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에서 쓰여지는 차이성(差異性)에 대응되는 개념. 개체가 시간과 장소, 여러 성질의 변화 등을 통해서 그 자체로서 계속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사람의 경우는 인격 동일성(人格同一性)이라고 한다.
동일성 은 좁은 뜻으로는 개인 한 사람을 놓고 생각할 경우에는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구분하여 생각해 볼 수 있지만, 그럼에도 사실상은 엄연히 나 자신 하나를 가리키는 자기 동일성을 말하며, 나와 쌍둥이인 형제인 경우에는 유사성이 성립될 뿐이다. 다만 현실에서는 살아 있는 사물은 변하게 마련이므로 자기동일을 유지하지 못한다.
플라톤은 한 순간도 자기 동일로 있을 수 없는 사물적 존재와는 대조적으로, 항상 자기 동일을 유지하여 변하지 않고 진실되며 순수한 실체(眞實在)로서 이데아를 정립하였다.
철학에 있어 동일성의 개념을 사용한 사람은 그리스 철학자
엘레아 학파의 원조인
파르메니데스라고 알려졌으나, 엄밀한 의미에서의 동일성인지의 여부에 대하여는 이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