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문학의 한 부문. 어린이들을 위해 어린이의 마음을 바탕으로 하여 지은 이야기를 말한다. 동화는 크게 전승 동화와 창작 동화로 나뉜다.
전승 동화
신화, 전설, 민간 설화 등에서 어린이들에게 알맞은 것을 가리거나 일부를 뽑아 쉬운 글(말)로 다시 꾸민 이야기들이다. 구전 동화, 또는 전래 동화라고도 한다.
그림 형제가 엮은 《
그림 동화》나 《
페로의 동화》 《
이솝 이야기》 등 세계 명작 동화가 그러하다.
우리 나라의 전승 동화는 《심청전》 《별주부전》 《장화홍련전》 《두껍전》 《콩쥐팥쥐》 《금도끼》 《혹 떼러갔다가》 등이 있다.
창작 동화
아동 문학 작가가 동심(童心)을 바탕으로 하여 지은 이야기이다. 이를 달리 문예 동화라고도 한다.
이에 딸리는 것으로는 19세기 중엽에 덴마크의 안데르센이 지은 동화나 베르크 의 《제19세기 독일 동화》, 베버의 《신독일 동화》 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우리 나라의 창작 동화로는 1913년에 나온 최남선의 《남잡이 저잡이》 《센동이 검동이》, 1920년대에 나온 진장섭의 《생명수》, 마해송의 《어머님의 선물》, 고한승 의 《백일홍 이야기》 등이 있다.
그리고 1912년에 우리 나라 최초의 번역 동화로 오천석의 《금방울》이 나온 데 이어, 방정환의 《사랑의 선물》 《성냥팔이 소녀》 《장난 즐기는 귀신》 등이 나왔다.
본격적인 창작 동화로는 1923년에 마해송이 지은 《바위나리와 아기별》을 들 수 있다.
특징
① 전승 동화는 신화나 전설 등을 단순히 다시 꾸민 것이 아니라, 어린이들의 정서를 해치지 않게 꾸미되, 거기에 공상적이거나 가능성을 지닌 표현을 통하여 즐거움을 맛보게 하면서 인생의 참모습을 은연중에 나타내어 보이는 것이다.
② 동화의 공통적인 특징의 다른 한 가지는, 대개 시간적·공간적인 제약이 없는 점이다. 그리고 동물이나 식물의 행동을 사람의 행동에 빗대어 나타내는 경우가 많은 점이다. 또 난쟁이 나 요정, 주문이나 마법 등을 상징의 수단으로 쓰는 경우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