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가장 오래 된 종교적 문헌으로, 브라만교의 근본 경전인 4 베다 가운데 첫째 문헌. 《리그베다 상히타》를 줄여서 리그베다라고도 하며, 흔히 베다라고만 말하기도 한다. 리그는 성가(聖歌), 베다는 경전, 상히타는 경전을 체계적으로 모아 놓은 것을 뜻하는 말이다.

종교 의식 등을 행할 때에 신들을 의식을 거행하는 곳으로 초청하여 호트리 제관(祭官)이 부르는 찬미의 뜻을 표한 노래를 모아 놓은 것이며, 베다 문헌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겨진 10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028편의 운문(韻文)의 찬가로 되어 있고, 기원전 2000~800년에 현재의 형태로 정비·편찬되었다. 지금 전해지고 있는 것은 대부분 암송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내용은 베다의 여러 신들을 기리고 칭송하는 종교시로, 대부분 간결하고 소박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후세 고전기(古典期) 시인들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문장을 아름답게 꾸미거나 어렵고 기교적인 수식은 찾을 수 없지만, 그 언어가 결코 쉽고 간단한 것으로만 되어 있지는 않다.

이 문헌을 이루고 있는 시편들의 내용은 최근에 들어와 근대 인도 학자들의 노력에 의하여 비로소 해독되기에 이르렀다.

같은 형태의 구(句)를 계속 반복하여 산만한 느낌도 주지만, 지나치게 단조로운 형태로 된 것도 있다. 그러나 그 가운데에는 문학적 가치가 뛰어난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