30%가 동성애를 경험한 적이 있으며, 약 10%는 동성애자라고 발표했다. 또한, 미국 여성의 반이 넘는 수가 동성애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킨제이에 의하면 동성애적 행동이 나오게 되는 경우는, 주로 이성 간의 사랑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 발생한다고 한다. 반면,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사랑을 느끼는 양성애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일부 학자들은 동성애자들은 두 가지 부류로 나뉘는데, 한 부류는 진정한 동성애자들로서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고, 다른 동성애자들과도 정상적인 인간 관계를 이루고 있는 집단이며, 또 한 부류는 단지 이성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동성 연애를 하는 자들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분석은 받아들여지지 않는 대신, 점차 동성애를 인간의 성적 특질이 변형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동성애자들은 1960년대 이후 자신들은 비정상인이 아니며 다른 일반인들과 똑같은 정상인들로서 직업상의 고용이나 주택, 정책적인 측면에서 일반인들과 동등하게 대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많은 사법 기관에서 동성애자들을 차별하는 법률들에 대해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으며, 동성애는 사회적·심리적 요인에서 시발되었다는 것을 광범위하게 고려하고 있다. 동성애는 후천성 면역 결핍증(AIDS)이라는 현대인의 무서운 질병이 동성애자들 사이에서 전염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부터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