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남부 지역에 있는 바실리카타주 마테라현의 주도. 바리에서 남서쪽으로 약 55㎞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펜니노 산중의 후미진 지대인 타란토시 북서쪽의 깊은 골짜기가 내려다 보이는 구릉에 자리잡고 있다. 아펜니노 산맥은 이탈리아 반도를 세로로 지르고 뻗어 있어서, 반도를 동·서로 갈라놓고 있는 화산 이 많은 산이다. 동쪽은 급경사를 이루며 아드리아해 연안에 닿아 있고, 서쪽은 긴 하천이 많고 분지와 골짜기가 발달해 있다. 이 산중에 있는 마테라시는 해발 고도가 약 400m 된다. 이 도시는 한 때 베네벤토 공작령과 살레르노 공국의 일부였으며, 노르만족이나 오르시니가 또는 아라곤 사람들에게 연이어서 점령당하기도 하였다. 저지대에 있는 구시와, 고지에 있는 신시로 구성되어 있는데, 신시가 활동의 중심지이다. 골짜기의 비탈에 있는 구시 지역에는 출입구만 바뀌었을 뿐, 선사 시대 주거 형태처럼 바위가 푹 패인 동굴 같은 곳에서 거주하는 주민이 있어서 널리 알려지기도 하였다. 신시가는 현대적인 주거 형태를 이루고 있다. 주민들은 상업이나 농업 외에도 양모나 응회암을 채석하는 일, 밀가루 를 만드는 일, 예술적인 도자기를 만드는 일 등에 종사하며, 약간의 공장이 들어서 있다. 이 도시는 대주교 관구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시내에는 1268년부터 약 2년 동안에 걸쳐 건축된 아폴리아 로마네스크 양식의 대성당이 있고, 바로크 양식 의 성프란체스코 성당이 있는데, 이 성당은 1670년에 재건축된 것이다. 또한 바위를 깎아 내고 지은 산피에트로카베오소 교회와 산조반니바티스타 교회 등이 있다. 그리고 단순한 인공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도 시내에 있다. 파스코리 광장으로부터 바라다보이는 경치는 아름답기로 유명하다.