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의 암담하고 침울한 미래상. 이상향·지상의 낙원· 이상적 정치 체제·공상적 완전 사회 조직 등을 가리키는
유토피아의 반대말로서 역(逆) 유토피아라고도 한다.
유토피아가 지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이상적인 나라를 묘사하는 데 반해 디스토피아는 가장 부정적인 범죄나 부도덕으로 가득 찬 세계를 나타낸다. 또는 이러한 암흑 세계를 꾸며내 이야기로 그려냄으로써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문학 작품이나 사상을 가리키기도 한다.
디스토피아 작품 중에서 대표적인 것으로는 1932년에 발표된
A.L. 헉슬리의 《
멋진 신세계》와, 1949년에 발표된
G. 오웰의 《
1984년》 등이 있다.
이러한 디스토피아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 속에 존재하는 어떤 위험한 사상이나 현상이 미래에 끼칠 나쁜 영향을 확대하여 보여줌으로써 현대인이 위험인지 깨닫지도 못하고 무의식 중에 받아들이고 있는 위험을 명확하게 지적해 준다. 즉 디스토피아 작품은 현대인으로 하여금 현대의 많은 문제점과 위험 가능성을 깨닫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양쪽 모두의 시점에서 미래를 진지하게 논하면 보다 나은 미래를 가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